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가볼만한곳 핫플레이스 흰여울문화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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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여울문화마을은 최근 영화로 만들어졌던 '변호인', '범죄와의 전쟁',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 등 수많은 작품들의 촬영지로 유명해진 곳으로

2011년부터 시작된 재생 사업을 통해

공가와 폐가를 리모델링 하여 창작자들의 산실이자

지역문화를 생활속에서 만나게 하는 등

지금은 새로운 부산의 명소이자 부산 가볼만한곳으로

입소문을 타고 SNS에도 소개되어 많은 이들이 찾는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려 했으나 시간이 부족하고

날씨도 쌀쌀해지는 터라 국제시장 입구에서 택시를 탔다.

그리고 택시기사님께 물었더니 본인들은 손님들을 내려만 줄뿐

들어가본적은 없다고 한다.

오히려 외부 사람들이 많이 찾는 것이 신기하다고 말한다.















 




절영로 어느 중간쯤에서 내려 걷다가 발견한

흰여울문화마을에 대한 안내.

예전 봉래산 산기슭에서 여러개의 믈즐기가 높은 절개지를

따라 바다로 굽이쳐 내리는 모습이 마치

흰물보라가 이는 물상의 모습과 같다고 이름 부쳐진 것이다.















 




이 마을은 1950년 한국전쟁 이후 피난민들에 의해 만들어진

역사의 아픈 현장이자 그들이 고스란히 감내해온

시간의 흔적들이 켜켜이 쌓인 마을이다.

이미 여러편의 영화를 통해 알려진 곳으로

지금은 문화예술 마을로 변화하는 중이다.

















 




버스길 옆 작은 인도 옆으로아래로 내려가는

좁고 높은 골목길들이 계단으로 만들어져 있다.

절영로에서 제일 아래 흰여울길 사이에는 세로로

14개의 골목이 나 있는데 이 샛길들이 미로처럼 얽혀 있다.

미로와 샛길은 삶이 고단하고 힘들었음을 보여준다.















 




주민 누구나 참여하는 문화예술 창작공방인

흰여울 복닥복닥 예술공작소는 절영로를 걷다가

만날 수 있다.

예전 집을 뼈대만 둔 채 주차장으로도 만들고

그 중간마다 조형물을 놓아 포토존으로도 사용한다.

도로를 따라 걸으며 내려다 보는 부산 바다가 예쁘다.















 




루프탑이라고 이름 붙인 공간에서 아래도 내려다 보고

멀리 송도 해수욕장과 새로 만든 남항대교가 아련하다.

사람의 흔적은 곳곳에서 발견된다.

단순하게 우리가 골목 탐방을 하는 곳이 아니라

여기서 생활하시는 분들의 거주지를 들여다 보는 곳이니

세심한 배려가 필요해 보인다.















 




한참을 걷다가 발견한 흰여울 전망대.

차를 가져 간다면 흰여울문화마을에는 주차공간이 없다고 보면 된다.

버스나 시티버스, 택시를 이용하는 것을 권한다.

쉼터의 공간을 겸하기도 하고

가장 전멍이 좋은 포토존이기도 하다.















 




흰여울전망대 안에는 인샌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이 있다.

'지금, 여기, 우리 흰여울'

사진에 보이는 쇠틀에 살짝 기대어 사진을 담는다면

완벽한 인생사진을 건질수 있다.















 




바닷가에서 바라본 시선으로

흰여울문화마을을 그려 놓은 그림이 멋지다.

이곳에서 등을 대고 사진을 찍어도 예쁘게 나온다.

혼자보다는 둘이 가서 사진을 찍으면 더욱 좋겠다.













 




흰여울 전망대에서 목조 계단을 타고 아래로 내려가기로 한다.

계단 제일 아래 파도가 넘실거리는데

높은 이곳에서 봐도 바다물속이 투명하게 들여다 보인다.

물이 정말 맑다.















 




아래로 내려가다가 만난 동백!

겨울의 끝자락에서 만난 동백꽃이 반갑다.

활짝 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이모습으로 만난것만으로도 충분히 좋다.















 




화장실에서 아래로 내려가면 흰여울길을 만나게 된다.

바로 옆으로 바다물을 보며 걸을수 있는데

오늘은 아랫길이 아니라 중간길을 따라 걸으며

흰여울마을을 탐방해 보기로 한다.

옹벽으로 막아 길을 만들고 그 옹벽에는 그림을 그려 놓았다.

날씨가 맑았다면 더없이 예쁠 장소이다.















 




골목길로 접어 들기전 바로 아래 이송도 전망대에서

흰여울길과 남항대교를 비롯한 주위경관을 만났다.

쉼터이자 전망대이다.















 




이송도전망대에서 보았던 사진처럼 담아 보았다.

아래로 내려가면 흰여울길을 걷게 된다.

