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가볼만한곳 먹거리&볼거리 정리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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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에 기억을 생생히 담아낼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 포스팅이 시작될 것 같아요. 하지만 사진들을 보다보니 새록새록 기억은 나고 신랑한테 도움을 받아서 이땐 어땠고 거긴 어땠는지 이야기 나누면서 제주도 여행기에 대해서 써볼까 합니다. 지금은 워낙 여행 성수기가 다가오는 바람에 항공권이 너무 비싸잖아요. 그런데 저희가 다녀왔던 달은 비수기라서 저렴하게 다녀왔고 청주 공항도 가까우니 한번에 여행을 다녀왔어요. 저희와 오빠 지인 친구분들이랑 함께가서 더욱 즐거웠던..♥

3박 4일이라는 기간 동안 지내면서 여기저기 관광지도 구경을 많이 하고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코스로 소개해드릴테니 혹시 제주도 가볼만한곳을 찾고 있는 분들이 계시다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공항에 도착했을 때가 오후쯤이어서 바로 저녁을 먹을 시간이 가까워졌어요. 첫째 날에는 다른 곳을 갈 일정을 잡지도 않고 그냥 푹 쉴 생각이어서 시내 쪽에 숙소를 잡아두었고 렌트한 차량을 가지고 이동했답니다. 숙소에 짐을 두고 배고프니까 맛있는 것 먹자라는 이야기가 나와서 시내 쪽에 있는 음식점을 검색해보다가 후기가 좋은 곳을 발견했어요.

저희가 묵었던 숙소에서 도보로 충분히 이동이 가능한 거리여서 두번고민하지도 않고 방문했고 그 때문에라도 진짜 힐링하는 느낌이 확 들었던 것 같아요.

step1
회센타 < 원담 >
제주도의 참맛! 고등어 회♥

저희가 다녀왔던 먹거리 첫 번째 음식점은 원담이라는 곳이에요. 시내 쪽에 위치해있어서 공항에서 바로 방문하시는 분들도 편하게 이용이 가능한 곳으로 알고 있어요. 유일하게 고등어 활어를 이용해서 회를 내는 전문점이라고 해서 방문을 했어요. 한번 고등어 회를 먹고 난 이후에는 이 맛을 잊지 못하고 여기만 오면 꼭 먹으려고 하는 것 같아요.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좋은 곳으로 알려졌고 친절하고 가격 면에서도 착하고 부담 없이 늦은 시간까지 영업하고 있어서 모임이나 회식장소로도 많이 이용되는 것 같아요. 근처에 유명한 동문시장과도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답니다.

다양한 세트와 단일 메뉴들이 있어서 선택하시기 편하실거에요. 저희는 한 번에 여러가지를 맛볼 수 있는 세트로 주문을 했었어요. 고등어회, 광어회, 해산물 모둠이 있는 메뉴를 주문했답니다.

스끼다시 종류는 많은 편은 아니지만 비싼 가격인 옥돔 구이가 올라와서 저는 만족했었어요. 그리고 메인 요리가 확실히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서 그런지 정말 맛있게 먹었었고 부족하다는 생각보다는 푸짐하게 나온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들었던 음식점이에요. 간단하게 식사 겸 술 한잔하기 딱 좋은 장소에요.

얇은 편이 아니라 조금 두께감 있게 썰어져서 나오는 회 스타일이에요. 고등어는 비린내가 많이 나는 생선이어서 회로 먹으면 더 심하지 않을까라고 걱정할 수 있는데 앞에 수족관에서 살아있던 활어를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잡아서 만들기 때문에 비린내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어요.

오히려 다른 생선에 비해서 맛이 진하고 깊은 감칠맛과 쫀득한 식감이 매력있었습니다. 약간 방어랑 비슷한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특유의 진한 기름기는 전혀 느끼하지 않고 오히려 고소해서 다른 장을 찍어서 먹었을 때에도 잘 어울리더라고요.

신선한 생물을 먹기 좋은 사이즈로 다 개끗하게 손질해서 올라오는 해산물 모듬은 총 12가지 종류였어요. 담백한 소라 회부터 전복은 회와 구이로 2가지 맛을 볼 수 있었고 새우와 낙지, 해삼, 멍게, 굴 등 다양하고 취향에 맞는 해산물들을 골라서 먹을 수 있었어요.

