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여행 1박2일 봄나들이 광주 무안 해남 완도 청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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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남도여행을 다녀왔었다.
그때의 추억을 더듬으며 함께 했던 일행들과의 추억여행 겸
2019 봄나들이를 다녀온 셈인데
일정이 많이 어긋나서 좋았기도 했고
새로운 곳을 찾아볼 수 있어서 좋기도 했다.
남도에서 봄향기 가득한 봄바람을 만나서 좋았고
매화 흐드러진 해남에서는 봄꽂향기에 젖었다.
청산도에서는 유채가 아직 이른 탓에 제대로 피지 않았고
완도에서는 여름 소나기처럼 비가 퍼붓는 탓에
전복코스요리를 패스해야 했다.
전국에 흩어져 살다보니 여행 한번 함께 하기 힘들다.
필자는 용산역에서 KTX를 탔고
대구에서, 익산에서, 대전에서 각자 출발하여
광주송정역 부근 광주 떡갈비 골목에 자리한
광주 떡갈비 맛집 빛고을 떡갈비에서 다시 뭉쳤다.
한명이 조금 늦게 오는 바람에 우리 먼저 식사를 시작했다.
빛고을 떡갈비는 광주 떡갈비 골목 맛집으로
떡갈비의 두께도 두툼하고 맛도 좋다고 하여 찾았다.
사진에 보이는 뼈국은 메뉴중에서 주문만 하면 함께 제공되고
필요하면 무한리필로 즐길수도 있다.
돼지숯불떡갈비/육회비빔밥/한우비빔밥/한우숯불떡갈비
늦은 한명이 도착하고 본격적으로 떡갈비와 비빔밥으로
남도의 맛을 마음껏 즐겼다.
떡갈비는 소문 그대로 맛집임을 알려주었고
육회와 한우 비빔밥 또한 서울에서는 맛보기 힘든 경험을 주었다.
특히 양념고추장은 특제비법으로 만들었는지
양을 많이 넣었음에도 짜지 않아서 입맛 저격이다.
2년전에 여행을 갔을때는 무안에서 첫번째 밤을 보냈었는데
그길을 따라 가보자 했으니 무안공항을 지나
탑머리 해수욕장에 자리한 파티나인펜션을 찾았다.
그때는 일몰을 보았었는데 예쁜 일몰에 다들
인증샷을 남기느라 바빴었다.
탑머리 선착장에는 못보던 등대가 서 있었는데
비행기 모양을 하고 있어서 이채로웠다.
2년전의 기억을 더듬으며 찾아간 파티나인펜션.
마침 무안공항에 착륙중인 비행기를 만났다.
이렇게 보니 건물에 비행기가 충돌하기 직전처럼 보인다.
재미나게 찍혔다.
우리가 묵었던 파티나인 펜션 커피샵에서 차한잔 마시고
이렇게 예쁜 펜션을 오늘 자고 가지 못함이 못내 아쉬웠다.
다음번에는 하룻밤 묵어가야지.
마침 만조시간이라 해변을 완전히 덮었다.
이렇게까지 물이 찬 모습은
2년전 우리가 잠들었을 시간이었기에 처음보는 풍경이다.
한가로이 낚시대를 드리운 사람들을 만났는데
낚시병이 도지는지 부러웠다.
일행중 한명이 갑자기 해남 지나가는 길이니
매화축제를 보고 가잔다.
매화축제? 광양 안지나가는데? 라고 했더니
해남에도 땅끝매화축제가 열리는데
보해매실농원이라고 한다.
무안에서 달리고 달려 도착한 보해매실농원!
보해 회사에서 14만평에 이르는 거대한 넓이로
농원을 조성하고 매화나무를 심어 만든 곳으로
매년 3월에 1주일간 무료로 개방하는 곳이다.
이번에 선글라스 전문 회사인 쿠로시오 스텝으로 선정되어
받은 쿠로시오선글라스를 장착하고
스텝전용 후드티를 입고서 매화축제장에서 인증샷!
