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볼만한곳 당일치기 여행이지만 알차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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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info
지난 주말 공주아빠는 오랜만에 서울을 다녀왔습니다. 서울 여행을 남들보다 안가는 건 아니었는데요. 올해는 지난 봄에 다녀온 후로 정말 오랜만에 다녀온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여행이라기 보다는 볼 일을 보러간 김에 남은 시간동안 서울 가볼만한곳을 둘러보는 일정이긴 했습니다. 공주아빠는 일상도 여행으로 만드는 여행병에 걸렸잖아요. 당일치기라서 많은 곳을 다니지는 못했지만 발바닥이 아플 정도로 나름 많이 걷고 알찬 서울 여행을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며칠 전 구입한 고프로와함께 했는데요. 아직 조작이 미숙하지만 자꾸 사용을 하다보면 손에도 익고 기능도 알게되지 않겠어요. 더구나 고프로는 점퍼 주머니에도 쏙 들어가는 작은 사이즈라서 휴대하기도 편했습니다. 틈틈히 서울 가볼만한곳의 풍경을 담는 재미가 쏠쏠하더라고요. 동영상 찍기도 좋고 동영상에서 사진 캡처 기능이 있으니 고프로 하나만 있어도 여행 사진 찍는데는 문제 없겠다 싶었습니다. 좀더 손에 익숙해진다면 말이죠. 암튼 위의 동영상은 당일치기로 다녀온 서울 여행을 브이로그형식으로 한편의 동영상으로 고프로가 정리해 준 동영상입니다.
이번 서울 여행의 목적은 바로 네이버때문이었습니다. 블로그를 하시는 이웃님들께서도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얼마전 인플루언서CBT 모집이 있었는데요. 큰기대없이 공주아빠도 지원을 했는데 초대장이 왔더라고요. 우리 블로그의 회사 네이버가 초대를 해줬는데 안갈 수 있겠어요. 고민 1도없이 초대에 응했습니다. 장소는 네이버파트너스퀘어 홍대점이었습니다.
네이버 인플루언서 CBT모임은 오전 11시였습니다. 공주아빠의 서울 여행 교통수단은 늘 기차인데요. 요즘 수험생 면접 혹은 논술시험 때문일까요? 아님 철도 태업 때문인지 주말을 앞두고 기차표를 예매하려고 하니 오전 8시 이후로는 전부 매진이더라고요. 할 수 없이 모임 시간보다 거의 두시간 전에 서울역에 도착하는 기차표를 예매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름 아침 시간이라서 어디 가볼만한곳을 찾기도 어렵더라고요. 마침 홍대입구에서 가까운 곳에 경의선 책거리가 있었습니다. 예전부터 서울 가볼만한곳으로 찜해 두었던 곳이라 근처 카페에서 커피 한 잔 마시고 와야겠다는 생각으로 가보았는데요. 의외로 가을가을한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어서 기분 좋은 아침 산책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책도 읽고 감성적인 기찻길 공원을 산책할 수도 있는 곳이었는데요. 예전 경의선 철길을 책거리로 조성해 놓은 것이 참 좋은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곳은 공원이지만 뭔가 조용히 걸어야할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고요. 도심 속 힐링 산책 공원으로 제격이었습니다. 감성적인 포토존들도 많아서 사진찍기 좋은 곳이기도 했고요.
이번 서울 여행의 주목적지는 바로 홍대앞 네이버 파트너스퀘어였는데요. 모임 시간에 맞춰 도착해 보니 곳곳에 네이버 엠블럼이 마치 친정집에 온 기분이 들게 만들더라고요. 네이버 블로그를 시작한지 5년이 다되어 가니 네이버와 공주아빠의 인연도 꽤 깊은 것 같습니다. 이곳은 아직 개장 전이라고 하는데요. 개장 전에 이곳을 와본 것만으로도 블로그를 한 보람이 느껴졌습니다.
