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정리 해수욕장 ~ 종달리 수국길 (제주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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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일출봉에서 출발하여 우도도항선대합실을 지나면 우도가 한눈에 보이는 명품 해안도로를 돋보이게 하는 종달리 수국길이 나타난다. 그 길 끝나는 지점에 하도리 해변도 위치하여 함께 구경한 날이다. 아름다운 해안을 만끽할 수 있는 제주 환상 자전거길이기도 하여 자전거 타고 여행을 즐기는 사람도 보인다. 이어서 찾은 월정리 해수욕장도 주변으로 카페, 음식점, 숙박 시설이 모여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흐린 날이라 파란 하늘은 볼 수 없었지만 낭만적인 해변 풍경을 즐길 수 있어 기억에 남는다. 20년 동안 주인장이 직접 주방을 지키고 있는 향토음식점 허벅식당도 위치하여 알찬 제주여행이 되었다.
지난 해 보다 빨리 피어서 그런지 최근에 찾았을 때 시든 꽃이 많이 보여 아쉬운 마음도 들지만 시원한 해풍 맞으며 여전히 남아 있는 수국을 구경하며 해안도로 걷는 시간이 좋았다. 도로변에 수국이 피어 있어 차 세우고 구경하는 것은 위험해 보인다. 내비에 '종달리 수국길'라고 입력하고 출발하면 편하게 주차할 수 있다. 우도와 해녀들이 옷을 갈아입고 바다로 들어갈 준비를 하는 불턱을 구경할 수 있는 전망대 이어서 수국 길가로 향하면 된다. 전망대에서 만날 수 있는 풍경이 아름답지만 날씨도 흐리고 지난해에 구경한 적이 있어 올해는 아래에서 구경하는 것만으로 만족했다. 제주 공항에서 차로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에 위치하는 곳이지만 월정리와 가까워 알차게 구경할 수 있었다. 해녀들이 옷을 갈아입고 바다로 들어갈 준비를 하는 불턱도 자주 만날 수 있어서 그런지 근처에 해녀박물관을 만든 이유를 알 것 같기도 하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3개의 전시실, 영상실, 전망대, 어린이 체험관을 구경하다 보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해녀와 관련된 내용을 자세히 알 수 있다. 지난해 들러 구경한 적이 있어 생각나는 곳이다. 해녀의 집, 어촌마을, 무속신앙, 세시 풍속을 구경할 수 있는 제2전시실 이어서 해녀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제2전시실까지 하나씩 구경하다 보면 아이들과 다시 찾고 싶어진다.
망원경이 있어 우도 해변도 가깝게 보이는 전망대 가까운 거리에 자리한 '족은 영산이 왓'라는 불턱은 자연스럽게 생긴 바닷가 바위들이 만들어 낸 곳이다. 해녀들이 바다로 들어가기 전에 물질에 대한 지식, 물질 요령, 어장의 위치 파악 등 물질 작업에 대한 정보 및 기술을 전수하고 습득했던 곳이기도 하다. 종달리 수국 길을 걷다 보면 해안 쪽에서 자주 만날 수 있다. 그래서인지 물질을 마치고 물 밖으로 올라와 가쁘게 내쉬는 숨비소리도 들을 수 있는 곳이다. 길게 내뿜는 숨소리가 마치 휘파람 소리처럼 들렸다.
데크길도 있지만 6~7월에 피는 수국을 가까이에서 구경하고 싶어 도로에서 구경하는 사람도 보인다. 왕래하는 차가 많아 데크에서 구경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햇빛에 타 버린 듯한 느낌을 주는 꽃도 있어 기대를 하지 않고 찾으면 바다 풍경 여유롭게 즐기며 걷기 좋은 곳이다. 길 중간 지점에서 만난 꽃이 가장 싱싱하고 예쁘다. 핑크색, 보라색, 흰색, 푸른색이 어우러져 그 앞에 서면 인생 샷 가능하지 싶다. 비가 내린 뒤에 찾으면 그 색이 더 돋보인다. 신부가 들고 있는 부케를 떠올리게 만드는 몽실몽실 예쁜 꽃 덕분에 심신이 상쾌해진다. 풍성하여 그 위에 손을 올려 보기도 했다. 옛날에는 꽃을 말려 해열제로 사용하였다고 하지만 지금은 관상용으로 더 많이 알려졌다.
