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해외여행지 추천, 터키여행 어때요? 날씨도 짱 좋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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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하바 :D 베짱이커플 2호입니다.

여러분들은 해외여행을 가실 때 보통 여행지를 정하고 항공권 및 숙소를 예약하고... 이런 과정들을 얼마나 일찍부터 시작하시나요? 저는 닥쳐서 하는 경우가 매우 많지만(ㅋ) 일반적으로 생각을 해보면~ 2달 전에는 준비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런데 어느덧... 벌써 7월 중순이잖아요~ 그래서 9월 해외여행지로 추천할 만한 곳이 어디 있을까... 잠시 고민을 해보니, 어머나! 딱 제가 작년 9월 중순에 터키여행을 다녀왔더라고요 >.< 그리고 그때 터키 날씨도 정말 좋아서 일정 내내 아주 즐거웠거든요~ 그래서 당장 이 말씀을 전하려고요. 9월 터키여행 강력 추천! ^0^


이스탄불 국제공항으로 들어가시게 되는데요~


저는 두 번의 터키여행 중 첫 여행은 그리스에서 건너간 거라 제외하고, 작년 여행은 터키항공을 타고 갔어요. 터키항공이 시설과 기내 서비스, 기내식 등 전반적으로 아주 훌륭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던 차였는데 정말 그렇더라고요! 좌석도 편안하고 기내식도 맛있었지만 가장 좋았던 것은 쇼파드와 같은 유명 유럽 브랜드와 콜라보한 알찬 어메니티팩을 전 탑승객들에게 나눠준다는 사실!

​이스탄불 여행부터 시작하여 기차나 버스를 통해 타 도시로 이동하며 여행하는 방법도 있지만 터키가 꽤나 큰 나라이니 만큼 여행지 사이의 거리가 많이 떨어져 있다면 국내선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해요. 그리고 저는 첫 여행 때 기차도 타보고 버스도 타봤는데 다 그런 건 아니겠지만 제가 탄 기차는 에어컨이 없어서 진짜 찜통이었거든요. 버스가 시설도 좋고 10시간이나 탔는데도 더 편안했던 것 같아요.


자, 그건 그렇고! 오늘의 포인트는~ 9월 해외여행지로 추천해 드리는 터키여행 중에 가볼 만한 도시들을 정리해 드리는 것!!

일단 꼭 가보시길 추천하는 곳을 두 곳만 고른다면, 아시아와 유럽이 만나는 지점으로 동서양의 매력과 이슬라믹한 매력이 조화로운 이스탄불, 이 세상에 견줄 만한 곳이 없는 유니크한 지형으로 이루어진 카파도키아예요. 그리고 그 다음으로 추천하는 도시는 유럽인들이 사랑하는 휴양 도시인 안탈리아입니다.

​이외에는 순백의 마을 파묵칼레와~

​작은 그리스 마을 쉬린제, 그리스-로마 유적을 좋아하는 분들을 위한 셀축,

​현지인들의 휴양지 쿠샤다스, 세계 3대 패러글라이딩 성지인 페티예~

​클레오파트라가 수영을 즐겼다는 카푸타스, 풍광이 아름다운 보트투어의 성지 케코바섬 등... 그중에서 먼저 말씀드린 세 곳, 즉 제가 꼽은 터키여행 BEST3를 소개할게요!


★ 9월 해외여행지 추천, 터키 BEST3

#1 카파도키아

터키여행 중에서도 넘버원은 단연 카파도키아! 카파도키아는 저희 베짱이커플이 여행한 수많은 여행지 중에 가장 유니크한 곳이에요!! 그래서 3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사진을 보면 꿈 같고 그렇습니다. 대체 어디서 위 사진과 같은 풍경을 보며 조식을 먹을 수 있을까요?

​대체 어디서 이런 풍광 속에 태연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을까요? 여행하는 동안 내내 뭐 이런 곳이 있냐... 입에 달고 살았던 것 같아요.

거짓말 같은 마을. 지구상에 이런 곳이 존재한다는 게 보고도 안 믿겨서 꼭 다시 한 번 가서 더 보고 더 찍어 오고 싶은 곳!

카파도키아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벌룬투어입니다. 하늘에서 이렇게 말도 안 되는 풍경을 꼭... 봐주세요. 정말 소름이 쫘악~ 돋을 겁니다. 장담해요!! 그런데 벌룬은 바람이 조금만 분다 쳐도 뜨지 않으니, 꼭 여유를 두고 가셔야 해요. 벌룬 타는 날 딱 하루 잡고 짧게 가셨다가 취소돼서 못 타고 가는 분들 봤어요... 이게 핵심입니다. 꼭 하고 오세요!!



