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계림 여행 홈쇼핑 해외여행으로 싸게 다녀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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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이 엄마아빠 결혼기념일이셨어요.

40주년 기념으로

제가 중국 계림 여행 쐈습니다!



사실 미국이나 유럽 쪽도 생각했었는데

부모님이 나이가 드시다 보니까

너무 멀리가는 여행은

재미보다, 조금 힘들어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고민 많이 했거든요.

그러던 중 홈쇼핑 해외여행 방송을 뒤적거리다가

중국 계림 여행에 대해 알게 됐습니다.



조금은 생소하기도 하고,

오히려 이색적인 느낌이 날 것도 같았거든요.



홈쇼핑 해외여행 중에

중국 계림 여행만 있는 게 아니라

마카오, 다낭 등등 가까운 지역 여행이 많이 나와있었는데요.



부모님께 한 번 여쭤봤더니

중국 계림 여행이 특이하고 좋은 것 같다면서

직접 선택을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고민없이 츄스!!

ㅎㅎㅎ 일단 뭐 홈쇼핑 해외여행이 일단 가격갑이기도 하고

뭐 패키지하며 서비스하며 이것저것 많아서

자주 가보고 잘 아는 곳이라면 그래도 직접 스케줄짜서 가는 게 좋지만

사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유명관광지 찾아서 검색하다 보면

결국은 패키지로 이미 엮어 놓는 프로그램이랑 별반 차이 없어서;;;



그리고 또 홈쇼핑제품이다 보니까 홈쇼핑앱으로 살 수 있는데요.

원래 기본할인가도 기본할인가인데

앱으로는 앱추가할인이랑 청구할인 등등

그냥 앱으로 사면 같이 넣어 주는 할인이 또 있어서

결과적으로는 엄청 더 저렴하답니다 ㅎ

사서 쓰기도 편하고요 ㅎㅎ

저희는 그냥 짐만 싸면 됨 ㅋㅋ



암튼 홈쇼핑 해회여행으로 가게 됐어요 ㅎ

요새 일본도 뭐 삐리한-_- 그런 부분도 있고요.

그래도 40주년이신데 제주도는 좀 가까워서

그렇다고 제가 연차를 무한정 낼 수 있는 것도 아니라서

빡세기 놀다 와서 빨랑 정신 차릴 수 있게끔

가까운 곳으로 ㅎㅎㅎㅎㅎㅎ



아무튼 5박6일 일정의 중국 계림이에요~

전 주최자이자 투자자로서 가는 건데

괜히 내가 꼽사리 낀 것 같은 그런 모양새;;;;;



일단 첫코스인 관암동굴로 오니까

딱 여행의 시작이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ㅎ



사실 중국이나 가까운 여행지 갈 때

저는 작은 항공사를 싸다는 이유로 잘 이용하는데,

부모님 모시고 가는거라, 작은 비행기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중국 계림 여행은

무려, 아시아나 항공 이용했습니다.

우왕~!

마일리지도 적립가능해서 깨알같이 적립해줬고요.

아 그리고 롯데면세점이랑 신라면세점 만원짜리 상품권도 줍니다.

이것도 깨알같이 잘 챙겨서

출발할 때 면세점에서 화장품 하나 구매 했습니다.



아부지는 그렇게나 그러지 말라고 했는데

면세점 담배를 두당으로 챙기셔서 담배부자 되셨음;;;;;

이건 뭐 싸게 사서 좋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고욧ㅜ

암튼 그것만 빼고는 다 좋았음 ㅋㅋㅋ


중국하면 베이징이나 상해, 이런 도시들이 먼저 떠오르는데

계림은 솔직히 저는 좀 생소했거든요.

계림은 중국의 남부로..

중국 광시좡족 자치구 북동부에 위치해있습니다.

비행시간도 중요한데

인천공항에서 3시간 30분 정도 걸립니다.

시차는 한 시간 정도 나고요.

우리가 오전 10시라면 중국 계림은 9시~

시차는 거의 안 난다고 보시면 됩니다.

사실 부모님 정도 나이가 되면, 시차도 무시 못하거든요.

우리도 힘든데 오죽하시겠어요!

그런데 1시간 정도는 거뜬하죠!



지금 뭔가 딴 이야기를 열심히 하고 있는 거 같은데;;;

암튼 가장 먼저 들렀던 여행지는 관암동굴인데요.

계림시내로부터 10키로 정도 떨어져있어요.

홈쇼핑 해외여행 패키지의 장점은 바로 이런 것 같아요.

