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가볼만한곳 달마산 도솔암에서 해남 땅끝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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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해남으로 1박2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도 꽤 먼 거리에 있는 해남은 당일치기로는 힘든 여행이라 1박을 하면서 제대로 둘러보자고 해서 지인 몇 분들과 떠나게 되었습니다. 내가 알고 있는 해남은 전복 그리고 땅끝마을이 전부였는데 여행을 하면서 해남에도 볼거리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1박2일로도 부족한 곳이 해남으로 땅끝마을에서 출발하는 섬 여행을 포함하면 며칠은 둘러봐야 제대로 둘러볼 것인데 이곳을 잘 아는 지인분이 핵심 코스만 해서 잡은 일정으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출발할 때 워낙 날씨가 안 좋아서 혹시나 비가 오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는데 다행히 비는 오지 않았지만 회색빛 하늘로 사진을 담기에는 조금 아쉬운 날이었지만, 따가운 햇살이 내리쬐는 날씨보다는 여행하기가 수월했습니다. 해남 1박 2일 여행이라고 해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콜' 했는데 전라도 가볼만한곳 해남 여행은 정말 알차고 즐겁게 보내고 왔습니다. 해남군에는 금강산(481m)·병풍산(313.1m)·흑석산(650.3m)·갈두산(122m) 등의 명산이 있습니다. 또한 군은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감성돔·참돔·농어·능성어·도다리 등 다양한 어종의 바다낚시로 유명합니다. 바다 낚시터로는 송호 앞바다 양도와 하도 사이가 있고, 죽굴도, 어령도 해역, 어불도 해역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상록수림이 울창한 두륜산도립공원의 대흥사에는 임진왜란 때의 승병장 서산대사를 모신 표충사가 있습니다. 우수영 앞바다의 울돌목에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비(보물 503)가 있으며, 달마산의 기암절벽과 미황사, 고산 윤선도의 고택인 녹우단, 한반도의 남쪽 끝인 땅끝의 전망대에 오르면 다도해의 아름다운 경관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입니다. 송호리해수욕장·금호해수욕장·송평해수욕장은 여름철이면 많은 피서객이 찾는 곳입니다.

​전라도 가볼만한곳
달마산 도솔암에서 해남 땅끝전망대 그리고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

해남으로 떠나는 1박 2일 여행은 설렘 그 자체였습니다. 우리나라 땅끝이 있는 해남은 나에게 추억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서울에서 갑자기 땅끝마을이 보고 싶어 퇴근 후 한없이 달려갔었던 곳이었는데, 어떤 마음으로 쉼 없이 달려갔었는지 아련하지만 젊은 시절의 추억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여행은 설렘과 기대가 가득했습니다. 남도의 맛있는 음식도 기대 속에 하나였고 여행 코스 중 땅끝마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초행이어서 그 기대가 컸습니다. 해남 여행의 시작은 땅끝마을 표지석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표지석에서부터 땅끝마을을 둘러보고 난 뒤에 땅끝 모노레일을 타고 전망대에 올라 비록 해무로 가득해 멀리 볼 수 없었지만, 남해 다도해를 내려다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비 오듯 땀을 흘리면 해남 여행의 백미라 할 수 있는 달마산 도솔암에 올라서서 내려다보는 풍경을 정말 잊지 못할 비경이었습니다. 해남 1박 2일 여행 그 두 번째 여행 보따리를 풀어보겠습니다.