길을 걷다 '벳 바른'라는 불턱을 만났다. 바위가 많아 자연스럽게 바람막이 역할을 하여 불을 피우며 추위도 녹였다고 한다. 수곡 길에서 자주 만날 수 있어 그 앞으로 세워 놓은 팻말을 보며 이런저런 정보도 얻었다. 흐린 날이라 소를 닮았다는 우도를 자세히 구경할 수는 없었지만 도로를 사이에 두고 수국과 바다가 마주 보고 있어 왔다 갔다 하며 구경하기 좋았다. 여유롭게 쉬고 있는 소도 구경할 수 있어 평화로운 풍경이 일상의 스트레스 잊게 한다. 우도 들판에서도 그 풍경을 즐긴 적이 있어 성산포에서 여객선을 타고 우도로 들어가고 싶어진다. 제주도의 63개 부속도서 가운데 가장 큰 섬으로 여의도 3배 정도의 크기이다. 마늘, 땅콩이 특산물이다. 맛있게 먹은 땅콩 아이스크림이 생각난다.
가족, 연인의 걸음이 많아 이맘때 많이 찾는 여행 아다는 것을 한번 더 알 수 있었다. 제주 환상 자전거길을 싱싱 달리는 젊은 사람을 따라 해 보고 싶어진다. 21.9km 이동하면 김녕해수욕장이 나타난다. 성산 일출봉 남쪽 바다 앞에 떠 있는 우도를 배경으로 웨딩 촬영하는 사람도 보였다. 친절한 나이 지긋한 해녀도 만나 살아있는 성게를 가까이에서 구경할 수 있었다. 5~6월이 산란기이며 봄에서 여름까지가 제철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어서 들린 월정리 허벅식당에서 성게비빔밥을 주문하게 되는 것 같다. 껍질을 깐 성게는 색이 진하고 노랗다. 알이 풀어지지 않고 윤기가 나는 것을 고르면 신선하다. 밤송이 모양의 성게를 반으로 칼집을 넣어 쪼개면 노란색 알이 나온다. 숟가락으로 조심스럽게 떼내어 내장을 제거하고 먹는다고 한다.
화장실과 샤워실 갖춘 하도리 해변에서 월정리 해수욕장으로 이동하며 만난 해녀 불 턱에 포토존을 만들어 두어 사진 찍기 좋았다. 감태, 우뭇가사리 등 해초가 많은 지역이라 해산물을 채취하는 해녀가 많은 지역이다. 하도리와 종달리를 연결하는 지점에 위치하고 수심이 낮아 아이들과 물놀이 즐기는 가족이 보인다. 제주도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하는 성산, 종달, 하도, 세화를 잇는 명품 해안도로에 위치한다. 협재, 함덕, 표선 등 유명한 해수욕장과 달리 한적하여 여유롭게 구경하기 좋다. 바다 너머로 우도가 위치하여 그리로 가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제주도의 동쪽에 자리하는 월정리는 '달이 머문다'라는 이름과 어울리는 낭만적인 풍경을 자랑한다. 화창한 날에 찾으면 에메랄드빛 바다가 돋보이는 곳인데 흐린 날에 찾아 만족스러운 사진은 남기지 못했다. 하지만 식사 전. 후로 드넓은 수평선 마주한 해변을 걷는 시간은 특별했다. 시원한 해풍이 더위를 잊게 만들어 주어 도보 2분 거리에 자리한 허벅 식당에서 배부르게 먹고 다시 찾았다. 수심이 얕은 편이라 그런지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도 많다. 주변으로 숙소도 많이 생겨서 머물면서 낮과 밤 풍경 모두 즐기고 싶어진다. 가까운 거리에 지금 가기에 좋은 종달리 수국길도 위치하여 함께 구경하기 좋았다. 그래서인지 다양한 종류의 식당, 카페, 숙박 시설이 많이 생겼다. 해변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놓인 의자가 포토 존이 되어 인생 샷 남기기 좋다. 서핑 즐기는 사람도 만날 수 있어 낭만적인 풍경이 마음에 와닿는 월정리 해변은 올레길 20코스이기도 하다. 걷거나 자전거 타고 찾는 사람도 많은 아름다운 해변이다.