네이버 파트너스퀘어 뿐만아니라 인플루언서 CBT 설명회를 와보고 앞으로 네이버가 어떤 방향을 나아갈 것인지를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아마 여러 홍보채널을 통해 창작자 중심의 플랫홈으로의 변화를 추구한다는 것을 들으셨을텐데요. 그런 네이버의 변화에 공주아빠도 좀더 부지런히 발맞춰 나가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컨텐츠 창작자들을 위한 다양한 스튜디오와 미팅룸까지 갖추고 있어서 정식 개장 후 콘텐츠 창작자들이라면 서울 가볼만한곳으로 자주 애용하게 될 공간이었습니다. 영상제작 분야의 전문PD까지 상주할 예정이라고 하니 공주아빠는 앞으로 자주 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설명회는 예상보다 열기가 대단했는데요. 거의 2시간 넘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오후 시간대의 기차표는 진작에 매진이 되었기 때문에 저녁 시간까지 꽤 많은 시간이 남았는데요. 아침시간과 달리 설명회가 끝나고 홍대거리를 나서니 엄청난 인파로 거리가 넘쳐나더라고요. 식사도 할 겸 고프로로 담고 싶은 곳이 있어 서둘러 서촌으로 향했습니다.
경복궁 서쪽의 서촌엔 가볼만한곳이 꽤 많거든요. 혼자서 밥먹기 좋은 곳도 많고요. 한적한 골목길도 잠깐 걸어보고 서촌 입구의 세종음식문화거리에서 맛있는 가성비 좋은 초밥세트 메뉴로 점심도 훌륭하게 즐겼습니다. 나중에 가족들과 서울 여행을 오면 이곳 서촌에 와서 서울 먹방여행을 즐겨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북촌에 비해 한옥 골목길도 한적했고요.
예전부터 서촌에 가면 꼭 가보고 싶었던 곳 중에 한 곳이 이상의집과 윤동주 하숙집이었는데요. 이번 여행에선 이상의집만 가 볼 수 있었습니다. 서촌입구의 우리은행 바로 뒷편에 위치해 있었는데요. 예상보다 너무너무 작은 한옥집에 간판도 눈에 잘 띄지 않아 찾는데 좀 애를 먹었습니다. 이상의 흔적들을 많이 만날 수는 없었지만 이상의 작품 날개에 나오는 어두운 2층방으로 향하는 듯한 어두운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2층에서 이상의집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공간이 있는 것은 특별했습니다. 무인커피머신도 있어서 서촌을 걷다 잠깐 이상의집에 들려 커피 한 잔과 이상의 작품을 만나보는 쉼도 꽤 괜찮을 것같았습니다.
대림미술관은 서촌에서 경복궁을 가는 길에 우연히 만나 들어간 곳이었는데요. 하이메야욘의 숨겨진 일곱가지 사연이 전시 중에 있었습니다. 마침 공주아빠가 방문한 날이 전시가 끝나는 날 바로 전날이었더라고요. 주말이라서 사람들로 붐벼서 차분한 관람은 어려웠지만 작품들이 무거운 주제가 아닌 재미있고 예쁜 것들이 많아서 크게 문제되지는 않았습니다.
서울 가볼만한곳들을 참 많이도 다녔지만 미술관 관람은 정말 오랜만이었는데요. 울공주랑 다음에는 꼭 와봐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 대림미술관이었습니다. 특이하게도 미술관 옆집에서 티켓팅을 하고 골목 건너편의 미술관으로 입장하는 구조였습니다. 티켓팅을 하는 미술관 옆집은 카페로도 운영 중이었고요. 주문할 때 미술관 티켓을 보여주면 음료1천원을 할인혜택을 주었습니다.
얼핏보면 꽤 화려한 문양의 생활용품들이었지만 그 속에 담긴 문양들을 보면 아이들의 낙서같은 그림들이 가득 담겨져 있었습니다. 예술작품에 문외한이긴 하지만 사람들이 쉽게 다가가기 힘든 화려함이 아니 편안하게 접할 수 있는 고급스러움이 담긴 작품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제처처럼 작품 속의 숨겨진 사연들을 보려면 자세히 봐야 그 사연을 볼 수 있었고요. 예쁘고 재밌는 그림 그리고 작품들 속에서 깊어가는 가을날의 감성을 제대로 채울 수 있었습니다.