달마산 도솔암
안 가보면 후회할뻔한 땅끝이 서 만나는 하늘 끝 달마산 도솔암


도솔암은 달마산의 가장 정상부에 있어 구름이라고 끼인 날이면 마치 구름 속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이 새로운 선경의 세계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합니다. 석축으로 쌓아올려 평평하게 만든 곳에 자리 잡은 도솔암은 마치 견고한 요새와도 같습니다. 미황사를 창건한 의조화상이 도를 닦으며 낙조를 즐겼다는 곳입니다. 통일신라 말 화엄조사 의상대사께서 창건하신 천년 기도 도량으로 달마산 미황사를 창건하신 의조화상께서 미황사를 창건하기 전에 이곳 도솔암에서 수행한 곳입니다. 그 후 조선 정유재란 때 명량해전에서 패배한 왜구들이 해상로가 막히자 달마산으로 퇴각하던 중 소실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30년 전부터 여러 차례 많은 스님들이 복원을 하고자 하였으나 불사의 뜻을 이루지 못하다가 2002년 오대산 월정사에 계셨던 법조 스님이 연속 3일간 선몽의 꿈을 꾸고 해몽하여 32일 만에 단청까지 마친 법당을 마련하였다고 합니다. 이때 법당에 들어가는 목자재와 1,800장에 이르는 흙기와는 뜻있는 분들의 공력으로 손수 들어올려졌다고 합니다.


달마산의 숨은 비경이라고 하는 도솔암은 함께 남도 여행을 한 지인분이 숨겨놓은 시크릿 가든 같은 곳이라고 했습니다. 그만큼 아름답고 또 흔히 만날 수 없는 비경들이 기다리고 있다고 해서 무더운 날씨지만 임도길을 따라 한참으로 올라가니 5~6대의 차량이 겨우 주차할 공간이 있는 곳이 나오더군요. 이곳에서 700m 정도 걸어가면 도솔암이 나온다고 해서 무더운 날씨임에도 숨겨놓은 비경이 있다고 해서 천천히 산의 기운을 받으면서 산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도솔암 가는 길은 좁은 산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천천히 걸으면 30분 정도면 도솔암까지 갈 수 있습니다. 암자로 가는 길은 험한 길은 아니지만 좁아서 조심해야 했습니다. 중간중간 비경이 있어 사진도 찍고 쉬엄쉬엄 가는데 가면 갈수록 아름다운 풍경들이 기다리고 있어 지인이 숨겨놓은 비경을 조심스럽게 꺼내 놓은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해남의 금강산이라 불릴 만한 풍광이 눈 아래 펼쳐지고 저 멀리 남해바다까지 보이는 것이 가슴이 탁 트이는 것이 시원하게 느껴졌습니다. 무더운 날씨라 땀은 비 오듯 흘러내렸지만 아름다운 풍경을 보니 더위마저 날아가 버리는 것 같았습니다. 흐린 날씨가 살짝 아쉬웠지만 이런 흐린 날도 환상적이 아름다움이 발아래 펼쳐져 있어 그 자리에 주저앉아서 쉬고 싶은 생각뿐이었습니다. 사진으로 담은 것보다 이런 곳은 가슴으로 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만큼 간직하고 싶은 풍경이었습니다.


도솔암은 지인분이 아껴둔 명소 같은 것이라는 말이 괜히 한말이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도솔암 가는 길은 800m 정도 되는 거리로 30분 정도 걸린다고 하는데 그 아름다운 풍경에 취하고 사진을 찍다 보니 휠씬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된 것 같습니다. 도솔암은 달마산 정상 부근에 있는 작은 암자로, 명승 제59호인 산 아래 미황사의 열두 암자 중 하나입니다.


이제 도솔암에 도착했습니다. 이 고개 아래가 바로 도솔암이 있는 곳인데 안내판을 읽어보니 이곳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적혀 있습니다. 도솔암의 대한 소개와 땅끝 천년숲 옛길 등의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도솔암의 첫 드라마 출연은 2010년 ‘추노’였다고 합니다. 이때 도솔암은 송태하(오지호)와 언년이(이다혜)를 호위무사가 추격하는 장면에 등장했습니다. 추노에선 산자락과 도솔암, 숲길 등이 배경이 됐고 이후 ‘내 여자 친구는 구미호’라는 드라마에서는 구미호가 삼신각에서 봉인 해제되는 장면이 촬영됐었습니다. 이 드라마는 이승기와 신민아가 열연해 화제를 모았던 것입니다. 2012년 8월에는 드라마 ‘각시탈’에서 동진결사대의 도움을 받은 후 도착한 은신처로 등장해 도솔암 전경과 달마산 자락이 방송을 탔습니다. 이어 올 5월에는 드라마 ‘마녀보감’에서 허준과 호위무사가 숲길을 거닐며 찾아낸 비밀장소로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드라마는 다르지만 도솔암은 대체적으로 비밀스럽고 신비한 곳으로 연출돼 시청자들에게 신비스러운 곳,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원시적인 곳으로 인식이 되고 있고 최근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합니다.