그리고 저희는 바보처럼 미처 생각을 못하고, 벌룬투어 하는 날 외엔 새벽 시간에 자기 바빴는데, 다음번에는 꼭 새벽에 이 모습을 벌룬 위가 아닌 숙소 옥상이나 아님 동네 높은 곳에 가서 멀리서도 바라보려고요~ 그리고 드론 촬영도 하고 싶어요! 내년에는 꼭 가야지!! >0<


#2 이스탄불

이곳은 터키의 수도이자 동서양이 만나는 관문입니다. 유럽과 아시아 대륙이 사진 속 보스포러스 해협을 사이에 두고 나뉘는 셈이고요, 그 사이를 다리가 연결하고 있습니다. 유람선을 타고 갈라타 다리와 아타튀르크 대교 등 다리를 여럿 거치면서 천천히 유럽과 아시아 사이를 오가는 기분이 정말 굿이에요!

​즉, 터키는 아시아에 있지만 유럽인 셈... 근데 왜 저는 이슬람 국가는 유럽 같지 않죠 ㅋㅋ 비슷한 의미로 이집트도 아프리카에 있지만 아프리카 같지 않은... ㅎ 암튼 요건 뻘소리고... 이스탄불 진짜 매력적이에요! 유럽여행 중 이곳에서 경유를 하는 경우가 많기에 짧게 돌아보는 분들이 많이 계시지만 필히 3일 정도는 잡고 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이슬람 국가지만 유럽과 아시아의 정취가 조화롭게 녹아 있기 때문에 제가 가본 다른 이슬람 국가랑은 또 다른 분위기! 터키를 차 타고 지나가다 보면 유독 동네마다 미나렛(이슬람 사원의 첨탑)이 비죽비죽 솟아 있는 것을 많이 볼 수가 있는데요, 저는 그게 참 좋거든요~ 종교로서가 아니라 건축물로서 너무 아름다워서요.



그런데 이스탄불은 진짜 여기저기 비죽비죽, 아야소피아와 블루모스크를 필두로 정말 많은 대형 사원들이 너무나 멋지고 볼 만하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가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또한 그랜드바자르는 사랑입니다... 바가지 씌우는 곳도 많다 하고 품질도 안 좋다는 말이 많지만... 제가 갔던 작년 9월은 한참 리라화가 폭락해 있던 상황이라 모든 것이 너무나 저렴했고요, 거기에서 흥정도 가능했고요, 무엇보다 예쁜 게 진짜로 너무 많아서 헤어나올 수가 없더라고요! 큰 부담 없이 탕진잼을 느낄 수 있는 곳! >.<

참, 분명히 따로 날 잡아 여행 가시기를 백 번 추천하지만, 혹시라도 유럽 다른 국가 가시면서 이스탄불을 경유만 하시는 경우... 터키항공을 이용하신다면, 다음 연결 편 시간까지 이코노미 클래스 기준 10시간 이상, 비즈니스 클래스 기준 7시간 이상 체류하는 경우 최대 2박까지 조식이 포함된 호텔을 서비스해 준대요! 그러니까 경유 시간을 최대한 짧게 할 것이 아니라 최대한 길게 하는 것도 방법이겠죠?



또한 이스탄불 공항에서의 대기 시간이 6시간 이상만 되어도 영어 가이드, 각종 입장료와 터키식 식사, 차량이 모두 포함된 무료 시티투어 서비스를 제공하니 그것도 꼭 기억하세요. 완전 대박 서비스 ㄷㄷ

​#3 안탈리아

마지막 세 번째는 서남부의 휴양도시 안탈리아! 자국민들뿐 아니라 근처 다른 유럽 나라에 사는 사람들에게도 많이 사랑받는 곳이에요. 그도 그럴 것이 아름답고... 물가도 싸고... :)

​소박한 구시가와 지중해의 조화가 꽤나 아름답고 분위기도 평화로워서 이런 곳이라면 한 일주일 여유롭게 쉬면서 꼭 내가 사는 동네처럼 타박타박 익숙한 척 산책하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다... 하는 맘이 들더라고요.

단, 제가 아는 한, 지중해 치고 바다가 감탄 나올 정도로 예쁜 건 아니었어요. 바다로만 치면 이웃나라 그리스 지중해가 짱... 그치만 바다가 다는 아니니까요~ 안탈리아는 바다 물놀이 외에도 즐길거리가 많은 곳이라 충분히 매력적이었습니다.