우리가 묵는 곳에서 좀 멀리 떨어져있더라도

힘들이지 않고 쉽게 찾아갈 수 있고,

내가 힘들이지 않고 여행지를 검색하지 않고도

그 지역의 가장 유명한 게 뭔지,

맛있는 먹거리가 뭔지,, 알 수 있다는 거죠.

나중에 다녀오고 난 후에,

이 짧은 시간에 이걸 다 보고 왔나? 놀랄 정도로 전부 다 체험이 가능!

자유여행으로 가면 이렇게 하기 힘들잖아요.



아무튼 관암동굴은

오랜기간 폐쇄돼있었다고 해요.

그래서 종유석이나 석주, 석순 등

자연경관이 거의 그대로 다 남아있는 거죠.

부모님 모시고 제주도 동굴 다녀온 적 있는데

정말 차원이 다르더라고요. 조명도 색색이 잘 해놔서

정말 볼만했습니다.



일단 동굴 스케일 자체가 중국답게 크다는 ㅎㅎ

뭐 우리나라 환선굴도 있긴 하고 비스무리한데

요기 스케일은 이길 수가 없어요 ㅎㅎㅎ


여긴 저희 엄마가 가장 좋아하셨던 서가재래시장!

중국에서도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거리라고!

어느 정도냐!

매년 이곳에 머무르는 외국인 수가

기존 주민들의 3배에 달할 정도라고.

그만큼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거리로 대표 관광지인거죠.

그래서 굉장히 이색적인 느낌이 물씬~

또 시장인만큼 저렴하고 재미난 볼거리들이 엄청 많아서

저희 엄마가 정말 눈 휘둥그레~ 정신없이 쇼핑을 하셨다는~

물론 아버지는 좀 힘들어하셨어요 ㅋㅋ

남자들이 그렇죠 뭐.



사실 아부지야 뭐 남들이 사드리는 것만

마다 않고 받으실 뿐이지

뭔가 적극적으로 사거나 하는 건 없으세요 ㅋㅋㅋ



근데 암튼 뭘 사드리건 간에 어쨌든 잘 사용하심 ㅋ

근데 그렇게 오랫동안 쓰다가 망가져 버리거나 그랬다 하면

신기하신 게 다시 사시지는 절대 않으세요;;; ㅎ

왜인지는 저도 모르겠음 ㅋㅋㅋㅋ

너무 쿨하신 건가 ㅋㅋㅋㅋㅋ



저희 부모님만 그런게 아니고

대부분의 부부가 그랬음.

여자들은 신나서 구경하고 남자들은 뭐 그냥저냥~~

근데 중국 국기는 저렇게 여기저기 붙어있어서

아... 여긴 중국이지~란 생각을

단 한 순가도 지울 수 없다는!

여기저기 빨간색으로 그득그득~!!!

제 기억으로는 서가재래시장은 3일차인가.

저녁 먹기 전에 다녀왔던 것 같아요.

그래서 오후에 내내 쇼핑하고

호텔 들어와서 토란연이라고 저녁 먹었던 기억!

진짜 재밌었어요.



일단 새빨강 분위기가 딱 봐도 중국같고요;;;

굳이 안 알려 줘도 되는데 여기저기 깃발도 많이 있다는 ㅎ



여기 중국 오면 특히나도 빨강은 자주 보게 되죠.

요 나라 컨셉인 듯 ㅎㅎㅎ



저는 개인적으로 해외여행을 갈 때마다

그 나라에 있는 맥도날드는 꼭 들어가보는 편이예요.

이번에 저희가 다녀온 중국 계림 여행은

패키지 여행이지만

그렇게 빡빡하지않고

개인 자유일정도 나름 들어있었거든요.

그래서 부모님 모시고 호텔 근처 맥도날드에 다녀왔어요.

신기하게도 나라마다 맥도날드 맛이 조금씩은 다른 거 알고 계세요?

그리고 그 나라에 맞게 색다르게 파는 메뉴도 하나씩은 꼭 있어요.

그거 찾아먹는 게 참 별미라면 별미죠!

그리고 간혹 외국에서 음식맛이 안 맞는 경우가 있어서

그럴 때 맥도날드를 주로 이용하는데

중국 계림은 사실 음식이 맛있어서 뭐든 잘 먹었어요 ㅋㅋㅋ

그래서 그냥 중국 맥도날드 체험 느낌으로다가 왔다는!



