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구례 가볼만한곳 화엄사 홍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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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구례 가볼만한곳 화엄사 홍매화 봄향기~(3월 11일 풍경)

코로나19로 가급적 사람들이 많은 곳은 피해서 지낸다고 하지만 엉덩이가 들썩거림은 어쩔 수가 없는듯합니다. 하루 나들이 장소로 봄꽃을 마음껏 볼 수 있는 장소 어디가 좋을까 생각하다  지금 이 시기에 가장 예쁜 꽃잔치가 열리는 전라도 구례 가볼만한곳 화엄사, 산수유마을 그리고 광양 매화마을까지 연계해서 다녀왔습니다.

 
멀리 나간다는 게 약간 부담스럽기도 하였지만 가보고 싶었던 지역이 다행히도 코로나19 확진자가 한자리 숫자여서  부담은 조금 덜고 다녀올 수 있었는데요. 매화꽃 구경 후 서울 올라오는 길 구례 화엄사 홍매화 얼마나 피었나 궁금하여 찾아갔는데  운이  좋았는지 멋진 모습을 만나고 왔네요.

 
오랜만에 찾았더니 전에 없던  새로운 모습들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얼마 전 여수 향일암에서 보았던  삼불 모습은 화엄사에서 다시 보게 되는데요. 말과 보고 듣는 것까지 늘 조심하며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새겨봅니다.

 
늘 그렇듯이 한 번의 나들이에 몇 곳을 정해서 다녀오곤 하는데요. 그중 이맘때쯤이면 사진 찍는 분들은 구례 화엄사 홍매화 제일 큰 관심사가 아닐까 싶네요. 일주문  인근 홍매화는 약 80% 정도 개화를 한 상태라 이번 주말 만개하여 더 예쁜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아요.

매화는 나중에 나올 때 조금 더 자세하게 만나기로 하고  안으로 직진...

 
2020년 CNN이 한국의 가장 아름다운 사찰 33곳을 선정하였다고 하는데요. 그중 화엄사를 비롯 구례에서 4곳에 선정될 만큼 아름다운 사찰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소개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 뒤를 이어 순천과, 화순이 선정되었고  우리나라에 있는 약 900여 개의 사찰 중 33곳으로 선정되었으니 전라도 구례 가볼만한곳으로 충분할만하지요. 4개의 구례 사찰은 화엄사를 비롯 천은사, 사성암, 연곡사입니다.


수많은 문화재와 대형 목조 건물 각황전이 있는 곳으로 매년 봄이면  19번 국도를 따라 벚꽃이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한 화엄사 찾아보지 않을 수 없겠지요. 


개인적으로 이곳은 몇 번 다녀간 장소지만 올 때마다 마음의 안정과 편안한 쉼을 주는 장소입니다. 코로나19로 나들이가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처럼  산수유꽃 구경과 더불어 사찰에서 맑은 공기 마시며 힐링의 대상으로 찾는 분들이 많은 것 같더군요.

 
부처님 오신날 미리 준비하는 듯 일주문부터 길게 연등이 미리 달려 있는 모습이고요. 대웅전 앞에도 공사중이라 약간 어수선한 모습입니다.

 마치 지리산 속에 숨어 있는 보물창고 같은 화엄사는 1500년을 이어온 우리의 역사와 문화, 전통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사찰입니다. 목제 건물 보제루 기둥들은 춤을 추듯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보물과, 국보, 천연기념물 등 볼거리가 많은 곳이랍니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미리 연등 준비중인 대웅전 모습.

 보제루를 지나면 높은 석단으로 쌓인 마당에  두 기의 석탑이 자리한 모습을 만나게 됩니다. 석단 위로는  각황전, 원통전, 대웅전, 명부전이 자리하고 있으며  뒤로는 지리산이 감싸고 있어 장엄한 풍경을 만나볼 수 있어요. 날씨가 좋은 날은 보제루 툇마루에 앉아 청아한 풍경소리 들으며 잠시 쉬어가는 걸 추천해드립니다.

