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코스 쇠소깍 인근 맛멋 서귀포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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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 여행코스 서귀포 여행지 중 많은 사람들이 찾는 쇠소깍과 외돌개 황우지 등 아름답고 신비로운 제주의 자연과 흑돼지의 맛이 함께한 여행이었어요.
여행을 채우는 방법~


제주도 2박3일 여행코스 중에 푸른 강과 바다를 함께한 곳이 바로 쇠소깍이 아니었나 싶은데요. 서귀포 여행지로는 대표적인 곳이라 많은 분들이 찾는 곳이죠. 그리고 이번에 가보니 다시 나룻배 카약과 전통조각배인 테우가 등장했더라구요. 몇 해 전 생태여행을 갔을 때 운영을 하지 않는 걸 보고 왔었는데요. 작년 9월부터 다시 운영을 했다고 하더군요.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는 모르겠지만 관광객들에게는 하나의 체험거리가 생겨서 즐거워하는 것은 분명해 보였어요.



한라산에서 시작해서 자연하천으로 흘러 바다로 내려가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2011년 문화재청이 외돌개, 산방산과 함께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했다고 해요. 효돈천의 하부인 제주도 쇠소깍은 현무암 지하를 흐르는 물이 분출하여 바닷물과 만나 깊은 웅덩이를 만들었는데요. 푸른 물과 주변의 경관이 무척이나 아름다워 대표명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산책로에서 내려보는 모습도 좋지만 직접 카약을 타고 물위를 따라가면서 보는 계곡 주변은 이것이 비경이구나 싶겠지요.



이번에는 그저 구경만 했지만 다음에는 필히 카약을 타고 물을 가르며 노를 저어봐야 하는데 말입니다. 물이 워낙 깨끗하고 주변 경관이 아름다워서 넋놓고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리고 비석거리사거리에 위치한 까망돼지에서 흑돼지롤 든든한 식사를 했는데요. 제주도에서 한 끼 정도는 먹어줘야하지 않겠어요.ㅎ 인근에 정방폭포, 천지연폭포, 외돌개 등 여행지가 많아서 오며가며 들리기 좋겠더라구요. 제주도 여행코스로 쇠소깍에서 식당으로, 다시 외돌개쪽으로 이동하면서 숙소로 향했는데요. 서귀포시에서 일정을 잡을 때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마리안의 여행이야기-마음이 머무는 이곳

(여행일: 2019. 05. 21)



길을 가다 다리 위에서 내려본 효돈천의 하부쪽 모습인데요. 수량이 많지 않기도 하지만 하천의 바위가 기암이라 보고만 있어도 신비로운 모습이었어요. 몇해전 생태관광을 하면서 이곳보다 조금더 위쪽, 중산간 즈음에서 하천트레킹을 한 적이 있었는데요. 지금도 그 기이한 바위의 흔적들이 눈에 선해요.



효돈천은 한라산의 남사면을 대표하는 하천으로 약 13km에 이르는 산남 최대의 규모라고 하는데요. 한라산 정상에서 시작한 물이 하효동과 남원읍 하례리 경계 지점에 있는 쇠소깍까지 흘러서 바다로 들어가는 하천이에요. 마른 하천이지만 중간중간 상시로 흐르는 물이 있어서 유원지가 형성되어 있다고 하네요. 하천트레킹은 마을분들이 주도해서 농한기 때에 안내를 해준다고 했었는데요. 한번은 꼭 해볼만한 체험이 아닌가 싶어요.


흘러흘러 바다로~ 쇠소깍




쇠​소깍을 한눈에 내려볼 수 있는 대표적인 전망대인데요. 소 가운데 위치하고 있어서 옥빛의 하천물도 하천변의 바위도 한눈에 들어와요. 그리고 물위를 오가는 나룻배, 카약도 잘 보이는데요. 그래서 체험하는 분의 가족들은 이곳에서 내려보면서 어디즈음 가고 있나 잘 하고 있나 유심히 보더라구요.



