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근교 가볼만한곳 팔당 물안개 공원 · 남한산성 행궁
댓글
0
조회
40744
tripinfo
추석 연휴를 시작하는 첫날과 추석 당일 차례를 지낸다고 무척이나 분주하게 보냈다.
그렇게 보내고 나니 남은 연휴 무엇을 할까? 하는 고민을 하게 만드는 거 같다.
그러면서 사진을 둘러보니 지난달 말 다녀온 서울근교 가볼만한곳 팔당 물안개 공원, 팔당 전망대, 분원 백자 자료관, 남한산성 행궁을 당일로 돌아본 사진을 볼 수 있어 한번 소개를 할까 한다.
서울에서 불과 한 시간 남짓 가면 갈수 있는 경기도 광주로 지인들과 함께 가벼운 마음으로 여행을 다녀온 것이다.
수도권 가족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는 경기도 광주는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가 많은 곳으로 조금 서둘러 하나라도 더 많은 것을 보고 올 생각을 하고 일찍 출발을 하였다.
팔당 물안개 공원
서울에서 지인들을 만나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이 서울근교 가볼만한곳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는 팔당 물안개 공원이다.
자전거를 타고 공원을 돌아보는 분들도 무척이나 많이 계신다.
요즘은 젊은 연인들이 데이트 코스로도 많이 찾아오고 있다.
특히 한여름에는 연꽃이 무척이나 예쁘게 피어 있어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만드는 곳이다.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연꽃들이 다 떨어지고 딸랑 한 송이만 피어 있다.
오직 한 송이만 피어 있는 연꽃이 오히려 한여름 수없이 피어 있는 연꽃보다 더 아름답게 보이고 더 빛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아무래도 초록의 바다에 피어 있는 한 송이 꽃이라 더욱더 그런 거 같다.
이제는 여름을 보내고 가을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거 같다.
아직은 초록빛이 더욱더 빛내고 있지만 나무들이 뿜어내는 기운에서 가을의 향기가 느껴진다.
나만 그렇게 느끼는 것일 수도 있다.
아직은 한낮 기온이 30도 가까이까지 오르는 더위가 이어지고 있지만 우리 곁으로 다가온 가을의 향기는 지울 수 없을 거 같다.
연꽃 단지 옆으로 자그마한 연꽃 연못이 마련되어 있는데 이곳에는 연꽃들이 예쁘게 피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러고 보니 올해는 연꽃을 보러 간 적이 없는 거 같다.
해마다 연꽃이 피었을 때는 하다못해 세미원이라도 찾아갔었는데 올해는 연꽃을 제대로 본 적이 없는 거 같다.
이렇게 예쁘게 피어 있는 연꽃은 더구나 오랜만에 보는 거 같다.
전날 내린 비에 연꽃잎이 촉촉이 젖어 있고 그 위로 청개구리 한 마리가 자리하고 있다.
나름 보호색을 하고 있다고 하지만 그래도 눈에 들어오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방울방울 맺힌 물방울과 청개구리의 모습이 참 예쁘다.
사람들은 자전거를 타고 생하고 지나가는 길을 뚜벅뚜벅 뚜벅이가 되어 걸어 돌아본다.
가끔은 뚜벅이가 좋을 때가 있다.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기에 더욱더 그런 거 같다.
가을을 느끼면 천천히 돌아보는 팔당 물안개 공원의 모습은 여유와 힐링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아닐까?
예쁘게 피어 있는 해바라기를 향해 벌이 날아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예쁜 모습을 하고 있어 벌이 찾아오는 거 같다.
내 곁에 찾아오는 사람이 없는 것은 내가 아마도 예쁘지 않아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여행을 할 때면 항상 함께하는 파트너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팔당호가 내려다보이는 팔당 전망대
팔당 물안개 공원을 돌아보고 찾은 곳은 팔당 전망대이다.
경기도 수자원공사 건물 9층에 팔당 전망대가 위치하고 있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지나가는 길 잠시 쉬어 가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9층 전망대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탑승하기 위해 안으로 들어가니 1층 로비에 트릭아트를 설치하여 놓았다.
