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가볼만한곳 :: 거제 몽돌해수욕장, 물 맑고 시원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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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언덕을 둘러본 뒤 향한 목적지는 경상남도 가볼만한곳 중에서도 손에 꼽는 거제 몽돌해수욕장이다. 정확한 명칭은 학동흑진주해수욕장이라는데, 그 이유는 시간과 바람, 파도에 의해 둥글게 깎여나간 몽돌이 꼭 흑진주마냥 반질반질하게 빛을 내어 이름 붙여진 것이라고. 예전부터 꼭 한 번 두 눈으로 이 풍경을 담아보고 싶었는데 경남 거제면 지금 사는 곳에서 완전 끝과 끝이라서 도통 가볼 수 없다가 이번에 난생 처음으로 가보게 되어 너무 좋았다. 거기에다 날씨도 맑고 햇살도 너무 눈부시고 예뻤고요? ㅎㅎㅎ
학동흑진주몽돌해수욕장
경상남도 거제시 동부면 학동리
도착하면 으레 한 번씩 찍어가게 된다는 몽돌 포토존이 있다. 사람들이 많아서 줄을 서서 기다려서 나도 한 장 찍어봄 ~_~ ㅎㅎㅎ 앞에 깎아둔 돌도 있지만 거긴 햇살에 달궈져서 너무 뜨거워 앉을 수가 없었다 ㅠㅠㅋㅋ
포토존 사진을 찍은 뒤, 해변으로 들어가자마자 바로 마주한 풍경. 흔히 볼 수 있는 모래로 채워진 해수욕장이 아니라 온통 다 자갈밭이다. 그런데 돌이 뾰족하고 모난 것들이 없이 다 끝이 둥글둥글하게 깎여나간 것들이라 안전하기도 하고, 걸음을 옴길 때마다 자박자박 돌 굴러가는 소리가 참 귀엽게 난다.
경상남도 가볼만한곳 명물 몽돌 사진 가까이 들여다보면서 찍은 거. 햇볕에 말라 있어서 별로 '흑진주' 느낌은 나지 않는다만, 진짜 예쁜 돌은 물가 가까이 가서 봐야 한다. 물에 젖어 반짝반짝 빛을 내는 모습이 얼마나 예쁜지ㅎㅎㅎ
파도가 밀려들어오는 지점 쯤에 멈춰서서 담아봔 사진. 이쪽은 파도가 늘 들이쳐서 물에 애초류도 끼어있고 이끼 같은 것도 끼어 있어서 상당히 미끄럽다. 잘못 발을 옮기면 넘어질 수 있으니 조심조심 천천히 걸어봐야할 듯.
바닷가를 여행가면 이렇게 밀려들어오는 파도 영상은 꼭 한 번은 담게되는 것 같다. 모래사장으로 들어오는 파도도 예쁘지만 이렇게 돌 사이사이로 스며들어와 하얀 포말로 부서져 내리는 파도도 너무 예쁜 것 같다. 마침 햇살도 정말 쨍쟁해서 그런가, 물이 너무 맑고 투명하게 빛난다.
이건 쭈그려 앉아서 찍어본 거.
거제 몽돌해수욕장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도 함께 담아본다.
파도가 밀려들어왔다가 쑥 빠져나간 뒤 남은 돌들. 빛을 받아서 반짝반짝 거리는데 넘 예쁘다. ㅎㅎㅎ 몰의 홈이나 표면에 맺힌 빛망울도 예쁘게 찍힌 듯. 참고로 이곳의 몽돌은 외부 반출이 금지되어 있다. 관광객들이 예쁘다고 하나둘씩 주워가기 시작하면서 그 수가 많이 줄어들었다고 하는데, 나야 예쁘다고 딱 하나 가져오는 거라지만 그런 사람들이 많아지면 결국 해수욕장의 돌들이 많이 사라지게 되는 격이니. 게다가 집에다 두고 돌 하나만 바라보는 것도 별로 모양새가 예쁘지 않을 거 같다.ㅎㅎㅎ 걍 여기에 두고 다른 돌이랑 어우러진 모습을 보는 게 제일 좋지.