저 길도 걷고 싶었으나 이미 날이 살짝 어두워지고 있고

다음에도 다시 올 예정이라 오늘은 중간길을 걷기로 한다.

















 




옹벽을 따라 걷다가 발견한 갈매기!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인증샷을 담고 있었다.

바다를 배경으로 갈매기의 날개를 달고 한껏 날아 오른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움직이는 곳곳에

작은 이정표들이 잘 붙어 있어서 화장실을 찾기는 용이하다.















 




갈매기를 등지자 절영길로 올라가는 계단을 발견한다.

계단에 채색을 하여 하트를 만들어 놓았다.

커플들이 많아서 사진을 한참이나 찍어준 뒤에야

겨우 빈 공간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힌여울문화마을 곳곳에는 작가들의 작품들이 설치 되어 있다.

갈매기들이 단체로 날아오르는 모습을 재현하였다.

파란 하늘과 만났더라면 정말 예뻤을 공간이다.

그럼에도 이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다.















 




이공간 뒤에 자리한 카페는 문을 열지 않았다.

일요일 저녁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는데도

가족들과 커플,친구들끼리 흰여울문화마을을 찾는이들은

숫자가 줄지 않고 늘어나고 있었다.

이곳은 등대를 재현한 작품이 있는 곳이다.















 




이 공간의 이름이 무지개계단이었나?

정확하게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런듯 하다.

이 계단을 타고 내려가면 역시나 아래 흰여울길을 만난다.

아래를 걷는 이들도 생각보다 많았다.

유혹을 뿌리치고 중간길을 계속 걷기로 한다.















 




남항대교가 차츰 더 거리가 가까워진다.

높이가 상당하지만 저 아래 보이는 물속이 들여다 보인다.

조금씩 어두워지는 시간,

날씨가 흐려서인지 더 어둡게만 느껴진다.

그나마 비예보가 있었는데 비가 오지 않음이 다행스럽다.











 





 




조금 더 걸으니 이곳이 영화 '변호인'을 촬영한 곳이란다.

저 계단에서 주인공 송강호가 담배를 피우는 장면이었다.

구경하고 있을때 두사람의 청년들이 와서

이곳이 그곳이 맞다고 하며 본인들이 자리에 앉아 보기도 하고

안으로 들어가서 영화에서는 창문이 열려 있었고

그 안쪽의 장면도 묘사하는 등

그들을 가만히 지켜보는 재미가 아주 좋았다.

















   
 



한참을 돌아다니니 역시 출출해진다.

흰여울 핫도그에서 간단하게 핫도그 하나를 주문했다.

아마도 부부가 운영하는 곳인데

자그마한 공간에 사진찍을 곳이 많아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야외 카페라고 보면 맞다.

















   

 
 



핫도그를 후다닥 먹어 치우고 골목길을 걷다가 발견한 카페

게으른 고양이? 암튼 그런 이름의 노란 카페를 찾았다.

역시나 위층으로 올라간 곳에서 고양이가 이렇게 게으른 녀석은

처음 보았다. 우리가 나올때까지 그자리만을 고수하고 있었다.

기분좋은 시간을 커피 한잔과 보냈다.















 




중간중간 골목길들마다 이제는 등불이 밝혀진다.

고요하기만 했던 골목길에는 집안에서 밝힌 불들이 보이고

두런두런 사람들의 대화소리가 가감없이 들려온다.

지금부터는 더욱 조심스럽게 골목을 지나간다.

이분들의 생활에 방해가 되면 안되는 거다.

















 




흰여울 문화을에서 가장 가깝게 남항대교를 만났다.

대교에도 불이 들어오고

멀리 항구에도 불들이 반짝인다.

나그네도 여정을 접고 이곳을 벗어나려 한다.

조금 더 일찍 찾아왔으면 좋았을텐데......















 




흰여울 점빵도 문을 닫았다.

그 앞에는 음료를 놓을 수 있는 공간도 있고

앉아서 바다를 바라 볼 의자도 있다.

생각지도 못한 공간활용에 감탄한다.

낮이었다면 이곳에 앉은 사람들을 볼 수 있었을텐데......















 




한참을 걷다가 뒤를 돌아다 본다.

앞으로만 나아가면서 바라보는 풍경도 좋지만

가끔은 뒤를 돌아보면 더 좋은 풍경을 만날 수 있다.

흰여울 문화마을은 특히 그러하다.

더 자주 뒤를 돌아보면서 가는 재미가 있다.















 




맏머리 계단을 마지막으로 절영로로 올라섰다.

어듬이 완전히 내렸고 골목마다 집주인들이 돌아와서

쉬는 시간을 갖기에 더 이상의 방해는 하고 싶지 않았다.

나그네는 다시 이곳을 찾아오면 되는거다.

짧은 시간이지만

부산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른

부산 가볼만한곳 흰여울 문화마을을 여행한 시간이

돌아오는 내내 떠오르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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