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가볼만한곳 중 손꼽히는 설악산 권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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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몇일 정도 쉼을 가졌습니다.

원래 2개월 전에 이맘때 어느정도 일을 놓고 쉬어야겠다 싶어 호텔 예약하고 잊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보니 다가와 있더군요.  태풍이 지나간 후에 바로 가게 되는 휴가인데다가 코로나까지 문제이니 휴가가는게 마음이 불편하기는 했으나, 이번에 안가면 또 언제갈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떠났습니다.


차로 이동해서 계획한 곳들을 잠시 들렸다 가는 스케줄이었는데, 첫번째 코스가 바로 설악산이었습니다.

대한민국 명산 중에 손꼽히는 명산이죠? 산세도 험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사계절이 명품인 절경을 보여주는 곳이기도 합니다.

불과 전날까지도 비가 왔었는데, 이날은 비가 그쳐서 약간 파란 하늘을 보여주었습니다.


설악산은 봄, 여름, 가을, 겨울 모두 다른 풍광을 보여주기에 원래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아마도 태풍과 코로나가 아니었으면 제가 갔던 이날도 사람들이 북적였을 것이나 오히려 사람들이 별로 없더군요.

사람들이 드문 드문 있는 설악산 소공원은 10년 전에 왔었던 기억을 더듬어 보면 생소한 느낌마저 듭니다.

하지만 이날 날씨가 구름과 함께 파란하늘을 얼굴을 보여주는 날이어서 그런지 그러한 생소한 느낌이 오히려 감탄스러운 경치로 다가옵니다. 설악산이 강원도 가볼만한 곳으로 손꼽히는 곳인 이유가 느껴지는 이유입니다.


원래는 처음 계획은 설악산 등산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처음 이곳에 들어오면서도 육담폭포와 비룡폭포, 토왕성폭포를 보는 코스로 등산을 한 이후에 내려와 영랑호와 청초호를 둘러보면서 경치를 감상하고 숙소로 들어갈 계획이었습니다. 설악산케이블카 타고 권금성에 갈 계획은 없었습니다.


설악산 소공원을 지나 가다보면 청동불상이 있는데, 정말 거대합니다. 일반 사람이 정말 작아 보일정도입니다.

오랜만에 보는 것이라 5분 정도 구경하면서 사진찍고 했는데요. 등산이 목적이었기에 발걸음을 빨리 옮겼습니다.



그리고 계곡물이 흐르는 바위가 보이는 다리를 지나 육담폭포 방향으로 들어가려고 할 때 저는 생각지도 못한 정보를 알게 되었습니다. 

태풍으로 인해 훼손된 부분들이 있는지 입산을 금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황당하더군요. 설악산에 입장하려면 입장료도 내야 하는데 입산을 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는 한마디도 없었습니다. 주차할 때도 입장할 때도 말이죠. 그 흔한 안내판이라도 붙여놨다면 좋았을 것을...


비룡폭포를 볼 수 없다면 혹시 비선대나 울산바위는 갈 수 있는 것일까 싶어 방향을 그쪽으로 옮겨갔습니다.


신흥사를 지나 해당 방향으로 한참 걸어가서 또 알았습니다. 그 곳도 입산이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혹시나 해서 가면서 여러사람들에게 물어봤으나 잘 모르겠다는 답변만 들어서 직접 발걸음을 옮겨 가본건데 역시나 였습니다.

설악산에 등산하러 와서 등산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 황당했습니다. 등산을 못해서 황당하다기 보다 입산이 안된다는 정보를 왜 이야기 안해주는걸까요? 언제까지 라는 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급하게 결정을 바꿨습니다. 그렇다면 케이블카라도 타고 권금성으로 올라가봐야 하겠다고 말이죠.

평소라면 권금성에 올라가보는 것은 몇시간을 기다려야 순서가 오는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제가 갔던 이날은 사람들이 거의 없었기에 어렵지 않게 올라갈 수 있어서 케이블카로 향하기 시작했습니다. 내려가는 길에 보이는 설악산의 풍경은 왜 그리 아름답던지요.

파란하늘과 구름, 그리고 산이 어울어지는 조화로움은 어떤 그림이나 사진으로도 표현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사진을 한장찍었는데, 눈으로 보이는 그 광경을 그대로 담을 수 없기에 아쉽기만 했습니다.

강원도 가볼만한곳으로 설악산이 꼽히는 이유가 느껴집니다.


설악산 케이블카를 타려고 올라가서 대기한 줄입니다.

꽤 사람들이 있어 보이나요? 거의 없는 편입니다. 5분마다 한대씩 있는 것 같은데, 그 다음차를 타고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이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권금성이라는 곳이 나옵니다. 이야기만 들어봤지 가볼 기회가 없었기에 기대가 되었습니다.