​도솔암은 해남 8경 중에 하나입니다. 해남 8경은 달마산 도솔암을 비롯해서 땅끝관광지, 우수영관광지, 두륜산도립공원, 고천암 가창오리군무, 고산 윤선도유적지, 우황리 공룡화석지 그리고 매원 등대의 일몰이라고 합니다. 달마산 도솔봉에 자리 잡은 도솔암은 통일신라 말 화엄조사 의상대사가 창건한 천년의 기도 도량이라고 알려졌으며, 기암괴석으로 둘러싸인 도솔암은 경관이 매우 아름다운 곳입니다.


도솔암의 층층이 쌓은 축대는 석차석치의 나막신을 신은 거인이 암자를 지었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드라마 '추노'의 촬영지로 널리 알려진 곳입니다. 도솔암 은 4월에는 진달래, 5월에는 철쭉, 6월에는 원추리,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설경이 아름다워 많은 관광객과 사진작가들이 찾는 곳이라고 합니다.

도솔암 암자에 있는 작은 마당입니다. 이곳에서 내려다보면 세상은 발아래 있습니다. 법당을 둘러싸고 있는 바위를 다시 한번 봉우리가 감싸고 있는 듯합니다. 마치 두 겹의 꽃잎 속게 법당이 자리 잡고 있는 듯해 보입니다.

​도솔암에서 바라보는 풍경을 아름다움 그 자체입니다. 암자가 자리 잡은 곳은 주위 경관과 잘 어울리고 암자가 마치 매달려 있는 듯 보입니다. 이곳에서 일출과 일몰을 바라볼 수 있는 천혜의 공간입니다.

온몸에는 땀으로 범벅이 되었지만 도솔암의 풍경에 취해 더운 줄도 모르고 이 아름다운 풍경을 담고 있습니다. 사방을 둘러봐도 다 아름다운 비경들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초록 초록한 숲들과 기암괴석들이 가득한 이곳 풍경에 절로 감탄이 나옵니다.

도솔암에 딸린 삼성각인데 삼성각으로 가는 길도 흙길로 된 오솔길입니다. 전라도 가볼만한곳 해남  도솔암은 해남여행의 클라이막스로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해남은 공룡시대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곳이라 가족과 함께 즐기기에 좋은 여행지인 것 같습니다. 사계절 언제라고 훌쩍 배낭을 메고 떠나고 싶은 해남이 되었습니다.

전라도 가볼만한곳 해남에 오면 제일 먼저 먹거리는 우선 회 아닐까 싶네요. 그래서 일행들과 횟집으로 향했습니다. 밥을 먹고 난후 가까운 곳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종가집한정식과 땅끝바다횟집이 한 건물에 있는 곳입니다. 4대가 이곳에서 터전을 잡고 생활을 한다고 하는 곳입니다.

해남 하면 생각나는 먹거리는 해남 고구마, 그리고 전복에 생각나는데 지인분이 해남은 김과 톳이 유명하다고 합니다. 고기도 물론 좋아하지만 회를 좋아하는 나의 입맛을 만족시킬 싱싱한 해산물과 회를 먹기로 하고 들어갑니다.

​요즘 대부분 좌식보다는 입식을 선호하는데 이곳은 입식이라 편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양반다리하고 오래 앉아 있으면 다리도 저리고 쥐도 나도 해서 불편했는데 마음에 드는 입식이었습니다.

우선 자리에 앉아 주문을 하고 맥주 한잔하기로 합니다. 더운 날에 시원한 맥주가 최고인 것 같습니다. 목 넘김이 좋은 시원한 맥주를 우선 한잔하고 나니 홍어 삭힌 것을 나왔습니다.

