제주도 가볼만한곳 실내에서 안전하게 체험하자!
댓글 0 조회   38614

tripinfo
쪽지 보내기 게시글 보기
완연한 봄도 벌써 지나갔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날씨가 무척이나 더워지고 있는 요즘입니다.
이럴 때는 바깥 외출이 어려울 정도로 내리쬐는 볕으로 나들이 가는게 오히려 꺼려지더라구요.
이번 주말에는 산에 가볼까, 바다에 가볼까 고민을하던 중 알게된 좋은 곳이 있어 다녀왔습니다.
드라이브도 하고, 산책도 하면서 늘 정적이게 여행을 했었는데 실제 체험을 통해 한 발짝 다가갔더니 더욱 기억속에 오래오래 남을 듯 해요.
가보고 싶은 곳이 정해졌으니, 고민할 것도 없이 달려갔는데요.
제주도 가볼만한곳 중 가장 기대 되었던 아쿠아플라넷 방문은 기대 이상으로 짜릿한 추억을 남겨주었습니다.
수영도 못하는 사람들끼리 다이나믹한 체험도 했고, 여러모로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공항에 내리자마자 밥도 거르고 달려갔던 곳이 바로 섭지코지인데요.
이날, 방문할 목적지와도 가까워서 잠시 내렸다가 주변을 둘러보고 산책도 하면서 시간을 때웠습니다.
차를 렌터해서 이곳 저곳 누빌 수 있어 대중교통으로는 어려움이 있는 곳도 누비며 좋은 시간을 보냈어요.
그리고 달려갓 아쿠아플레넷은 걸어서는 12분 정도 걸렸고, 차로는 바로 앞에 있다고 해도 될 정도로 금방 도착했습니다.
가기 전에는 가격대가 부담스러운 감이 없이 않아서 망설였는데 큼직하고 넓은 규모를 보고서는 아쉽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적어도 몇 시간 이상을 누려야 다 볼 수 있겠더라구요.
동양 최대 규모의 행양수족관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만큼 멀리서도 느껴지는 아우라가 대단했습니다.
자연과 어우러지는 모습에 싱그러움도 전했졌어요.

​내부로 들어가니, 밖에서 보던 것보다 훨씬 널찍한 공간이 펼쳐져있었습니다.
오는 동안에도 보았던 장관이 안에서도 볼 수 있었는데요. 성산일출봉이 보였
을 정도이니 안에서도 뷰를 즐길 수 있었네요. 유리문을 지나고 들어가면 티켓을
판매하는 매표소가 나오는데 많은 분들이 벌써 계셨어요. 아이를 데려온 가족
단위의 분들도 계셨고, 연인으로 보이는 분들은 데이트하러 오셨나보더라구요.
이런 곳을 자주 접하지 않았기에 개인적으로는 비싸다고 느껴졌지만, 친구의 말
에 의하면 쉽게 볼 수 없는 것들도 많아서 오히려 가성비 대박이래요.
성인 종합권이 4만원대, 청소년 그리고 어르신분들은 3만원대, 어린이들은 3만원
중후반대이고 저희의 목적은 다이브체험이었기에 함께 계산을 해주었어요.
미리 예약을 해야했는데 미리 전화를 주는 게 확답을 받을 수 있었고, 혹시
라도 여건이 되지 않아 하루 전날 예약을 해야 되는 상황이라면 티오가 있는지 전화로 물어봐야 합니다.

​온 사방이 먼지 한 톨 없는 통유리로 설치되어 있었고 천장은 엄청 높았어요.
간혹, 내부이면서 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상황이면 마음이 갑갑하고 밖에
나가서 바람쐬고 싶은 경우가 생기는데 서로에게 불편을 줄 수 없는 구조로
널찍해서 맘에 들었어요. 아무래도 층마다 볼거리들이 존재했기 때문에 계단
이용을 하게되는 일이 많았는데 무릎이 불편한 분들을 위해 당연 에스컬레이터
나 엘리베이터가 완비되어 있는 상태였어요. 여유롭게 앉아서 쉴 수도 있고
간단하게 차 한잔 할 수 있는 테이블도 곳곳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일행을
기다리는 동안이나 잠시 쉬어갈 때 이용하면 좋겠더라구요.