몇해 전에 왔을 때만 해도 카약 없이 마알간 하천의 모습을 하고 있었는데요. 그 사이에 또 문제가 해결되었던건지 작년 9월부터 운영을 다시 시작했다고 하더라구요. 영업정지관련 문제는 잘 해결이 되었나 봅니다. 어디나 그렇지만 자연을 보호한다 훼손된다는 의견이 분분한 곳은 으레 치르는 과정이 아닌가 싶기는 해요.



고요한 강줄기는 아무리 뒤흔들어도 바다로 향한다는 것을.



카약 체험은 해보긴 했지만 위에서 보는 경관과 물을 가르면서 배를 타고 보는 경관은 확연하게 다르다는 것을 잘 알지요. 그래서 아마도 쇠소깍에서는 체험을 하고자 하는 분들이 더 많은 거 같은데요. 이대로의 모습을 유지하면서 일부러 찾는 분들에게는 아름다운 쇠소깍의 모습을 다 보여주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 아닌가 싶기는 해요.



초록 강물을 가르는 밧줄이 무언가 했더니 테우 나뭇배가 지나가는 길이더라구요. 모터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줄을 잡아당겨서 움직이는 배라서 하천오염 뭐 그런 건 걱정을 안해도 되겠더라구요. 체험객들은 가만히 앉아서 그 자리에서 보이는 풍경에 빠져 있는거 같은데요. 줄을 잡아당기는 분은 심심하지 않도록 이곳의 특징, 알아야할 사항 등을 일러주시더라구요.

며칠전 비가 많이 왔을 때는 바위 위까지 물이 찼다고 하는데요. 한라산에서 발원한 물이 몰아쳐 내려온다고 상상을 해보면 그 수량이 과장은 아니겠구나 싶었어요.



쇠소깍의 지질 생태까지.. 체험을 하면서 흘려듣는 이야기가 공부가 된다는 것을. 여행만큼 좋은 교육이 없겠지요.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78호인 서귀포 쇠소깍은 효돈천 하구(깍)에서 솟아나는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 깊은 웅덩이를 이루는 곳인데요. "쇠"란 효돈의 옛지명/ 효돈의 옛 지명은 쇠둔우둔에서 소(쇠)와 소, 깍은 제주어로 하구를 의미합니다.

한라산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는데요. 한라산 백록담 남벽과 서벽에서 발원해 효돈해안에 이르는 대규모의 하천이에요. 계곡을 제외한 대부분은 마른하천으로 오랜 기간 하식 작용을 하면서 V자형 계곡이 형성되었다고 합니다.



하천지형은 대략 40만년 전에 분출한 조면암질 용암류로 이루어져 있고 해변의 검은 모래는 상류의 현무암이 풍화작용을 거쳐서 부서져 떠내려와 쌓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쇠소깍에서 바다로 내려서는 모래사장을 가보면 모래색을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바다로 내려가볼까 하고 바다 방향으로 걸어가고 있었는데요.

국토종주 제주원정 자전거길 인증센터가 있어요. 빨간 전화박스에서 도장을 찍는 분들이 있어서 슬쩍 구경을 했는데요. 흔쾌히 수첩을 보여주시더라구요. 오늘 아침부터 달려서 제주도 자전거길 종주를 하고 있다고 하시던데요. 하루만에 가능하다는 것도 놀랍지만 오늘 마무리하고 내일은 한라산을 오를 거라고 하시더라구요. 얼핏 봐도 60대 정도는 충분할 거 같은 연령대였는데요. 자전거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신거 같아요. 수첩 가득 종주마크, 도장이 찍힌 걸 보니 내가 더 뿌듯해지던데요.^^ 그날 일주는 잘 마무리를 하셨나 모르겠네요.

​바다쪽으로 내려가는 데크길인데요. 지난번에 왔을 때는 나룻배카약 체험이 없어서 그것만 보고 왔다가 헛걸음하는 분들도 만났었거든요. 다시 체험을 할 수 있어서인지 그때보다는 훨씬 활기가 있어 보이긴 했어요. 이곳은 특히나 투명카약으로 유명한데 투명카약은 보이지 않았구요. 나룻배형 카약이었어요. 노는 내가 좀 저을줄 아는데 다음에는 우리도 체험을 한번 해봐야겠다 했습니다.