홍어를 김치에 싸서 초장을 듬뿍 찍어서 안주 삼아 먹었더니 코를 찡하게 하는 뭔가가 살짝 올라오는 홍어의 참맛을 느껴봅니다. 그리고 싱싱한 낚지를 오이와 함께 입안으로 털어놓기도 합니다. 꿈틀거리는 낚지가 입속을 휘졌고 있어 고소한 참기름에 낚지의 식감이 혀로 그리고 뇌로 전달이 되는 것 같습니다. 낚지도 여름에는 보양식이라 해서 즐겨먹는 요리입니다.

​메뉴판을 보고 주문한 것은 활어 일품요리로 민어회가 제철이라고 해서 민어회를 주문하였더니 이렇게 한상 거하게 차려져 나왔습니다. 자연산 싱싱한 민어회를 맛볼 수 있다니 당연히 선택하는 것이 정답이라 다들 그렇게 동의를 하는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나는 해산물로 차려진 상을 보니 군침이 절로 나더군요.

땅끝마을 해남에서 나는 싱싱한 해산물로 만든 음식들은 맛이 끝내줍니다.라고 밖에 할 말이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회에는 술이 빠지면 안 될 것 같아서 많이는 못 마시지만 회와 함께 한 모금이 술을 넘겨 봅니다. 차림상에서 느껴지는 고퀄리티 음식은 눈으로 일단 먼저 먹어봅니다. 고급 횟집 못지않게 상차림은 깔끔한 것 같습니다. 데코 역시 나쁘지 않은 것 같네요.

함께 나온 스키다시들도 가짓수를 채우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정성이 들어간 것 같습니다. 화려한 데코 없이 차려진 스키다시들은 싱싱함과 맛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스키다시에는 전복회가 가운데 올려져 있고 문어숙회, 해삼, 멍게, 소라가 가득 담겨 있습니다. 차림에서부터 맛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밴댕이 무침도 싱싱한 미나리에 양념이 가득하고 맛은 상큼했습니다. 전복구이에 전복과 꽃게 볶음요리까지 나왔습니다.

물회가 세트 요리에 포함이 되었다고 합니다. 슬러시처럼 된 붉은 것이 물회 양념인데 정말 별미였습니다. 나중에 남은 회는 다 물회에 넣어서 흡입을 했습니다.

이것은 꼬시래기와 다시마입니다. 꼬시래기는 처음 먹어보는 것 같습니다. 이름도 꼬시래기라 재미있는 이름입니다. 개인적으로 다시마를 무척 좋아하는데 회에도 싸먹으면 맛있습니다. 다시마는 4번인가 리필을 해서 먹었습니다. 싱싱해서 그런지 집에서 먹는 것보다 더 맛있습니다.

​전복 내장 볶음밥입니다. 상차림에 전복에 과연 몇 마리가 들어가 있는지 상당히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전복 내장 밥까지 먹으니 전복 풀세트를 먹는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상차림을 찍었습니다. 이 세트는 4인 자연산 민어회 활어 일품요리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흡입을 해보기로 합니다.

민어회는 민어 껍질에 동그랗게 말아서 먹으면 정말 별미입니다. 회 맛과 고소함이 더 해져 새로운 회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깻잎에 회를 싸서 잘 먹지는 않은데 이렇게도 한번 먹어 봤습니다.

​전복이 담뿍 담긴 갈비찜도 세트메뉴에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전복이 가득한 갈비찜이 시선을 사로잡아버렸습니다. 올여름은 따로 보양식을 안 먹어도 될 것 같습니다. 전복이 들어간 음식들이 많이 있어서 몸보신이 절로 되는 것 같습니다.

매운탕이 나왔는데 이것은 민어로 끓여 낸 것이라 국물이 시원하고 담백하고 정말 맛있다고 합니다. 나중에 국물에 따로 밥 말아서 한 그릇 먹었습니다. 보통 횟집에서 먹는 매운탕과 차원이 달랐습니다. 진한 국물 맛이 끝내줍니다.

이건 전복 물회입니다. 전복이 몇 마리나 들어간 것인지 큼직하게 썰어져 나온 것이 군침을 돌게 합니다. 슬러시 된 물회 육수가 마치 팥빙수를 녹여서 먹드시 비벼서 먹으니 정말 더운 여름이 이것만큼은 절대 강추입니다.