이것도 개인적으로 좀 맘에 드는 사진이다ㅎㅎㅎ 빛이 흩뿌려진 모양도 예쁘고, 밀려들어오는 파도가 부서지기 전에 돌 위를 투명하게 덮고 있는 맑은 느낌이 좋아서. 우리나라도 사실 날씨만 좋으면 명승지는 참 많은 거 같다. 이게 다 중국발 미세먼지 때문이여... -_;;;;; 맨날 이런 날씨 같았음 좋겠는데. ㅜㅜ
해안가를 길게 길게
세로로도 한 번 담아보고요~?
두꺼운 내 다리도 좀 출연해주시고ㅋㅋㅋ 바닷물에 발 담그는 사진도 한두 장은 찍어줘야 아쉽지가 않음. 물이 정말 차고 시원해서 너무 좋았다. 곧이어 오후에 외도로 가는 스케쥴이 없음 그냥 바닷속으로 뛰어들고 싶게 할 정도로 좋았음 ㅠㅠ
우리 남편은 그 동안 물수제비를 튀겨보겠다면서 돌멩이를 하나 주워서 던져보았는데 어케 된 게 두번 이상을 튕기지를 못했다. 그래도 내가 보기엔 두 번 튕기는 것도 대단하다만..ㅋㅋㅋ 남편이 물수제비 던젠 것 중에 제일 많이 튀겼을 때가 3번이었는데 여긴 파도가 쳐서 그런가 2번 이상을 못갔음ㅋㅋ
여기저기 둘러보다 넓적하고 큰 돌이 있어서 거기에 내 발자국도 한 번 찍어봤다. 아이들이랑 거제 몽돌해수욕장을 찾아온다면 이렇게 발도장 찍어보는 놀이(?)를 해봐도 좋을 거 같음..ㅋㅋㅋ
이렇게 짧고 굵게 주변을 둘러보았다. 사실 여긴 멀리 걸어가도 보이는 풍경이 다 비슷비슷한 감이 없잖아 있어서 많이 이동하지 않고 그냥 바다 사진을 찍으면서 쉬어갔다. 해변 이야기는 여기가 끝이지만 근처에 큰 유채꽃밭이 있어서 그것도 함께 둘러보았는데 그 이야기는 맨 아래 서술하기로..ㅎㅎㅎ
여긴 해수욕장 바로 앞에 있는 밥집에서 먹은 거. 나는 회덮밥을 먹었고 남편은 별로 배가 고프지 않고 저녁에 갈 횟집에서 많이 먹을 거라 어린이 메뉴만 시키겠다고 했음..ㅋㅋㅋ 다 큰 성인이 키즈 메뉴 시키는 것이 민망하긴 했으나 어쨌든 그도 금액이 상당하긴 해서 식당 아주머니도 걍 쿨하게 가능하다고 하셨다ㅎㅎ
그리하여 남편이 주문한 함박스테이크..ㅎㅎㅎ 키즈라서 적은 건지 아님 원래 크기가 작은 건지 아리까리하다. 생각해보니 걍 다른 곳에서 함박 스테이크 주문해 먹었을 때도 패티 크기는 저만한 것 같기도..ㅋㅋㅋ 나도 조금 먹어봤는데 맛있었음.
이건 내가 주문한 회덮밥. 만원 남짓한 금액대였는데 그래도 회가 푸짐해서 참 맛있었다. 사실 회덮밥이나 물회는 잘 먹지 않아서 정말 오래간만에 주문해본 건데 그래서 오이의 존재를 까먹고 있었다. 안에 오이가 들어가는 줄 알았더라면 빼달라고 할 것을..ㅠㅠㅠ 그래도 맛나서 결국엔 오이 빼고 다 먹은 듯..ㅎㅎㅎ 이렇게 점심을 먹고 근처 편의점에서 커피도 사 마시고 하면서 늘어지게 시간을 잘 보냈음. 경상남도 가볼만한곳 해수욕장 근처에는 밥집이 꽤 많이 있고, 카페는 그리 많지 않지만 편의점 등은 두어 군데 있어서 관광 후 식사와 후식을 해결하기에 좋다.
