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가볼만한곳] 충주 목계나루 강배체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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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 문화의 발상지 충주는 수운(水運) 교통은 물론, 육로 교통에 있어서도 우리나라 동서남북을 연결하는 요충지였으며  그 중 수우의 중심에는 "목계나루"가 있었습니다.
목계나루는 1930년대 서울과 충주 사이에 충북선 철로가 놓이기 이전까지 남한강 수운 물류교역의 중심지였으며 나라의 세금을 거둬들이는 수곡선 20여척이 서로 교차할 수 있을 정도의 내륙항 가운데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였습니다.

목계나루는 충청도는 물론 경기도, 강원도 일부의 지역과 연계소통하며 성황을 이루었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통 나루였습니다.
쌀이나 소금 등을 실은 배가 수시로 드나들고, 배가 들어와 강변장이 설 때면 각지에서 장군과 갖가지 놀이패와 들명이들이 왁자하게 몰려 난장을 벌이고 북새통을 이루었다고 합니다.

현재의 충주시 엄정면 동계길 29-1번지에 위치한 목계나루는 다양한 유무형의 문화유산을 계승하기 위하여 강배체험관 저잣거리 재현, 수상체험 시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중원 문화를 체험하기 위한 대표 충청도 가볼만한곳으로 꼽히는 목계나루는
과거 목계의 문화정신을 계승하여 발전해 나가자는 취지에서 설립된 복합 문화공간 입니다.
강배체험관에서는 옛날 목계나루를 가득 메우던 배를 모티브로 강배들을 실제로 보고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내부에는 당시의 목계나루 마을의 풍경을 엿볼 수 있는 그림과 사진, 유물, 영상들이 곳곳에 준비되어 있어 아이들의 역사교육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목계나루 1층 전시관은 목계나루의 역사에 관한 전시관과 당시의 포구가 재현되어 있습니다.

전시관 한켠에는 목계나루를 주제로 한 다양한 문화예술 작품들도 전시되어 있는데요.
그 중 신경림 시인의 시가 눈에 띕니다.

                   
목계장터/신경림

하늘은 날더러 구름이 되라 하고
땅은 날더러 바람이 되라 하네

청룡 흑룡 흩어져 비 개인 나루
잡초나 일깨우는 잔바람이 되라네

뱃길이라 서울 사흘 목계 나루에
아흐레 나흘 찾아 박가분 파는
가을볕도 서러운 방물장수 되라네

산은 날더러 들꽃이 되라 하고
강은 날더러 잔돌이 되라 하네

산서리 맵차거든 풀속에 얼굴 묻고
물여울 모질거든 바위 뒤에 붙으라네

민물 새우 끓어넘는 토방 툇마루
석삼년에 한 이레쯤 천치로 변해
짐부리고 앉아 쉬는 떠돌이가 되라네

하늘은 날더러 바람이 되라 하고
산은 날더러 잔돌이 되라 하네

이렇게 충주 목계나루 강배체험관을 살펴보았는데요.
목계나루에서는 정기적인 리버마켓도 열리고 있어 저렴한 금액에 좋은 상품과 먹거리를 판매하고 구매하고픈 많은 분들이 찾아주고 계십니다.
또한 2월에는 목계나루 대보름축제, 4월에는 목계 별신제, 4~5월에는 목계나루 유채꽃잔치, 9월에는 목계나루 메밀꽃잔치 등 1년 내내 풍성한 축제가 진행되는 만큼 충청도 여행 시 꼭 한 번 가볼만한곳으로 추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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