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랑 해외여행, 사이판 켄싱턴호텔
댓글 0 조회   37320

tripinfo
쪽지 보내기 게시글 보기
시간이 정말 빨리간다
꽤 멀었다 생각했던 여름휴가가 성큼 다가와서는
갑자기 짐싸고 갑자기 비행기를 타러 온 기분
6월말에 잡아둔 사이판 여행길에 올랐다

사이판이 미국령이라는건 이번에 처음 알았다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하기로 했는데
한 줄에 여섯좌석 있는 작은 비행기
거의 만석에 가까울 정도로 사람이 많다고 한다
하긴 대학생 방학도 시작하고 성수기도 시작했으니

저녁비행기라 타기 전에 잠깐 식사하고
면세점에서 뭐 살 건 없어서 잠깐 둘러보고
출국할 때 꼭 들리곤 하는 키즈존에서
레레 잠깐 놀게 놔뒀다
이제는 혼자 잘 걸어다녀서 노는 것도 더 적극적
점점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이판까지의 비행시간은 4시간정도
비행기타자마자 기내식 먹고 좀 놀다가
졸려하는데 비행기가 밝아 그런지 못자고 짜증낸다
아기띠하고 재우려니 비행기가 너무 작아서
서있을만한 자리가 없어서 힘들었던
알고보니 승무원들이 임의로 시간정해서
불을 끌 수 있었던 모양이다
레레가 졸린데 못자고 한참 짜증내고 울다가
불을 언제 꺼주는지 물어보니 그때서야 꺼준다
진작 얘기할걸..
겨우 잠들고 보니 비행시간 2시간 남았다
이젠 아이가 너무 활발해져서
자리에만 앉아 있는 걸 답답해한다
그래서 장시간 비행은 다시 어려워짐
재워서 무릎 위에 눕혀서 가는 것도
아이가 길어지고 무거워지면서 점점 어려워진다
아이와 비행기 타는 건 항상 참 어렵다

어찌어찌 결국 도착한 사이판
도착하니 사이판 현지 시간으로 새벽 2시이다
참고로 한국보다 1시간 더 빠른 시차

나는 몰디브같은 휴양지를 생각했는데
사이판은 제주도같은 작은 섬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커플, 가족 말고도 친구들끼리도
많이 여행온 모습이 보였다
제주도처럼 맛집도 많다고. 쇼핑도 잘 되어있고.

사이판 공항은 남쪽에 있는데
우리가 예약한 사이판 켄싱턴호텔은 북쪽에 있다
여행사에서 차로 픽업 나왔는데 이동시간 20분
사이판 공항에 내려 처음 딱 느낀 건 아, 습하다
덥기도 하지만 무척 습하다
그리고 여기 바다가 한국보다 3배 이상 짜다는데
그래서인지 바람이 좀 따갑다
그래도 바다에 들어가면 피부에 좋다고 한다

한국인들이 사이판 정말 많이 오는지
한국어가 없는 곳이 없고 호텔에도 한국인 직원 상주
사이판에서 제일 좋은 호텔이라는 켄싱턴 호텔
체크인하고 방으로 들어왔다

방도 크고 아기침대가드 등
아기물품 요청한 것도 다 들어와있었다

계속 비행기타다 호텔 들어오니
너무너무 좋아하는 우리애기

어메니티에 덴탈키트 있어서 아주 좋음
그리고 어메니티 다 록시땅 제품인 것도 아주 만족
향이 정말 좋았다

아, 참고로 켄싱턴 호텔은
미니바가 모두 무료이다
사이판 켄싱턴 호텔은 아사히 맥주 두캔
사이다, 콜라 한 캔씩, 바나나칩 하나
엠엔엠초콜릿 하나, 물 세 병 들어있다
매일매일 새로 채워줌

화장실은 세면대와 분리되어 있어서
아침에 준비하고 나갈 때 참 편하다

사이판 켄싱턴호텔은 수영장이 엄청 큰데
튜브도 다 준비되어 있고
무엇보다 슬라이드 미끄럼틀이 있다
아직 못놀아봐서 놀고 난 후에 후기 남길 예정!
호텔 앞쪽 바다에서도 액티비티해야지

사이판은 해가 어마무시하게 뜨거웠다
그리고 비가 잠깐 내리다가 또 그치고 반복
아예 아침에 놀고 점심땐 쉬거나 다른 걸 하고
또 오후 늦게나 저녁에 놀고 그래야할 듯 하다
자외선이 강해서 더 금방 피로해진다고 한다

또 사이판 바닥은 산호가루를 섞어만들어서 미끄럽다고..
여기 병원은 열악한데 매우 비싸니 다치지 않게
조심조심 다녀야할 듯 하다
그래서 그냥 하루에 계획은 하나둘정도씩
그루토 스노쿨링, 마나가하섬, 별빛투어 정도만
나머지는 그냥 호텔 수영장이나 바다 액티비티하고
호텔 식사를 성심껏 즐기기로 했다
켄싱턴 호텔 식사와
놀거리, 수영은 따로 포스팅해야겠다

레레가 무척 만족하고(?) 잘 즐기고 있는(?)
사이판에서의 올해 여름휴가
이 게시판에서 tripinfo님의 다른 글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