제주 종달리수국길 이어서 들린 월정리 해수욕장에서 만난 허벅식당에서 이른 저녁 식사를 했다. 식당 앞으로도 넓은 주차장이 있고 그 옆으로 구좌읍에서 무료로 만든 주차장이 하나 더 있어 편리하게 주차할 수 있다. 해변을 마주 보고 있는 곳이고 주차장이 잘 되어 있어 두루두루 편하다. 문 앞으로 메뉴판이 있어 들어가기 전에 어떤 음식을 먹을지 미리 정할 수 있었다. 향토음식점이라 그런지 제주에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대부분의 음식이 기다린다. 주변으로 음식점이 많아 어떤 곳이 좋을지 미리 검색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었던 곳이라 기회가 되면 다시 찾고 싶어진다.
월정리 옛 모습이 시선을 집중시키는 사진 아래로 자리를 잡고 주문을 했다. 세트 메뉴도 있지만 배고픈 시간이라 흑돼지 쌈밥, 갈치조림 중자, 전복해물뚝배기, 성게비빔밥 등 단품 메뉴를 주문하여 배부르게 먹었다. 2인 이상일 경우에는 세트메뉴도 매력적이다. 월정리 근처에 숙박을 하는 외국인 부부도 매일 찾아서 식사를 했다고 하니 주인장의 손맛은 외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나 보다. 1인 메뉴도 가능하여 나 홀로 여행을 즐길 때도 찾고 싶어진다. 문 옆으로 1인으로 찾은 분들이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만든 테이블도 보인다.
무장아찌 등 주인장이 직접 만든 6종류의 간간한 곁들이 음식도 나오지만 메인 메뉴가 입에 맞아 반찬은 하나씩 맛만 보았다. 된장찌개와 반찬만 있어도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곳이다. 20년 동안 주인장이 직접 주방을 지킨 곳이라 그런지 밥을 부르게 하는 손맛을 자랑한다. 식재료와 양념을 좋은 것으로 사용하는지 눈으로 먼저 그 맛을 느낄 수 있었다. 맛있는 집밥이 그리워지면 찾기 좋은 곳이다. 밥을 찾게 만드는 반찬이 대부분이지만 먹고 싶었던 제주도 향토음식으로만 주문한 메인메뉴에 집중한 날이다.
흑돼지 쌈밥을 주문하면 된장찌개도 함께 나온다. 다 먹을 때 까지 따뜻했던 돌판 위에서 지글지글 고기 익는 냄새와 소리에 침을 삼키게 된다. 먹음직스러운 곁들이 음식과 함께 나오지만 간장으로만 간을 한 진득한 식감이 좋은 흑돼지 구이와 싱싱한 쌈 채소만 있어도 밥을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메인 메뉴가 맛있어 반찬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담백하게 먹는 내 입엔 간간하여 쌈 채소와 함께하는 것이 더 입에 맞았다. 그래서인지 정겨운 양푼이 안에 깻잎과 상추가 가득 들어있다. 조갯살, 말린 새우, 보말 등 해물 외에도 호박, 버섯 푸짐하게 들어 있어 시원하고 담백한 된장찌개와 환상적인 음식 궁합을 자랑한다. 찌개의 국물이 적당히 얼큰하면서 시원하여 먹을수록 빠져드는 맛이다. 금방 했는지 밥도 맛있다.