우리나라 사람들의 얼굴체형에 맞게 만들어져서
어느 복장 어느곳에서나 잘 어울리는 선글라스이다.
갑자기 생긴 보해매실농원 땅끝매화축제 구경에
시간을 많이 보낸지라 부지런히 숙소로 이동한다.
완도에 접어들자 전복의 고장답게 전복다리가 우리를 반겨준다.
내일은 전복으로 시작해서 전복으로 마무리 해야지.
해상왕 장보고의 동상을 보니 완도에 도착을 한다.
내일 일정 보고 한번 들러보기로 한다.
오늘은 완도에서 잠을 청하고
내일은 청산도로 일찍 들어가서 돌아볼 계획이다.
완도 신지 명사십리 인근 나인오션 펜션에 도착.
점심으로 떡갈비와 비빔밥을 든든하게 먹었음에도
역시나 여행이라는 것은 배를 고프게 한다.
서둘러 체크인을 하고 숙소로 이동한다.
미리 예약을 한터라 숯불바베큐로 저녁을 먹는다.
서둘러 방으로 이동하여 짐을 푼다.
그리고 아침 일찍부터 시작된 일정에 잠시 노곤하여
잠시지만 휴식을 취하기로 한다.
바베큐 파티를 위한 준비가 되는대로 바로 저녁식사를
하기로 했다.
나인오션펜션이 좋은점 중의 하나가
각 동(객실)마다 별도의 바베큐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미리 주문을 하면 돼지고기, 새우, 소세지, 각종 버섯과 채소,
밑반찬들과 공기밥, 된장찌개까지 푸짐하게 준비된다.
오랜만의 모임이라 술도 한잔 하면서 이야기 하다 보니
시간이 9시가 넘어 버렸다.
예정했던 완도타워 일정은 내일로 미루고
청산도행 첫배를 타기 위해서 서둘러 잠자리에 들었다.
완도펜션 나인오션에서는 조식을 먹을 수 있다.
접시에 개인마다 하나씩 준비가 되고 식빵을 비롯한 프레이크,
커피, 쥬스 등은 본인이 원하는 만큼 먹을 수 있다.
이른 조식을 먹고 6시에 펜션을 나섰다.
부지런히 달려 도착한 곳은 완도연안여객선터미널!
이곳에서는 청산도를 비롯한 근처 섬들과
멀리 제주도를 배를 타고 갈 수 있다.
광장에도 역시나 전복을 주제로 조형물이 보인다.
청산도로 출항하기 위하여 완도항에서 대기중인
청산아일랜드호!
7시에 많은 차량들과 사람들을 싣고 출발한다.
여객선 터미널을 출항하여 갑판에 나가보니
해는 벌써 둥실 떠올라 오늘 하루를 밝힌다.
미세먼지 때문에 날씨가 그리 좋지 않아서
청산도 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살짝 불안해진다.
1시간이 채 되기도 전에 배는 청산도에 입항하고
청산아일랜드호에서 내리면서 왼쪽에 보니
아침식사가 가능하다고 해서 바로 찾아 들어간다.
아침에 나인오션펜션에서 먹은 조식은 다들 소화가 되었는지
밥을 먹자고 하여 모두가 우르르 들어선다.
시간이 이른 탓에 백반만 가능하다고 해서 백반으로 강제통일.
조개가 들어간 미역국은 완전 다들 감탄을 했는데
모자라면 더먹으라고 인심을 쓰는 바람에 더욱 맛있게 먹었다.
반찬들도 생각보다 짜지 않아서 좋았는데
밥을 먹으면서도 조식을 그리 많이 먹고도
이렇게 다시 아침을 먹는 우리가 대단하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청산도의 자랑 유채꽃보러 가려고
선착장을 완전히 벗어나는 지점에
느림의 대명사 달팽이 가족도 만나고
느림의 종도 반가웠다.
새롭게 청산도에도 볼거리가 하나둘 늘어가는 구나.