급하게 선택해서 방문한 식당이었지만 만족스러웠던 게 뭐 하나 비린내가 올라오는 것 없이 신선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첫 날이였는데 출발이 좋아서 마지막까지 재미있게 보낼 수 있었던 게 아닐까요? 그리고 여기에 한라산을 마시니까 완전 대박이였어요. 바닷가 쪽이 아니라 시내 쪽이어서 살짝 걱정했지만 사장님께서 항상 발품으로 좋은 재료를 공수해오신다고 하니 평가가 높은 것 같아요.

그리고 보관하는 수족관 같은 경우에도 매일 청소하면서 깨끗하게 유지하고 있어서 청결적인 문제에도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전체적으로 깔끔해서 제주도 가볼만한곳 첫번째로 소개해드려보아요.

원담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동광로1길 13

step2
한담마을 < 한담해변 / 장한철 산책로 >
천천히 걸으며 낭만 즐기기♥

잘 자고 일어난 다음 둘째 날, 저희가 관광지로 선택한 장소는 바로 애월쪽이였어요. 예전에 제주도 붐이 일어날 정도로 인기 있었던 프로그램 효리네민박을 봤을 때 항상 이쪽에 한번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었어요. 다양한 곳이 있었지만 깨끗한 해변도 구경하고 해안가를 걸을 수 있는 산책로가 잘 되어있는 한담해변을 선택했습니다.

굉장히 소담한 매력이 있고 아기자기한 느낌이 있는 공간이어서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가 좋은 제주도 가볼만한곳이라고 이미 정평이 나있는 곳이기도 해요. 각종 sns에 검색하시면 많이 추천되고 있어요. 낭만있는 곳이라는 걸 확 느끼시게 될거에요.

산책로를 걷다보면 한 쪽에는 투명 카약을 탑승할 수 있는 체험도 준비되어 있더라구요. 바다가 훤히 보이는 배를 타고서 여기저기 구경하는 체험인데 가족이나 연인 단위로 이용하시는 분들이 꽤 많이 있었어요. 저희는 잠시 구경했는데 너무 깊은 바다까지 나가지 않고 가이드라인이 쳐져있는 걸 확인하고 옆에 안전요원이 붙어 있기에 안전한 이용이 가능할 것 같았어요.

관심있는 분들은 이용해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냥 멀리서만 봐도 바닷속이 투명하게 다 보이는데 실제로 배를 탑승하면 아래에 살고 있는 바다생물들도 더 훤히 구경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직접 운전하는 건 아니지만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약간 대리만족이 되는 힐링을 받았어요. 그리고 한가지 팁을 더 드리자면 저희는 차를 가지고 방문했는데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찾느라 애좀 먹었어요. 혹시라도 가까이 계시면 그냥 택시타고 오셔도 좋은 방안이 될 것 같아요.

물론 무료 주차장이 있긴 한데 관광객분들이 많을 때에는 차를 댈 공간이 없을뿐더러 도로쪽에는 꽉 차 있어서 불편하겠다고 생각했어요. 차라리 차량을 가지고 방문하시는 분들은 꼭 바닷가 쪽 옆을 이용하지말고 외각 쪽에 있는 주차시설에 파킹하시고 좀 멀겠지만 걸어서 방문하는 것도 좋은 TIP 입니다.

한담해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애월리

step3
제주카페 <봄날>
바다를 닮은 곳♥

산책로를 걷다보니 따뜻한 기운에 금세 더워지고 목이 마르더라구요. 딱 요맘때 쯤 생각나는게 바로 커피가 아닐까 싶어요. 카페거리라고 하기에는 많은 수가 있는 건 아니였지만 오션뷰를 보면서 분위기 있게 즐길 수 있는 카페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어요. 원하시는 스타일을 골라서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도시에 있는 것과 비슷하면서 큰 규모로 있는 투썸플레이스도 있었고 주변에 들꽃이 많아서 그런지 제주 느낌 그대로를 확 담아낸 곳이기도 했었어요. 화사한 느낌도 들기도 했답니다.