아무래도 흥미를 가지는 연령대가 아이들이다 보니, 그들을 위한 공간이 중간
중간 마련되어 있었는데요. 기저귀를 착용하는 애기들의 경우 수유실이 마련되
어 있어 엄마들에게는 엄청난 희소식이지 않을까 합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장소임에도 없는 경우가 많아서 난감했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닐거예요. 그렇다고
있는 장소 아무데서나 갈 수도 없기 때문에 반갑고 고마운 존재였습니다.
따로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더욱 민감하고 예민함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을 눞히고
앉히고 해야 되기 때문에 이물질이나 걸리적 거리는 요소없이 깔끔하게 청결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어요. 부모님들도 아이도 안심하고 걱정없이 이용할 수
있을거라 봅니다.

요즘은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어 회원권도 끊어놓고 시간이 될 때 마다
와서 구경하는 분들이 많다 하더라구요. 비슷비슷하지만 매번 달라지는 이벤트와
퍼포먼스 등으로 볼 거리가 쏠쏠했습니다. 몸 속 안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빨간 생선과 해마는 영롱한 빛을 담고있어 묘한 매력이 있었어요. 살아있는
게 아니지만 뭔가 생동감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애기들도 흥미롭게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보는 제가 다 뿌듯했어요. 이런데 데려와서 구경시켜주려 해도
무관심을 일관할 수도 있는데 눈길을 사로잡는 것들이 다양하고 많아서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를 정도로 빨랐답니다. 마냥 보기 좋게 꾸며놓은 게 아닌
세심한 정보들이 따로 안내되어 있어 평소 알 수 없어서 몰랐던 부분도 많이 알아갔네요.

​외래종 아닌, 우리나라에 살고있는 토종 물고기에 대해 관심이 많아졌어요.
그냥 무심코 지나가면서 봤던 어종들이 태어나기도 전부터 살았다고 하니 꽤나
신기하고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한반도의 오랜 역사와 유유히 흐르고 있는
한강, 다양한 지류가 모려 만들어진 강이라고 하는데 정감이 느껴지는 토종
어종들이 하나 둘 사라지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이게 다 아무렇지 않게 이용
하고 있는 플라스틱이나 막 버리는 쓰레기 등등 원인은 다양하겠지만 그 줄기
는 사람의 짓이 아닐까 해요. 보금자리를 지켜주기 위해 생활에서부터 실천을
해야 겠다는 다짐이 들었네요. 예전에는 한번 씩 들어보던 이름도 지금에 와서
다시 보니 멸종생선이 되어버렸지 뭐예요. 마음 한켠이 답답하고 철렁 내려 앉았
어요.

​어찌보면 관심분야가 아닌 분들에게는 슬쩍 보고 지나갈 법한 것들도 재미나게
풀이를 해석해 놓아서 한번씩은 서서 보고 안내에 따라 행동도 취해보고 더욱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던 것 같아요. 특히나 어린이들은 실내 놀이터에 왔는 지
눈이 초롱초롱해져서는 바라보는데 귀엽더라구요. 한국에서 서식하는 물고기
외에도 아마존강의 생물도 알아 볼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몸집을 가진 어류들이 많이 살고있는 것도 아마존인데
감히 상상도 안되던 크기를 이해하기 쉽도록 가늠할 수 있는 판이 아이디어가
좋았어요. 피라쿠르, 가아 피쉬, 앨리게이터 등 생소하고 낯선 이름도 들어
보고 무엇을 닮았는지 얼마나 큰지, 깨알 정보도 얻어왔답니다.

