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면천 가볼만한곳 면천읍성 따라 한 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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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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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立春)이 지나면서 못내 아쉬웠는지 겨울이 시샘을 내는 추위가 찾아왔네요.
깜짝 추위에 춥다고만 하지 마시고, 차라리 느끼지 못했던 겨울의 분위기를 이번 추위로 만끽하면 어떨지요?


▲면천읍성('면천군지'라고 적혀 있음)

충청남도 당진시 면천면에는 둘러볼 만한 곳들이 너무나도 많아서 우선 간략하게 소개만 해봅니다.
 

▲면천읍성(도 지정기념물 제91호)

세종 때 축성하고 완성했다는 기록이 '세종실록'에 나옵니다. 평지성의 전형적인 형태로 조선초기 관방(官方)시설 연구자료로 평가된다고 합니다. 복원이 완전히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여유로운 걸음을 하실 수 있는 곳입니다.
 
▲면천향교(충남기념물 제141호)

향교는 조선시대에 지방민들의 교육을 위하여 나라에서 세운 지방교육기관입니다. 면천향교는 1392년, 또는 1413년에 세워졌다고는 하는데, 건립 시기가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면천향교에서 '하늘천(天) 따지(地)…'를 외우며 학문의 열기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
 
▲골정지
 
연암 박지원이 면천군수 재직 시 제방을 수리하여 천수답의 한계를 극복하였다고 합니다. 중앙에 섬을 만들어 '건곤일초정'을 지었습니다. 여름이면 연꽃이 가득 메운 멋진 골정지의 모습을 보면서 둘레를 걸을 수 있습니다.
 
▲삼월십일학생독립만세운동기념비

충청남도내 최초로 1919년 3월 10일 면천공립보통학교 학생 96명이 독립만세운동을 하였습니다.
이를 계기로 도내에 연쇄적인 만세운동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지금도 매년 3월 10일에는 '3·10학생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면천읍성 복원지(구 면천초등학교)
 
면천읍성은 복원을 마치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할 듯합니다. 구 면천초등학교 부지에서 복원을 위한 작업이 한창 진행 중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따뜻한 봄이 되면 다시 복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듯합니다.
 

▲은행나무(1,100여 년의 수령)

고려 개국공신 복지겸과 그의 딸 영랑의 설화가 깃든 수령 1,100여 년의 두 암수 은행나무입니다.
매년 음력 1월 14일에 올리는 목신제가 있습니다. 올해는 2월 7일 11시에 목신제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풍락루

옛 면천관아의 문루였던 누각입니다. 이 풍락루가 남아 있음으로 많은 옛 기록들을 함께 찾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면천 둘러보기의 기점을 이 풍락루에 두고 반경 500m 정도를 돌아보시면 좋으리라 말씀드립니다.
 

▲면천읍성안 그 미술관

구 면천우체국 자리에 예쁘고 앙증맞은 미술관이 있습니다.
어려워 마시고 방문하시어 1층 관람 후 2층에서 따뜻한 차 한 잔은 어떨까요?
 

▲책방(오래된 미래)

낡고 오래된 건물 안에는 진한 책냄새 풍기는 기운이 가득합니다.
차 한 잔 하시면서 책을 읽고 구입하셔도 좋은 곳입니다. 면천읍성 안 그미술관 관람도 하시고, 책방에서의 휴식을 세트로 추천드립니다.


▲면천두견주(국가무형문화재 86-2호)
 
두견주는 면천으로 낙향해 살던 고려 개국공신 복지겸과 그의 딸 영랑의 설화가 깃든 술입니다.
면천두견주는 문배주·교동법주와 함께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3대 민속주이며, 면천두견주전수교육관에서 재현하고 있는 술입니다. 면천을 한 바퀴 둘러보시고 접해보면 참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바쁘게 당진 면천 가볼만한곳을 한 바퀴 둘러 보았습니다. 겉핥기로 둘러본 면천의 옛스러우면서도, 전혀 낡고 촌스럽게 보이지 않는 맛을 따뜻함 실려오는 계절에 하나씩 하나씩 좀 더 깊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추위에 웅크리지만 마시고 주변을 한 번 더 둘러보시면, 우리 곁엔 참 많은 것들이 살아 숨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 하나씩 찾아보는 작은 걸음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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