그러나 여기까지 와서 투썸을 갈 수 없는 일! 저희는 바로 앞바다를 보면서 제주스러운 곳을 방문했어요. 바로 봄날이라는 카페인데요. 환한 기운과 따뜻한 감성이 담긴 곳이라 그런지 너무 좋았던 곳 같아요. 자연친화적이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노란색으로 꾸며져 있어서 아기자기한 느낌이 들기도 했고 바다색과 너무 잘 어울리기도 했어요.

돌담과 덩굴로 꾸며져서 자연과 함께 어우러진 멋이 있는 곳입니다. 바다를 보면서 음료를 마시는 공간은 역시 인기가 많아서 모두 다 자리가 차있었지만 솔직히 시원한 아메리카노 한잔 들고 어디에 앉아도 뷰는 좋기 때문에 자리가 없다고 불평마시고 편한 곳에 기대거나 앉으면 될 것 같아요. 휴식 취하기에는 이만한 곳이 없었고 커피도 마셨으니 이제 맛집으로 이동!

봄날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애월로1길 25

step4
애월맛집 < 뜰에 >
향토 음식 먹으러, 혼저옵서예♥

푸짐한 메뉴 구성으로 약간 고급스러운 향토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을 선택해서 방문했어요. 애월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있는데 저희가 있던 한담 해변에서는 차로 5분 정도면 도착하는 거리였어요. 택시를 타신다면 3,000원도 안나오는 거리라고 생각해요. 그러니 편하게 이동이 가능하답니다. 주차시설도 준비되어 있어서 차를 가지고 방문하시는 분들도 편하게 이용 가능!

통갈치구이와 조림전문점이라고 적혀있었고 요리를 주문하면 자그만치 회를 서비스로 주시는 갈치집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해서 방문하게 되었어요.

저희는 갈치요리와 고등어조림을 주문했는데 워낙에 나오는게 많아서 코스요리처럼 천천히 스끼다시부터 시작해서 차려주시더라고요. 단일 메뉴도 있었지만 저희는 세트로 먹어서 다양하게 즐기기를 바랬었어요. 아무래도 여러명이서 방문하다보니까 오히려 다양하게 먹을 수 있는 걸 선택하게 되더라고요. 일단 스끼다시 형식으로 나오는 메뉴에는 기본찬부터 시작해서 회가 함께 나온답니다.

테이블 가운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게 바로 서비스 회에요. 4가지를 맛볼 수 있는데 굉장히 도톰하게 썰어져 있고 데코레이션도 신경을 많이 쓰신 탓에 대접받는 느낌이 들었어요. 기본차들도 구성이 다양하게 나오는데 직접 만드신다고 말씀하셨고 그래서 날마다 조금씩 밑반찬이 달라질 수가 있다고 하셨어요.

제가 이런 정보들 물어보면서 사진을 찍고 있으니까 오빠 지인분들이 확실히 블로거는 다르다고 본인들도 하겠다면서 사진을 엄청 찍었는데.. 과연 올리셨을까요? =)

딱새우 같은 경우에는 일반 새우보다도 껍질이 훨씬 딱딱하고 날카롭기 때문에 손질하시게 되면 손조심하셔야 해요. 피볼 수도 있는 상황이 있겠지만 여기는 먹기 편하게 딱 손질되서 나왔어요. 은은하게 올라오는 단맛과 탱글 거리는 식감이 기억에 오래 남는 메뉴였어요.

문어숙회 같은 경우에도 도톰하지만 적당히 삶아서 그런지 질기지 않고 부드럽게 씹혀서 자꾸 손이 갔어요. 특유의 향도 너무 고소했고 좋았습니다. 그리고 반찬으로 나오는 것 중에 다양한 젓갈류의 반찬들이 있어요. 그래서 입맛 없는 분들이 방문하셔서 드시게 되면 밥도둑을 많이 보시고 올 것 같아요. 밥 한공기는 금방 뚝딱할 정도로 감칠맛이라던가 전체적인 밸런스가 훌륭했어요. 남녀노소 모두 식사를 즐길 수 있어서 가족단위로 방문하는 것을 더욱 권하고 싶은 곳이였어요.

조리가 되어서 올라오는 고등어조림이에요. 기분좋게 느껴지는 칼칼함과 매콤함에 적당한 단맛이 있어서 집에서 엄마가 해주는 느낌이 많이 났어요. 신기하게도 김치가 길쭉하게 들어가 있어서 감칠맛과 더불어 시원하고 개운함도 있었어요. 쭉쭉 찢어서 먹는 매력도 있고 고등어는 먹기 편하게 토막으로 들어가 있고 사이즈가 커서 살 한점 빼 먹으면 정말 크게 뗘졌어요.