드라마 봄의 왈츠가 촬영되었던 곳!
그 언덕에서 내려다 본 유채밭은 아직 피어나는 중이다.
곳곳에 조금씩 고개를 내민 유채가 있지만
노란 유채의 바다를 기대한지라 많이 아쉽다.
아마도 10일 정도는 더 있어야 온통 노란풍경을 만날수 있겠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그때 다시 와야지.
봄의왈츠 촬영장이 #쿠로시오 선글라스에 비친다.
노란 유채를 배경으로 담았어야 하는데 아쉽다.
조만간 다시와서 유채와의 만남을 가져야지.
바람이 세차지기 시작한다.
미세먼지의 탁한 느낌이 목에 전해진다.
우리나라 미스테리 장소중 하나인 청산도 범바위!
주차장에서 이곳으로 걸오오는 중에
개나리와 진달래를 만날 수 있었다.
세찬바람에 이미 주위는 뿌옇게 변해가고
미세먼지가 기상예보 보다 더 안좋은 상황이다.
범바위 앞에 사진에 보이는 호랑이상을 잡고 힘차게 돌리면
원안에 수십개가 넘는 나침반들이 제각각으로 방향을 보여준다.
원래는 같은 방향을 가리켜야 할 나침반들이
이곳에서는 제역할을 못하고 어지러이 돌아간다.
눈이 부셔서가 아니라 미세먼지가 워낙 심해서
역시나 쿠로시오 선글라스를 착용하여야만 했다.
다음으로 찾은 곳은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구들장 논을 보기 위해 양지리를 찾았다.
2014년에는 세계중요농업유산에도 등재되었다.
다랭이논과는 다른 형태의 논으로 별도로 청산도 포스팅을 올릴때
자세하게 소개하기로 한다.
돌담길로 유명한 상서마을을 찾았다.
상서마을은 지난 2006년에 대한민국 등록문화재 제279호로
지정되었으며 오래된 마을 돌담길이 향촌마을의 아름다움과
정서를 고이 간직하고 있어서 보존을 위해 지정되었다.
상서마을에는 돌담카페가 있다.
주인장은 원래 경상도 사람이었는데
이곳에 여행을 왔다가 눌러 앉은 거라고 했다.
돌담길을 바라보며 한잔의 커피를 마시는 여유가 좋다.
원래는 완도에서 전복코스요리를 먹을 예정이었으나
우리가 가려던 식당에서 단체손님을 받고 있어서
근처 다른 식당에서 전복죽으로 식사를 했다.
그리고 청산도에서 배를 타자마자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완도에 도착해서는 더욱 거세졌다.
완도타워, 장보고동상, 장보고유적지 등을 보려던
모든 계획을 취소하고 바로 광주로 이동한다.
광주에 도착하여 광주송정역 건너편에 자리한
1913 송정욕시장을 찾았다.
재래시장 구경에는 사람들이 많으면 좋은데
역시나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바람이 거세니
시장에는 사람들의 인적이 뜸하다.
1913송정역시장 초입 영명국밥에서
각자의 입맛대로 해장국을 한그릇씩 먹었다.
따끈한 국물에 밥을 말아 먹으면서
마지막에 날씨가 도와주지 않음을 아쉬워 하면서
다음여행을 기약하며 헤어짐을 가졌다.
1913송정역시장
광주광역시 광산구 송정로8번길 13
봄꽃구경을 하러 다녀왔다. 광주에서 한데모인 우리들은 옛추억을 더듬으며 1박2일동안 무안 해남 완도 청산도를 돌아 보았다. 언제 다시 여행을 할수있으려나.......
예정과는 많이 다르게 다녀온 1박2일의
남도여행은 아쉬움도 많았지만
새로운 경험과 새로운 곳을 알게되는 알찬 여행이었다.
이번에 보지 못하고 온 곳들과 먹지 못한 음식들은
다음 여행에서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
좋은 사람들과의 행복한 추억 가득한
남도여행 1박2일 이었다.
