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가 볼 만한 곳, 포항 구룡포 과메기문화관 탐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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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과메기철이 돌아왔습니다! 과메기는 한 번도 안 먹어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은 사람은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특유의 쫀득함이 매력적인 겨울철 힐링 먹거리인데요, 처음 과메기를 먹어 본 사람은 살짝 비리다고 느낄 수 있지만 생미역, 김, 배추, 다시마 등에 싸서 고추, 마늘과 함께 곁들여 먹으면 그 특유의 맛에 중독되기 마련입니다. 저희 가족은 얼마 전 포항 여행을 갔다가 구룡포에 과메기문화관이 있다고 해서 들러 봤는데요, 오늘은 과메기문화관에 대해 소개해 드릴게요!
겨울방학 가 볼 만한 곳, 포항 구룡포 과메기문화관
‘과메기’ 하면 구룡포죠! 포항 구룡포 과메기문화관은 포항의 대표적인 먹거리인 과메기 연구센터와 과메기 홍보관 및 문화관, 그리고 각종 체험시설을 갖춘 복합 해양 문화관인데요, 동해바다와 구룡포항을 조망할 수 있는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져 있었습니다.
1층에는 포항시 특산물 판매장과 편의시설, 기획전시실이 있고, 2층부터 본격적인 체험과 관람시설이 시작됩니다.
2층 해양체험관은 살아 있는 바다물고기와 민물고기를 한꺼번에 관람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물속에 사는 물고기를 직접 만져 볼 수도 있어서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았어요.
해양체험관 맞은편으로는 실감 나는 영상을 통해 바닷속을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체험해 볼 수 있는 가상해저 체험관이 있습니다. 잠수함을 타고 바다 깊은 곳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3층 과메기 문화관은 ‘과메기에 대한 모든 것’이 전시되어 있는 공간입니다. 구룡포의 유래와 역사, 구룡포의 옛 모습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신라 진흥왕 때 장기현령이 각 마을을 순시하다가 지금의 구룡포6리(용주리)를 지나고 있을 때 갑자기 바다에 폭풍우가 휘몰아치고 거대한 용 열 마리가 하늘로 오르기 시작했는데, 그 중 한 마리가 바다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그러자 바닷물이 붉게 물들면서 폭풍우가 그치고 바다가 잔잔해졌는데요, 이후 아홉 마리의 용이 승천한 포구라 하여 구룡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해요.
과메기의 본고장, 구룡포의 어업 전성기의 시작은 190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특히 1910년대 풍부한 수자원과 지리적 특성을 배경으로 성장하다가 일본식 선진 어법이 들어오면서 더욱 큰 성장을 이루었다고 합니다.
구룡포의 옛모습을 재현해 놓은 미니어처와 구룡포 해녀의 일과 등도 볼 수 있었어요. 보통 해녀 하면 제주도가 먼저 생각이 나는데요, 4.3 사건으로 제주도가 어수선하던 시절, 제주도의 해녀들이 난국을 피해 구룡포에 정착해 물질을 시작했고 현재 포항에는 750여 명의 해녀가 등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과메기 홍보관에서는 과메기의 역사, 어원, 건조방법, 산업 등에 대해 배울 수 있습니다. 과메기의 어원은 청어의 눈을 꼬챙이로 꿰어 말렸다는 ‘관목청어’에서 유래되었다고 해요. 포항에서는 ‘목(目)’을 매기 또는 미기로 불렀는데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관매기’로 변했고, 다시 ‘ㄴ’이 탈락하면서 과메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과메기는 꽁치나 청어를 그대로 새끼줄에 엮어 말리는 전통적 ‘통과메기’와 꽁치의 꼬리를 남기고 양쪽으로 접을 떠서 먹기 좋게 말리는 현대적 ‘배지기과메기’로 나뉩니다. 통과메기는 꽁치나 청어의 내장을 제거하지 않고 20마리씩 새끼줄로 엮어 15일 정도 건조하는데, 내장의 좋은 성분이 살 부분에 스며들어 맛있는 과메기가 탄생한다고 해요.
반면 배지기과메기는 꽁치나 청어를 내장과 뼈, 머리를 제거하고 말린 것으로, ‘칼로 베어졌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손질한 꽁치를 깨끗한 바닷물과 수돗물로 세척한 후, 속살이 밖을 향하도록 건조대에 걸어 4일 정도 말리면 쫀득쫀득한 과메기를 맛볼 수 있다고 해요.
과메기의 영양성분은 주로 지방, 단백질, 핵산, 비타민, 무기질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진 성분은 지방질입니다. 지방질 중에서도 특히 고도불포화 지방산인 EPA와 DHA 함량이 매우 높아 성인병 예방뿐만 아니라 두뇌발전, 시력회복, 숙취해소와 피부미용 등에 도움이 되죠.
과메기는 술안주로 가장 유명한데요, 과메기 덮밥, 과메기 주먹밥, 과메기 김치, 과메기식해 등 과메기를 활용한 요리와 가공식품이 다양하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4층 해양생태관에서는 해양생물에 대한 다양한 전시와 함께 바다스케치, 제트스키, 모션샌딩, 모션슈팅 등 해양 컨텐츠와 영상기술이 결합된 흥미로운 체험거리가 가득합니다. 북극동물, 바다생물을 가상현실에서 만날 수 있는 증강현실 부스도 눈길을 끌었어요. 미취학아동부터 초등학생까지, 학습과 재미를 둘 다 잡을 수 있는 체험거리가 많아 다가오는 겨울방학에 아이들을 위한 체험 장소로도 추천 드리고 싶어요.
주소: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길 117번길 28-8
관람료: 무료
관람시간: 9시~18시(설날, 추석, 매주 월요일 휴무)
겨울 힐링 먹거리, 과메기 맛있게 먹는 팁!