코너 코너마다 색다른 모습의 트릭아트를 설치하여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것이다.
이곳에서 나도 셀카로 사진을 좀 찍었는데 역시 트릭아트 사진은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듯 잘 나온 사진이 없어 그냥 배경만 소개를 하도록 하겠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9층으로 올라간다.
9층에 도착을 하면 수자원공사의 홍보문구들과 우리가 마시는 물에 대한 안내글들을 볼 수 있다.
많은 분들이 이곳을 방문하여 휴식을 취하며 팔당호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제법 넓은 공간에 휴식을 할 수 있는 의자와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것이다.
수자원 공사의 홍보 전시물도 둘러 보고 의자에 앉아 휴식도 취할 수 있고 또 저렴한 커피를 판매하고 있어 저렴하게 커피 한 잔을 할 수도 있다.
전망대 바로 앞에도 테이블과 1인용 의자가 마련되어 있어 차를 마시면서 팔당호의 운치를 느낄 수 있다.
아무 생각 없이 의자에 앉아 한참을 멍 때리다 오는 것도 정신건강에 도움이 될 거 같은 곳이다.
전망대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다.
정면으로 예봉산과 그 앞에 다산 유적지도 보인다.
팔당호의 운치가 한눈에 펼쳐져 있는 것이다.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던 분들도 잠시 들려 쉬어 가면서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고 가는 팔당 전망대이다.
전망대에서 내려와서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을 보았다.
위에서 바라보는 풍경과 또 다른 느낌의 풍경이 펼쳐진다.
개인적으로 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더욱더 힐링이 되는 거 같다.
분원 백자 자료관
서울근교 가볼만한곳 팔당 물안개 공원을 돌아보고 점심 식사를 위해 이동을 하면서 식당 근처에 있는 분원 백자자료관을 돌아보기로 한다.
분원리에 설치되어 있는 도요지를 돌아보기로 한 것인데 도요지는 보이지 않고 분원백자자료관만이 자리하고 있다.
도요지는 토기나 도자기를 구워내던 가마의 유적 가마터이다.
분원백자자료관은 조선 왕실의 가마터 유적에 설립한 백자 자료관이다.
조선왕조는 15세기 후반부터 사옹원의 분원을 이곳에 설치하여 우수한 도자기를 많이 생산하였다.
마지막 관요가 된 분원은 1752년에 설치가 되었으며 1884년 민간에 넘어간 뒤 1920년대에 일본 사기에 밀려 문을 닫았다.
이후 오랫동안 방치되고 있다 2001년부터 2002년에 걸쳐 실시한 조선백자 가마터 발굴을 계기로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게 되었다.
전시관은 매장된 유물들을 보호하고 현장성을 살리기 위해 폐교된 학교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개관하였다.
전시관 내에는 바닥 도편 전시물과 토층 전사 패널, 멀티스크린, 분원리 출토 요도구와 백자 편, 경기도 도자 유적 파편 유물, 경기도 광주 백자편, 조선백자 완형 유물 등을 전시하고 있다.
개관시간은 하절기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이고, 동절기는 10시부터 저녁 5시까지이다.
매주 월요일, 설날, 추석은 휴관일이다.
분원 도요지가 잔디밭 아래 있다고 한다.
분원 도요지 복원을 해서 놓았을 거라는 생각으로 방문을 하였는데 도요지 모습은 볼 수 없었다.
1755년부터 1890년까지 사옹원 분원의 제조나 번조관을 위해 세운 선영비이다,
사용원 제조를 위한 비로 채제공, 능찬군, 박기수, 박규수, 서좌보, 이시수, 민영달, 조인영, 김홍근, 흥인군 등 10기가 있고, 번조관은 정항연, 김계영, 조행진, 홍대중, 심영경 등 5기의 비가 있다.
이외 광주군수 김노순 비 1기와 일제강점기에 세운 소덕비 3기 등 초 19기의 비가 있다.