이 상차림은 자연산회 세트입니다. 농어, 빨간 돔, 돌돔 등으로 되어 있는데 이 차림은 자연산이라 그때 나오는 생선이 조금씩 다르다고 합니다.

전복 일품 스페셜로 전복 회입니다. 꼬들꼬들한 전복의 식감은 그 싱싱함 자체였습니다. 전복이 그냥 전복이지라고 했는데 내가 그동안 먹어봤던 전복이란 식감자체가 달랐습니다. 큼직하게 썰어진 전복이 한 접시 가득하게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 강추하고 싶은 것은 바로 물회입니다. 더울 때는 물회가 최고인 것 같습니다. 이곳만의 특징이 있는 물회는 마치 팥빙수 먹는 느낌처럼 처음보다 갈수록 맛있는 요리입니다.

회 먹고 나면 이렇게 매운탕과 먹을 수 있게 상차림이 나오는데, 처음에 배가 불러 못 먹을 것 같았는데 워낙 매운탕 국물이 맛있어 매운탕 국물에 밥 말아서 한 그릇 후루룩 마시다시피 넘어가더군요. 오랜만에 맛있는 식사를 했습니다. 밥을 추가로 한 공기 더 먹은 것은 몇 년 만인지 모르겠습니다.

해남 땅끝전망대
백두대간의 시작이자 끝인 전남 해남의 땅끝마을

해남 땅끝마을은 백두대간의 시작이자 끝인 전남 해남의 땅끝마을은 그 자체가 한반도 최첨단을 상징하는 랜드마크입니다. 돛을 펼쳐놓은 것 같은 삼각뿔 모양의 땅끝탑. 북위 34도 17분 32초, 걸어서 더 나아갈 곳이 없는 곳입니다. 탑에는 “이곳은 우리나라 맨 끝의 땅 갈두리 사자봉 땅 끝에 서서 길손이여 땅끝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게 …”라고 새겨져 있습니다.

​우리나라 한반도의 최남단 땅끝이라는 표지석이 서 있는 땅끝마을입니다. 이곳이 우리나라 육지의 땅끝이라고 하는 이곳은 예전에는 갈두 마을 그리고 갈두항이라 불렀는데 지금은 항명칭이나 마을 이름이 땅끝마을로 변경되었다고 합니다. 갈두라는 명칭보다는 땅끝이라는 이름이 더 친근한 것 같습니다. 전라도 가볼만한곳 해남을 가게 되면 반드시 가봐야 할 곳이 바로 이곳 땅끝마을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곳은 땅끝마을 표지석이 있는 바로 뒤에 있는 섬으로 맴 섬이라고 불리는 섬입니다. 맴 섬이라 하는 것은 매미 한 쌍이 붙어 있는 모양을 하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맴섬 일출은 매년 2월과 11월, 일 년에 두 차례 두 개의 섬 사이로 일출을 맞이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시기가 되면 전국에서 많은 사진가분들이 이곳을 찾는다고 합니다.

​썰물이 되는 맴섬은 섬이라고 불러야 하나 싶을 정도인데 맴섬 뒤에 멀리 보이는 산에 있는 것이 바로 땅끝 전망대입니다. 땅끝마을을 둘러보고 난 뒤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 볼 예정입니다.

땅끝항에서는 노화도, 보길도 그리고 넙도항으로 가는 배편이 있습니다. 차량 탑재가 가능한 카페리가 30분 단위로 노화도와 보길도로 가는 배편이 있어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길도는 완도군인데 해남 땅끝항에서 가는 것이 가깝다고 합니다.

​갈두항에서 땅끝항으로 이름이 변경되었지만 아직도 갈두항이라 부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땅끝항에서 해안을 한 바퀴 돌다 보니 생김새가 특히 한 등대가 있습니다. 등대의 생김새가 좀 독특한데 항구에 등대가 없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등대는 항구의 위치를 알려주어 안전하게 선박이 항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에펠탑 형상으로 만든 것이라고 하는데 높이는 11m라고 합니다. 밤에는 5초 간격으로 녹색 등을 점등하여 11마일에서도 등대 불빛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갈두산 정상에 위치한 땅끝 전망대는 2002년 월드컵 개최하던 해에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했다고 합니다. 북위 34도 17분 21초의 전라남도 해남군 송지면 갈두산 사자봉 끝은 한반도 최남단 땅끝입니다. 이곳을 오르기 위해서 땅끝모노레일을 이용하기로 합니다.