사실 우리나라 맥도날드가 더 맛있기는 해요ㅜㅜ

이제 중국에서는 중국 본토음식을 주로 먹는 걸로~ ㅎ



사진이 뒤죽박죽이긴 한데

여긴 이강이란 곳이예요.

여행 두 번째날 아침에 다녀왔는데.

이강은 중국 10대 절경중 2위로 꼽힐 정도로

경치가 정말 예술인 공간입니다.



내려다 보면 이렇게 광활한 강줄기가 ㅎㅎㅎ

물만 보면 마치 북한강남한강 갈라지는 양수리 같은 느낌이쥬? ㅎ

근데 실은 산봉우리가 걍 수십개가 좌라랅 ㅋㅋㅋㅋ


이강유람은 저희 아버지가 특히 좋아하셨던 걸로 기억해요.

중국,하면 미안하지만...조금 더럽다?는 이미지가 있잖아요.

그런데 물이 정말 깨끗하더라고요.

놀랐어요!

한강에 비하면 거의 완전 깨끗!

유람선을 타고 관광코스를 돌아보는데 참 좋았고요.

한폭의 그림을 보는 느낌이랄까요?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여전히 장관이었다~라는 느낌!



사실 생각해 보면 중국이야 뭐

사람 사는 곳이 좀 지저분할 뿐이지

이런 자연관광지 같은 경우에는

정말 물 맑고 산 푸르고 바람 좋고 그래요.



여긴 세외도원이란 곳인데요.

진나라 때 시인 도연명이 지은

도화원기에 등장하는 테마공원이예요.

나룻배를 타는 체험도 들어있고요.



역시나 돛단배도 빨강 ㅋㅋㅋ

이제부터 계속 빨강이 나올 거에요 ㅎㅎㅎ



암튼 여긴 도화원기에 나오는 모습을 재현해놓았더라고요.

소수민족의 공연도 준비돼있어서

보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참 중국스럽다? 중국여행은 이래야지?란 생각이

가장 강하게 들었던 코스였던 것 같아요.



일단 전체적으로 집이라든가 건물의 느낌이

그냥 한문이랑 빨간것만 빼고

너무나도 우리나라 건물들이랑 흡사하다 보니까

이따금씩은 내가 여기가 어딘가 착각할 때도 있죠.



그만큼 우리한테 가깝고요.

우리랑 닮은 점이 상당히 많은 곳인 것 같아요.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코스는

바로 용승~!!!!

4일차인가. 세외도원 관광을 한 다음에

용스으로 이동했거든요.

여행 4일차 되는 날이라 그런지

조금 몸이 피곤한 감이 없지 않았는데

무려... 온천욕을 체험한다고!

물론 온천 체험하기 전, 계단식 논밭이라고 해서

사진에 있는 것처럼, 요족마을을 걸어줘야 합니다.



하지만 요족마을을 걸어준 후

꿀같은 용승온천욕이 기다리고 있었죠!!

우왕 굿!

가장 젊은(?) 제가 가장 좋아했지만

부모님도 물론 당연, 좋아하셨죠.

아마 저는 부모님 챙겨야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좀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부모님들은 하나도 안 힘들다고, 깨우지 않아도

벌떡 벌떡 일어나셨거든요.

딸과의 여행이 정말 좋으셨나보다~ 한편으로 좋으면서도

자주 오지 못해서 미안함 마음이 동시에 생겼던 것 같아요.



암튼 뭐 저도 이 참에 힐링 좀 했고요.

3인분 여비 마련하느라 허리는 좀 휘었지만;;;

그래도 뭐 나중에 뭐라도 좋은 거 해 주시겠지~~ ㅋ

사실 이렇게 계산적으로 살면 안 되긴 하지만요;;;



다음은 중국의 과거와 현대의 조화를 두루 느낄 수 있었던

우산공원!!!

정원이 참 세련되더라고요.

일단 길 스케일이 좀 크다는 ㅎㅎ

넓기도 엄청 넓어서

정말 우리나라 내에는 이렇게 큰 공원 없을 거에요 ㅎ

암튼 쌔빠지게 한 바퀴 휙 돌아줬죠! ㅎ



우산공원 사진 한 장 더~

정말 좋쥬?

직접 보면 더좋음.

사실 홈쇼핑 해외여행 상품 중에

저는 개인적으로 중국 계림 여행이 1순위는 아니었거든요.

부모님이 고르셔서 가게 된건데

다녀와보니, 안 갔으면 정말 후회할 뻔 했어요.

다른 여행지와는 다른, 특별함이 있는 여행이었고.

부모님과 오래간만에 함께하는 여행이라 더 소중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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