이 비석군은 원래 분원 아래 우천리로 내려가는 길목에 있던 것으로 30여 개의 비석이 있었는데, 그중에는 보호각이 있는 것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대 신작로를 내면서 일부가 매몰되고, 6.25전쟁을 거치면서 또 일부가 파괴되었다.
팔당댐 건설로 수몰 위기에 처하여 남아 있는 비석을 지금의 자리로 옮겨 보존하고 있는 것이다.
분원 백자자료관을 돌아보고 나니 점심시간이 되었다.
점심 식사는 괴산 집에서 전복 정식을 먹기로 하였다.
1인분에 11,000원으로 가격 대비 정말 잘 나오는 음식들을 볼 수 있다.
전복장이 인당 2마리씩 나오고 거기에 낙지볶음까지 더해서 나온다.
식사 사진은 딸랑 한 장 인증 사진으로 남겨 더 이상 사진이 없어 자세한 소개를 하지 못한다.
남한산성 행궁
이번 서울근교 가볼만한곳 가장 기대를 하고 있는 곳이 바로 남한산성 행궁이다.
2008년 방문을 하였으니 11년 만에 방문을 한 것이다.
2008년 방문했을 때 당시만 해도 행궁 하궐 복원 작업 중이었는데 이번 방문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2008년 이곳을 방문했을 때 우연히 만난 인연이 생각난다.
25년 전에 찍은 사진을 들고 오셨던 50대의 중년 분이 그때 몇 년이 지난 후 그날을 생각하는 나의 모습을 상상을 하였는데 이렇게 11년이 지나고 방문을 하니 이렇게 행궁이 복원이 다 되어 있고 어수선하던 모습에서 이제는 잘 정돈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우선 행궁을 먼저 한번 돌아보기로 한다.
남한산성 행궁은 1624년 7월 착공하여 1626년 11월에 완공된 조선시대의 별궁 또는 이궁으로 후금의 침입에 대비하여 백제 때의 토성을 석성으로 개축해 축조하였다.
유사시에 임금이 이어하여 임시로 머무르던 궁궐의 하나로, 병자호란 당시에 인조가 47일간 이어하였고 영조, 정조 때 등 영릉에 전배하고 돌아가는 길에 머물렀다 갔다 한다.
내가 남한산성 행궁 방문을 했을 때는 외행전의 모습을 보지 못하였다.
그때 복원 중에 있어 보지 못하였는데 이렇게 복원이 끝나 이제는 외행전의 모습까지 볼 수 있다.
외행전은 하궐의 중심 건물로 1625년에 준공되었다.
정면 7칸 측면 4칸으로 상궐 내행전과 동일한 전체 28칸 건물이지만 바닥면적이 내형전 보다 작고 내형전에 비해 6m 정도 낮은 곳에 지었다.
병자호란 당시에 왕이 병사들에게 음식을 베푸는 호궤를 이곳에서 행하였으며, 한봉에서 청나라 군이 홍이포를 쏘아 포환이 외행전 기둥을 맞추었다는 기록도 있다.
좌승당이 지어지기 전에는 광주부 유수의 집무실로 사용되었다.
지금의 외행전은 2010년에 중건된 것이다.
상궐 내행전의 북쪽, 담장의 밖에 있었던 좌승당은 광주부 유수의 집무용 건물이다.
1817년 광주부 유수 심상규가 건립하였다.
좌승(坐勝)이란 '앉아서 이긴다'라는 의미로 반드시 이길만한 계책을 세워서 적을 물리친다는 군사적 의지가 담겨 있다.
지금의 건물은 2002년에 중건되었다.
상궐 내행전은 왕이 잠을 자고 생활하던 공간이다.
1624년에 처음 지어졌으며 정면 7칸 측면 4칸으로 전체 28칸의 건물이다.
가운데 3칸은 대청으로 되어 있고, 좌우 2칸씩은 온돌방과 마루방이다.
대청을 제외한 3칸에는 퇴칸을 두었다.
내행전의 기둥 위쪽 공포는 새의 날개처럼 생긴 부재를 두 개 겹쳐 쌓은 이익공 형식으로 행궁 내 건물 중 가장 격식이 높다.