아이 팔뚝만 한 사이즈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양념이 고루 스며들어있어서 싱겁다는 생각이 들진 않았어요. 파가 토핑처럼 들어가 있어서 그런지 파향이 은은하게 올라오고 느끼함을 샥 잡아줘서 좋더라고요. 색이 진해서 자극적일 거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고 딱 엄마가 해주는 고등어조림의 맛있는 저녁메뉴와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김치는 묵은지를 사용하셔서 그런지 깊은 감칠맛이 아주 독특했어요. 김치 때문에 신맛이 나지 않을까? 했는데 그렇지 않고 오히려 푹 졸여서 살짝 나는 새콤함이 식욕을 돋구기도 했어요. 굉장히 푸짐하게 상차림도 좋았지만 일단 향토음식이기 때문에 부담없이 맛볼 수 있는게 매력있는 음식점이였어요.

뜰에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애월로11길 23-1

step5
월정해변 < 모래비카페 >
하얀 백사장, 에메랄드 바다♥

만족스럽게 식사를 끝내고 소화도 시킬겸 푸른 바다를 느낄 수 있는 월정해변 쪽으로 이동했어요. 하얀 백사장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하죠. 저희가 식사를 했던 곳에서 월정리까지는 1시간 20분 정도가 걸렸는데 즐거운 노래를 들으면서 이동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지루한 시간이 아니였어요. 점심을 두둑히 먹어서 졸릴만도 했지만 가는 길목마다 너무 그림같아서 낮잠 자기도 아까웠어요. 다만 남자들은 금세 졸린지 피로감을 느끼고 있었나봐요.

풍력발전소가 있는 곳이어서 멀리서 보는 경치가 굉장히 좋더라고요. 높은 건물이 없어서 확 뚫려있는 경치도 훌륭했고 아름다운 해변으로 유명해서 그런지 사진 찍는 관광객분들이 정말 많았어요. 그리고 강아지도 푸른 바다에 매료되어서 그런지 엄청 활동적이게 뛰어다니기도 한 모습을 보았어요.

피로해하는 남자들을 위해서 가까운 곳에 평범하게 모래비 카페에 방문해서 커피를 마셨어요. 한낮이 되니 날이 많이 더워서 밖에 있는 것보다는 그냥 바다보면서 음료나 마시자라고 한 것이죠. 약간 포카리 광고를 찍어야 할 것 같은 그리스 느낌이 물씬 풍기는 모래비 카페에요. 바다가 보이는 곳이었는데 조용한 노래가 잔잔히 흘러나와 잠시 더운 몸을 식히기에는 너무 좋았어요.

커피는 그냥 평범했고 부드러운 크림이 듬뿍 들어간 디저트는 너무 맛있었던 곳이에요. 크림이 굉장히 많이들어가 있기도 했고 슈가파우더가 잔뜩 들어가서 달콤한 느낌을 확 받을 수 있었어요. 이 디저트와 함게 커피를 마시면 조합이 아주 좋았던 것 같아요. 단맛을 농축해둔 느낌이 들어서 정말 조합은 굿굿!

원래 이쪽 근처에는 다양한 천연동굴이 가깝다고 해서 관광하려 했는데 시원한 곳에 앉아 있다 보니 천국이 따로 없어서 그냥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걸로 코스를 변경했었어요. 자유여행에 좋은 점이 정해진 스케쥴대로 움직이는 것보다 필요할 때 바꿔가면서 여유를 즐기는게 최고 좋잖아요. 근데 돌이켜보면 구경 가볼걸 이라는 아쉬움이 조금 남기는 했어요.

모래비카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해안로 462

step6
월정맛집 < 월정 해녀식당 >
꾸준한 사랑의 보답을 느낀 곳♥

이 날 저녁으로는 일찍 먹은 월정리에 해녀식당으로 향했어요. 배가 크게 고프지는 않았지만 여행왔으면 배를 빨리 비우는게 좋다면서 저녁에 숙소에서 먹을 술을 생각하니 빨리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나서 방문했답니다. 이 곳은 여행을 좋아하는 지인에게 추천받아서 방문하게 된 곳이에요. 향토음식 전문식당으로 멀리서도 찾아오는 분들이 많다고 할 정도로 제주도 가볼만한곳에서는 빠지지 않는 식당 중 하나라고 해요.