​올인클루시브 리조트가 발달해서 진짜로 늘어지게 쉬다가 슬쩍 구시가 나들이 다녀오면 더 이상의 휴양이 없을 듯! 저는 G20이 열렸던 초대형 리조트 Regnum Carya라는 곳에 묵었는데 리조트도 넘 좋았고 주변에 엄청난 쇼핑가와 놀이공원도 있고, 와우... 깜짝 놀랐네요 ^^ 사진에 있는 장소는 Land of Legend라는 곳인데 꼭 디즈니랜드 같죠?


★ 9월 터키 날씨

터키는 아시다시피 큰 나라예요. 그래서 지역별로 날씨가 조금 다른데요, 서쪽보다 동쪽이 더 선선해요. 실제로 첫 여행 때 7월이긴 했지만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여행을 했었는데 시작 도시였던 셀축에서는 쩌죽겠다 싶었지만 동쪽 마지막 여행지였던 카파도키아에서는 여름임에도 여행하기 정말 좋은 날씨였어요.

​그리고 서쪽 밑으로 내려갈수록 지중해를 끼고 있어 휴양지로 유명한 곳들이라 무더워요. 특히나 안탈리아는 한여름에는 40도를 넘는 무더위가 이어진다고... 그래서 제 경험처럼 9월에 가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위의 사진이 9월 중순 안탈리아에서 찍은 건데 웨딩 촬영 중인 부부야 어쩔 수 없이 긴 소매의 예복을 입었지만, 더 뒤에 있는 분들은 반팔 차림이죠? 그리고 저 위에 사진들 보면 물놀이 중이잖아요~ 네, 9월 중순에도 여름 날씨예요~ 단, 막 힘들게 더운 날씨는 아니어서 여행하기 아주 좋아요!

그리고 이 사진은 이스탄불에서 찍은 거거든요. 이곳 또한 여름 날씨지만, 무더위라는 건 없는 땀 안 나는 날씨~ 정말 9월 중순의 터키 날씨는 참 여행하기 좋더라구요! 제가 더위 참 많이 타는 체질인데도 남쪽인 안탈리아에서조차 참을 만큼만 덥고 아침 저녁은 살짝 선선해서 참 좋았습니다. 그렇다면 동쪽 카파도키아는 선선~한 날씨 속에서 정말 쾌적하게 여행하실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작년에 리라화가 폭락했었잖아요? 제가 갔을 때만 해도 1리라가 175원 정도였어요. 지금은 200원이 조금 넘으니 많이 올라왔지만 여전히 예전에 비하면 많이 저렴합니다. 한 10년쯤 전에는 700원, 4년쯤 전에도 500원이 넘었으니 말예요!



저 작년 9월에 갔을 때 쉬린제 마을에서 샀던 왼쪽 마그넷, 저 네 개에 1달러 줬거든요~ 그리고 오른쪽 넘 예쁜 잔도 몇 개 들이 세트가 1만 원쯤 했나... 그리고 스벅 아아 톨사이즈가 1,500원이었어요! 가장 비싼 프라푸치노도 2천 원 ㅠ.ㅠ 컵도 도쿄에서 3만 6천 원에 봤던 똑같은 걸 7천 5백 원쯤에 사왔습니다. 정말 저렴하고 예쁜 게 천지니까, 조금 올랐더라도 정말 만족스런 쇼핑 하실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세계 3대 음식이라고들 하는 터키음식... 솔직히 저는 30대에나 넣어줄까 싶게 인정하기 힘들지만(특히 케밥) ㅋㅋ 그래도 맛있는 것도 있어요! 떡갈비 같은 쾨프테랑 갓 구워 내오는 피자빵 같은 피데, 그리고 애플티와 달달한 바클라바의 조화는 정말 맛있어요. 가끔 견과류 들어가 있는 덜 단 로쿰(터키시 딜라이트)도 괜찮고~



터키에 MADO라는 카페가 여기저기 있는데 거기에서 오른쪽 사진처럼 전통 티와 바클라바를 먹었는데 짱맛 ㅜ.ㅜ 저 단 거 별로 안 좋아하는데 저거 단데도 맛있어서 나중에 호텔 뷔페에서도 가져다 먹었는데 달기만 하고 여기만 못하더라고요. 꼭 MADO에서 꼭 뜨거운 전통 티랑 드셔보세요~



그리고 과일이 풍부하고 저렴한 나라니까 많이 드세요~ 경험상은 특히나 카파도키아 쪽이 과일이 정말 풍부하고, 또 한 가지 벌집과 꿀이 넘 풍부합니다. 그때 묵었던 비싸지도 않은 호텔에서 조식에 과일이 13가지가 나오고 벌집이 막 통으로 나오고... 아 진짜 또 가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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