기단은 장방형으로 강공한 돌을 3단 쌓아 경사가 급하고 평지가 협소한 약점을 보완하면서 동시에 장엄한 외관과 안정감을 주도록 하였다.
팔작지붕에는 용 문양과 봉황 문양의 막새기와를 사용하였다,
이 나무는 예전에 방문했을 때도 이곳에서 자라고 있었다.
마치 신목 같은 기교한 모습을 하고 있어 이 나무를 보고서 아 예전에 내가 이곳을 방문한 적이 있구나 하는 기억을 떠오르게 하였다.
이위정 앞 개망초 꽃이 피어 있는 모습과 좌전의 모습이 어우러져 있다.
1910년대 일제 치하에 들어가면서 유독 여기저기 많이 피어났다고 해서 '망할 망(亡)'자를 써서 '개망초'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꽃이다.
그런데 이렇게 개망초와 내전 그리고 그 뒤로 펼쳐진 소나무 숲이 어우러져 예쁜 모습을 하고 있다.
이위정은 좌승당 뒤편 후원에 2010년 중건되었다.
순조 17년 광주부 유수 심상규가 활을 쏘기 위해 세운 정자이다.
건축 당시에 지은 '이위정기'가 탁본과 함께 「중정 남한제」에 그 내용이 전해지고 있다.
기문은 심상규가 짓고 글씨는 추사 김정희가 썼다.
'이위(以威)'란 '활로써 천하를 위압할 만하지만, 활과 화살이 아닌 인의와 충용으로서도 능히 천하를 위합할 수 있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서울근교 가볼만한곳 남한산성 행궁 외행전에서 다도 체험을 진행하고 있어 참여를 하기로 한다.
언젠가 이야기한 적이 있듯이 다도를 한번 체험해보고 차를 마시는 것과 체험을 해보지 않고 차를 마시는 것은 정말 많은 차이를 가지고 있다.
차에 대해 한번 체험을 하였다고 해서 다 이해하지 못하지만 기본적인 예절을 알고 마신다면 더욱더 좋을 거 같다.
다도 체험을 위해 준비되어 있는 모습이 무척이나 아름답게 보인다.
특히 이런 체험을 행궁에서 진행을 하니 더 뜻깊은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혜전 문화연구소 정영진 님이 오는 다도 체험을 진행하여 주신다.
차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다도의 예절과 다도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을 해주시는데 머리가 나빠서 다 기억을 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단지 차를 어떻게 우려내고 어떻게 마셔야 하는지는 숙지하였다.
그렇게 우려낸 차 한 잔으로 마음의 여유를 누린다.
이렇게 다도 체험을 하는데 체험비가 2,000원으로 저렴하게 체험을 할 수 있다.
입장할 때 입장료 2,000원과 함께 체험을 할 거면 이야기하면 된다.
남한산성 행궁을 돌아보고 다도체험도 진행을 하고 모처럼 뜻깊은 하루를 보내게 된 거 같다.
행궁을 돌아보고 서울로 올라갈까 했는데 이곳에 아주 의미 있는 음식이 있다고 해서 저녁으로 먹고 가기로 한다.
아주 의미 있는 식사를 하기 위해 찾은 고향산천이다.
효종갱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배달음식이라고 한다.
배달음식이라고 하지만 배달을 시켜서 먹을 수는 없기에 식당에서 효종갱을 시켜 먹었다.
배추 속대, 콩나물, 송이와 표고버섯, 소갈비, 해삼, 전복을 토장에 섞어 하루 종일 끓여서 밤에 솜으로 싸서 한양으로 보내면 새벽종이 울릴 때쯤 재상들은 따뜻한 해장국을 먹을 수 있었다고 한다.
양반들의 해장국이라고도 불리던 효종갱으로 저녁식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당일 알차게 돌아본 서울근교 가볼만한곳 으로 경기도 광주 지역을 돌아보았다.
이제 가을로 접어들면 물안개 피어오를 팔당 물안개 공원과 팔당 전망대, 가을 아름다운 모습을 제대로 보여줄 남한산성 행궁의 모습에 다도 체험까지 하면서 맛있는 식사까지 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말 어디로 갈까? 고민이 될 때 가까운 경기도 광주로 가보는 것은 어떨까?