특히나 좋은 재료를 사용하고 사장님이 굉장히 깔끔하셔서 청결적인 면에서도 우수하고 음식 맛이 깔끔하면서 아낌없이 주는 푸짐한 양이 매력적인 곳이에요. 월정리 해수욕장에서는 해안도로를 따라서 5분정도 걸으면 도착할 수 있는 가까운 곳에 있었어요. 귀여운 벽화가 그려져 있어서 멀리서도 눈에 확 들어오기 때문에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도 어렵지 않게 방문할 수 있을거에요. 주차공간도 넉넉히 있어서 차를 가지고 방문하셔도 괜찮은 곳이에요.

이른 시간부터 영업을 하기 때문에 아침을 먹으러 방문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다고 해요.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부터 이 지역에서 잡은 신선한 해산물을 이용해 만드는 요리까지 다양하게 준비가 되어 있었어요. 일단 가볍게 먹을 수 있는 모둠 물회를 주문했고 다 같이 나누어 먹으면서 메인요리를 기다렸어요.

양념을 시중에서 판매하는 걸 사용하는게 아니라 직접 개발하신 레시피대로 이용하시기에 기존에 생각하셨던 물회들과 다르게 색이 조금 연해보이시죠? 너무 자극적이지도 않고 평소에 물회를 좋아하지 않았다는 지인분께서도 훌륭하게 한그릇 비워내셨어요. 시원하니 적당한 산미와 매콤함, 그리고 쫄깃하게 씹히는 해산물들까지 어디 하나 흠잡을 수 없는 맛이였어요.

물회를 어느 정도 다 먹어 갈 때 쯤 나온 메인 요리인 통은갈치 조림이에요. 갈치가 아랫쪽에 깔려있고 해산물 건더기가 하도 많이 올라와있어서 보이지 않았어요. 푸짐한 양에 진한 양념 향이 올라오고 한국인 입맛에 딱 맞는 매운맛을 즐길 수 있는 곳이였어요. 심심치 않게 반주를 즐기시는 손님들이 많았어요.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건강한 맛을 내기 위해서 좋은 재료로 오래도록 끓여낸 육수를 내고 다양한 재료를 넣어서 시원한 감칠맛이 많이 느껴지는 맛이였어요. 키조개, 전복, 딱새우, 홍합, 문어, 게 등이 있었고 그 외에도 푹 익은 무와 팽이버섯 등 건져먹을 수 있는 것들이 많아서 젓가락 쉴세 없이 빠르게 먹었어요.

함께 곁들여서 나오는 반찬도 직접 다 만드시는데 전체적으로 느끼하지 않고 자극적이지 않아서 담백한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이만한 메뉴가 없을 것 같아요.

신선한 해산물들에게 미안하지만.. 돈 냈으니 내 입으로 들어왓!

사진으로 보았을 때에는 어느 정도 사이즈이고 해물은 얼마나 신선한지 느낌 전달이 안될 것 같아서 이번에는 동영상으로 대처해보았어요. 향까지 전달할 수 있었으면 벌써 오늘 저녁 메뉴는 은갈치조림일텐데 말이죠. 보시면 아시겠지만 전복이 살아있는 상태로 나와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어요. 보통 조림이나 찌개에 들어가는 것들은 냉동된 해산물을 사용하는 곳들이 많을텐데 여기는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먹었을 때 느껴지는 맛들이 차원이 달라요.

적당히 식욕을 자극하는 매콤함에 비린내도 전혀 느껴지지 않고 국물에 밥을 비벼 먹어도 괜찮았어요. 솔직히 이 정도 사이즈에 메뉴를 먹으면 다른 곳에서는 어마어마한 금액이 나오는 경우가 허다한데 여기는 퀄리티에 비해서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어서 만족스럽게 맛볼 수 있는 제주도 가볼만한곳 중 한 곳 입니다. 저랑 언니는 술을 한잔, 반주로 마셨던 곳이에요.

