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아크앤북 실내 서울 가볼만한곳 핫플레이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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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가볼만한곳 최근 을지로 핫플레이스로 뜨고 있는 곳이라고 해서 들린 을지로 아크앤북 ARC N BOOK. 실내 가득 채운 책과 식당, 카페가 공존하는 곳이었는데요.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내도 좋을 정도로 볼거리 있는 쉼터였어요.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 저격 공간


서울나들이길에 들러본 을지로 아크앤북. 명동을 들리거나 주변을 오면 으레 을지로 핫플레이스로 뜨고 있는 ARC N BOOK을 찾는다고 하는데요. 서울 가볼만한곳 찾아다닌다고 했는데 왜 이제 알았지...하며 오래된 곳을 이제야 알았나 했더니 작년 11월인가 오픈을 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렇다면 그 사이에 SNS나 입소문을 통해서 이렇게나 핫한 곳이 되었다는 것이죠. 이렇게 호응을 이끌어 내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거 같지요.



이곳은 을지로입구역 1-1번 출구로 연결되어 있어서 접근성도 아주 좋아요. 낮은 지하공간이라 한동안 비어 있던 곳이라고 하는데요. 방치한 공간을 새롭게 발견해 사람들이 찾는 공간으로 디자인해내는 분들이 참 대단하다 싶습니다. "밥도 먹고 차도 마시고 책도 읽을 수 있는 공간."  몇마디로 표현하자면 이럴 수 있겠는데요. 책을 보면서 밥도 먹는다고? 그것만도 꽤 호기심을 끌만하다 싶습니다. 방치되었던 공간이 세상에 없던 서점으로.. 이제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이 되었으니 누구의 손에서 디자인되느냐에 따라서 공간은 새롭게 탄생을 하는 거 같습니다. 저도 후기만 보고 기대를 안고 찾았는데요. 정형적인 틀안에 있던 서점의 단계를 지나서 형식도 공간도 깨어 놓은 곳이구나 싶었어요. 이곳에서는 자연스럽게 책이 손에 들려있을 거 같고, 이쁜 제품들을 보면서 충동구매를 하게 될거 같기도 하고 말이죠. 하루종일 시간을 보내도 지루하지 않을 그런 문화공간이었어요.


마리안의 여행이야기-마음이 머무는 이곳
(여행일: 2019. 02. 13)

인사동쪽에서 약속이 있어 자리를 끝내고 근처 핫플 탐방에 나서는 길인데요. 지하철을 타기도 애매한 거리라 남은 겨울공기 들이키면서 걸어서 가보기로 했습니다. 청계천 가로질러 을지로 입구 쪽으로 향하면 되는데요.

바로 지하철로 오신다면 2호선 을지로입구 1-1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눈앞에 보여서 찾기는 아주 쉬울 겁니다.


바로 이렇게 말이죠. 이 주변으로 왔어도 이 아래에 뭐가 있는지 꼼꼼하게 볼 생각도 못했고 목적이 있는 방문이 아니라면 이 건물이 어떤 곳인지도 몰랐을 거 같아요. 알고보니 이 공간은 부영을지빌딩 지하로 을지로입구역과 명동을 가까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층고가 낮고 공간이 좁아서 몇 년째 방치되어 있었다고 해요. 지금 들어가 보면 그 말이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너른 공간이거든요.


책을 매개로 다양한 문화를 즐기는 Reading+Entertainment 리딩테인먼트. 도심 속 복합문화공간

안으로 들어서니 눈에 들어오는 건 온통 책들. 대형 서점인가 싶으면서도 그곳과는 또다른 카페분위기가 물씬 나는 인테리어였어요. 아이스크림 가게도 보이고 복합문화공간인가 짐작을 하게 될 겁니다.

일반적으로 서점에 가면 인문, 역사..뭐 그러면서 섹션별로 나누어지고 산더미처럼 책이 쌓여 있고 꽂혀 있는 모습만 보이잖아요. 곳곳에 베스트셀러를 앞세워서 눈에 띄는 자리를 메우고 있는데요. 이곳은 뭔가 다릅니다.


서점에서 나눠지던 세션이 아니라 현대인의 삶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구성이라고 할까요. 큐레이션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그 주제에 관련한 상품과 책을 함께 전시하고 있는 것이 독특했어요. 탐구하고 어려워해야 하는 책이 아니라 왠지 가지고 놀아도 좋을 그런 대상으로 책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순전히 개인적은 생각이긴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던 책장에 이쁘게 꽂혀 있는 서점, 전시실의 책들을 마트로 끌어온 거 같은 느낌이랄까요. 좀더 생활 속에 가까워진 느낌이 들더라구요.​  구경을 하든 구입을 하든 관심있는 주제에서는 한동안 머물게 할만한 구성이에요.