경복궁은 서울 가볼만한곳 중 1순위일텐데요. 공주아빠도 무수히 많이 와본 곳이기도 하지만 아마도 서촌방향에서 경복궁을 찾은 것은 처음인 것 같았습니다. 매번 광화문이나 북촌 방향에서 이곳을 찾았는데요. 국립고궁박물관을 지나자마자 서울의 늦가을이 여기에 모두 머물러 있는 듯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커다란 은행나무와 느티나무에 가을이 무르익을 대로 익어 있었습니다.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의 막바지 가을을 즐기기 위해 이곳에 와 있었고요.
경복궁 많이 와봤지만 이날처럼 사람들로 붐볐던 적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오후 5시 폐장시간 한 시간 전인 4시가 입장마감시간이었는데요. 사람들이 좀 빠질 것을 생각해 일부러 입장마감시간에 가까이 들어갔지만 티켓팅 줄부터 길더라고요. 날씨가 풀린 주말이라서 마지막 서울 궁궐의 가을을 즐기러 오신 분들이 많은 것 같았습니다. 고프로로 웅장한 모습의 경복궁을 담고 싶었는데요. 건물들 주변마다 사람들이 넘쳐나서 영상을 제대로 찍기는 어려웠습니다. 타임슬랩으로 몇컷 찍어 위에 동영상을 넣어보았습니다.
여행이 목적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여행은 늘 아쉬움을 남기는 법인거죠. 그 아쉬움이 또 여행을 떠나게 되는 핑계가 되는 거고요. 짧은 당일치기 서울 여행이라서 돌아오는 기차 안에선 아쉬운 마음이 더 컸습니다. 그래도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동안 가보고 싶어 찜해 두었던 곳들을 몇군데 가볼 수 있어서 의미있고 알찬 여행이었습니다. 복잡하고 거대한 그리고 오랜 역사의 도시답게 서울은 가볼만한곳이 참 많은 곳입니다. 조만간 또 서울행 기차에 오를 날을 계획해 봐야겠습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며칠 전 구입한 고프로와함께 했는데요. 아직 조작이 미숙하지만 자꾸 사용을 하다보면 손에도 익고 기능도 알게되지 않겠어요. 더구나 고프로는 점퍼 주머니에도 쏙 들어가는 작은 사이즈라서 휴대하기도 편했습니다. 틈틈히 서울 가볼만한곳의 풍경을 담는 재미가 쏠쏠하더라고요. 동영상 찍기도 좋고 동영상에서 사진 캡처 기능이 있으니 고프로 하나만 있어도 여행 사진 찍는데는 문제 없겠다 싶었습니다. 좀더 손에 익숙해진다면 말이죠. 암튼 위의 동영상은 당일치기로 다녀온 서울 여행을 브이로그형식으로 한편의 동영상으로 고프로가 정리해 준 동영상입니다.
이번 서울 여행의 목적은 바로 네이버때문이었습니다. 블로그를 하시는 이웃님들께서도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얼마전 인플루언서CBT 모집이 있었는데요. 큰기대없이 공주아빠도 지원을 했는데 초대장이 왔더라고요. 우리 블로그의 회사 네이버가 초대를 해줬는데 안갈 수 있겠어요. 고민 1도없이 초대에 응했습니다. 장소는 네이버파트너스퀘어 홍대점이었습니다.