​오션플레이그라운드 라고 영어로 쓰여진 곳은 쉽게 말해 바다 놀이터였어요.
철썩거리는 파도와 닮은 조형물에는 미끄럼틀이 설치되어 있어 실제, 바닷물
속을 헤치고 나오는 착각이 들더라구요. 넘어지고, 다치기 쉽기 때문에
보호자의 케어가 그 정도로 중요했는데요. 혹시라도 놓칠 수 있어 도와주는
안내원들도 배치가 되어있었어요. 계단을 오르는 것부터 타는 것 까지 일일
이 도와주시기 때문에 안전함은 더욱 보장되었지요. 바깥 날씨가 점점 안좋아
지고 있는 추세라 실내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점차 늘어날 텐데요. 그때마다
안전하고 아이도, 어른도 편한 공간으로 여기를 찾으면 되겠더라구요.

​크고 작은 어종들이 다양하게 자리잡고 있어 보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지하 2층부터 지상까지 합치면 2층 더 되는데 층마다 다양한 프로그램이 오픈되어
있다보니 시간을 맞춰서 구경하는 것도 좋은 꿀팁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종합
권은 자유로 모든 것들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수족관, 공연장, 과학관 등등
자유로운 출입이 허락되었지요. 평소에는 생각하기 어려웠던 동물들의 생태관도
엿볼 수 있고, 그러면서 보고 체험해볼 수도 있어 여러모로 좋은 기회인 듯
했습니다. 우리나라와 반대의 기후를 가진 열대지방에 사는 동물들도 만날 수
있고 물 속에서 유유히 헤엄치면서 기포를 내뿜는 어류들도 볼 수 있어
고개를 돌리는 족족 저희를 반겨주었어요. 시선이 멈춘 곳이 있었는데 가오리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크기가 더 작은 걸 보니 애기같기도 했는데요.
신기하게 모래 바닥을 기어가는듯, 헤엄을 치더라구요.

​우연히 들렀다가 쇼가 진행중인 퍼포먼스를 구경하게 되었어요. 알록달록
색으로 화려하게 빛을 비춰주는 조명들이 보기만 해도 화려해서 시선이 다른
곳으로 옮길 수가 없었습니다. 동물들과 교감을 하는 모습을 통해서 실제로도
친구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마저 들었는데요. 훈련사와 동물의 눈빛과 행동
을 보면 서로를 의지하고 있다는 게 느껴졌어요. 척하면 척하고 알아듣는
것도 신기하고, 얼마나 오랜 시간 이 짧은 이벤트를 위해 노력했을지를 생각
하니 감사한 마음에 마냥 신나게 즐길 수만은 없었어요. 시간이 지나도 질리
지가 않고 볼거리가 가득해서 모자라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성인의 키 보다도 몇천배나 더 커보이는 아쿠아리움은 보자마자 탄성이 절로
나왔습니다. 실제로 바닷속을 들여다 보고 있는 착각에 숨이 턱턱 막히기도
했는데요. 바로 앞쪽으로 샛노란 작은 물고기가 활발하게 헤엄치고 있고, 그걸
또 본능적으로 따라 뛰어가기도 했어요. 하루에도 몇번이나 사람들을 봐서 그런지
낯설어 하지 않고 오히려 따라오기도 했어요. 자기를 뽑내면서 한 자리에서 돌기
도 하는데 너무 신기한 것 있죠. 모래알과 해조류, 다양한 어종들이 한 공간에
다양하게 자리잡고 있어 재현해 놓은 것 보다 마냥 리얼했어요. 수초와 암석
은 운치를 더해주기도 했답니다.

​터널도 지나갈 수 있었지요. 저희가 나중에 해 볼 체험을 하고 계시는
분들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전문 사진작가분이 따라 다니면서 소중한 추억
까지 남겨주시더라구요. 밖에서부터 안전 교육과 실제처럼 취해야 하는 포즈,
안전수칙 같은 것을 배웠겠지만 다들 전문가의 솜씨를 뽑내고 있어 나도 저렇게
할 수 있을 지 기대가 되는 동시에 불안감이 엄습해 왔습니다. 실제로 수영
도 잘 하지 못했기 때문에 겁이 나는 것은 당연했는데요. 코치님께서 따라다니
면서 미리 배운 암호로 소통을 해주시니 조금은 안정되기도 했습니다.
더욱 가까이서 바다생물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다보니 체험을
원하는 분들이 꽤 많으셨어요. 입문자, 초보자들 분들도 놓칠 수 없다며 도전
을 해 오더라구요.

