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서울 가볼만한곳 조선왕릉 정릉 세계문화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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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서울 가볼만한곳
조선왕릉 정릉 세계문화유산
2020년도 벌써 한 달이 지났습니다. 2월에 접어든 지금, 새해의 첫 번째 절기인 입춘이 코앞으로 다가왔죠. 2월 4일, 내일이 입춘인데요. 이번 주 날씨는 꽤나 쌀쌀하다지만, 조금씩 봄이 깨어나는 시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유독 포근했던 올겨울, 2월 날씨도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봄의 시작점 2월, 원래 같으면 어딜 찾아볼까, 신나는 마음으로 여행 계획을 세웠을 텐데요. 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행처럼 번지며 활동 제약을 받다 보니 집을 떠나 여행을 가는 것이 조금 부담스럽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이번 명절에는 조선왕릉 정릉을 찾아 가볍게 걸어보았습니다. 정릉은 조선 최초의 왕비 신덕왕후의 능인데요. 도심에 둘러싸여 있지만 고요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랑했습니다. 아름드리 소나무로 채워진 산책길을 걸으며 좋은 공기도 마실 수 있었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5년 만에 다시 찾아서인지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추억을 더듬어 보기도 했고요. 아직은 추운 2월, 가볍게 걸을 수 있는 2월 서울 가볼만한곳 정릉을 소개해보겠습니다.
정릉숲의 생생한 풍경이
영상 속에 담겨있습니다~
여행정보
어떻게 찾았나요?
2017년 우이신설선이 신설되면서 조선왕릉 정릉에 대한 접근성이 한층 좋아졌습니다. 우이신설선을 타고 정릉역 2번 출구에서 하차하여 도보로 약 10분 정도 걷다 보면 도착하게 됩니다. 그리고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에서는 버스로 찾을 수 있는데요. 성북 22번 마을버스를 탑승하면 매표소 입구에서 내릴 수 있답니다.
관람 정보
관람시간은 계절마다 상이합니다. 2월~5월 기준 관람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매표는 관람시간 한 시간 전인 오후 5시까지 진행되니 참고하시고요. 관람 요금은 천 원입니다. 만 24세 이하 및 만 65세 이상 국민이나 한복을 착용한 사람, 문화가 있는 날(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명절 연휴는 무료 관람이 가능합니다.
주변 여행지
정릉 주변에는 가볼만한곳이 많습니다. 우선 신덕왕후 강 씨의 명복을 빌기 위해 창건된 사찰인 '흥천사'가 있고요. 성북동으로 넘어가면 만해 한용운 선생의 생가인 '심우장', 무소유 법정 스님과 인연이 깊은 '길상사', 여유로운 고택에서 차 한잔할 수 있는 '수연산방', 뚜벅뚜벅 걸으며 서울 곳곳을 둘러볼 수 있는 '한양도성길 (북악산, 낙산 방면)', 성북동과 삼청동을 잇는 '와룡공원길'등이 있답니다.
설 연휴인데도 생각보다 관람객이 많았습니다. 아마 무료입장인 것도 한몫했겠지요? 포근한 날씨, 구름 한 점 없는 상쾌한 하늘을 보니 봄이 성큼 다가온듯했습니다.
매표소를 지나 조금 걷다 보면 곧장 신덕왕후의 능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조선 태조 이성계의 두 번째 부인인 신덕왕후 강 씨, 조선의 첫 번째 왕비이기도 한데요. 둘째 부인이었던 신덕왕후가 첫 번째 왕비가 될 수 있었던 건 태조의 첫째 부인 신의왕후가 조선이 건국되기 전에 세상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태종 이방원과는 사이가 좋지 못했는데요. 이방원이 일으킨 여러 난을 겪으며 신덕왕후는 화병으로 세상을 떠나게 되고, 곧이어 두 아들 이방번, 이방석과 조선 건국공신 정도전도 살해되게 됩니다. 이성계가 죽고 태종이 왕좌에 오르면서 신덕왕후의 지위를 후궁으로 낮추고 묘역도 지금의 위치로 이장됐다고 합니다.
능 앞쪽에는 아름다운 소나무가 자리합니다.