사실 이 유채꽃밭은 바람의 언덕에서 거제 몽돌해수욕장 방향으로 오는 길에 들러본 곳이지만 포스팅 메인이 해수욕장이라 맨 아래 적어둔다. 유채꽃 시즌이 끝나기도 했고. 그치만 봄철에 놀러가면 해변과 더불어 해사하게 핀 유채꽃도 이렇게 함께 볼 수 있다.
갓길에 차를 주차해두고(어차피 다른 차들도 여기 꽃밭 보려고 줄줄이 주차해둔 상황이고 딱히 단속도 하지 않아서 잠시 주차해두는 건 괜찮은 듯 함) 잠깐 유채꽃 초지 아래로 내려가보기로. ㅎㅎ
샛노란 유채꽃과 초록초록한 초목, 그리고 푸른 하늘과 새파란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이 너무 아름답다. ㅎㅎㅎ 제주도 유채꽃이 그렇게 예쁘다고 들었는데 한 번도 봄철 제주도를 못가봐서 아쉬웠던 터에, 봄날 제주도는 못가봤지만 그래도 이렇게 꽃과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을 마주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5월 초순에 경상남도 가볼만한곳을 찾는다면 거제도를 들어 바람의 언덕에서 학동해수욕장으로 가는 길 사이의 이 유채받도 한 번 둘러보길 권하고 싶다. ㅎㅎ
14mm, f2.8 광각 단렌즈로 찍어서 좀 넓어보이긴 하다만, 그래도 최소 초점거리가 짧은 편이라 이렇게 들이대어서도 찍어볼 수 있었다. 크롭바디 f2.8이지만 나름 아웃포커싱도 예뻐보이고요? ㅎㅎㅎ 꽃이 많으니 주변에 벌레와 벌도 많았지만 그래도 좋았음.
일렁이는 유채꽃
들고 간 후지카메라로 유채꽃이 만발한 풍경도 좀 담아보고요? ㅎㅎㅎ 언제나 그러했듯 내 사랑 벨비아 필름 시뮬레이션으로 찍었는데 참 화사하고 밝고 쨍쨍하게 담긴 거 같다. 나는 이런 비비드한 느낌이 좋음ㅎㅎㅎㅎㅎㅎ
이런 풍경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남편이랑 내 사진도
서로 한 장씩 찍어주었고요?ㅎㅎ
이 사진을 끝으로 차로 돌아갔음. 올해는 남쪽 제일 끝 도시 중 하나인 거제에서 봄을 보냈으니 내년에는 유채 시즌에 꼭 제주도를 가보고 싶다. ^^..ㅎㅎㅎㅎㅎ
그리고 여긴ㄲㄲ 거제 몽돌해수욕장을 다 둘러본 뒤, 외도행 여객선을 타러 길을 달리던 중에 발견한 어느 전망 포인트. 길이 아주 넓직하게 되어 있어 차를 주차해둘 수 있기에 잠시 주차해두고, 전망 데크에서 바다 풍경을 바라보았는데 정말 멋졌다.
바다색도 예쁘고 고운 모래사장도 예쁘고. 바다 위에 떠 있는 작은 섬도 예쁘네. 근처에 저 흰 건물은 풀빌라 펜션 같아보였는데 숙박 중인 분들 부러웠다ㅠㅎㅎ 우리는 이번엔 빠듯하게 관광 위주의 여행을 즐기기로 해서 숙박은 걍 가성비 좋은 곳에서 했는데 다음에 다시 오게 되면 하루는 저런 곳에서 호캉스를 즐기기로 다짐을 했다. ㅎㅎ
이렇게 좌우 풍경을 마지막으로
카메라 속에 또 담아보고 ~_~
이건 줌 렌즈로 찍었던 건가? 기억이 가물가물하네..;;ㅎㅎㅎ 여튼 건물도 예쁘고 저 멀리 보이는 해수욕장이랑 그라데이션 진 바다 물색도 예쁘다. 이제 곧 정식으로 해수욕장도 개장하겠지? ㅎㅎㅎ 여튼 이렇게 경상남도 가볼만한곳 이야기를 마무리해본다. 다음 번에는 외도 보타니아를 다녀온 이야기를 정리해서 올려봐야지.