산을 직접 타지 못하니 아쉽기는 해도 쉽게 경험하지 못할 풍경을 볼 마음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설악산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는 과정속에서 주변으로 보여지는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케이블카 안에 있는 분들도 모두 해당 풍경을 보기에 바쁩니다. 코로나 시대이다 보니 다들 조용히 감상을 합니다.

권금성에 도착하여 난간쪽으로 나오니 멋진 풍경이 보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광경은 아주 극히 일부의 모습임을 나중에 알게되었습니다.


실제 설악산 권금성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10분 정도 등산을 하면 됩니다. 그렇게 많이 걷지는 않습니다. 약간 숨을 헐떡거리면 될 정도입니다. 


해당 장소에 도착하고 나니 위와 같은 모습의 경관이 펼쳐집니다.

하늘과 맞닿은 돌산이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이야기만 들었지 사진 한장 본 적이 없이 올라온거라 이런 풍경일 것이라고는 상상을 못했습니다. 경사가 조금 있기는 했지만 나름 안전한 돌산이긴 했습니다.


조금 걸어 올라가다가 왼쪽으로 가봤는데 위와 같은 설악산의 풍경이 펼쳐집니다.

태풍이 지나가고 어제까지도 비가 왔던 날씨가 변하여 구름과 파란하늘 따가운 햇살이 함께 조화를 이룹니다.

그리고 건너편으로 보이는 돌산과 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설악산의 위용을 보고 나니 왜 이곳이 강원도 가볼만한곳 중에 하나로 불리는지 알 것 같습니다.


대자연의 위대함을 몸으로 느끼다보니 더 내려가서 봐도 안전할꺼 같은데도 발걸음이 떨어지질 않습니다.

오금이 저린다는 말이 이런 상황을 두고 이야기 하나 봅니다. 큰 설악산의 위용에 압도된 것이지요.



하늘마저도 너무 아름다웠던 이날. 절대로 그림으로도 사진으로도 제 눈으로 보고 있는 광경을 표현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 눈으로 보이는 광경과 느낌을 사진에 담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그림을 그립니다. 하지만 그림으로도 이러한 감동이 표현이 될까요?

이런 광경속에서 저의 모습을 담고 싶었습니다.이렇게 멋진 권금성을 올라올 줄 알았으면 복장을 화사하게 입을 걸 그랬습니다. 등산하겠다고 와서 복장이 어둡네요. 


기암절벽이 펼쳐지는 경치를 보면서 사람이라는 존재가 얼마나 작은가 하는 것을 몸소 체험해봤습니다.


왼쪽편에서 보던 광경을 뒤로 하고 이번에는 오른쪽으로 이동해봤습니다. 반대편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어떤 모습일까 싶었습니다.

오른쪽으로 이동했더니 바다가 보입니다. 그리고 마을이 보이고 속초의 도시가 보입니다.


특히 하늘과 바다가 멀리 만나고 있는데, 어디까지가 바다이고 어디까지가 하늘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경계가 느껴지지만 그곳이 계속 바다이기를 원하는 마음과 하늘이기를 원하는 마음이 함께 공존합니다.

설악산 권금성에서 보이는 풍광은 웅장합니다. 그리고 똑같은 일상속에서 똑같은 모습만을 바라보던 눈을 새롭게 뜨게 해줍니다.


산의 정상에서 바라보는 세상은 세상을 다르게 보게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이때까지 바라보던 세상과 이곳에서 바라보는 세상은 전혀 다르게 보이네요.


권금성의 가장 위쪽에 올라서 아래를 바라본 모습입니다.

평소에는 이곳에 사람들이 가득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가 간 그날은 사람들이 거의 없어서 경치 그대로 사람들의 모습 그대로를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 모두 사진을 찍기 바쁩니다. 그리고 20대 친구들은 인스타에 올릴 사진을 찍는지 다양한 모습으로 사진을 찍습니다.


위에서 바라보니 사람들의 모습이 하나 하나 다 보입니다. 신기합니다. 한번도 위에서 사람들을 바라보겠다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색다르고 새롭게 느껴집니다. 그 와중에 어찌나 설악산의 모습은 아름답던지요. 그리고 파란하늘과 구름은 왜 이리 성스러운지요.


내려오면서 사진을 한장 찍었는데 무지개 같은게 보입니다.

여러가지 자연의 모습을 다양하게 보여줍니다. 강원도 가볼만한곳 중에 손가락 안에 꼽히는 곳. 설악산.

설악산 중에서도 풍광이 너무 아름다운 곳 권금성.


아직 한번도 보지 못하셨다면 한 번 경험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자연의 위대함과 위용에 압도되는 나를 보면서 나라는 존재에 대한 생각도 하게 되고, 색다른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도 있습니다. 겨울에는 또 겨울만의 느낌이 있을 것 같네요. 가을에는 당연히 단풍으로 물들인 풍경이 펼쳐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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