 
체험을 하지 않았더니 어떤 방식으로 운영하지는 모르겠어요. 끝까지 갔다가 돌아오면 끝나는 건지, 체험 시간이 정해져 있는지.. 등 말이죠. 현장에서는 타는 모습만 구경하느라고 생각을 못했는데 사진을 보고 있으니 문득 그런 의문이 생기네요.^^ 가만 보니 패들도 한사람만 젓고, 연인들이 체험을 한다면 노는 남자들의 몫일 거 같지요. 난 내가 직접 해보고 싶을 거 같은데..ㅎ

여튼 아름다운 하천의 경관은 그저 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강 위를 가르면서 그 안으로 들어가는 체험이 가능해서 한층더 감동이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천의 물이 바다로 가는 길목. 날씨가 좋았던 날이라 더없이 푸르른 바다였는데요. 검은빛을 띠는 모래사장과 바다쪽으로 흘러가는 물색까지 진해서 선명한 푸른색이 오히려 주눅이 든거 같아 보이기도 했어요. 가까운 거리인가 하고 걸어왔다가 모래사장을 힘들게 걸어도 가까워지지 않아서 멀리서 바다를 바다를 보고는 되돌아왔는데요. 아이들은 물가에서 어떤 놀이는 찾았는지 바닥을 보면서 열중을 하더라구요. 제주도의 자연 속이라면 어디라도 보고 배울 것이 많을 거 같긴 합니다.



쇠소깍에 있는 소확행을 만끽하는 장소? 아무런 정보 없이 그저 제주도 여행코스로 빠지지 않는 곳이라 찾았다 한다면 이런 소소한 정보가 큰 도움이 되겠지요. 글도 재밌네요. 죽기 전에 봐야 할 쇠소깍의 5가지 아름다움이라고 합니다. 작은 보석길, 바다 감상 벤치, 해녀 불 턱, 트릭아트길, 하효항 입구 해녀상 그리고 하효항 내 사랑의 등대가 그것이라고 하는데요. 하천과 바다 해안길을 따라서 걷다보면 다 만나게 되는 곳이에요. 하지만 하천이 보이는 전망대만 들렀다가면 다 보이지 않을 수도 있긴 해요.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볼거리도 찾아보고 하천변의 기이한 바위들도 하나하나 찾아보면 재밌겠다 싶습니다.




노를 저으며 오가는 사람들을 가만히 보고 있던 배, 다시 노련하게 노를 저으면서 가기에 배좀 타본 사람인가 했거든요. 다시보니 이곳 안전요원이었나 봅니다. 중간중간 위치해서 혹여 있을 안전사고에 대비를 하고 있는 듯했습니다. 즐거운 체험도 안전이 가장 우선되어야 하니 라이프재킷 사전교육 등 잊지 않고 챙겨야겠습니다.

​날이 좋아서 그늘이 너무 깊도 태양은 강렬하니 이쁜 물빛도 제대로 담지 못해 아쉬움이 더 남는 날이었는데요. 옥빛으로 그 깊이를 감추는 쇠소깍의 소는 애틋한 사랑의 전설만큼이나 아득한 속내를 담고 있는 거 같았어요. 서귀포 여행지로 대표적인 곳이라 남부권으로 여행할때 꼭 들러보시길 바랍니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쇠소깍로 128(하효동)

064-732-1562



쇠소깍 테우가 나가신다..

빼어난 해안경관이 펼쳐지는 황우지 외돌개


제​주도여행을 몇번을 했음에도 대표 명소로 꼽는 외돌개를 가보지 못했다니. 이미 와본 언니들의 걸음을 뒤따라 갔는데요. 한 곳에서 외돌개와 황우지해안까지 같이 볼 수 있다고 해서 찾았어요. 혹여 이곳에서 멋진 일몰을 볼 수 있지는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면서 왔는데요. 위치가 일몰을 보기에는 힘든 구조라는 것을 외돌개를 마주하고 보면서 알았어요.^^


외돌개 주차장에서 산책로를 따라서 내려오면 갈림길이 있었어요. 갈림길에서 오른편으로 100m에 외돌개가 있구요. 왼편으로는 남주해금강 150m, 250m여 거리에 황우지 선녀탕이 있다고 알려주고 있었어요. 그렇다면 일단 선녀탕부터 보고 가자고 하고 걸음을 옮겼어요. 황금빛 노을이 스며드는 소나무숲은 걷는 것만도 참 기분이 좋았는데요.