월정해녀식당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해안로 434

step7
세계 최고봉 < 성산일출봉 >
제주하면 무조건 떠오르는 곳♥

마지막 날에는 누구나 한번쯤은 제주도 가볼만한곳으로 꼽는 성산일출봉을 다녀왔어요. 원래는 일출을 볼 생각으로 성산쪽에 펜션을 잡았는데 전날 해녀식당과 숙소에서의 과음으로 인해 눈을 뜨니 아침 9시가 훌쩍 넘었더라고요. 아쉽지만 일출은 다음으로 기약하면서 그래도 계획했던 대로 성산일출봉을 다녀왔답니다.

날이 좋았어서 그런지 관광객분들이 굉장히 많이 방문하시더라고요. 마그마가 물속에서 분출하면서 만들어진 수성화산제로 오목하게 들어가있는 분화구가 매력적인 곳이죠. 도로가 이어져있어서 편하게 방문할 수 있고 지질할적으로 가치가 있는 문화유산이라 세계에서도 주목하는 곳이기도 해요.

아름다워만 보이실테지만 아픈 역사도 품고 있는 장소라고 들었어요. 1943년도에 일본군이 요새화 하기 위해서 해안가에 있는 절벽에 24개의 굴을 팠다고 해요.

등산을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여길 왔으면 20분 정도가 소요되는 정산까지이기에 잠시 고통을 참고 올라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등산을 시작했고 20분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생각보다 힘들어 땀을 흘리고는 했지만 워낙에 바람이 새차게 부는 곳이기도 해서 시원함도 같이 공존하기도 했어요.

꼭 올라가시는 걸 추천하는게 올라가다보면 좋은 경치에서 사진을 찍을만한 공간들이 정말 많아요. 그러니 올라가셔서 좋은 사진 찍으시길 바래요.

성산일출봉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 1

< 성산일출봉 >
064-783-0959
개장시간 : 매일 07:00 ~ 20:00 (매표마감 19:00)

step8
성산일출봉맛집 < 종달수다뜰 >
딱 먹기 좋은 식사가 있는 곳♥

조금 걷다보니 금방 허기져서 근처에 있는 음식점을 검색도 안하고 그냥 방문했었어요. 그 동안 너무 남의 이야기만 들었다라는 신랑의 말처럼 느낌이 있는 곳으로 후다닥 들어갔어요. 종달수다뜰이란 곳을 찾았고 성산일출봉에서 차로 15분정도 걸렸던 걸로 기억하고 있어요. 대중교통도 준비되어있지만 차라리 택시를 잡고 오시는게 더 좋을 것 같아요.

조용한 동네에 있던 식당이라 바로 옆에 주차시설이 완벽하게 되어있어서 편하게 이용이 가능한 곳이니까 참고하셔서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음식점 주변과 정원이 깔끔하게 꾸며져 있는데 인위적이기보다는 자연에 옮겨놓은 듯한 자연스러운 공간이였어요. 특히나 정원에는 돌계단이 준비되어있어서 한발 내딛으면 낭만이 느껴지는 곳 같기도 했어요. 사장님이 당근 농가를 운영하고 계셔서 건강한 식재료를 맛볼 수 있는 곳이랍니다.

다양한 메뉴 중에서 저희는 세트를 주문해서 먹었어요. 단일로 주문했을 때 보다도 거의 만원 정도 할인이 되는 금액이니까 참고하셔서 세트메뉴로 드시는 것이 더 이득일거에요. 돌솥밥, 고등어구이, 해물파전, 갈치조림과 기본찬이 나오고 국도 함께 나오는 곳이에요.

집에서 먹는 집밥의 느낌이 나기도 하죠. 상에 차려져 있는 메뉴는 2인분인데 상이 비좁을 수 있어서 따로 자리를 펴고 앉아서 먹었어요. 다른 곳에서 이 정도 세트를 주문하면 보통 100,000원 정도 생각하실텐데 여기는 70,000원으로 먹을 수 있기에 제가 말씀드리는 제주도 가볼만한곳으로 소개하는 부분이에요. 바로 가.성.비!

화덕에서 구워서 나오는 건가 싶을 정도로 겉은 바삭하고 촉촉한 상태를 유지해주고 있었어요. 생선구이가 참 맛있더라고요. 따뜻하게 먹을 수 있도록 돌접시에 담겨져 나오고 반절 잘라져 있기 대문에 살코기 발라먹기에는 편했어요. 비주얼적으로 밥반찬하기 딱 좋은 생선구이는 정말 가시만 남기고 다 먹을 정도로 대가리까지 완벽히 해체했었어요.