그때의 추억을 더듬으며 함께 했던 일행들과의 추억여행 겸
2019 봄나들이를 다녀온 셈인데
일정이 많이 어긋나서 좋았기도 했고
새로운 곳을 찾아볼 수 있어서 좋기도 했다.
남도에서 봄향기 가득한 봄바람을 만나서 좋았고
매화 흐드러진 해남에서는 봄꽂향기에 젖었다.
청산도에서는 유채가 아직 이른 탓에 제대로 피지 않았고
완도에서는 여름 소나기처럼 비가 퍼붓는 탓에
전복코스요리를 패스해야 했다.
전국에 흩어져 살다보니 여행 한번 함께 하기 힘들다.
필자는 용산역에서 KTX를 탔고
대구에서, 익산에서, 대전에서 각자 출발하여
광주송정역 부근 광주 떡갈비 골목에 자리한
광주 떡갈비 맛집 빛고을 떡갈비에서 다시 뭉쳤다.
한명이 조금 늦게 오는 바람에 우리 먼저 식사를 시작했다.
빛고을 떡갈비는 광주 떡갈비 골목 맛집으로
떡갈비의 두께도 두툼하고 맛도 좋다고 하여 찾았다.
사진에 보이는 뼈국은 메뉴중에서 주문만 하면 함께 제공되고
필요하면 무한리필로 즐길수도 있다.
돼지숯불떡갈비/육회비빔밥/한우비빔밥/한우숯불떡갈비
늦은 한명이 도착하고 본격적으로 떡갈비와 비빔밥으로
남도의 맛을 마음껏 즐겼다.
떡갈비는 소문 그대로 맛집임을 알려주었고
육회와 한우 비빔밥 또한 서울에서는 맛보기 힘든 경험을 주었다.
특히 양념고추장은 특제비법으로 만들었는지
양을 많이 넣었음에도 짜지 않아서 입맛 저격이다.
2년전에 여행을 갔을때는 무안에서 첫번째 밤을 보냈었는데
그길을 따라 가보자 했으니 무안공항을 지나
탑머리 해수욕장에 자리한 파티나인펜션을 찾았다.
그때는 일몰을 보았었는데 예쁜 일몰에 다들
인증샷을 남기느라 바빴었다.
탑머리 선착장에는 못보던 등대가 서 있었는데
비행기 모양을 하고 있어서 이채로웠다.
2년전의 기억을 더듬으며 찾아간 파티나인펜션.
마침 무안공항에 착륙중인 비행기를 만났다.
이렇게 보니 건물에 비행기가 충돌하기 직전처럼 보인다.
재미나게 찍혔다.
우리가 묵었던 파티나인 펜션 커피샵에서 차한잔 마시고
이렇게 예쁜 펜션을 오늘 자고 가지 못함이 못내 아쉬웠다.
다음번에는 하룻밤 묵어가야지.
마침 만조시간이라 해변을 완전히 덮었다.
이렇게까지 물이 찬 모습은
2년전 우리가 잠들었을 시간이었기에 처음보는 풍경이다.
한가로이 낚시대를 드리운 사람들을 만났는데
낚시병이 도지는지 부러웠다.
일행중 한명이 갑자기 해남 지나가는 길이니
매화축제를 보고 가잔다.
매화축제? 광양 안지나가는데? 라고 했더니
해남에도 땅끝매화축제가 열리는데
보해매실농원이라고 한다.
무안에서 달리고 달려 도착한 보해매실농원!
보해 회사에서 14만평에 이르는 거대한 넓이로
농원을 조성하고 매화나무를 심어 만든 곳으로
매년 3월에 1주일간 무료로 개방하는 곳이다.
이번에 선글라스 전문 회사인 쿠로시오 스텝으로 선정되어
받은 쿠로시오선글라스를 장착하고
스텝전용 후드티를 입고서 매화축제장에서 인증샷!