주변을 물들이는 묘한 빛과 새연교, 새섬, 문섬이 한눈에 들어왔어요.


바다로 나온 남주 해금강 포인트가 일출일몰이 가능한 곳이었는데.. 우리가 코스를 잘 못 잡았던 거죠. 이때만 해도 그냥 이곳의 풍경에 빠져서 내내 와~하는 감탄을 했었는데요. 남주 해금강은 서귀포칠십리 노랫말의 발상지로 신선바위, 문섬, 새섬, 범섬이 자리잡은 사이로 고깃배가 오가고 해녀들이 물질하는 모습까지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고 해요. 마치 바다 위에서 주변 경관을 보는 듯해서 바다정원이라고도 한다는데요. 이 풍경을 앞에 두고 바위에 앉아서 이야기하며 시간을 보내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다시 더 나아가 황우지해안 선녀탕으로 내려갔는데요. 85개의 계단을 내려가면 바위로 내려서게 되어 있어요. 계단에서 보여주는 아래의 풍경도 참 멋지더라구요. 바위 사이사이 소가 형성이 되어 에메랄드빛 물웅덩이를 하고 있었는데요. 여기가 바로 선녀탕이구나 바로 알겠더라구요. 맑고 푸른 빛이 얼마나 깊을지 짐작을 못하겠던데요. 여름에는 물놀이를 하기 위해 찾는 분들이 많다고 해요. 거친 바위면이지만 유의해서 걸으니 물가까지 이동하는 건 어렵지 않았는데요. 웅덩이 주변으로 경사가 있어서 쉬 들어가기 힘들겠다 싶은데 직접 가보면 또 다를지도 모르겠어요. 그나저나 이런 물놀이 장소는 제주도가 아니면 또 어디 있을까 싶기도 하고. 고인 물처럼 보이는데 이렇게 맑을 수가 있나 신기하던데요.


다시 갈림길로 돌아와서 이번에는 오른쪽으로 향했는데요. 얼마지 않아서 만난 외돌개입니다.

높이 20m로 삼매봉 남쪽 기슭에 있는, 바다 한복판에 홀로 우뚝 솟아 있다고 해서 외돌개라고 하는데요. 150만년 전 화산폭발로 섬의 모습이 바뀔 때 생긴 바위섬이라고 하는데요. 꼭대기를 보면 작은 소나무들이 몇 그루 자생하고 있어 시선을 끌었어요. 저 마른 바위 꼭대기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것만도 너무 신기했어요. 바위에 얽힌 전설은 몇가지가 있다고 하는데요. 장군바위라고 부르는 이유는 고려말기 몽골족이 제주마 징집이 빈번하자 난이 일어났다고 하는데요. 최영 장군은 범섬으로 도망간 이들을 토벌하기 위해 외돌개를 장군의 형상으로 치장해서 격전을 벌였는데 몽골족의 목자들은 외돌개를 장군으로 알고 놀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해요.



어떤 전설이 담겼든 시원하게 내려 보이는 제주도의 신비로운 자연이 그저 감동적이었습니다. 올레길을 따라 걸으면서 방향에 따라서 달리 보이는 것도 매력이었는데요. 해안의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올레길 코스를 걸어도 괜찮겠다 싶습니다.

=> 서귀포시 서흥동 791번지 일원

제주에서 흑돼지는 기본~ 까망돼지 서귀포점



쇠​소깍에서 8분, 외돌개까지 10여분 정도의 거리인 그 중간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인근에 정방폭포, 천지연폭포 등 서귀포 여행지가 있어서 중식이나 저녁에 들리기 좋은 위치에 까망돼지 서귀포점이 있어요. 비석사거리 동북쪽 도로변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흑돼지가 맛있다고 알려진 곳이라 여행지로 이동하면서 들렀어요.


