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가볼만한곳 언제 가도 예쁜 부여 궁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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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코스모스 가득 피어나는 가을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날씨는 많이 쌀쌀하지는 않지만 이러다 갑자기 추워지고 겨울이 찾아오겠죠?

겨울이 찾아오기 전 가을의 매력적인 포인트를 즐기기 위해 부여 궁남지 다녀왔습니다

원래 연꽃으로 유명한 곳이기 때문에 시즌이 끝나고 볼거리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아직은 볼만한 것들이 있더라고요

일단 가장 먼저 들어가는 입구에 피어 있던 코스모스가 눈에 띄었습니다

충남 가볼만한곳 중에서도 부여 궁남지 정도면 주차장 시설이 정말 잘되어 있다는 생각을 하는데요

무료 주차장에다가 넓기 때문에 아무 데나 차를 편하게 세우고 여기저기 관람하고 돌아올 수 있답니다



백제 무왕 때 궁궐의 남쪽에 만들어졌다는 거대한 연못 궁남지

오래전 연꽃이 있을 때 다녀갔었나? 한 번 친구랑 찾아왔던 기억은 있지만 그날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자세히 기억나지 않습니다

다만 이번에 오랜만에 부여 궁남지 찾아서 갔던 게 독특한 느낌이었습니다

오래된 기억이 있고 그 후에 같은 장소를 다시 방문하게 되어서 그런 게 아니었나 싶어요

곳곳에 코스모스가 가득 피어 있었는데 색감이라든가 모양새가 정말 예뻤습니다



코스모스의 사진을 촬영하고 나서야 알게 된 사실! 제가 촬영했던 꽃에는 모기 한 마리가 붙어 있었네요

이렇듯 충남 가볼만한곳 곳곳에서 사진을 찍으며 여행할 수 있는 시간의 소중함을 마음껏 누려보았습니다

햇살이 있을 때는 뜨겁게 느껴졌기 때문에 너무 많이 움직이지는 않고 싶었으나 자주 찾는 부여는 아니기 때문에

부지런히 움직여야 커피도 마시고 점심도 먹고 몇몇 관광지도 둘러보고 돌아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빠르게 걷기 시작! 그런데 너무 더워서 혼났네요



부여 궁남지를 걷다 보면 많은 버드나무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원래 이곳은 연꽃으로 유명한 곳이라 여름에 찾아왔어야 했는데 시기적으로 늦은 감이 없잖아 있죠


연꽃잎은 이미 시들어 황량함만 남기고 있었는데요 시들시들한 잎으로 온통 뒤덮여 있는 것을 보면

꽃이 가장 만개하는 시즌에는 얼마나 화사한 곳으로 변할지 생각만 해도 너무 예쁠 것 같아요


충남 가볼만한곳 중에 하나이지만 이 근처에 살고 있다면 한 번쯤은 천천히 걷고 산책하다 돌아오기 좋은 곳일 것 같아요

가끔 사진 동호회 사람들은 서로 만나 사진 찍으러 다니기도 하고 지인들과 만나면 가볍게 걸으며 얘기를 나눈다거나

식사 후 산책을 하며 잠시 여유를 느끼고 싶을 때 가기 좋은 곳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름에 방문하지 못했다는 것이 가장 안타까운 일인 듯... 진짜 연꽃 가득할 때 왔어야 했는데 말이에요

대신 잠시 부여 백제문화제를 볼 수 있기는 했지만 이번 부여는 뭔가 아쉬운 도 살짝 있었습니다

1박 2일로 다녀오면서 천천히 둘러보고 돌아왔어야 했나...

차에서 보이는 시골 마을을 바라보며 이런 곳에서 하루 정도 머물다 돌아와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백제 무왕 때 궁궐 남쪽에 만들었던 큰 연못이라고 하는 부여 궁남지

과거에 건물 터가 있었던 것으로 봐서 추측만 해볼 뿐 그 정확한 조성 모습은 알 수 없다고 합니다



연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은근히 다양한 종류의 꽃을 볼 수 있어서 둘러보는 시간이 더 즐거웠습니다

저는 꽃 이름은 잘 모르는데 그래도 꽃을 보는 것만으로도 좋아하거든요

화사한 색감이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게 바로 꽃이기도 하고 가을의 단풍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번 가을은 여행을 좀 열심히 다녀볼까 봐요


사람이 많지는 않았지만 다들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는 가족들과 함께 찾아와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고 있었고 또 누군가는 친구들과 함께 둘러보고 있었답니다


작은 꽃으로 가득한 작은 연못이 보이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연꽃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수련이라는 꽃이었던 이 꽃도 부여 궁남지 안에서 잔뜩 보이더라고요