전복해물뚝배기 숟가락 크기의 싱싱한 활전복이 올려져 있어 아래쪽에 있는 해물을 건져먹고 전복을 뜨거운 국물에 익혀서 먹으면 된다. 꿈틀대는 활전복이 푸짐하게 쌓아놓은 해물의 가장 높은 곳에 있어 그 비주얼에 놀랐다. 제주여행을 하면서 가장 푸짐하게 먹었던 해물뚝배기이다. 신선한 해물이라 하나하나 그 맛을 잘 느낄 수 있었다. 국물이 간간하여 성게비빔밥과 잘 어울린다. 여러 사람과 함께하면 다양한 메뉴를 주문하여 나눠 먹을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세트 메뉴도 있어 인원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적당히 얼큰하게 나온 갈치조림은 부담 없는 단맛이 밥을 찾게 만들었다. 맛있는 양념이 갈치와 무에도 잘 배어들어 알뜰하게 먹었다. 사진을 보고 있으니 그 맛이 생각나 입안에 침 고인다. 무 하나만 있어도 밥을 깨끗하게 비우지 싶다. 밥과 먹기 좋을 정도로 간간하여 추가로 더 주문하여 맛있게 먹는 분도 있다. 갈치조림은 '센 불에서 조려야 맛있다'라는 요리 비법도 알게 된 날이다. 무엇보다도 싱싱한 것을 사용했는지 맛있는 양념이 잘 배어든 비린내 없는 부드러운 맛이 입맛을 돋우어 준다. 먹고 싶었던 엄마표 갈치조림이라 집에 와서도 생각나는 맛이다. 화학조미료 사용하지 않고 만든 것이라 그런지 배부르게 먹어도 느끼하지 않다. 여름에 맛이 가장 좋다고 알려져 7월부터 찾는 걸음이 많을 것 같다. 단백질 풍부하여 온 가족이 함께하기 좋다. 제철이라 단품으로 주문했지만 갈치조림 스페셜을 주문하면 흑돼지 쌈밥과 고등어 구이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남쪽 바닷가 근처로 여행을 가면 생각나는 음식으로 성게 비빔밥도 있다. 제철이라 여름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 월정리 해수욕장 허벅 식당에서 원하는 맛을 찾았다. 바다향이 진한 성게와 어우러진 야채 종류 다양하여 아삭한 식감이 매력적이다. 종달리 수국 길가에서 만난 해녀가 보여준 싱싱한 성게를 미리 구경한 덕분에 그 싱싱함이 잘 느껴진다. 톡톡 씹히는 알과 어우러져 숟가락을 놓을 수 없다. 진한 고소한 맛이 더해져 배가 불러도 끝까지 먹게 만들었다. 단백질이 풍부하고 아연도 있어 강정식으로 알려졌지만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좋은 해산물이다. 다양한 종류의 야채와 함께할 수 있어 든든하다. 전복해물뚝배기 안에 해물이 가득 있어 하나씩 건져 밥 위에 먹는 맛도 좋았다. 계산대 옆으로 특산물인 한라봉과 우도땅콩으로 만든 막걸리도 있고 선인장 엿도 보인다. 솜씨 좋은 분이 주방을 지키고 있는지 메뉴 하나하나 밥 도둑이라 포장해서 숙소로 가는 사람도 있다. 제주여행을 하면서 먹고 싶었던 향토음식이 모두 모여 있어 온 가족이 함께하면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나온 메뉴 모두 만족스러워 다시 찾고 싶어진다. 근처에 세계적 규모의 용암동굴인 만장굴과 제주해녀박물관도 위치한다. 약 700만 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만장굴을 찾으면 여름 더위를 잊을 수 있을 것 같다
지난 해 보다 빨리 피어서 그런지 최근에 찾았을 때 시든 꽃이 많이 보여 아쉬운 마음도 들지만 시원한 해풍 맞으며 여전히 남아 있는 수국을 구경하며 해안도로 걷는 시간이 좋았다. 도로변에 수국이 피어 있어 차 세우고 구경하는 것은 위험해 보인다. 내비에 '종달리 수국길'라고 입력하고 출발하면 편하게 주차할 수 있다. 우도와 해녀들이 옷을 갈아입고 바다로 들어갈 준비를 하는 불턱을 구경할 수 있는 전망대 이어서 수국 길가로 향하면 된다. 전망대에서 만날 수 있는 풍경이 아름답지만 날씨도 흐리고 지난해에 구경한 적이 있어 올해는 아래에서 구경하는 것만으로 만족했다. 제주 공항에서 차로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에 위치하는 곳이지만 월정리와 가까워 알차게 구경할 수 있었다. 해녀들이 옷을 갈아입고 바다로 들어갈 준비를 하는 불턱도 자주 만날 수 있어서 그런지 근처에 해녀박물관을 만든 이유를 알 것 같기도 하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3개의 전시실, 영상실, 전망대, 어린이 체험관을 구경하다 보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해녀와 관련된 내용을 자세히 알 수 있다. 지난해 들러 구경한 적이 있어 생각나는 곳이다. 해녀의 집, 어촌마을, 무속신앙, 세시 풍속을 구경할 수 있는 제2전시실 이어서 해녀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제2전시실까지 하나씩 구경하다 보면 아이들과 다시 찾고 싶어진다.