학동흑진주몽돌해수욕장
경상남도 거제시 동부면 학동리
도착하면 으레 한 번씩 찍어가게 된다는 몽돌 포토존이 있다. 사람들이 많아서 줄을 서서 기다려서 나도 한 장 찍어봄 ~_~ ㅎㅎㅎ 앞에 깎아둔 돌도 있지만 거긴 햇살에 달궈져서 너무 뜨거워 앉을 수가 없었다 ㅠㅠㅋㅋ
포토존 사진을 찍은 뒤, 해변으로 들어가자마자 바로 마주한 풍경. 흔히 볼 수 있는 모래로 채워진 해수욕장이 아니라 온통 다 자갈밭이다. 그런데 돌이 뾰족하고 모난 것들이 없이 다 끝이 둥글둥글하게 깎여나간 것들이라 안전하기도 하고, 걸음을 옴길 때마다 자박자박 돌 굴러가는 소리가 참 귀엽게 난다.
경상남도 가볼만한곳 명물 몽돌 사진 가까이 들여다보면서 찍은 거. 햇볕에 말라 있어서 별로 '흑진주' 느낌은 나지 않는다만, 진짜 예쁜 돌은 물가 가까이 가서 봐야 한다. 물에 젖어 반짝반짝 빛을 내는 모습이 얼마나 예쁜지ㅎㅎㅎ
파도가 밀려들어오는 지점 쯤에 멈춰서서 담아봔 사진. 이쪽은 파도가 늘 들이쳐서 물에 애초류도 끼어있고 이끼 같은 것도 끼어 있어서 상당히 미끄럽다. 잘못 발을 옮기면 넘어질 수 있으니 조심조심 천천히 걸어봐야할 듯.
바닷가를 여행가면 이렇게 밀려들어오는 파도 영상은 꼭 한 번은 담게되는 것 같다. 모래사장으로 들어오는 파도도 예쁘지만 이렇게 돌 사이사이로 스며들어와 하얀 포말로 부서져 내리는 파도도 너무 예쁜 것 같다. 마침 햇살도 정말 쨍쟁해서 그런가, 물이 너무 맑고 투명하게 빛난다.
이건 쭈그려 앉아서 찍어본 거.
거제 몽돌해수욕장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도 함께 담아본다.
파도가 밀려들어왔다가 쑥 빠져나간 뒤 남은 돌들. 빛을 받아서 반짝반짝 거리는데 넘 예쁘다. ㅎㅎㅎ 몰의 홈이나 표면에 맺힌 빛망울도 예쁘게 찍힌 듯. 참고로 이곳의 몽돌은 외부 반출이 금지되어 있다. 관광객들이 예쁘다고 하나둘씩 주워가기 시작하면서 그 수가 많이 줄어들었다고 하는데, 나야 예쁘다고 딱 하나 가져오는 거라지만 그런 사람들이 많아지면 결국 해수욕장의 돌들이 많이 사라지게 되는 격이니. 게다가 집에다 두고 돌 하나만 바라보는 것도 별로 모양새가 예쁘지 않을 거 같다.ㅎㅎㅎ 걍 여기에 두고 다른 돌이랑 어우러진 모습을 보는 게 제일 좋지.
이것도 개인적으로 좀 맘에 드는 사진이다ㅎㅎㅎ 빛이 흩뿌려진 모양도 예쁘고, 밀려들어오는 파도가 부서지기 전에 돌 위를 투명하게 덮고 있는 맑은 느낌이 좋아서. 우리나라도 사실 날씨만 좋으면 명승지는 참 많은 거 같다. 이게 다 중국발 미세먼지 때문이여... -_;;;;; 맨날 이런 날씨 같았음 좋겠는데. ㅜㅜ
해안가를 길게 길게
세로로도 한 번 담아보고요~?