이게 연꽃이 지고 나면 피어나는 꽃인지 가을에 활짝 피어 있었습니다


그렇게 천천히 충남 가볼만한곳 안에서 꽃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날

부여는 멀지도 않은데 왜 그동안 찾아오지 않았나 싶기도 했었고

예전에 친구가 놀러 오자고 하면서 찾아왔던 날이 기억나기도 했답니다


색감도 진해서 더 예쁘게 보이는 수련

꽃이 5월에서 9월 사이에 피어나며 저녁에는 오므라들었다가 낮에는 피는 것을 3~4일 동안 계속한다고 합니다


수련 꽃 색이 정말 예쁘죠? 이게 벌써 일주일도 전의 일이 되어버렸네요


어떤 사람 두 분이 왔는데 한 분은 사진을 가르쳐주고 있었고 그 옆에 계신 분은 사진을 배우고 있더라고요

관광지를 다니다 보면 어떤 특별한 이유가 없더라도 주변 자연환경을 사진으로 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은근히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사진을 배우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그냥 사진으로 무언가를 촬영하는 것 자체가 의미 있나 봅니다


궁남지 안쪽에는 정자가 하나 있기 때문에 보통 이곳까지 들렀다 나갈 것 같습니다

저도 한 바퀴 둘러보며 앞에 보이는 정자로 가서 잠시 앉아 있다가 돌아서 나갔거든요



날씨가 맑아서 좋긴 했으나 햇살이 확실히 뜨거웠던 날...

일주일 사이에 낮의 뜨거움도 한풀 꺾여서 요즘은 낮에도 여행하기 좋은 기온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아마 이번 주 주말부터 국내 이곳저곳에서 예쁜 단풍을 많이 볼 수 있을 거라 예상되기 때문에

시간 되시는 분들은 어디론가 떠나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천천히 거대한 연못 안을 둘러보며 오랜만에 찾아온 충남 가볼만한곳 안에서 추억을 만들어 봅니다


아직은 온통 푸르렀던 날이라 이런 자연적인 모습 그대로를 볼 수 있는 곳들을 찾아가는 시간이 좋았어요

겨울이 되고 눈이 없으면 거의 모든 숲이나 나무들이 허전하게 보이거든요


부여 궁남지 안에서 오랜만에 소중한 추억을 하나 더 만들어 봅니다


4면이 뚫려있는 정자에 앉아 있기만 해도 확실히 시원한데 이날이 딱 그런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무더위에 지쳤지만 둘러보며 들어가 앉아 있는 시간만큼은 평온하면서 시원했어요


잠시 후 갑자기 물줄기가 솟아오르는 것을 보고 이곳에도 분수가 만들어져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답니다

예전에도 이런 모습을 봤을지도 모르겠으나 기억은 나지 않네요


가을의 높고 푸른 하늘 그리고 여유로운 하루의 행복함

가끔은 너무 바쁘게 살아가는 것보다 일상 속 소소함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너무 좋습니다


바람 없이 잔잔한 날에는 하늘과 연못의 기준은 주변 나무들 밖에 없을 것 같은 가을의 푸른 날이었어요


어린아이들의 손을 잡고 걸어 다니며 여행하는 가족들의 모습을 보면 그렇게 보기 좋습니다

저도 저런 어린 날이 있었겠지 그런 생각도 하게 되고 부모님 생각이 나기도 합니다


연못 안에는 징그러울 정도로 많았던 붕어? 잉어? 도 볼 수 있었어요

새까맣게 생긴 애들이 몰려서 이동하는데 엄청나게 많더라고요


부여 궁남지 찾아갔으면 그래도 최소 이곳 정자가 있는 곳까지는 들어가서 잠시 앉아 여유를 느껴봐야겠죠

이제 조금씩 날씨가 쌀쌀해지면 실외에서 시간이 부담스러워질 수 있기 때문에

추워지기 전에 다들 더 많은 곳으로 여행을 떠나보세요


오늘은 강원도에서 돌아와서 그런지 많이 피곤해서 저도 그만 쉬러 가도록 해야겠는데

이때 부여에 있던 날이 좋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정말 바쁘지 않게 너무 여유롭게 움직였기 때문에 그 순간이 기분 좋은 추억이 되어 있거든요



올해는 좀 더 여유롭게 그리고 좀 더 행복하게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하루하루는 어떠할지 그리고 올해의 남은 계획들을 실천할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다들 원하는 바를 이루며 가을과 겨울을 보낼 수 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시간 되시는 분들은 충남 가볼만한곳 궁남지에서 예쁜 추억도 하나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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