그렇게 보내고 나니 남은 연휴 무엇을 할까? 하는 고민을 하게 만드는 거 같다.
그러면서 사진을 둘러보니 지난달 말 다녀온 서울근교 가볼만한곳 팔당 물안개 공원, 팔당 전망대, 분원 백자 자료관, 남한산성 행궁을 당일로 돌아본 사진을 볼 수 있어 한번 소개를 할까 한다.
서울에서 불과 한 시간 남짓 가면 갈수 있는 경기도 광주로 지인들과 함께 가벼운 마음으로 여행을 다녀온 것이다.
수도권 가족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는 경기도 광주는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가 많은 곳으로 조금 서둘러 하나라도 더 많은 것을 보고 올 생각을 하고 일찍 출발을 하였다.
팔당 물안개 공원
서울에서 지인들을 만나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이 서울근교 가볼만한곳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는 팔당 물안개 공원이다.
자전거를 타고 공원을 돌아보는 분들도 무척이나 많이 계신다.
요즘은 젊은 연인들이 데이트 코스로도 많이 찾아오고 있다.
특히 한여름에는 연꽃이 무척이나 예쁘게 피어 있어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만드는 곳이다.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연꽃들이 다 떨어지고 딸랑 한 송이만 피어 있다.
오직 한 송이만 피어 있는 연꽃이 오히려 한여름 수없이 피어 있는 연꽃보다 더 아름답게 보이고 더 빛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아무래도 초록의 바다에 피어 있는 한 송이 꽃이라 더욱더 그런 거 같다.
이제는 여름을 보내고 가을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거 같다.
아직은 초록빛이 더욱더 빛내고 있지만 나무들이 뿜어내는 기운에서 가을의 향기가 느껴진다.
나만 그렇게 느끼는 것일 수도 있다.
아직은 한낮 기온이 30도 가까이까지 오르는 더위가 이어지고 있지만 우리 곁으로 다가온 가을의 향기는 지울 수 없을 거 같다.
연꽃 단지 옆으로 자그마한 연꽃 연못이 마련되어 있는데 이곳에는 연꽃들이 예쁘게 피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러고 보니 올해는 연꽃을 보러 간 적이 없는 거 같다.
해마다 연꽃이 피었을 때는 하다못해 세미원이라도 찾아갔었는데 올해는 연꽃을 제대로 본 적이 없는 거 같다.
이렇게 예쁘게 피어 있는 연꽃은 더구나 오랜만에 보는 거 같다.
전날 내린 비에 연꽃잎이 촉촉이 젖어 있고 그 위로 청개구리 한 마리가 자리하고 있다.
나름 보호색을 하고 있다고 하지만 그래도 눈에 들어오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방울방울 맺힌 물방울과 청개구리의 모습이 참 예쁘다.
사람들은 자전거를 타고 생하고 지나가는 길을 뚜벅뚜벅 뚜벅이가 되어 걸어 돌아본다.
가끔은 뚜벅이가 좋을 때가 있다.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기에 더욱더 그런 거 같다.
가을을 느끼면 천천히 돌아보는 팔당 물안개 공원의 모습은 여유와 힐링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아닐까?
예쁘게 피어 있는 해바라기를 향해 벌이 날아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예쁜 모습을 하고 있어 벌이 찾아오는 거 같다.
내 곁에 찾아오는 사람이 없는 것은 내가 아마도 예쁘지 않아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여행을 할 때면 항상 함께하는 파트너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팔당호가 내려다보이는 팔당 전망대
팔당 물안개 공원을 돌아보고 찾은 곳은 팔당 전망대이다.
경기도 수자원공사 건물 9층에 팔당 전망대가 위치하고 있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지나가는 길 잠시 쉬어 가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9층 전망대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탑승하기 위해 안으로 들어가니 1층 로비에 트릭아트를 설치하여 놓았다.
코너 코너마다 색다른 모습의 트릭아트를 설치하여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것이다.
