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볼만한곳 문화역 284 비올때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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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폭우 내리던날 비를 피해 들어간 문화역을 방문하며 서울 비올때 가볼만한곳이 주변에도 많다는걸 알게 되었는데요 ^^ 제 지인들도 예전에 서울역이 이렇게 탈바꿈 한것을 아는분들이 많치 않더라구요. 그러니 쏟아지는 비를 피한다 카페나 버거집에서 한시간 넘게 타임킬 하신분들이 7 월 25 일부터 문화역서울 284 현장 관람이 가능한걸 아셨다면 무척 아쉬워했을꺼예요.


아마 요즘 마스크와 우산은 필수템이 된듯 저부터도 외출전에 챙기게 되는데요. 지난 주말역시 잘 챙겼다 싶었는데 백팩이 방수가 안되서 습기가 찬바람에 카메라와 핸폰 충전까지 말썽을 부린 날이였어요.


현재의 서울역 옥상에서 예전건물을 찍어 보았는데 문화역284 의 웅장한 청동색의 돔이 비속에 더욱 매력적으로 보였답니다. 이곳에선 오래전 남대문 정차장을 시작으로 경성역이였을때부터의 100년의 역사를 볼수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니 날씨로 인해 나들이 힘든날 서울 비올때 가볼만한곳으로 방문해도 좋을듯했어요 ^^


예술과 문화의 창작적인 교류가 이뤄지는 공간으로 바뀐 이곳은 전시와 공연 , 워크샵이 진행되고 있는데 2020년 6 월 23 일부터 8 월 30 일까지 '여행의 새발견' 이란 전시가 이뤄지고 있었어요.


여행의 새발견 ​

운영시간 : 10:00 ~ 19:00

매주 월요일 휴관

무료전시 , 전등급관람

문화역서울284전관


문의  02-3407-3500


여행 크리에이터 인플루언서인 제가 더욱 흥미를 가질수 있었던 이번 전시는 내 자신에게 왜 여행을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질수 있는 시간이였는데요. 그동안 학습이나 분석을 요하는 여행이였는지 그냥 푹 빠져 온전히 체험하는 여행이는지 돌아보게 하는 서울 가볼만한곳이더군요.


다시 개관을 한 대신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위해 본 전시는 네이버를 통한 전시관람 사전 예약을 실시하고 있었는데 현장 방문을 하더라도 입구에서 간단한  열감지기와 거리두기를 철저히 하고 있었어요.


전시장  중앙홀엔 건축적인 구조 플랫폼을 그대로 만들어 놓았는데 여행을 출발하는 시작점인 공간이였어요. 이곳에선 집과 작업실 그리고 뒷동산과 강변 , 개울 , 숲과 전원 , 안개와 바람 , 구름 , 꽃과 그늘이 영상으로 보여지고 있었는데 매주 주말에는 사운드 아트도 진행 된다고 하니 가족들과 서울 비올때 가볼만한곳에서 곽경수 오케스트라나 양지인 , 권병준의 공연을 감상하는 시간을 갖어도 좋겠어요.


다음 홀은 3등 대합실로 식물을 좋아하지만 시들어버리는 유한한 삶을 남겨두고자 이파리를 수집하고 종이에 인쇄해  오브제를 만들었더군요. 조금 부담스러웠던 모양이였지만 인간의 무상한 삻을 되돌아보게 하는 의미를 가져다 주었어요.


각각의 홀마다 특별한 의미를 표현하고자 했던 이번 전시중 캐리어 도서관은 10년전 진행했던 기적의 책꽂이 후속으로 책을 기증하는 프로젝트라고 할수 있었어요. 바퀴달린 캐리어를 책장으로 쓰게된 발상의 전환으로 DVD를 담은 케리어가 중앙에 설치된 여행자 플랫폼이였어요.


1,2등 대합실엔 여행불가시대에 여행을 상상할수 있게 해주는 여행자들의 만남의 자리를 만들어 주었어요.


전시를 살펴 보며 역사의 공간에 대해 관심도 갖게 되었는데 12개의 석재 기둥과 돔으로 구성된 중앙홀과 전체적으로 르네상스 양식이 인상적인 스테인드글라스 등 건물 내부도 기품있는 분위기였어요.