여기서도 관심이 가는 코너는 역시 여행관련 책이 전시된 곳이었는데요. 함께한 언니가 쓴 책도 보여서 반가움에 한장. 충정도 여행백서. 강원도 여행백서 많이 많이 사랑해주셔요.^^ 그리고 이웃분들의 책도 보이구요. 제주도 지역 책자는 또 한자리에 모아두기도 했고

캠핑관련 책자 옆에는 텀블러 등 관련 상품도 같이 전시하고 있어서 다시 한번 눈길이 가더라구요.


젊은층의 관심을 끌만한 것이 이리 넘쳐나니 인기가 안 좋을 수가 있겠어요. 요즘 지하철만 타도 책읽은 사람을 찾아보기가 어려울 정도로 손안의 모바일세상에 빠져있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요. 한해 1인 평균 8~9권 정도 읽을 정도라고 하니 얼마나 책을 멀리하고 있는지 대변해주는 거 같아요. 그런데 을지로 핫플레이스로 뜨고 있는 아크앤북에서라면 아마 구경하다가 충동구매로라도 책을 구입하게 되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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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쪽으로 전시된 책과 함께 통로 곳곳 상품 전시공간이 함께하고 있으니 관심있는 곳으로 향하면 그 어느 곳에 또 책이 함께 하고 말이죠. 책을 목적으로 온 사람이 아니라고 해도 자연스럽게 노출되는 방식이에요.

그러니 책을 좋아하지 않는 이들도 관심있는 주제에 대한 상품뿐 아니라 책까지 관심을 갖게 할 수 있다는 거죠.


아크앤북 안을 돌아보면 한편에 식당도 있구요. 카페도 있어요. 책이 전시된 공간과 동떨어지지 않고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구성이고 음식 냄새도 심하지 않다는 것이 특징이에요. 스시, 탄탄면 등을 먹는 곳을 봤는데요. 브레이크 타임이라 조용하긴 했지만 식당 벽면쪽으로도 책으로 장식을 해서 보기 좋더라고요. 이곳 샤오짠은 방송인 헨리가 하는 곳이라는 소문이 있던데 내 눈으로 확인하지 않았으니 확실한지는 잘 모르겠네요.ㅎ


후기는 보면 이건 어디를 카피한거 같고, 저건 어디를 카피한거 같고.. 그런 이야기를 하던데요. 많은 곳을 경험하니 눈도 넓어지나 봅니다. 전 그냥 이곳 그대로 바라볼 뿐. 한번 온 걸로 만족..하는 곳이 아니라 시간이 날때마다 한번씩 들러서 머물다 가도 좋겠다 싶었어요. 이곳은 "일본 로컬탐사 마켓 마블로켓"이라고 적힌 테이블인데요. 마블로켓은 일본의 각 로컬 브렌딩의 시각으로 탐사해서 그 기록을 시리즈 잡지인 마블로켓 매거진으로 발행하고 질 좋은 물건, 로컬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물건, 브랜드 등을 발굴해서 판매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가격은 만만하지 않지만 상품들이 꽤 이뻐요.


넓은 실내 꽉 채운 볼거리에 방문객들도 서두르기보다 여유로움을 갖는거 같아요. 잠시 머물다 갈 곳이 아니란걸 알게 되는 것이겠죠.

곳곳에 소파, 의자가 놓여 있어서 맘에 드는 곳에 앉아 책장 몇장 넘기고 이동해도 좋겠던데요.

 
성게로 램프를 만든 상품이 있었는데요. 실제 성게를 이렇게 활용하다니 아이디어가 참 좋아요. 심심한 공간에 하나 올려놓기만 해도 이쁠 거 같던데. 일단 찜해뒀구요. 그리고 책갈피도 너무 이쁜 겁니다. 종류가 아주 다양한 것이 아니라서 좀 아쉬웠지만 책갈피가 이렇게 귀여워도 되나 하면서. 책갈피 꽂으려고 책을 읽을 거 같던데요.ㅎ

 
나는 어디로 가려는가. 괜히 지구본 한번 돌려보고.