우리나라 사람들의 얼굴체형에 맞게 만들어져서
어느 복장 어느곳에서나 잘 어울리는 선글라스이다.
갑자기 생긴 보해매실농원 땅끝매화축제 구경에
시간을 많이 보낸지라 부지런히 숙소로 이동한다.
완도에 접어들자 전복의 고장답게 전복다리가 우리를 반겨준다.
내일은 전복으로 시작해서 전복으로 마무리 해야지.
해상왕 장보고의 동상을 보니 완도에 도착을 한다.
내일 일정 보고 한번 들러보기로 한다.
오늘은 완도에서 잠을 청하고
내일은 청산도로 일찍 들어가서 돌아볼 계획이다.
완도 신지 명사십리 인근 나인오션 펜션에 도착.
점심으로 떡갈비와 비빔밥을 든든하게 먹었음에도
역시나 여행이라는 것은 배를 고프게 한다.
서둘러 체크인을 하고 숙소로 이동한다.
미리 예약을 한터라 숯불바베큐로 저녁을 먹는다.
서둘러 방으로 이동하여 짐을 푼다.
그리고 아침 일찍부터 시작된 일정에 잠시 노곤하여
잠시지만 휴식을 취하기로 한다.
바베큐 파티를 위한 준비가 되는대로 바로 저녁식사를
하기로 했다.
나인오션펜션이 좋은점 중의 하나가
각 동(객실)마다 별도의 바베큐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미리 주문을 하면 돼지고기, 새우, 소세지, 각종 버섯과 채소,
밑반찬들과 공기밥, 된장찌개까지 푸짐하게 준비된다.
오랜만의 모임이라 술도 한잔 하면서 이야기 하다 보니
시간이 9시가 넘어 버렸다.
예정했던 완도타워 일정은 내일로 미루고
청산도행 첫배를 타기 위해서 서둘러 잠자리에 들었다.
완도펜션 나인오션에서는 조식을 먹을 수 있다.
접시에 개인마다 하나씩 준비가 되고 식빵을 비롯한 프레이크,
커피, 쥬스 등은 본인이 원하는 만큼 먹을 수 있다.
이른 조식을 먹고 6시에 펜션을 나섰다.
부지런히 달려 도착한 곳은 완도연안여객선터미널!
이곳에서는 청산도를 비롯한 근처 섬들과
멀리 제주도를 배를 타고 갈 수 있다.
광장에도 역시나 전복을 주제로 조형물이 보인다.
청산도로 출항하기 위하여 완도항에서 대기중인
청산아일랜드호!
7시에 많은 차량들과 사람들을 싣고 출발한다.
여객선 터미널을 출항하여 갑판에 나가보니
해는 벌써 둥실 떠올라 오늘 하루를 밝힌다.
미세먼지 때문에 날씨가 그리 좋지 않아서
청산도 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살짝 불안해진다.
1시간이 채 되기도 전에 배는 청산도에 입항하고
청산아일랜드호에서 내리면서 왼쪽에 보니
아침식사가 가능하다고 해서 바로 찾아 들어간다.
아침에 나인오션펜션에서 먹은 조식은 다들 소화가 되었는지
밥을 먹자고 하여 모두가 우르르 들어선다.
시간이 이른 탓에 백반만 가능하다고 해서 백반으로 강제통일.
조개가 들어간 미역국은 완전 다들 감탄을 했는데
모자라면 더먹으라고 인심을 쓰는 바람에 더욱 맛있게 먹었다.
반찬들도 생각보다 짜지 않아서 좋았는데
밥을 먹으면서도 조식을 그리 많이 먹고도
이렇게 다시 아침을 먹는 우리가 대단하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청산도의 자랑 유채꽃보러 가려고
선착장을 완전히 벗어나는 지점에
느림의 대명사 달팽이 가족도 만나고
느림의 종도 반가웠다.
새롭게 청산도에도 볼거리가 하나둘 늘어가는 구나.