망원경이 있어 우도 해변도 가깝게 보이는 전망대 가까운 거리에 자리한 '족은 영산이 왓'라는 불턱은 자연스럽게 생긴 바닷가 바위들이 만들어 낸 곳이다. 해녀들이 바다로 들어가기 전에 물질에 대한 지식, 물질 요령, 어장의 위치 파악 등 물질 작업에 대한 정보 및 기술을 전수하고 습득했던 곳이기도 하다. 종달리 수국 길을 걷다 보면 해안 쪽에서 자주 만날 수 있다. 그래서인지 물질을 마치고 물 밖으로 올라와 가쁘게 내쉬는 숨비소리도 들을 수 있는 곳이다. 길게 내뿜는 숨소리가 마치 휘파람 소리처럼 들렸다.
데크길도 있지만 6~7월에 피는 수국을 가까이에서 구경하고 싶어 도로에서 구경하는 사람도 보인다. 왕래하는 차가 많아 데크에서 구경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햇빛에 타 버린 듯한 느낌을 주는 꽃도 있어 기대를 하지 않고 찾으면 바다 풍경 여유롭게 즐기며 걷기 좋은 곳이다. 길 중간 지점에서 만난 꽃이 가장 싱싱하고 예쁘다. 핑크색, 보라색, 흰색, 푸른색이 어우러져 그 앞에 서면 인생 샷 가능하지 싶다. 비가 내린 뒤에 찾으면 그 색이 더 돋보인다. 신부가 들고 있는 부케를 떠올리게 만드는 몽실몽실 예쁜 꽃 덕분에 심신이 상쾌해진다. 풍성하여 그 위에 손을 올려 보기도 했다. 옛날에는 꽃을 말려 해열제로 사용하였다고 하지만 지금은 관상용으로 더 많이 알려졌다.
길을 걷다 '벳 바른'라는 불턱을 만났다. 바위가 많아 자연스럽게 바람막이 역할을 하여 불을 피우며 추위도 녹였다고 한다. 수곡 길에서 자주 만날 수 있어 그 앞으로 세워 놓은 팻말을 보며 이런저런 정보도 얻었다. 흐린 날이라 소를 닮았다는 우도를 자세히 구경할 수는 없었지만 도로를 사이에 두고 수국과 바다가 마주 보고 있어 왔다 갔다 하며 구경하기 좋았다. 여유롭게 쉬고 있는 소도 구경할 수 있어 평화로운 풍경이 일상의 스트레스 잊게 한다. 우도 들판에서도 그 풍경을 즐긴 적이 있어 성산포에서 여객선을 타고 우도로 들어가고 싶어진다. 제주도의 63개 부속도서 가운데 가장 큰 섬으로 여의도 3배 정도의 크기이다. 마늘, 땅콩이 특산물이다. 맛있게 먹은 땅콩 아이스크림이 생각난다.
가족, 연인의 걸음이 많아 이맘때 많이 찾는 여행 아다는 것을 한번 더 알 수 있었다. 제주 환상 자전거길을 싱싱 달리는 젊은 사람을 따라 해 보고 싶어진다. 21.9km 이동하면 김녕해수욕장이 나타난다. 성산 일출봉 남쪽 바다 앞에 떠 있는 우도를 배경으로 웨딩 촬영하는 사람도 보였다. 친절한 나이 지긋한 해녀도 만나 살아있는 성게를 가까이에서 구경할 수 있었다. 5~6월이 산란기이며 봄에서 여름까지가 제철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어서 들린 월정리 허벅식당에서 성게비빔밥을 주문하게 되는 것 같다. 껍질을 깐 성게는 색이 진하고 노랗다. 알이 풀어지지 않고 윤기가 나는 것을 고르면 신선하다. 밤송이 모양의 성게를 반으로 칼집을 넣어 쪼개면 노란색 알이 나온다. 숟가락으로 조심스럽게 떼내어 내장을 제거하고 먹는다고 한다.