이곳에서 나도 셀카로 사진을 좀 찍었는데 역시 트릭아트 사진은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듯 잘 나온 사진이 없어 그냥 배경만 소개를 하도록 하겠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9층으로 올라간다.
9층에 도착을 하면 수자원공사의 홍보문구들과 우리가 마시는 물에 대한 안내글들을 볼 수 있다.
많은 분들이 이곳을 방문하여 휴식을 취하며 팔당호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제법 넓은 공간에 휴식을 할 수 있는 의자와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것이다.
수자원 공사의 홍보 전시물도 둘러 보고 의자에 앉아 휴식도 취할 수 있고 또 저렴한 커피를 판매하고 있어 저렴하게 커피 한 잔을 할 수도 있다.
전망대 바로 앞에도 테이블과 1인용 의자가 마련되어 있어 차를 마시면서 팔당호의 운치를 느낄 수 있다.
아무 생각 없이 의자에 앉아 한참을 멍 때리다 오는 것도 정신건강에 도움이 될 거 같은 곳이다.
전망대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다.
정면으로 예봉산과 그 앞에 다산 유적지도 보인다.
팔당호의 운치가 한눈에 펼쳐져 있는 것이다.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던 분들도 잠시 들려 쉬어 가면서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고 가는 팔당 전망대이다.
전망대에서 내려와서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을 보았다.
위에서 바라보는 풍경과 또 다른 느낌의 풍경이 펼쳐진다.
개인적으로 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더욱더 힐링이 되는 거 같다.
분원 백자 자료관
서울근교 가볼만한곳 팔당 물안개 공원을 돌아보고 점심 식사를 위해 이동을 하면서 식당 근처에 있는 분원 백자자료관을 돌아보기로 한다.
분원리에 설치되어 있는 도요지를 돌아보기로 한 것인데 도요지는 보이지 않고 분원백자자료관만이 자리하고 있다.
도요지는 토기나 도자기를 구워내던 가마의 유적 가마터이다.
분원백자자료관은 조선 왕실의 가마터 유적에 설립한 백자 자료관이다.
조선왕조는 15세기 후반부터 사옹원의 분원을 이곳에 설치하여 우수한 도자기를 많이 생산하였다.
마지막 관요가 된 분원은 1752년에 설치가 되었으며 1884년 민간에 넘어간 뒤 1920년대에 일본 사기에 밀려 문을 닫았다.
이후 오랫동안 방치되고 있다 2001년부터 2002년에 걸쳐 실시한 조선백자 가마터 발굴을 계기로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게 되었다.
전시관은 매장된 유물들을 보호하고 현장성을 살리기 위해 폐교된 학교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개관하였다.
전시관 내에는 바닥 도편 전시물과 토층 전사 패널, 멀티스크린, 분원리 출토 요도구와 백자 편, 경기도 도자 유적 파편 유물, 경기도 광주 백자편, 조선백자 완형 유물 등을 전시하고 있다.
개관시간은 하절기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이고, 동절기는 10시부터 저녁 5시까지이다.
매주 월요일, 설날, 추석은 휴관일이다.
분원 도요지가 잔디밭 아래 있다고 한다.
분원 도요지 복원을 해서 놓았을 거라는 생각으로 방문을 하였는데 도요지 모습은 볼 수 없었다.
1755년부터 1890년까지 사옹원 분원의 제조나 번조관을 위해 세운 선영비이다,
사용원 제조를 위한 비로 채제공, 능찬군, 박기수, 박규수, 서좌보, 이시수, 민영달, 조인영, 김홍근, 흥인군 등 10기가 있고, 번조관은 정항연, 김계영, 조행진, 홍대중, 심영경 등 5기의 비가 있다.
이외 광주군수 김노순 비 1기와 일제강점기에 세운 소덕비 3기 등 초 19기의 비가 있다.
이 비석군은 원래 분원 아래 우천리로 내려가는 길목에 있던 것으로 30여 개의 비석이 있었는데, 그중에는 보호각이 있는 것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대 신작로를 내면서 일부가 매몰되고, 6.25전쟁을 거치면서 또 일부가 파괴되었다.