 
목조건물이 아름다운 각황전은 화엄사에서 제일 유명한 전각입니다. 원래 이름은 장육전이었는데 소실된 후 1702년 성능대사에 의해 다시 지어지고 숙종 임금이  각황전이란 이름을 지어줬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목조 건물로 가장 크다고 하는데요. 각황전은 가까이서 보는 것보다  멀리서 보면 더 멋진 모습을 만나게 됩니다.

 봄날 구례 화엄사에서 가장 궁금한 장소는 나한전과 원통전 사이 홍매화가 아닐까 싶은데요. 우리도 이곳 매화 소식이 궁금해서 일부러 찾았는데 아쉽게도 개화 상태는 약 30% 정도로 다음 주면 만개해서 멋진 모습을 만나볼 수 있으니 전라도 가볼만한곳으로 찜해보세요.

 
원통전 앞 홍매화는 개화 시기에 꽃 몸살을 앓을 정도로 인기 장소로 너무 붉어 흑매화라고 불리고 있는데요. 일반 매화와 다르게 확연히 더 붉은 모습입니다.

 
매번 이 시기에 찾아보는 게 어려워 흑매화 궁금했는데 개화율은 낮지만 이렇게라도 볼 수 있어 너무 좋았답니다. 산수유축제와 시기가 맞지 않은 게 살짝 아쉬움이지만  일주일 정도만 더 기다리면 붉은 꽃잎이 흩날리는 멋진 모습을 만나볼 수 있으니 구례 가볼만한곳으로 나들이 계획 삼아보세요.


마른 나무에 붉은 매화꽃이 조금이라도 피어 있어 잠시 웃을 수 있는 여유가 좋았습니다.


각황전 앞 석등은 우리나라 최대의 석등으로 국보 제12호입니다. 웅장한 조각미를 간직하며  통일신라시대 대표적 작품으로 6, 4m입니다.

 
대웅전은 화엄사에서 가장 오래된 법당으로 보물 299호입니다. 병풍처럼 지리산이 감싸고 있어 더 아름답게 보이지요.

 각황전 뒤로 돌아가면 계단을 따라  적별보궁이 자리합니다. 적별보궁은 현재 공사중이라 볼 수 없었네요.

 
화엄사 뒤뜰로 가면 구층암으로 향하는 길이 나오는데요. 가는 길  뒤를 돌아보면 각 지붕들이 만들어 낸 멋진 풍경에 반하게 되니 꼭 뒤도 한번 돌아보고 가세요. 용마루와 처마들이 만들어 내는 곡선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답니다.


구층암으로 가는 길은 대나무 숲을 지나 녹차밭으로 향하는 길목입니다. 구층암도 볼거리가 많은데요. 운이 좋은 분들은 스님께서 내어주는 따뜻한 야생 녹차를  마실 수 있는 기회가 있으니 찾아보세요. 몇 해 전 스님과 대화도 하면서 차를 마셔본 적 있는데 정말 좋았답니다.

 
다 둘러보고 나중에 나올 때 담아보자 하며 지나쳤던 매화 느긋하게 구경해봅니다. 원통전 흑매화 개화가 조금 늦다면 일주문 주변 홍매화 개화는 80% 정도 핀 모습입니다. 지난 11일 (수요일 ) 담아온 사진이니 지금은 더 활짝 피었겠지요.

예쁜 모습 앞에선 누구나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눈 맞춤하게 되는데요. 여기에 향긋한 꽃내음까지 전달되어 마스크도 잠시 벗어놓고 향기에 취해봅니다. 보면서도 예쁘다 소리가 얼마나 자주 나오던지 ... ㅎ

 
봄이 주는 가장 큰 행복은 이렇게 아름다운 꽃이 있기 때문인가 봅니다. 전라도 지역은 코로나19 피해가 거의 없는 곳이라 마음 편안하게 꽃구경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오전 광양 매화마을에서 실컷 보고 왔건만  또 이렇게 다른 장소에서 만나보니 새롭게 느껴져 처음인 듯 한참 동안 꽃놀이에 빠져 보았는데요. 구례 화엄사 홍매화 이제부터 시작이니 전라도 구례 가볼만한곳 코로나19 없는 지역으로 드라이브 삼아 찾아보세요.

 
♣ 구례 화엄사

전라남도 구례군 마산면 화엄사로 539

여행일 -2020년 3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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