두꺼운 내 다리도 좀 출연해주시고ㅋㅋㅋ 바닷물에 발 담그는 사진도 한두 장은 찍어줘야 아쉽지가 않음. 물이 정말 차고 시원해서 너무 좋았다. 곧이어 오후에 외도로 가는 스케쥴이 없음 그냥 바닷속으로 뛰어들고 싶게 할 정도로 좋았음 ㅠㅠ
우리 남편은 그 동안 물수제비를 튀겨보겠다면서 돌멩이를 하나 주워서 던져보았는데 어케 된 게 두번 이상을 튕기지를 못했다. 그래도 내가 보기엔 두 번 튕기는 것도 대단하다만..ㅋㅋㅋ 남편이 물수제비 던젠 것 중에 제일 많이 튀겼을 때가 3번이었는데 여긴 파도가 쳐서 그런가 2번 이상을 못갔음ㅋㅋ
여기저기 둘러보다 넓적하고 큰 돌이 있어서 거기에 내 발자국도 한 번 찍어봤다. 아이들이랑 거제 몽돌해수욕장을 찾아온다면 이렇게 발도장 찍어보는 놀이(?)를 해봐도 좋을 거 같음..ㅋㅋㅋ
이렇게 짧고 굵게 주변을 둘러보았다. 사실 여긴 멀리 걸어가도 보이는 풍경이 다 비슷비슷한 감이 없잖아 있어서 많이 이동하지 않고 그냥 바다 사진을 찍으면서 쉬어갔다. 해변 이야기는 여기가 끝이지만 근처에 큰 유채꽃밭이 있어서 그것도 함께 둘러보았는데 그 이야기는 맨 아래 서술하기로..ㅎㅎㅎ
여긴 해수욕장 바로 앞에 있는 밥집에서 먹은 거. 나는 회덮밥을 먹었고 남편은 별로 배가 고프지 않고 저녁에 갈 횟집에서 많이 먹을 거라 어린이 메뉴만 시키겠다고 했음..ㅋㅋㅋ 다 큰 성인이 키즈 메뉴 시키는 것이 민망하긴 했으나 어쨌든 그도 금액이 상당하긴 해서 식당 아주머니도 걍 쿨하게 가능하다고 하셨다ㅎㅎ
그리하여 남편이 주문한 함박스테이크..ㅎㅎㅎ 키즈라서 적은 건지 아님 원래 크기가 작은 건지 아리까리하다. 생각해보니 걍 다른 곳에서 함박 스테이크 주문해 먹었을 때도 패티 크기는 저만한 것 같기도..ㅋㅋㅋ 나도 조금 먹어봤는데 맛있었음.
이건 내가 주문한 회덮밥. 만원 남짓한 금액대였는데 그래도 회가 푸짐해서 참 맛있었다. 사실 회덮밥이나 물회는 잘 먹지 않아서 정말 오래간만에 주문해본 건데 그래서 오이의 존재를 까먹고 있었다. 안에 오이가 들어가는 줄 알았더라면 빼달라고 할 것을..ㅠㅠㅠ 그래도 맛나서 결국엔 오이 빼고 다 먹은 듯..ㅎㅎㅎ 이렇게 점심을 먹고 근처 편의점에서 커피도 사 마시고 하면서 늘어지게 시간을 잘 보냈음. 경상남도 가볼만한곳 해수욕장 근처에는 밥집이 꽤 많이 있고, 카페는 그리 많지 않지만 편의점 등은 두어 군데 있어서 관광 후 식사와 후식을 해결하기에 좋다.
사실 이 유채꽃밭은 바람의 언덕에서 거제 몽돌해수욕장 방향으로 오는 길에 들러본 곳이지만 포스팅 메인이 해수욕장이라 맨 아래 적어둔다. 유채꽃 시즌이 끝나기도 했고. 그치만 봄철에 놀러가면 해변과 더불어 해사하게 핀 유채꽃도 이렇게 함께 볼 수 있다.