건물 옆 주차공간도 넓고 실내도 오픈형으로 널찍했어요. 까망돼지는 중문점과 서귀포점 두 곳이 있다고 하는데요. 우리가 찾은 곳은 서귀포점이었어요. 얼핏봐도 깔끔하니 오픈한지 오래되지 않은거 같은데요. 조명도 각기 다른 디자인으로 신경을 쓴 흔적이 보였어요. 계산대 옆에 제주소주로 트리를 만들어 놓은 모습이 넘 이쁘더라구요. 저녁에 불이 켜지면 더 이쁠 거 같지요.


바닥에 트릭아트가.. 사람들이 없을 때 아이 올려놓고 사진 찍으면 무지 좋아할 거 같던데요.^^ 한쪽 벽에는 흑돼지숙성실이 있어서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가 있었구요. 그리고 가운데 벽쪽으로는 셀프바가 마련되어 있었어요. 소스며 다양한 반찬을 마음껏 리필해서 먹을 수가 있다는 점. 은근 매력 있죠. 매번 반찬 리필한다고 직원 부르기 눈치가 보였는데요. 이런 곳이라면 귀한 고사리 명이나물도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먹을 수가 있겠더라구요. 그리고 한가지 더~ 아이를 위한 미역국이 준비되어 있다는 건데요. 아이들을 위한 입맛까지 고려하고 신경 쓰고 있음을 알겠더라구요. 까망돼지에서 미역국은 아이에게 양보해 주세요~


한가하다는 시간을 미리 알아보고 온 덕분에 들어올 때는 우리 세상이다 했는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삼삼오오 사람들이 채워지더라구요. 고기에 대한 끌림은 시간대를 초월하나 봅니다.^^

불이 들어오기 전에 차려진 반찬. 파절이와 명이나물 무쌈 고사리 김치.. 그리고 색색의 소스가 등장을 했어요. 흑돼지구리에는 멜젓만 있으면 되는거 아닌가 했는데요. 소스가 다양하기 괜히 반갑더라구요. 궁금해서 여쭤봤는데요. 까망돼지만의 특제소스라고 해요.

고기와 같이 나오는 멸치젓갈은 기본으로 나오는 소스. 노란빛의 한라봉소스는 한라봉 향이 나면서 새콤하고요. 고추장소스는 매운맛이 특징이에요. 느끼하다 싶을때는 매운맛이 다시 먹을 힘을 주지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마늘소스는 마늘향이 나면서 단맛까지 강한데요. 하나씩 맛보는 재미가 있을 거 같지요.


기본적으로 많이들 주문한다는 흑돼지 근고기 600g인데요. 껍질까지 오겹을 먹을 수가 있어요. 도톰한 고기만 봐도 침샘을 자극하는거 같은데요. 이 상태로 직접 구워 먹으면 시간이 훨씬 많이 걸릴테니 다시 초벌구이를 해주는 센스~

보이는 곳에서 직접 초벌구이를 해서 다시 내어준다고 하는데요. 그 시간을 기다리는 것이 조금 힘들 거 같기는 했어요.^^

오겹은 비계부분이 좀 많은데요. 살고기를 즐기고 싶다면 자투리고기를 주문하는 것도 방법일거 같아요.


제주맥주를 주문하면 미니오프너 키링을 준다고 해서 냉큼 주문을 했지요. 선물도 중요하지만 제주맥주라는 것이 더 궁금했는데요. 시원하게 마시니 쌉싸름함이 단맛으로 느껴지는 것이.^^ 흑돼지 먹으면서 한 잔씩 가볍게 마시기에 좋겠더라구요.

그리고 이곳 이벤트 하나더!

인스타에 인증샷과 4가지 해시태그를 올리면 된장찌개, 계란찜, 콘치즈 중에 한 가지를 서비스로 준다고 해요. 인스타그램 공기 마시듯이 사용하는 분들은 이리 쉬운 이벤트가 있을까 싶은데요.