국내 명소, 문화재를 소재로한 배지도 있어서 구경했는데요. 이뻐요. 경주에서 샀을 때보다 조금 더 저렴한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은 뭔지. 여튼 여행관련 수첩, 지도. 여행지 소품들.. 관심 있게 찬찬히 돌아보면 정말 충동구매욕이 마구 솟아 오를거 같던데요. 꿋꿋하게 버티기 힘들거 같아요. 지방에서 올라오는 분들.. 서울 가볼만한곳으로 실내 여행지를 찾는다면 이런 공간도 소개해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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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서나 책을 들고 있는 모습이 이렇게 자연스러울 수가 있을까요.

공간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기도 하나 봅니다. 책을 좋아하는 분들은 자연스러운 포즈겠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도 왠지 저들과 같이 해야할 거 같은 느낌. 책 한권 뒤적여 볼 거 같지요. 책장은 넘겨야 제맛. 전자책 소개 코너도 있던데요. 왠지 종이책이 주는 안정감이 있는거 같아요.


을지로 아크앤북을 검색해보면 으레 이 북터널을 메인 사진으로 올려놨지요. 저도 물론 이공간이 이색적이었는데요. 가기 전에 검색을 했을때 많이 보이던 거라 아치형으로 세운 책이 신기하기도 하고 실제 책인지 장식용인지, 규모는 어느 정도인지 궁금했거든요.

막상 와보니 천장이 아주 높지는 않았어요. 가운데 통로 두 곳을 반반씩 이런 북터널을 만들어 놨는데요.


가까이서 보니 실제 책이 맞구요. 홍예교, 아치교, 무지개다리에서 보여주던 그 원리로 책이 서로 의지하며 아치를 그리고 있더라구요. 이렇게 쌓기도 힘들텐데 장식용으로 사용하기엔 책이 너무 많구나 싶기도 하고. 책들이 고생한다고 해야 하나..

여튼 멋진 배경이니 포토존으로 아주 인기가 좋지요. 배경 덕분에 왠지 나의 지적 수준도 올라가는 거 같고 말이죠.^^ 책은 읽는 용도뿐 아니라 장식용으로도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가 아닐까 싶은데요.ㅎ



책이 있는 공간과 달리 유난히 조명이 밝은 소파에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요. 안쪽 공간이라 아늑하기도 하고 카페와 식당이 있는 곳이기도해요. 그래서 주변으로 앉은 분들이 많은데요. 우리도 주문하고 자리를 잡았지요. 구분하는 공간에는 또 다양한 모양의 도자기가 전시되어 있어 눈길을 빼앗네요. 그리고 뒤편에는 외국작가들의 책이며 관심을 둘만한 책들도 전시되어 있어요.

그중에 웰시코기 사진을 담은 책한권. 얼마나 귀여운지. 그 자리에서 휘리릭 넘기면서 눈에 다 넣었지요.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식물학카페 라떼도 맛있었고, 진한 향기의 자몽차도 괜찮더라구요. 밥먹고 차 마시고. 책도 한권 읽고 그렇게 머물다 오기 좋은 을지로 핫플레이스랍니다. 



빨간 전화박스가 여기서도 빛을 발하네요.

전 그냥 이렇게 바라볼 줄말 알았지. 미리 다녀온 조카는 그 안에 들어가 봤는지.. 전화가 없고 컴퓨터가 있더라고 귀띔을 하더군요. 책 검색하는 곳인가봐요. 담에는 미리 작정하고 와서 밥도 먹고 좋아하는 책도 좀 읽으면서 시간을 보내고 와야겠어요.


두어 달 만에 SNS에서 핫플로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는 을지로 아크앤북. 데이트나 주말나들이로 실내 서울 가볼만한곳을 찾는다면 한번 들러보세요. 큰 기대감 없이 와서도 충동구매를 할 수 있는 곳이라 그 점은 유의를 하시구요.ㅎ 밥도 먹고 책도 읽을 수 있는 곳이란 것만도 이색적인 공간이 아닌가 합니다. 몇 달 전만 해도 방치되어 있던 공간이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였는데요. 어떻게 활용하고 디자인되느냐에 따라서 이렇게 공간은 살아난다는 것을.

이런 공간을 통해서 책과 함께하는 것이 재밌고 즐거운 것임을 느낄 수 있을 거 같구요. 왜들 을지로 핫플레이스라고 하는지 직접 확인해보시고 책을 좀더 가까이하는 계기가 되면 좋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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