능 한편에 있는 정릉숲 산책길을 걸어보기로 합니다.
능에서 벗어나면 가벼운 산책에 나설 수 있습니다. 길의 이름은 '정릉숲 산책길'인데요. 한국관광공사 두루누비 홈페이지에도 잘 소개되어 있습니다. 크게 A코스와 B코스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대체로 난이도는 쉬운 편이라 누구나 부담 없이 걸어볼 수 있는 코스입니다. 거리는 약 2km, 시간은 1시간 30분~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한적한 분위기로 채워진 산책길, 시끌벅적 서울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고요했답니다. 산책길을 걷다 보면 바라만 봐도 기분 좋아지는 소나무 풍경이 펼쳐집니다. 차디찬 겨울에도 녹음 진 숲길을 걸어볼 수 있어 얼마나 좋던지요. 쉼터에 앉아 북한산을 배경으로 맑고 푸른 하늘도 마주 대할 수 있었습니다. 자연의 모습, 풍경만으로 생기를 되찾는 순간이었어요.
이렇게 소나무 앞에서 인물사진도 남겨보고요.
하늘의 색감이 참 예쁜 날이었습니다.
정릉숲 산책길은 경사가 완만하고 계단이 많지 않아 가족단위 나들이객이나 커플 데이트 코스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단화를 신고도 편하게 걸을 수 있는 길이었어요. 주변이 조용하다 보니 서로에게 집중하며 대화도 나눌 수 있었고요. 일상에서 쉽게 지나쳤던 자연의 변화, 모습들도 관찰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세계문화유산 정릉을 둘러봤습니다. 5년 전에는 대중교통수단이 버스밖에 없어 접근성이 조금 아쉬웠었는데요. 지금은 우이신설선 정릉역이 생겨 쉽게 찾을 수 있게 됐습니다. 능 한편으로, 길이 2km의 산책길을 걸어볼 수 있는데요. 시끌벅적 복잡한 서울을 벗어나 고즈넉한 분위기를 양껏 누릴 수 있었답니다. 겨울에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는 길이라 2월 서울 가볼만한곳으로 추천하고 싶네요.
조선왕릉 정릉 세계문화유산
2020년도 벌써 한 달이 지났습니다. 2월에 접어든 지금, 새해의 첫 번째 절기인 입춘이 코앞으로 다가왔죠. 2월 4일, 내일이 입춘인데요. 이번 주 날씨는 꽤나 쌀쌀하다지만, 조금씩 봄이 깨어나는 시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유독 포근했던 올겨울, 2월 날씨도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봄의 시작점 2월, 원래 같으면 어딜 찾아볼까, 신나는 마음으로 여행 계획을 세웠을 텐데요. 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행처럼 번지며 활동 제약을 받다 보니 집을 떠나 여행을 가는 것이 조금 부담스럽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이번 명절에는 조선왕릉 정릉을 찾아 가볍게 걸어보았습니다. 정릉은 조선 최초의 왕비 신덕왕후의 능인데요. 도심에 둘러싸여 있지만 고요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랑했습니다. 아름드리 소나무로 채워진 산책길을 걸으며 좋은 공기도 마실 수 있었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5년 만에 다시 찾아서인지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추억을 더듬어 보기도 했고요. 아직은 추운 2월, 가볍게 걸을 수 있는 2월 서울 가볼만한곳 정릉을 소개해보겠습니다.
정릉숲의 생생한 풍경이
영상 속에 담겨있습니다~
여행정보
어떻게 찾았나요?
2017년 우이신설선이 신설되면서 조선왕릉 정릉에 대한 접근성이 한층 좋아졌습니다. 우이신설선을 타고 정릉역 2번 출구에서 하차하여 도보로 약 10분 정도 걷다 보면 도착하게 됩니다. 그리고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에서는 버스로 찾을 수 있는데요. 성북 22번 마을버스를 탑승하면 매표소 입구에서 내릴 수 있답니다.