네이버 인플루언서 CBT모임은 오전 11시였습니다. 공주아빠의 서울 여행 교통수단은 늘 기차인데요. 요즘 수험생 면접 혹은 논술시험 때문일까요? 아님 철도 태업 때문인지 주말을 앞두고 기차표를 예매하려고 하니 오전 8시 이후로는 전부 매진이더라고요. 할 수 없이 모임 시간보다 거의 두시간 전에 서울역에 도착하는 기차표를 예매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름 아침 시간이라서 어디 가볼만한곳을 찾기도 어렵더라고요. 마침 홍대입구에서 가까운 곳에 경의선 책거리가 있었습니다. 예전부터 서울 가볼만한곳으로 찜해 두었던 곳이라 근처 카페에서 커피 한 잔 마시고 와야겠다는 생각으로 가보았는데요. 의외로 가을가을한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어서 기분 좋은 아침 산책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책도 읽고 감성적인 기찻길 공원을 산책할 수도 있는 곳이었는데요. 예전 경의선 철길을 책거리로 조성해 놓은 것이 참 좋은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곳은 공원이지만 뭔가 조용히 걸어야할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고요. 도심 속 힐링 산책 공원으로 제격이었습니다. 감성적인 포토존들도 많아서 사진찍기 좋은 곳이기도 했고요.
이번 서울 여행의 주목적지는 바로 홍대앞 네이버 파트너스퀘어였는데요. 모임 시간에 맞춰 도착해 보니 곳곳에 네이버 엠블럼이 마치 친정집에 온 기분이 들게 만들더라고요. 네이버 블로그를 시작한지 5년이 다되어 가니 네이버와 공주아빠의 인연도 꽤 깊은 것 같습니다. 이곳은 아직 개장 전이라고 하는데요. 개장 전에 이곳을 와본 것만으로도 블로그를 한 보람이 느껴졌습니다.
네이버 파트너스퀘어 뿐만아니라 인플루언서 CBT 설명회를 와보고 앞으로 네이버가 어떤 방향을 나아갈 것인지를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아마 여러 홍보채널을 통해 창작자 중심의 플랫홈으로의 변화를 추구한다는 것을 들으셨을텐데요. 그런 네이버의 변화에 공주아빠도 좀더 부지런히 발맞춰 나가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컨텐츠 창작자들을 위한 다양한 스튜디오와 미팅룸까지 갖추고 있어서 정식 개장 후 콘텐츠 창작자들이라면 서울 가볼만한곳으로 자주 애용하게 될 공간이었습니다. 영상제작 분야의 전문PD까지 상주할 예정이라고 하니 공주아빠는 앞으로 자주 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설명회는 예상보다 열기가 대단했는데요. 거의 2시간 넘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오후 시간대의 기차표는 진작에 매진이 되었기 때문에 저녁 시간까지 꽤 많은 시간이 남았는데요. 아침시간과 달리 설명회가 끝나고 홍대거리를 나서니 엄청난 인파로 거리가 넘쳐나더라고요. 식사도 할 겸 고프로로 담고 싶은 곳이 있어 서둘러 서촌으로 향했습니다.
경복궁 서쪽의 서촌엔 가볼만한곳이 꽤 많거든요. 혼자서 밥먹기 좋은 곳도 많고요. 한적한 골목길도 잠깐 걸어보고 서촌 입구의 세종음식문화거리에서 맛있는 가성비 좋은 초밥세트 메뉴로 점심도 훌륭하게 즐겼습니다. 나중에 가족들과 서울 여행을 오면 이곳 서촌에 와서 서울 먹방여행을 즐겨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북촌에 비해 한옥 골목길도 한적했고요.
예전부터 서촌에 가면 꼭 가보고 싶었던 곳 중에 한 곳이 이상의집과 윤동주 하숙집이었는데요. 이번 여행에선 이상의집만 가 볼 수 있었습니다. 서촌입구의 우리은행 바로 뒷편에 위치해 있었는데요. 예상보다 너무너무 작은 한옥집에 간판도 눈에 잘 띄지 않아 찾는데 좀 애를 먹었습니다. 이상의 흔적들을 많이 만날 수는 없었지만 이상의 작품 날개에 나오는 어두운 2층방으로 향하는 듯한 어두운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2층에서 이상의집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공간이 있는 것은 특별했습니다. 무인커피머신도 있어서 서촌을 걷다 잠깐 이상의집에 들려 커피 한 잔과 이상의 작품을 만나보는 쉼도 꽤 괜찮을 것같았습니다.