갓길에 차를 주차해두고(어차피 다른 차들도 여기 꽃밭 보려고 줄줄이 주차해둔 상황이고 딱히 단속도 하지 않아서 잠시 주차해두는 건 괜찮은 듯 함) 잠깐 유채꽃 초지 아래로 내려가보기로. ㅎㅎ
샛노란 유채꽃과 초록초록한 초목, 그리고 푸른 하늘과 새파란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이 너무 아름답다. ㅎㅎㅎ 제주도 유채꽃이 그렇게 예쁘다고 들었는데 한 번도 봄철 제주도를 못가봐서 아쉬웠던 터에, 봄날 제주도는 못가봤지만 그래도 이렇게 꽃과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을 마주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5월 초순에 경상남도 가볼만한곳을 찾는다면 거제도를 들어 바람의 언덕에서 학동해수욕장으로 가는 길 사이의 이 유채받도 한 번 둘러보길 권하고 싶다. ㅎㅎ
14mm, f2.8 광각 단렌즈로 찍어서 좀 넓어보이긴 하다만, 그래도 최소 초점거리가 짧은 편이라 이렇게 들이대어서도 찍어볼 수 있었다. 크롭바디 f2.8이지만 나름 아웃포커싱도 예뻐보이고요? ㅎㅎㅎ 꽃이 많으니 주변에 벌레와 벌도 많았지만 그래도 좋았음.
일렁이는 유채꽃
들고 간 후지카메라로 유채꽃이 만발한 풍경도 좀 담아보고요? ㅎㅎㅎ 언제나 그러했듯 내 사랑 벨비아 필름 시뮬레이션으로 찍었는데 참 화사하고 밝고 쨍쨍하게 담긴 거 같다. 나는 이런 비비드한 느낌이 좋음ㅎㅎㅎㅎㅎㅎ
이런 풍경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남편이랑 내 사진도
서로 한 장씩 찍어주었고요?ㅎㅎ
이 사진을 끝으로 차로 돌아갔음. 올해는 남쪽 제일 끝 도시 중 하나인 거제에서 봄을 보냈으니 내년에는 유채 시즌에 꼭 제주도를 가보고 싶다. ^^..ㅎㅎㅎㅎㅎ
그리고 여긴ㄲㄲ 거제 몽돌해수욕장을 다 둘러본 뒤, 외도행 여객선을 타러 길을 달리던 중에 발견한 어느 전망 포인트. 길이 아주 넓직하게 되어 있어 차를 주차해둘 수 있기에 잠시 주차해두고, 전망 데크에서 바다 풍경을 바라보았는데 정말 멋졌다.
바다색도 예쁘고 고운 모래사장도 예쁘고. 바다 위에 떠 있는 작은 섬도 예쁘네. 근처에 저 흰 건물은 풀빌라 펜션 같아보였는데 숙박 중인 분들 부러웠다ㅠㅎㅎ 우리는 이번엔 빠듯하게 관광 위주의 여행을 즐기기로 해서 숙박은 걍 가성비 좋은 곳에서 했는데 다음에 다시 오게 되면 하루는 저런 곳에서 호캉스를 즐기기로 다짐을 했다. ㅎㅎ
이렇게 좌우 풍경을 마지막으로
카메라 속에 또 담아보고 ~_~
이건 줌 렌즈로 찍었던 건가? 기억이 가물가물하네..;;ㅎㅎㅎ 여튼 건물도 예쁘고 저 멀리 보이는 해수욕장이랑 그라데이션 진 바다 물색도 예쁘다. 이제 곧 정식으로 해수욕장도 개장하겠지? ㅎㅎㅎ 여튼 이렇게 경상남도 가볼만한곳 이야기를 마무리해본다. 다음 번에는 외도 보타니아를 다녀온 이야기를 정리해서 올려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