드라마 봄의 왈츠가 촬영되었던 곳!
그 언덕에서 내려다 본 유채밭은 아직 피어나는 중이다.
곳곳에 조금씩 고개를 내민 유채가 있지만
노란 유채의 바다를 기대한지라 많이 아쉽다.
아마도 10일 정도는 더 있어야 온통 노란풍경을 만날수 있겠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그때 다시 와야지.
봄의왈츠 촬영장이 #쿠로시오 선글라스에 비친다.
노란 유채를 배경으로 담았어야 하는데 아쉽다.
조만간 다시와서 유채와의 만남을 가져야지.
바람이 세차지기 시작한다.
미세먼지의 탁한 느낌이 목에 전해진다.
우리나라 미스테리 장소중 하나인 청산도 범바위!
주차장에서 이곳으로 걸오오는 중에
개나리와 진달래를 만날 수 있었다.
세찬바람에 이미 주위는 뿌옇게 변해가고
미세먼지가 기상예보 보다 더 안좋은 상황이다.
범바위 앞에 사진에 보이는 호랑이상을 잡고 힘차게 돌리면
원안에 수십개가 넘는 나침반들이 제각각으로 방향을 보여준다.
원래는 같은 방향을 가리켜야 할 나침반들이
이곳에서는 제역할을 못하고 어지러이 돌아간다.
눈이 부셔서가 아니라 미세먼지가 워낙 심해서
역시나 쿠로시오 선글라스를 착용하여야만 했다.
다음으로 찾은 곳은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구들장 논을 보기 위해 양지리를 찾았다.
2014년에는 세계중요농업유산에도 등재되었다.
다랭이논과는 다른 형태의 논으로 별도로 청산도 포스팅을 올릴때
자세하게 소개하기로 한다.
돌담길로 유명한 상서마을을 찾았다.
상서마을은 지난 2006년에 대한민국 등록문화재 제279호로
지정되었으며 오래된 마을 돌담길이 향촌마을의 아름다움과
정서를 고이 간직하고 있어서 보존을 위해 지정되었다.
상서마을에는 돌담카페가 있다.
주인장은 원래 경상도 사람이었는데
이곳에 여행을 왔다가 눌러 앉은 거라고 했다.
돌담길을 바라보며 한잔의 커피를 마시는 여유가 좋다.
원래는 완도에서 전복코스요리를 먹을 예정이었으나
우리가 가려던 식당에서 단체손님을 받고 있어서
근처 다른 식당에서 전복죽으로 식사를 했다.
그리고 청산도에서 배를 타자마자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완도에 도착해서는 더욱 거세졌다.
완도타워, 장보고동상, 장보고유적지 등을 보려던
모든 계획을 취소하고 바로 광주로 이동한다.
광주에 도착하여 광주송정역 건너편에 자리한
1913 송정욕시장을 찾았다.
재래시장 구경에는 사람들이 많으면 좋은데
역시나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바람이 거세니
시장에는 사람들의 인적이 뜸하다.
1913송정역시장 초입 영명국밥에서
각자의 입맛대로 해장국을 한그릇씩 먹었다.
따끈한 국물에 밥을 말아 먹으면서
마지막에 날씨가 도와주지 않음을 아쉬워 하면서
다음여행을 기약하며 헤어짐을 가졌다.
1913송정역시장
광주광역시 광산구 송정로8번길 13
봄꽃구경을 하러 다녀왔다. 광주에서 한데모인 우리들은 옛추억을 더듬으며 1박2일동안 무안 해남 완도 청산도를 돌아 보았다. 언제 다시 여행을 할수있으려나.......
예정과는 많이 다르게 다녀온 1박2일의
남도여행은 아쉬움도 많았지만
새로운 경험과 새로운 곳을 알게되는 알찬 여행이었다.
이번에 보지 못하고 온 곳들과 먹지 못한 음식들은
다음 여행에서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
좋은 사람들과의 행복한 추억 가득한
남도여행 1박2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