땅끝모노레일 이용요금
편도 요금 : 어른 3,500원 / 청소년, 군경 3,000원 / 어린이 2,000원
왕복 요금 : 어른 5,000원 / 청소년, 군경 4,000원 / 어린이 3,000원

남해의 해안절경과 쪽빛 바다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땅끝모노레일은 땅끝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국토순례 시발지인 땅끝의 아름다움을 더욱 생동감 있게 볼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고 합니다. 2005년 12월 19일에 395m의 모노레일이 개통되어 지금까지 운행되고 있습니다. 날씨가 좋으면 아름다운 남해 다도해를 만날 수 있다고 하는데 구름으로 가득한 날이라 시야가 좋지 않아 멀리 보이지는 않았지만 몽환적인 분위기가 있는 날씨라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이곳 바다는 청정해안으로 전복과 김 양식장을 볼 수 있는데 마치 바다에 그림을 그려 놓은 듯합니다.

땅끝마을 해안은 청정지역으로 양식장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주로 전복과 김을 양식하는 것으로 이곳에서 생산되는 전복은 우리나라 전복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할 만큼 많을 량을 양식하고 있다고 합니다. 해남에서는 전복이 아주 흔한 음식으로 밥상에는 기본적으로 나온다고 합니다.

땅끝모노레일을 타고 땅끝 전망대로 올라가 봅니다. 전망대까지 올라가는 시간은 6분 정도 소요되는 것 같습니다. 위로 올라갈수록 구름에 뒤덮여 바로 앞이 안 보일 정도로 흐린 날이었습니다. 전망대는 별도의 요금이라 날씨가 좋으면 올라가 보려고 했는데 구름에 뒤덮여 바로 앞도 안 보이는 날씨라 포기하고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땅끝 전망대에 올라가면 한반도의 시작이라는 뜻으로 첫땅의 흙이라고 밟아보라는 안내판이 있습니다. 이곳이 바로 한반도의 첫 땅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곳의 흙을 밝고 인증샷을 찍었습니다. 정확이 이곳의 위치는 북위 34도 17분 32초입니다.

갈두산(156m) 정상에 위치한 땅끝전망대는 지난 2002년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났다고 합니다. 1987년부터 이곳 갈두산 사자봉에서 터줏대감 노릇을 하던 소박한 모습의 전망대가 횃불 모양을 형상화한 세련된 건축물로 다시 태어난 것입니다. 높이도 지상 3층에서 지상 9층으로 훌쩍 높아져, 목을 한껏 젖힌 뒤에야 그 모습을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구름이 뒤덮여 있어 올라가 보지는 못했습니다.

​땅끝전망대에서 구름이 걷히길 기다렸는데 이렇게 시야가 막혀 있는 상태라 기다리다 그냥 내려가기로 합니다. 멀리 땅끝까지 왔는데 아름다운 다도해의 풍경을 보지 못해 아쉽기만 합니다. 다음에 다시 오라는 뜻인 것 같습니다. 땅끝마을이 있는 해남 언젠가 다시 가봐야 할 곳이 되었습니다.