위에는 사람의 상체보다도 큰 그루퍼가 지나가는데도 상콤하게 손을 흔들어
주는 여유가 대단해보였습니다. 밖에서 지켜보고 있는 분들도 함께 사진 찍기를
원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서로에게 좋은 추억이다보니 모두 응해주시더라구요.
곁을 스쳐지나가는 물고리떼를 수조밖에서 봐도 아름다운데 바로 옆에서 지벼
보고 있으면 얼마나 장관을 이룰지 상상이 되니, 황홀하기까지 했습니다.
실제 바다와 비교하면 훨씬 색이 옅어서 구경하기 쉬웠어요. 안전요원과 함께
누비는 시간으로 무서울 게 없었지만 처음 체험하는 입장에서는 모든 것이
떨리고 어려워 보였어요.​

​제주 다이브와 함께하는 대형수조에서 체-험, 제주도 가볼만한곳으로 왜
유명한 지 알 수 있었습니다. 수영을 못해도, 스쿠버가 처음이라도 무조건 ok
로 화답해주시니 너나 할 것 없이 도전해 보기 좋았어요. 다양한 연령층이
체험할 수 있는데, 9세부터 55세까지 가능했고, 남녀노소 누구든지 즐길 수
있는 수중 프로그램으로 인기가 많았어요. 전문강사를 통해 약간의 사전교육
을 받는데 것도 1:1로 진행되니 더욱 안심이 되었지 뭐예요. 우루루 떼를 지어
서 받는 경우 잘 이해를 했는지, 오해소지가 없었는지 서로 몰라서 불안감이
생겼을 텐데 세심하게 챙겨주시는 부분들이 신뢰도가 팍팍 쌓였어요.
오전 10시 30분, 오후 12시 30분, 14시 30분, 16시 30분으로 시간대가 나눠져
있어 상황에 맞게 고르면 되겠더라구요.

​아무리 성격이 급하더라도 교육 시간과 체험하는 시간 전부 합하면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이비인후과 질환이 있거나 다른 건강 문제
가 있는 분들이면 사전에 상담을 통해 체험의 가능여부를 알 수 있다고 해요.
아무래도 스트레스 받기 좋은 환경이라 생물들의 컨디션에 따라 일정이 변동 될
가능성도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해요. 성인/소인 일괄 98,000원으로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으니 부담스런 가격도 아니었어요. 체험에
앞서 잠수복을 착용하는데 보기에는 쉬워보였는데 엄청 낑낑대면서 입어야
했어요. 미리 살 좀 뺄 걸 그랬나봅니다. 체형이 다양하기 때문에 사이즈도 물론
다양했지요. 네오프렌으로 된 소재라서 엄청 가벼운 것은 굉장히 맘에 들었답
니다.

​기본적으로 필요한 장비들을 알아보고 체험에 들어갔습니다.
마스크, 스노클, 슈즈 등등 알기 쉽게 정리함에 정리된 상태였어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산수통까지 준비되어 있는데 이건 모든 사람들의 생명줄
과도 같기 때문에 소중하게 다뤄주기로 했어요. 물 속에 들어가면 숨을 쉬지
못한다는 생각에 순간적으로 호흡이 딸리거나 불안함이 엄습해오는데 그럴 때
대비할 수 있는 호흡법도 따로 배웠어요. 실제로 본 것은 처음이라서 신기하면
서도 진짜 곧 있음 바다생물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들떴답니다. 녹이 슬거나
오래 사용한 세월감이 느껴지지 않아서 여쭤보니, 상태에 따라 바로바로 폐기를
한다 하시더라구요. 산소량도 매일 체크해서 보충한다고 하니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관리가 되고 있었습니다.