제주맥주에 빠져서 홀짝거리고 있는 사이에 다시 등장한 흑돼지인데요. 통째로 초벌구이만 해주는 줄 알았더니 이렇게나 이쁘게 꽃을 만들어 놓았더라구요. 일정한 크기로 잘라서 올려놓으니 참 아름다운 비주얼이죠. 꽃을 보고 바다를 보면서 감탄하는 것만큼 익어가는 고기를 보면서 감탄하는 것도 여행에서의 즐거움이 아닐까 싶습니다.ㅎ

가운데 멸치 젓갈도 고기와 같이 데워지고 있었어요.


 
익어라 익어라.. 오겹의 껍질이 꼬득하게 익어가는 중이었는데요. 먹고 싶은 마음이 급해서인지 돌려가면서 익히는 것이 꽤나 오래 걸린다 싶더라구요. 고기 익는 냄새가 어디까지 번졌는지 알음알음 찾아드는 손님들이 있었는데요. 아이들과 같이 오신 분들은 아이 의자에 앉혀 놓고 미역국도 가져다주면서 그들만의 만찬을 즐기더라구요.



아. 그리고 여행코스 상 중문관광단지나 카멜리아힐 등 중문쪽과 더 가깝다면 중문점을 방문해도 맛은 똑같을 거예요. 코스를 보면서 어느 지점에서든 까망돼지를 즐기시면 될 거 같습니다. 맛있는 건 숨길 수가 없으니.. 유명인들도 자주 찾고, 방송에도 나왔다고 하는데요. 고사리삼겹살.. 그런 컨셉도 맛도 호기심을 자극할 거 같기는 해요.



' 고기 익었다 풍악을 울려라~~'





까망돼지의 고기를 맛있게 먹는 방법!

저는 고픈 마음에 마음대로 먹긴 했지만 더 맛있게 먹고 싶다면 구운고사리와 명이나물, 특제소스오겹살. 이렇게 삼합으로 즐기는 건데요. 제주도하면 또 고사리가 아니겠어요. 고사리를 살짝 구워서 새콤한 명이나물과 같이 싸서 먹으면 왜 이렇게 먹으라고 추천을 하나 알게 될 겁니다. 그리고 특제소스의 고유한 맛을 봐야 하니 오로지 소스에만 찍어서 그 맛을 감상해 보시길 바랍니다. 쫀쫀한 식감의 고기에 개인적으로는 뭐니뭐니해도 멸치젓갈이 제일 괜찮았구요. 향긋한 한라봉소스도 독특하긴 했어요. 고추장소스는 생각보다 더 매워서 가끔씩 식욕자각용으로 찍어 먹으니 좋더라구요.^^





'고기는 고기, 밥은 밥'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위한 추가 메뉴들을 한번 볼까요. 새콤하게 입안 침을 자극하던 김치찌개는 그것만으로도 밥 한 그릇은 비울거 같았구요. 해물이 들어간 된장찌개도 개운하니.. 제가 즐겨 선택하는 후식이죠.ㅎ 그리고 달걀찜은 심심하게 해서 속 달래기용으로 괜찮겠더라구요. 쭉쭉 늘어나는 치즈의 콘치즈는 고기랑 같이 먹으면 더 맛있다는 거. 잊지 말고 미리 세팅해 보세요.^^




여행와서 조금만 먹어야지 했던 각오는 맛있는 음식 앞에서 매번 무너지기 마련인데요. 까망돼지에서도 어김없이 무너지고 말았어요. 제주도 여행코스를 더 알차게 채운 건 아름답고 멋진 여행지도 있지만 맛있는 음식이 차지하는 부분도 크잖아요. 맛있는 오겹을 먹고 싶다면 꼭 들러봐야할 곳이었구요. 이곳만의 삼합으로 더 맛있는 흑돼지를 맛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다음 여행길에는 중문점에 가볼까 했어요. 그곳은 또 어떤 분위기일지 궁금해졌거든요.^^



제주의 대표 명소인 쇠소깍과 아름다운 해안의 비경이 있는 황우지, 외돌개 해안길까지 천천히 올레길을 걸으면서 제주도의 자연에 감동했구요. 맛있는 시간으로 여행력을 높여서 더 즐거운 여행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서귀포 중문 쪽으로 여행을 잡으셨다면 들러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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