화장실과 샤워실 갖춘 하도리 해변에서 월정리 해수욕장으로 이동하며 만난 해녀 불 턱에 포토존을 만들어 두어 사진 찍기 좋았다. 감태, 우뭇가사리 등 해초가 많은 지역이라 해산물을 채취하는 해녀가 많은 지역이다. 하도리와 종달리를 연결하는 지점에 위치하고 수심이 낮아 아이들과 물놀이 즐기는 가족이 보인다. 제주도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하는 성산, 종달, 하도, 세화를 잇는 명품 해안도로에 위치한다. 협재, 함덕, 표선 등 유명한 해수욕장과 달리 한적하여 여유롭게 구경하기 좋다. 바다 너머로 우도가 위치하여 그리로 가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제주도의 동쪽에 자리하는 월정리는 '달이 머문다'라는 이름과 어울리는 낭만적인 풍경을 자랑한다. 화창한 날에 찾으면 에메랄드빛 바다가 돋보이는 곳인데 흐린 날에 찾아 만족스러운 사진은 남기지 못했다. 하지만 식사 전. 후로 드넓은 수평선 마주한 해변을 걷는 시간은 특별했다. 시원한 해풍이 더위를 잊게 만들어 주어 도보 2분 거리에 자리한 허벅 식당에서 배부르게 먹고 다시 찾았다. 수심이 얕은 편이라 그런지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도 많다. 주변으로 숙소도 많이 생겨서 머물면서 낮과 밤 풍경 모두 즐기고 싶어진다. 가까운 거리에 지금 가기에 좋은 종달리 수국길도 위치하여 함께 구경하기 좋았다. 그래서인지 다양한 종류의 식당, 카페, 숙박 시설이 많이 생겼다. 해변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놓인 의자가 포토 존이 되어 인생 샷 남기기 좋다. 서핑 즐기는 사람도 만날 수 있어 낭만적인 풍경이 마음에 와닿는 월정리 해변은 올레길 20코스이기도 하다. 걷거나 자전거 타고 찾는 사람도 많은 아름다운 해변이다.
제주 종달리수국길 이어서 들린 월정리 해수욕장에서 만난 허벅식당에서 이른 저녁 식사를 했다. 식당 앞으로도 넓은 주차장이 있고 그 옆으로 구좌읍에서 무료로 만든 주차장이 하나 더 있어 편리하게 주차할 수 있다. 해변을 마주 보고 있는 곳이고 주차장이 잘 되어 있어 두루두루 편하다. 문 앞으로 메뉴판이 있어 들어가기 전에 어떤 음식을 먹을지 미리 정할 수 있었다. 향토음식점이라 그런지 제주에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대부분의 음식이 기다린다. 주변으로 음식점이 많아 어떤 곳이 좋을지 미리 검색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었던 곳이라 기회가 되면 다시 찾고 싶어진다.
월정리 옛 모습이 시선을 집중시키는 사진 아래로 자리를 잡고 주문을 했다. 세트 메뉴도 있지만 배고픈 시간이라 흑돼지 쌈밥, 갈치조림 중자, 전복해물뚝배기, 성게비빔밥 등 단품 메뉴를 주문하여 배부르게 먹었다. 2인 이상일 경우에는 세트메뉴도 매력적이다. 월정리 근처에 숙박을 하는 외국인 부부도 매일 찾아서 식사를 했다고 하니 주인장의 손맛은 외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나 보다. 1인 메뉴도 가능하여 나 홀로 여행을 즐길 때도 찾고 싶어진다. 문 옆으로 1인으로 찾은 분들이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만든 테이블도 보인다.
무장아찌 등 주인장이 직접 만든 6종류의 간간한 곁들이 음식도 나오지만 메인 메뉴가 입에 맞아 반찬은 하나씩 맛만 보았다. 된장찌개와 반찬만 있어도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곳이다. 20년 동안 주인장이 직접 주방을 지킨 곳이라 그런지 밥을 부르게 하는 손맛을 자랑한다. 식재료와 양념을 좋은 것으로 사용하는지 눈으로 먼저 그 맛을 느낄 수 있었다. 맛있는 집밥이 그리워지면 찾기 좋은 곳이다. 밥을 찾게 만드는 반찬이 대부분이지만 먹고 싶었던 제주도 향토음식으로만 주문한 메인메뉴에 집중한 날이다.