​친구 먼저 다 입고는 마지막 체크를 받았는데 모자까지 쓰니, 밋밋한 대머리
아가씨가 되었지 뭐예요. 검은 먹물을 뒤집어 쓴 문어 같다며 놀리기도 했어요.
타이트 되는 복장은 물 밖에서는 갑갑하고 불편하다 느낄 수 있지만 속에서는
딱 붙는 핏감으로 가볍고 수영하거나 걷기에 편했습니다. 몸이 뜨지 않기 위해
무거운 추까지 몸에 달면 준비 완료였는데요. 세심하게 하나하나 챙겨주시면서
안내를 해주시니 몸을 맡길 수 있었네요. 구부려도 당기는 부분이나 압박이 되지
않아서 인체공학적으로 만들어 졌다는 말이 백번 이해가 되었습니다.
장비가 하나부터 열까지 전문가용으로 보여져서 나 또한 전문가가 되었다는
착각에 얼른 뛰어들고만 싶었답니다.

​막상 실전에 다가오니, 얼마나 떨렸는지 가슴이 밖으로 튀어나오는 것은 아닌지
걱정되기도 했어요. 마지막으로 강사님께서 주의할 점이나 안전수칙 등과 같은
설명을 해주시는데 사실 귀에 쏙쏙 박히지가 않았어요. 집중을 해야지 하면서
고개를 도리도리 돌려보아도 기대감과 불안함에 소용이 없었네요. 집중력을 한
번 더 모아서 경청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중간마다 개그나 유머러스한 말들을
건내주셔서 망정이지 울고만 싶었어요. 내 돈 주고 내가 체험하는데 누가 보면
끌려가는 것 처럼 보였을 듯 하네요.ㅎㅎ 수온은 약 22도로 막 차갑거나 하지
않아서 긴장감이 살짝 풀어졌습니다. pt체조처럼 뛰면서 준비운동까지 마쳤어요.

​아래에만 깔려있다고 생각했던 물 속의 고기들은 저희를 응원이라도 해주는 듯
바로 가까이서 헤엄치고 있었는데요. 이게 반가우면서도 무서워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더라구요. 이곳에 몸을 던져 입수를 해야하는데 점점 몸이 풀어져서 그런지
공포감은 덜해졌습니다. 어릴 때 많이 보던 인어공주 동화를 떠올리면서
주인공이 되어보는거야, 하고 최면을 걸기도 했네요. 당연, 강사님이 먼저 풍덩,
따지고 뒤로 한사람씩 물 속으로 빨려들어갔어요. 뒤에는 묵직하고 소중한
산소통을 메고 수경까지 착용한 뒤 뛰어들었습니다.

​강사님의 안내를 받아 하나 둘, 몸을 던지니 무서울 게 없었습니다.
소리도 쩡쩡 울려서 어떤 안내와 설명을 하시는지 잘 들렸어요. 평소 수영을
못하는데도 둥둥 떠지는 몸뚱아리가 신기하기까지 했습니다. 다들 옹기종기
모인 모습에서는 자꾸만 문어친구들이 생각나서 피식피식 웃음이 새어나와
허벅지를 꼬집어가면서까지 참으려고 노력했지요. 충분한 연습 끝에 자신감
도 뿜뿜 달아올랐는데, 저 같은 초보자도 헤내는 것을 보니 다른 분들은
기본적으로 가능할 것이 분명했습니다. 그리고 철썩거리면서 닥쳐오는 파도가
없으니 마치 깊은 수영장에 온 것 같아서 실제로 뛰어들어갔을 때의 체감은
무섭지가 않았어요. 아래도 훤하게 시야가 뚫려있다보니 겁이 달아났던 것 있죠.