팔당댐 건설로 수몰 위기에 처하여 남아 있는 비석을 지금의 자리로 옮겨 보존하고 있는 것이다.
분원 백자자료관을 돌아보고 나니 점심시간이 되었다.
점심 식사는 괴산 집에서 전복 정식을 먹기로 하였다.
1인분에 11,000원으로 가격 대비 정말 잘 나오는 음식들을 볼 수 있다.
전복장이 인당 2마리씩 나오고 거기에 낙지볶음까지 더해서 나온다.
식사 사진은 딸랑 한 장 인증 사진으로 남겨 더 이상 사진이 없어 자세한 소개를 하지 못한다.
남한산성 행궁
이번 서울근교 가볼만한곳 가장 기대를 하고 있는 곳이 바로 남한산성 행궁이다.
2008년 방문을 하였으니 11년 만에 방문을 한 것이다.
2008년 방문했을 때 당시만 해도 행궁 하궐 복원 작업 중이었는데 이번 방문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2008년 이곳을 방문했을 때 우연히 만난 인연이 생각난다.
25년 전에 찍은 사진을 들고 오셨던 50대의 중년 분이 그때 몇 년이 지난 후 그날을 생각하는 나의 모습을 상상을 하였는데 이렇게 11년이 지나고 방문을 하니 이렇게 행궁이 복원이 다 되어 있고 어수선하던 모습에서 이제는 잘 정돈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우선 행궁을 먼저 한번 돌아보기로 한다.
남한산성 행궁은 1624년 7월 착공하여 1626년 11월에 완공된 조선시대의 별궁 또는 이궁으로 후금의 침입에 대비하여 백제 때의 토성을 석성으로 개축해 축조하였다.
유사시에 임금이 이어하여 임시로 머무르던 궁궐의 하나로, 병자호란 당시에 인조가 47일간 이어하였고 영조, 정조 때 등 영릉에 전배하고 돌아가는 길에 머물렀다 갔다 한다.
내가 남한산성 행궁 방문을 했을 때는 외행전의 모습을 보지 못하였다.
그때 복원 중에 있어 보지 못하였는데 이렇게 복원이 끝나 이제는 외행전의 모습까지 볼 수 있다.
외행전은 하궐의 중심 건물로 1625년에 준공되었다.
정면 7칸 측면 4칸으로 상궐 내행전과 동일한 전체 28칸 건물이지만 바닥면적이 내형전 보다 작고 내형전에 비해 6m 정도 낮은 곳에 지었다.
병자호란 당시에 왕이 병사들에게 음식을 베푸는 호궤를 이곳에서 행하였으며, 한봉에서 청나라 군이 홍이포를 쏘아 포환이 외행전 기둥을 맞추었다는 기록도 있다.
좌승당이 지어지기 전에는 광주부 유수의 집무실로 사용되었다.
지금의 외행전은 2010년에 중건된 것이다.
상궐 내행전의 북쪽, 담장의 밖에 있었던 좌승당은 광주부 유수의 집무용 건물이다.
1817년 광주부 유수 심상규가 건립하였다.
좌승(坐勝)이란 '앉아서 이긴다'라는 의미로 반드시 이길만한 계책을 세워서 적을 물리친다는 군사적 의지가 담겨 있다.
지금의 건물은 2002년에 중건되었다.
상궐 내행전은 왕이 잠을 자고 생활하던 공간이다.
1624년에 처음 지어졌으며 정면 7칸 측면 4칸으로 전체 28칸의 건물이다.
가운데 3칸은 대청으로 되어 있고, 좌우 2칸씩은 온돌방과 마루방이다.
대청을 제외한 3칸에는 퇴칸을 두었다.
내행전의 기둥 위쪽 공포는 새의 날개처럼 생긴 부재를 두 개 겹쳐 쌓은 이익공 형식으로 행궁 내 건물 중 가장 격식이 높다.
기단은 장방형으로 강공한 돌을 3단 쌓아 경사가 급하고 평지가 협소한 약점을 보완하면서 동시에 장엄한 외관과 안정감을 주도록 하였다.