관람 정보
관람시간은 계절마다 상이합니다. 2월~5월 기준 관람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매표는 관람시간 한 시간 전인 오후 5시까지 진행되니 참고하시고요. 관람 요금은 천 원입니다. 만 24세 이하 및 만 65세 이상 국민이나 한복을 착용한 사람, 문화가 있는 날(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명절 연휴는 무료 관람이 가능합니다.
주변 여행지
정릉 주변에는 가볼만한곳이 많습니다. 우선 신덕왕후 강 씨의 명복을 빌기 위해 창건된 사찰인 '흥천사'가 있고요. 성북동으로 넘어가면 만해 한용운 선생의 생가인 '심우장', 무소유 법정 스님과 인연이 깊은 '길상사', 여유로운 고택에서 차 한잔할 수 있는 '수연산방', 뚜벅뚜벅 걸으며 서울 곳곳을 둘러볼 수 있는 '한양도성길 (북악산, 낙산 방면)', 성북동과 삼청동을 잇는 '와룡공원길'등이 있답니다.
설 연휴인데도 생각보다 관람객이 많았습니다. 아마 무료입장인 것도 한몫했겠지요? 포근한 날씨, 구름 한 점 없는 상쾌한 하늘을 보니 봄이 성큼 다가온듯했습니다.
매표소를 지나 조금 걷다 보면 곧장 신덕왕후의 능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조선 태조 이성계의 두 번째 부인인 신덕왕후 강 씨, 조선의 첫 번째 왕비이기도 한데요. 둘째 부인이었던 신덕왕후가 첫 번째 왕비가 될 수 있었던 건 태조의 첫째 부인 신의왕후가 조선이 건국되기 전에 세상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태종 이방원과는 사이가 좋지 못했는데요. 이방원이 일으킨 여러 난을 겪으며 신덕왕후는 화병으로 세상을 떠나게 되고, 곧이어 두 아들 이방번, 이방석과 조선 건국공신 정도전도 살해되게 됩니다. 이성계가 죽고 태종이 왕좌에 오르면서 신덕왕후의 지위를 후궁으로 낮추고 묘역도 지금의 위치로 이장됐다고 합니다.
능 앞쪽에는 아름다운 소나무가 자리합니다.
능 한편에 있는 정릉숲 산책길을 걸어보기로 합니다.
능에서 벗어나면 가벼운 산책에 나설 수 있습니다. 길의 이름은 '정릉숲 산책길'인데요. 한국관광공사 두루누비 홈페이지에도 잘 소개되어 있습니다. 크게 A코스와 B코스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대체로 난이도는 쉬운 편이라 누구나 부담 없이 걸어볼 수 있는 코스입니다. 거리는 약 2km, 시간은 1시간 30분~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한적한 분위기로 채워진 산책길, 시끌벅적 서울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고요했답니다. 산책길을 걷다 보면 바라만 봐도 기분 좋아지는 소나무 풍경이 펼쳐집니다. 차디찬 겨울에도 녹음 진 숲길을 걸어볼 수 있어 얼마나 좋던지요. 쉼터에 앉아 북한산을 배경으로 맑고 푸른 하늘도 마주 대할 수 있었습니다. 자연의 모습, 풍경만으로 생기를 되찾는 순간이었어요.
이렇게 소나무 앞에서 인물사진도 남겨보고요.
하늘의 색감이 참 예쁜 날이었습니다.
정릉숲 산책길은 경사가 완만하고 계단이 많지 않아 가족단위 나들이객이나 커플 데이트 코스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단화를 신고도 편하게 걸을 수 있는 길이었어요. 주변이 조용하다 보니 서로에게 집중하며 대화도 나눌 수 있었고요. 일상에서 쉽게 지나쳤던 자연의 변화, 모습들도 관찰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세계문화유산 정릉을 둘러봤습니다. 5년 전에는 대중교통수단이 버스밖에 없어 접근성이 조금 아쉬웠었는데요. 지금은 우이신설선 정릉역이 생겨 쉽게 찾을 수 있게 됐습니다. 능 한편으로, 길이 2km의 산책길을 걸어볼 수 있는데요. 시끌벅적 복잡한 서울을 벗어나 고즈넉한 분위기를 양껏 누릴 수 있었답니다. 겨울에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는 길이라 2월 서울 가볼만한곳으로 추천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