대림미술관은 서촌에서 경복궁을 가는 길에 우연히 만나 들어간 곳이었는데요. 하이메야욘의 숨겨진 일곱가지 사연이 전시 중에 있었습니다. 마침 공주아빠가 방문한 날이 전시가 끝나는 날 바로 전날이었더라고요. 주말이라서 사람들로 붐벼서 차분한 관람은 어려웠지만 작품들이 무거운 주제가 아닌 재미있고 예쁜 것들이 많아서 크게 문제되지는 않았습니다.
서울 가볼만한곳들을 참 많이도 다녔지만 미술관 관람은 정말 오랜만이었는데요. 울공주랑 다음에는 꼭 와봐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 대림미술관이었습니다. 특이하게도 미술관 옆집에서 티켓팅을 하고 골목 건너편의 미술관으로 입장하는 구조였습니다. 티켓팅을 하는 미술관 옆집은 카페로도 운영 중이었고요. 주문할 때 미술관 티켓을 보여주면 음료1천원을 할인혜택을 주었습니다.
얼핏보면 꽤 화려한 문양의 생활용품들이었지만 그 속에 담긴 문양들을 보면 아이들의 낙서같은 그림들이 가득 담겨져 있었습니다. 예술작품에 문외한이긴 하지만 사람들이 쉽게 다가가기 힘든 화려함이 아니 편안하게 접할 수 있는 고급스러움이 담긴 작품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제처처럼 작품 속의 숨겨진 사연들을 보려면 자세히 봐야 그 사연을 볼 수 있었고요. 예쁘고 재밌는 그림 그리고 작품들 속에서 깊어가는 가을날의 감성을 제대로 채울 수 있었습니다.
경복궁은 서울 가볼만한곳 중 1순위일텐데요. 공주아빠도 무수히 많이 와본 곳이기도 하지만 아마도 서촌방향에서 경복궁을 찾은 것은 처음인 것 같았습니다. 매번 광화문이나 북촌 방향에서 이곳을 찾았는데요. 국립고궁박물관을 지나자마자 서울의 늦가을이 여기에 모두 머물러 있는 듯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커다란 은행나무와 느티나무에 가을이 무르익을 대로 익어 있었습니다.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의 막바지 가을을 즐기기 위해 이곳에 와 있었고요.
경복궁 많이 와봤지만 이날처럼 사람들로 붐볐던 적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오후 5시 폐장시간 한 시간 전인 4시가 입장마감시간이었는데요. 사람들이 좀 빠질 것을 생각해 일부러 입장마감시간에 가까이 들어갔지만 티켓팅 줄부터 길더라고요. 날씨가 풀린 주말이라서 마지막 서울 궁궐의 가을을 즐기러 오신 분들이 많은 것 같았습니다. 고프로로 웅장한 모습의 경복궁을 담고 싶었는데요. 건물들 주변마다 사람들이 넘쳐나서 영상을 제대로 찍기는 어려웠습니다. 타임슬랩으로 몇컷 찍어 위에 동영상을 넣어보았습니다.
여행이 목적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여행은 늘 아쉬움을 남기는 법인거죠. 그 아쉬움이 또 여행을 떠나게 되는 핑계가 되는 거고요. 짧은 당일치기 서울 여행이라서 돌아오는 기차 안에선 아쉬운 마음이 더 컸습니다. 그래도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동안 가보고 싶어 찜해 두었던 곳들을 몇군데 가볼 수 있어서 의미있고 알찬 여행이었습니다. 복잡하고 거대한 그리고 오랜 역사의 도시답게 서울은 가볼만한곳이 참 많은 곳입니다. 조만간 또 서울행 기차에 오를 날을 계획해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