팔작지붕에는 용 문양과 봉황 문양의 막새기와를 사용하였다,
이 나무는 예전에 방문했을 때도 이곳에서 자라고 있었다.
마치 신목 같은 기교한 모습을 하고 있어 이 나무를 보고서 아 예전에 내가 이곳을 방문한 적이 있구나 하는 기억을 떠오르게 하였다.
이위정 앞 개망초 꽃이 피어 있는 모습과 좌전의 모습이 어우러져 있다.
1910년대 일제 치하에 들어가면서 유독 여기저기 많이 피어났다고 해서 '망할 망(亡)'자를 써서 '개망초'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꽃이다.
그런데 이렇게 개망초와 내전 그리고 그 뒤로 펼쳐진 소나무 숲이 어우러져 예쁜 모습을 하고 있다.
이위정은 좌승당 뒤편 후원에 2010년 중건되었다.
순조 17년 광주부 유수 심상규가 활을 쏘기 위해 세운 정자이다.
건축 당시에 지은 '이위정기'가 탁본과 함께 「중정 남한제」에 그 내용이 전해지고 있다.
기문은 심상규가 짓고 글씨는 추사 김정희가 썼다.
'이위(以威)'란 '활로써 천하를 위압할 만하지만, 활과 화살이 아닌 인의와 충용으로서도 능히 천하를 위합할 수 있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서울근교 가볼만한곳 남한산성 행궁 외행전에서 다도 체험을 진행하고 있어 참여를 하기로 한다.
언젠가 이야기한 적이 있듯이 다도를 한번 체험해보고 차를 마시는 것과 체험을 해보지 않고 차를 마시는 것은 정말 많은 차이를 가지고 있다.
차에 대해 한번 체험을 하였다고 해서 다 이해하지 못하지만 기본적인 예절을 알고 마신다면 더욱더 좋을 거 같다.
다도 체험을 위해 준비되어 있는 모습이 무척이나 아름답게 보인다.
특히 이런 체험을 행궁에서 진행을 하니 더 뜻깊은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혜전 문화연구소 정영진 님이 오는 다도 체험을 진행하여 주신다.
차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다도의 예절과 다도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을 해주시는데 머리가 나빠서 다 기억을 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단지 차를 어떻게 우려내고 어떻게 마셔야 하는지는 숙지하였다.
그렇게 우려낸 차 한 잔으로 마음의 여유를 누린다.
이렇게 다도 체험을 하는데 체험비가 2,000원으로 저렴하게 체험을 할 수 있다.
입장할 때 입장료 2,000원과 함께 체험을 할 거면 이야기하면 된다.
남한산성 행궁을 돌아보고 다도체험도 진행을 하고 모처럼 뜻깊은 하루를 보내게 된 거 같다.
행궁을 돌아보고 서울로 올라갈까 했는데 이곳에 아주 의미 있는 음식이 있다고 해서 저녁으로 먹고 가기로 한다.
아주 의미 있는 식사를 하기 위해 찾은 고향산천이다.
효종갱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배달음식이라고 한다.
배달음식이라고 하지만 배달을 시켜서 먹을 수는 없기에 식당에서 효종갱을 시켜 먹었다.
배추 속대, 콩나물, 송이와 표고버섯, 소갈비, 해삼, 전복을 토장에 섞어 하루 종일 끓여서 밤에 솜으로 싸서 한양으로 보내면 새벽종이 울릴 때쯤 재상들은 따뜻한 해장국을 먹을 수 있었다고 한다.
양반들의 해장국이라고도 불리던 효종갱으로 저녁식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당일 알차게 돌아본 서울근교 가볼만한곳 으로 경기도 광주 지역을 돌아보았다.
이제 가을로 접어들면 물안개 피어오를 팔당 물안개 공원과 팔당 전망대, 가을 아름다운 모습을 제대로 보여줄 남한산성 행궁의 모습에 다도 체험까지 하면서 맛있는 식사까지 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말 어디로 갈까? 고민이 될 때 가까운 경기도 광주로 가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