​다리를 쫙 뻗고 힘을 빼라는 신호를 해주는데, 마지막으로 브이를 내보이면서
유유히 강사님에게 끌려갔던 모습이예요. 둘의 몸무게를 합하면 꽤 나갈텐데도
듬직하게 끌고 가시더라구요. 굉장히 든든해 보였습니다. 저런 분에게는 나의
생명을 맡겨도 될 것 같은? 이게 생명과는 아무 지장이 없는 체험이라도 마치
태평양을 횡단하는 마음가짐이라 표현이 절로 이렇게 되네요. 대형 수조는
성인 남녀 키의 몇배나 되다보니 첫째도, 둘째도 안전이 최우선이예요. 자격증
있는 전문가쌤과 함께 배운 중성부력 맞추기, 이퀄라이징 등 실제로 실천하기에
노력했습니다. 특히 무엇보다 호흡법이 중요한데 실전에서는 힘들어서 애를
먹었답니다. 순간적으로 겁을 먹다보니 갑갑해져오면서 나가고 싶었는데
바로 오셔서 안정을 취해주니 다시금 평온한 상태로 돌아갔네요.

​제주도 가볼만한곳은 엄청나게 다양하지만 이때까지 다녔던 곳 중 아쿠아플라넷
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평소 겁이 없다고 , 다 덤벼라 하던 친구도 이 속에
서는 몸이 뻣뻣해지고 두 눈이 똥그래져서는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어요.
놀림거리가 하나 더 추가돼서 저는 즐거웠습니다. ㅎㅎ 아래까지 내려가는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았는데 그 동안에도 많은 어종들이 앞으로 스쳐지나가서
실감이 나더라구요. 붕붕 떠있는 와중에도 쉽게 아래로 끌려들어가는 압력도
매력적이게 느껴졌어요. 배운 행동들을 바꿔가면서 취해줬더니, 멈추기, 내려가기
등등 어느샌가 익어서 쉬웠습니다. 수중촬영은 추가 옵션을 선택해주어야 가능
했습니다. 마치 인어공주 퍼포먼스로 우아하게 수영을 하려고 했던 계획은 무산
된 채, 앞의 관광객들 앞에서서 우스꽝스런 모습만 보여줬다며 흑역사 갱신
했다고 하네요.ㅎㅎ

​작고 큰 어종들이 다양한데 그 중 이름모르는 것부터 아는 것까지 만날 수 있어
신기한 체험이었어요. 상어, 가오리, 열대어 등등 상상에서만 그쳤던 물 속의
환상을 그대로 재현해주었는데요. 가만히 둥둥 떠서 있는 것만으로도 재밌었습니다.
실제 바닷물이라 생각하면 멀리 외국에 나가지 않고서는 투명함을 볼 수 없어
바다속에서 수영하는 정도로 아쉬움을 달래야하는 정도인데, 이건 안전하기도
하고 더욱 가까이서 만져볼 수도 있고, 강사쌤으로 안전하기도 하니, 한번쯤은
도전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괜히 제주도 가볼만한곳에 선정된 곳이 아니더
라구요. 아래에서 위를 보면 뽀글 뽀글 기포와 함께 떠다니는 친구들의 모습이
묘하고 신비스러워 보였습니다. 영화 속 한 컷에 들어와있는 기분도 들어서
쉽게 잊혀지지 않을 것 같아요.

​공기방울 뿜으면서 바닥까지 닿았어요. 직원분께서 한장 한장 상황을 보고는
찍어주셨기 때문에 추억거리를 확인 할 수 있었어요. 체험하는 데에만 의미를
두는 것 보다 다음에도 보면서 이 날을 기억할 수 있으니 좋더라구요.
기다란 수초는 밖에서 봤을 때는 귀여워 보였는데 실물을 영접하고 있으니
내가 작은 물고기가 된 듯, 엄청 거대해 보였어요. 물고기들도 앙증맞고 귀여
워 보였는데 실제로는 큼직큼직하니 반전이었네요. 어마무시한 수조 안 곳곳을
누비면서 살펴보는데 모든 게 다 신기하게 다가왔습니다. 저희를 보는 시선은
대단하다, 라는 뜻으로 느껴져 괜히 뿌듯하기도 했지요. 안전요원과 함께
있어 사고가 생길 일도 없었어요.