내장과 조갯살이듬뿍 올라가 있는 돌솥밥은 주문과 동시에 바로 만든다고 하셔서 윤기가 쫙 흐르는 밥을 먹을 수 있었어요. 금방 해낸 밥이 진짜 밋있는 곳이에요. 토핑으로 파가 올라가면서 은은한 매콤함과 시원한 맛이 있고 고사한 밥이랑 너무 잘 어울렸어요. 내장이 들어가 있는 밥이다 보니 색부터 초록빛이 감돌았는데 잘못하면 씁쓸하기도 했겠지만 쓴맛은 없고 고소하면서 진하고 깊은 맛이 났었어요. 전복도 슬라이스 회로 올라가 있어서 딱딱하지 않고 부들부들한 식감도 그대로 살아있었어요. 쫄깃하기도 했답니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비린내도 전혀 느껴지지 않아서 크게 얼큰한 국물을 먹은 것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해장이 되는 듯 했어요. 정말 든든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에요.

그리고 현금 이벤트를 하고 있어서 현금결제를 하면 직접 농사지은 당근을 바로 즉석에서 갈아서 즙을 서비스로 받을 수 있다고 해요. 다양한 것들 즐기기에도 훌륭한 식당이 아닐 수 없어요. 저는 마음에 들어서 나중에 건강한 당근을 맛보기 위해서 명함도 챙기고 여행하는 기간 동안 마시려고 큰 사이즈로 2개를 구매했었어요.

종달수다뜰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용눈이오름로 8

step9
보트투어 < 우도 >
소가 누워있는 모습을 담은 우도♥

마지막으로 저희는 우도를 방문했었어요. 소가 누워있는 모습을 닮았다해서 붙여진 이름이 우도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부속섬이에요. 성산항이나 종달항에서 배를 탑승해서 들어갈 수 있고 15분 정도 걸린다고해요. 항상 운영하는 게 아니라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기상확인을 미리 하시고 방문하는게 좋을거에요.

저희가 이 곳을 찾은 이유는 바로 검멀레해변에서 체험할 수 있는 보트를 타기 위해서였답니다. 탑승료는 1인당 10,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었어요. 가이드님이 설명해주시면서 이동하는데 여객선과는 달리 보트는 더 액티브한 매력이 있었어요.

걸어서는 절대로 구경할 수 없는 부분까지 볼 수 있어서 저는 개인적으로 보트 탑승하시는 거 나쁘지 않다고 봐요. 이 곳에 오면 경험할 수 있는 것 다해보시는게 좋죠. 그리고 중간중간 튀어오르는 물방울이 더 시원하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보트타고 슝슝~ 핸드폰 떨어뜨릴 수 있으니 조심!

보트 타면서 조심해야할 점은 빠르게 달릴 때가 있고 통통 잘 튀기 때문에 카메라나 핸드폰은 꼭 잘 챙기시길 바래요. 외관만 구경하는게 아니라 해안가에 뚫려있는 동굴도 들어갈 수 있는데 정말 유익하고 즐거운 곳이였어요. 마지막 날이라서 여유롭게 구경하기 때문에 그런지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흘러서 식사를 할 수 없어서 간단하게 주전부리로 대신했지만 그만큼 훌륭한 경험이라서 후회는 없었어요.

우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우도면

마무리
즐거운 여행 마무리♥

저희는 너무 빡빡한 일정보다는 자유로운 자유여행으로 즐기고 왔던 이번 여행, 둘만이 아니라 좋은 사람들과 함께해서 너무 재밌게 즐겼던 것 같아요. 더구나 식도락 여행으로 맛있는 것도 많이 먹어서 너무 좋았답니다. 저희가 다녀왔던 코스가 완벽하지는 않겠지만 저희가 방문했었던 제주도 가볼만한곳을 선정하실 때 도움이 된다면 좋겠어요.

음식점은 맛없는 곳은 추가하지도, 다녀오지도 않는 것이 제 방침이고 올리지도 않았으니 어디를 선택하셔도 만족하실거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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