아쉽게 전망대에서 왕복으로 모노레일을 타고 왔습니다. 날씨가 좋으면 편도로 해서 내려올 때는 남해바다의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면서 내려오면 좋다고 했는데 다음에 오면 그렇게 해야겠습니다.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은 송지면 땅끝마을에 새로 개관한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은 복사본이 아닌 실물 표본 만으로 전시된 국내 유일의 최대 규모의 해양자연사박물관으로 연 면적 2491㎡에 지상 3층 규모로 전시관과 영상관, 체험관, 수장고등을 갖춘 박물관입니다. 4가지의 테마로 구성된 전시관에는 세계적인 화석류와 어류, 상어류와 갑각류, 육지생물 표본과, 남극생물 표본 등 1,500여 종에 5만 6,000여 점의 전시물이 전시되어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 설립자 임양수 관장은 해양수산학을 전공하고 1979년 처음으로 원양어선에 승선하였습니다. 그동안 바다에 대해서 충분히 알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었으나, 실제 바다는 완전 미지의 세계였다고 합니다. 한번 그물을 올리면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해양생물들이 쏟아져 나와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임관장은 이때부터 채집과 수집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35년간 수집해 온 해양자연사 자료는 작은 고등에서부터 대형 고래, 상어에 이르기까지 50,000점이 넘는다고 합니다. 2002년 12월에 수집한 소중한 해양생물자원들을 한곳에 모아 땅끝해양자연박물관을 개관했다고 합니다.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 관람료
어린이(3세~12세) 3,000원 / 청소년(13세~18세) 4,000원 / 성인 (19세 이상) 5,000원
관람시간 : 3~10월(하절기) 09:00~18:00 / 11~2월(동절기) 09:00~17:00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 땅끝마을에 있는 곳으로 땅끝마을전망대가 가까이에 있고 송호해수욕장은 5분 거리에 있는 곳입니다. 땅끝마을을 둘러볼 때 함께 둘러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입구 왼쪽에 있는 상어로 앞에는 수족관이 있어 마치 수족관에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수족관에는 많은 물고기들이 놀고 있는데 마치 입을 벌리고 있어 물고기를 잡아먹는 것처럼 보입니다.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은 4가지의 테마로 구성된 전시관의 특징은 바다'해海'를 넣어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척삭동물, 극피동물, 연체동물, 해면동물, 완족동물, 절지동물 등과 바다에 서식하는 해양생물과 육지 생물 및, 육지 곤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가 한 곳에 전시되어 있어 호기심을 갖게 합니다. 더불어 자연 생태계의 신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은 아이들에게 관찰력과 상상력, 바다 생태계의 경이로움과 진기한 해양자원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제1전시관은 시작海로 바다의 탄생이라는 주제로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선캄브리아대, 고생대, 중생대, 신생대의 대표 화석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메갈로돈 이빨 화석, 공룡알 화석, 대형 암모나이트 화석들과 함께 바다의 탄생을 상상해 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임양수 관장님이 직접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부모님이 아이들과 함께 오면 학습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태초의 바다는 지금처럼 염분이 있었던 것이 아니고, 식초와 같은 산성이었고, 바닷물은 뜨거웠다고 합니다. 시간이 흘러 차츰 바닷물이 식고, 염분이 생겨 지금의 바다가 생성이 되었다고 합니다. 제2 전시관에서는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대왕 고래뼈를 만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대왕 고래뼈라고 하고 세계적인 크기의 대왕 고래뼈라고 합니다. 실제 크기를 보면 정말 어마 아마 한 것 같습니다. 뼈도 물론 크기만 실제로 크기가 어떠했을지 상상해보면 알 것 같습니다.

제2 전시관에는 대단海란 주제로 대왕 고래뼈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약 25m의 실제 대왕 고래뼈가 전시되어 있는 공간입니다. 국내에서 가장 큰 크기이며 세계적인 크기의 대왕 고래뼈입니다. 이외에도 밍크고래 태아 등 학술적 가치가 높은 전시품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제3 전시관은 다양海란 주제를 가지고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삼해디오라마관과 세계패류관이 있으며 바닷속의 심해모습이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고래상어, 대형가오리, 백상어, 귀상어 등 실제 바닷속이 그대로 전시되어 있으며, 세계의 아름다운 천연 자연보물들인 패류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제4 전시관은 소중海란 주제를 가지고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남극관과 포유 동물관으로 지구촌 생태계의 최후의 보루라고 여겨지는 소중한 남극의 신비로운 동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육지 생물들 또한 전시되어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오감 놀이터입니다. 고운 모래도 모래 높이에 따라 산이 되었다 바다가 되었다 하는데 직접 체험을 통해서 즐길 수 있는 것입니다. 요즘은 눈으로 보는 것보다 직접 체험하는 것이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어이가 있다면 이번 여름휴가 때 한번 가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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