이렇게 기차역에서 복합문화공간이 된 문화역284는 역사와 예술경험이 어우러진 모습도 보여졌는데 기존에 미술관의 분위기와는 다른 특징이 매력있는곳이였어요.

그러다보니 굳이 서울 비올때 가볼만한곳이 아닌 화창한 날이라도 과거 , 현재 , 미래가 공존하는 공간에서 새로운 예술을 만나는 경험이즐겁더군요 ^^


한반도 철도교통의 중추적 역활을 담당한 서울역이 2004년 KTX의 개통과 함께 시간과 지역에 대한 이동성에 집중하여 근대에서 현대로 이르기까지 퍼져나가는 여행의 스펙트럼을 전달하고 있네요.


간이역 여행이라는 생활문화공간으로 소개하며 지역의 이야기를 발견해보는 소개도 받을수있었어요.


서울역에서 출발해 강릉선과 경부선 , 경전선 , 전라선 , 호남선을 따라 지역을 짚어보며 풍경과 문화담은 사진들의 근현대 문학작품들의 문장들로 만들어진 새로운 구성들도 볼수 있었어요.


이렇게 시공간을 연결하며 떠나는 여행의 방법을 구상하며 관람객 참여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는데요. 인스타에 문화역서울284를 팔로우하고 전시관람 인증샷을 피드로 올리면 참여가능하며 해시태그를 포함해 작성하면 흑백 폴라로이드 사진을 촬영해준다고 하네요.


창밖으로 KTX가 보이니 왠지 설레는 마음도 생기던걸요. 아쉽게도 전시해설이 코로나로 인해 운영하지 않아 역장실의 기록 문서나 전이공간에 설명을 들을수 없었어요.


예술가에게 여행은 견문을 넓히는것과 자신을 돌아보고 예술적 성장계기로 삼는다는 말이 가슴에 와닿았는데요. 아마 서울 비올때 가볼만한곳에 오지 않았다면 작가들의 작품이나 서울역의 기록들을 알지 못했을꺼예요.


앞으로 있을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8 월8일 토요일 오후 2 시부터 3 시까지 불확실한 여정을 진행하며 손성제 , 카입 두작가가 여행중에 수집한 여러공간의 배경음악을 재료로 여정의 정서를 그려낸다고 합니다.


고향인 홍성을 포함한 국내각지를 여행하며 드로잉한 이응노의 작품도 감상해볼수 있었는데 단순한 밑그림이라기보다 회화적으로도 미술사적 가치를 높이 둔다하니 깊이 사색할수 있는 시간였어요.


나는 어려서부터 내가 가장 즐겨하던

일이 미술이었다.

누구도 이일에 참견할수는

없었으며 자신도

여기에 장애되는 일이라면

그 어떤것이라도

깨끗이 단념하였고 초지일관

60 고개를 넘어선

지금에도 어떤권태와 싫증을

느껴보지 못한 채

그저 충실히 종사하고 있다


무한의 공간을 시적으로 형상화한 작품세계를 알수 있는 융합매체 예술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헤드마운트를 착용하고 보면 경계가 없는 검은색 공간을 볼수있었어요. 세한도 그림속으로 자연도 거닐고 풍경도 감상하며 그림과 현실을 오고가는 신기한 체험이였네요.


내부에는 기프트샵도 있더군요. 여행 컨셉으로 다양한 볼거리가 있었는데 보드게임이나 지우개나 엽서 , 티셔츠도 여행에 관계된거 였어요.


이렇게 역장실과 부인대합실 , 귀빈예비실과 1,2등 대합실등을 돌아보며 나름의 테마로 전시된 여행의 새발견 외에도 2020창작유통지원기획 공모로 플랫폼 284tmo는 2020년 12월27 일까지 프로그램 진행을 통한 동시대 문화예술 생산의 거점공간의 탄생을 보여주며 2020년 8 월8 일부터 12 월4 일 까지 플랫폼284RTO 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예정중이라고 하니 기상변화로 장마가 길어지는 요즘 서울 비올때 가볼만한곳으로 딱인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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