​포즈와 자리 이동은 강사님께서 따로 말을 해주시지는 못하기 때문에 서로간의
암호를 통해서 합을 맞춰갔습니다. 15분에서 20분 정도 되는 시간을 누볐는데
체감상 한 3시간은 물 속에 있었던 착각이 들었어요. 긴장이 풀리더라도
갑작스레 나타나는 큰 몸집의 상어나 물고기 등으로 인해 다시금 빳빳해지기
연속이었는데요. 그들은 대수롭지 않게 곁을 스치면서 지나가는데 닿는 동시
찌릿찌릿 전율이 오르면서 긴장되기 일수였습니다. 저희는 수트만 착용했지만
안내해주시는 분은 오리발을 착용해서 저희를 여기로 데려가고, 저기로 데려
가기에 특별한 기술이 느껴졌어요. 살짝 탐이 나기도 했답니다. 더욱 전문가
처럼 보이고 싶은 욕심은 긴장감 속에서도 슬슬 피어나고 있었네요.

수중촬영이 너무 재밌었습니다. tv속에서 보던 광고 촬영을 하는 것 같기도
하면서 밖에 계시는 분들도 저희를 볼 때 마다 폰을 꺼내들어 사진을 찍으시기에
슈퍼스타라도 된 착각이 들더라구요.ㅎㅎ 처음에는 뻣뻣해서 1자였던 몸도
점점 여유만만해져서는 다양한 포즈도 취해보고 팬 서비스를 위해 노력을 많이
했어요. 미지의 세계에 들어와서 살고있는 생물들과 함께 호흡한다는 짜릿함
은 얼마가 됐든, 의미가 값지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마냥 보고 즐기는 것만이
아니라 이름과 성격, 특성들까지 알아갈 수 있어 일석이조였습니다.
매가오리, 너스샤크 등 평소 이름도 듣도보도 못한 귀한 종류도 볼 수 있어서
신기하고도 재밌었습니다.

처음에 들어봤을 때 장비들이 하나같이 무거워서 걱정이 되었는데요.
수족관 안에서는 수조통을 따로 매고있는지 잊어버릴 정도로 가볍게 느껴졌습니다.
9세이상부터 가능해서 어린이들을 동반한 가족 단위의 손님이 오기에도
부담감이 없어 보였는데요. 실제로 체험하는 애들을 보면 엄마, 아빠가 더
무서워 하시더라구요. 대범한 아이들이 마냥 귀여워 보였어요. 작은 이벤트를
원하면 도와준다고 하셨는데 예를 들어 예비남편이 예비신부에게 고백할 수
있는 기회라든지, 다른 상황의 고백들까지 가능하다 하시더라구요. 로맨틱하고
묘한 분위기 속에서 고백을 해온다면 누가 거절을 할 수 있을까요.

​점점 대범해져 가는 친구의 모습에 웃음이 피식피식 흘러나왔습니다.
한번이 어려워서 그렇지, 나중에는 중독 될 것 같았는데요. 꽃받침을 하고서
먼저 사진을 찍어달라는 포즈에 밖에 있는 분들도 귀여우셨는지 미소를
띄우시더라구요. 제주도 가볼만한곳하면 떠오르는 곳도 많고, 다양한 볼거리
가 밀집해 있는데 이젠 고민없이 이 곳을 오면 되겠다 싶었습니다.
이번에는 급하게 알게돼서 따로 받지 못했지만 재방문할 때는 미리
일정을 짜서 쿠폰등을 이용해 봐야겠어요. 끝난 뒤에는 비행기
타는 것이 금지되어 있어, 특히 여행객분들 떠나기 전에 체험해볼까 하는 생각
은 접으셔야 됐어요.