흑돼지 쌈밥을 주문하면 된장찌개도 함께 나온다. 다 먹을 때 까지 따뜻했던 돌판 위에서 지글지글 고기 익는 냄새와 소리에 침을 삼키게 된다. 먹음직스러운 곁들이 음식과 함께 나오지만 간장으로만 간을 한 진득한 식감이 좋은 흑돼지 구이와 싱싱한 쌈 채소만 있어도 밥을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메인 메뉴가 맛있어 반찬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담백하게 먹는 내 입엔 간간하여 쌈 채소와 함께하는 것이 더 입에 맞았다. 그래서인지 정겨운 양푼이 안에 깻잎과 상추가 가득 들어있다. 조갯살, 말린 새우, 보말 등 해물 외에도 호박, 버섯 푸짐하게 들어 있어 시원하고 담백한 된장찌개와 환상적인 음식 궁합을 자랑한다. 찌개의 국물이 적당히 얼큰하면서 시원하여 먹을수록 빠져드는 맛이다. 금방 했는지 밥도 맛있다.
전복해물뚝배기 숟가락 크기의 싱싱한 활전복이 올려져 있어 아래쪽에 있는 해물을 건져먹고 전복을 뜨거운 국물에 익혀서 먹으면 된다. 꿈틀대는 활전복이 푸짐하게 쌓아놓은 해물의 가장 높은 곳에 있어 그 비주얼에 놀랐다. 제주여행을 하면서 가장 푸짐하게 먹었던 해물뚝배기이다. 신선한 해물이라 하나하나 그 맛을 잘 느낄 수 있었다. 국물이 간간하여 성게비빔밥과 잘 어울린다. 여러 사람과 함께하면 다양한 메뉴를 주문하여 나눠 먹을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세트 메뉴도 있어 인원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적당히 얼큰하게 나온 갈치조림은 부담 없는 단맛이 밥을 찾게 만들었다. 맛있는 양념이 갈치와 무에도 잘 배어들어 알뜰하게 먹었다. 사진을 보고 있으니 그 맛이 생각나 입안에 침 고인다. 무 하나만 있어도 밥을 깨끗하게 비우지 싶다. 밥과 먹기 좋을 정도로 간간하여 추가로 더 주문하여 맛있게 먹는 분도 있다. 갈치조림은 '센 불에서 조려야 맛있다'라는 요리 비법도 알게 된 날이다. 무엇보다도 싱싱한 것을 사용했는지 맛있는 양념이 잘 배어든 비린내 없는 부드러운 맛이 입맛을 돋우어 준다. 먹고 싶었던 엄마표 갈치조림이라 집에 와서도 생각나는 맛이다. 화학조미료 사용하지 않고 만든 것이라 그런지 배부르게 먹어도 느끼하지 않다. 여름에 맛이 가장 좋다고 알려져 7월부터 찾는 걸음이 많을 것 같다. 단백질 풍부하여 온 가족이 함께하기 좋다. 제철이라 단품으로 주문했지만 갈치조림 스페셜을 주문하면 흑돼지 쌈밥과 고등어 구이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남쪽 바닷가 근처로 여행을 가면 생각나는 음식으로 성게 비빔밥도 있다. 제철이라 여름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 월정리 해수욕장 허벅 식당에서 원하는 맛을 찾았다. 바다향이 진한 성게와 어우러진 야채 종류 다양하여 아삭한 식감이 매력적이다. 종달리 수국 길가에서 만난 해녀가 보여준 싱싱한 성게를 미리 구경한 덕분에 그 싱싱함이 잘 느껴진다. 톡톡 씹히는 알과 어우러져 숟가락을 놓을 수 없다. 진한 고소한 맛이 더해져 배가 불러도 끝까지 먹게 만들었다. 단백질이 풍부하고 아연도 있어 강정식으로 알려졌지만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좋은 해산물이다. 다양한 종류의 야채와 함께할 수 있어 든든하다. 전복해물뚝배기 안에 해물이 가득 있어 하나씩 건져 밥 위에 먹는 맛도 좋았다. 계산대 옆으로 특산물인 한라봉과 우도땅콩으로 만든 막걸리도 있고 선인장 엿도 보인다. 솜씨 좋은 분이 주방을 지키고 있는지 메뉴 하나하나 밥 도둑이라 포장해서 숙소로 가는 사람도 있다. 제주여행을 하면서 먹고 싶었던 향토음식이 모두 모여 있어 온 가족이 함께하면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나온 메뉴 모두 만족스러워 다시 찾고 싶어진다. 근처에 세계적 규모의 용암동굴인 만장굴과 제주해녀박물관도 위치한다. 약 700만 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만장굴을 찾으면 여름 더위를 잊을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