​가장 특별한 추억이 되기에 적합했는데, 다음번엔 실전으로 바다에 뛰어들고
싶다는 생각도 했어요. 호기심으로 시작해서 전문적으로 배우고 취미생활까지
가능하면 좋겠다는 꿈이 생겼지요. 평소 한정적인 놀거리로 심심하고 지루함이
가득했는데, 왜 이제서야 이런 좋은 기회를 만나게 되었는지, 아쉽기만 했어요.
수조안은 해수로 채워져있기 때문에 점점 큰바다를 향해 달려가더라도 갭이 크지
않을 것 같았네요. 물론, 갓 걸음마 뗀 아이가 달릴 수 없듯이 노력을 해야겠지
만요. 끝난 뒤에는 샤워가 필수적인데 따로 샤워실도 있어서 나갈 때는 들어
올 때 보다 더 뽀송한 상태로 나갈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세면도구와 수건,
드라이기까지 비치되어 있어 따로 바리바리 싸갈 필요가 없었어요.

모든 것을 마치고 터덜터덜한 몸을 이끌고 처음과 같은 장소로 떠올랐습니다.
가벼운 몸놀림에 힘들지 않다 생각했는데, 수영장에서 수영을 마치고 나면
물먹은 솜마냥 묵직한 느낌 딱, 그 상태였어요. 이대로 숙소에 가서 쉬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았는데요. 올라오는 동안에도 압력이 계속 달라지기 때문에
이퀄라이징은 빼먹지 않고 했답니다. 한번의 체험을 통해 용어도 많이 알아가고
반은 전문가가 따로 없었지요.ㅎㅎ 안에서는 먹먹한 소리로 숨소리에 집중되었
는데 나오자마자 뻥 뚫리면서 현실세계에 돌아온 것 같아 기뻤어요.
마치, 긴 꿈이라도 꾼 것같았네요. 다리가 풀려 후덜덜 떨렸지만 후회는 전혀
되지 않았어요.

가장 무거운 산소통을 받아주시고는 바로 점검상태에 돌입하시더라구요.
안전하게 사용했다고 해서 끝이 아니라, 수시로 체크하시는 모습에 체계적인
시스템과 관리하는 방식이 맘에 들었는데요. 안에는 산소로만 이루어져있는 게
아니라 질소 및 다른 성분들도 고루 채워져있기에 비율을 맞추는 것부터 부실한
것을 확인해야 하는 과정이 필수라고 합니다. 인체에 바로 들어가는 것이다 보니
더욱 청결상태에도 신경을 써야되는 부분인데 깨끗하게 관리가 되고있었어요.
제주도 가볼만한곳은 한번도 찾지 않는 분은 있을지라도 첫 방문과 동시에
단골되기 시간문제였습니다.

​수중체험을 마치고 다시 지상, 땅을 걸으니깐 뭔가 기분이 묘했습니다.
마치, 태어나서 첫 걸음을 떼면 이런 느낌이었을까 싶었는데요. 창틀 사이를
보고 서서는 성산일출봉을 보면서 안정될 때 까지 시간을 보냈어요.
따뜻한 차도 한잔하고, 체험하는 동안 어떤 생각이 있었는지, 수다가 끊임없이
이어졌답니다. 처음 시도해보았지만 거뜬하게 문제없이 완료하고 나와서
서로를 칭찬하며 뿌듯함을 나눠가졌어요. 귀찮다고, 시간이 없어서 늘
핑계만 둘러대고 방콕하던 과거의 저를 버리고, 자신을 위해 다양한 체험을
통해 도전정신을 이깨우려고 노력해야겠어요.

제주도 가볼만한곳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열심히 누리고 다녔더니, 다음
일정으로 갈 때 까지 한숨 청해보았답니다. 워낙 관광지로 유명한 지역이라
다음 일정들도 멀리 있지 않고, 가까이 있어 어디를 가든, 찾아가기 쉬웠어요.
무엇보다 바다와 가장 가깝게 맞닿고 있어 시원하고 청량감에 절로 힐링이
되었지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고 있는데 연중무휴라고
하니, 언제든지 헛걸음하실 일이 없었습니다. 매표소 마감은 오후 5시입니다!
아침 일찍와서 마감할 때 까지 뽕을 뽑고 돌아가는데도 아쉬웠어요.
이 게시판에서 tripinfo님의 다른 글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