마지막으로 과메기 맛있게 먹는 팁 알려 드릴게요. 요즘엔 포항 구룡포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집에서 주문하면 택배로 편하게 과메기를 즐길 수 있는데요, 생미역, 김, 쪽파, 마늘과 함께 먹으면 환상의 케미를 자랑합니다.
혈액순환에 좋은 오메가3 지방이 풍부한 과메기에 유해산소를 없애는 항산화 물질인 파, 양파, 마늘, 그리고 변비, 비만 예방을 돕는 알긴산이 많이 들어 있는 김, 미역, 다시마 등을 함께 먹으면 완벽한 영양섭취가 가능하다고 해요.
과메기를 좋아하는 애호가들은 과메기를 술안주뿐만 아니라 밥반찬으로도 즐겨 먹는다고 하는데요, 따끈한 흰 쌀밥 위에 빨간 고추장을 찍은 담백한 과메기 한 점이면 다른 반찬이 필요 없다고 합니다. 올 겨울에는 저렴하면서 몸에도 좋고, 지역 경제도 살리는 힐링 먹거리 과메기를 드셔 보는 것은 어떨까요?
겨울방학 가 볼 만한 곳, 포항 구룡포 과메기문화관
‘과메기’ 하면 구룡포죠! 포항 구룡포 과메기문화관은 포항의 대표적인 먹거리인 과메기 연구센터와 과메기 홍보관 및 문화관, 그리고 각종 체험시설을 갖춘 복합 해양 문화관인데요, 동해바다와 구룡포항을 조망할 수 있는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져 있었습니다.
1층에는 포항시 특산물 판매장과 편의시설, 기획전시실이 있고, 2층부터 본격적인 체험과 관람시설이 시작됩니다.
2층 해양체험관은 살아 있는 바다물고기와 민물고기를 한꺼번에 관람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물속에 사는 물고기를 직접 만져 볼 수도 있어서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았어요.
해양체험관 맞은편으로는 실감 나는 영상을 통해 바닷속을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체험해 볼 수 있는 가상해저 체험관이 있습니다. 잠수함을 타고 바다 깊은 곳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3층 과메기 문화관은 ‘과메기에 대한 모든 것’이 전시되어 있는 공간입니다. 구룡포의 유래와 역사, 구룡포의 옛 모습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신라 진흥왕 때 장기현령이 각 마을을 순시하다가 지금의 구룡포6리(용주리)를 지나고 있을 때 갑자기 바다에 폭풍우가 휘몰아치고 거대한 용 열 마리가 하늘로 오르기 시작했는데, 그 중 한 마리가 바다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그러자 바닷물이 붉게 물들면서 폭풍우가 그치고 바다가 잔잔해졌는데요, 이후 아홉 마리의 용이 승천한 포구라 하여 구룡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해요.
과메기의 본고장, 구룡포의 어업 전성기의 시작은 190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특히 1910년대 풍부한 수자원과 지리적 특성을 배경으로 성장하다가 일본식 선진 어법이 들어오면서 더욱 큰 성장을 이루었다고 합니다.
구룡포의 옛모습을 재현해 놓은 미니어처와 구룡포 해녀의 일과 등도 볼 수 있었어요. 보통 해녀 하면 제주도가 먼저 생각이 나는데요, 4.3 사건으로 제주도가 어수선하던 시절, 제주도의 해녀들이 난국을 피해 구룡포에 정착해 물질을 시작했고 현재 포항에는 750여 명의 해녀가 등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과메기 홍보관에서는 과메기의 역사, 어원, 건조방법, 산업 등에 대해 배울 수 있습니다. 과메기의 어원은 청어의 눈을 꼬챙이로 꿰어 말렸다는 ‘관목청어’에서 유래되었다고 해요. 포항에서는 ‘목(目)’을 매기 또는 미기로 불렀는데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관매기’로 변했고, 다시 ‘ㄴ’이 탈락하면서 과메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과메기는 꽁치나 청어를 그대로 새끼줄에 엮어 말리는 전통적 ‘통과메기’와 꽁치의 꼬리를 남기고 양쪽으로 접을 떠서 먹기 좋게 말리는 현대적 ‘배지기과메기’로 나뉩니다. 통과메기는 꽁치나 청어의 내장을 제거하지 않고 20마리씩 새끼줄로 엮어 15일 정도 건조하는데, 내장의 좋은 성분이 살 부분에 스며들어 맛있는 과메기가 탄생한다고 해요.
반면 배지기과메기는 꽁치나 청어를 내장과 뼈, 머리를 제거하고 말린 것으로, ‘칼로 베어졌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손질한 꽁치를 깨끗한 바닷물과 수돗물로 세척한 후, 속살이 밖을 향하도록 건조대에 걸어 4일 정도 말리면 쫀득쫀득한 과메기를 맛볼 수 있다고 해요.
과메기의 영양성분은 주로 지방, 단백질, 핵산, 비타민, 무기질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진 성분은 지방질입니다. 지방질 중에서도 특히 고도불포화 지방산인 EPA와 DHA 함량이 매우 높아 성인병 예방뿐만 아니라 두뇌발전, 시력회복, 숙취해소와 피부미용 등에 도움이 되죠.
과메기는 술안주로 가장 유명한데요, 과메기 덮밥, 과메기 주먹밥, 과메기 김치, 과메기식해 등 과메기를 활용한 요리와 가공식품이 다양하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4층 해양생태관에서는 해양생물에 대한 다양한 전시와 함께 바다스케치, 제트스키, 모션샌딩, 모션슈팅 등 해양 컨텐츠와 영상기술이 결합된 흥미로운 체험거리가 가득합니다. 북극동물, 바다생물을 가상현실에서 만날 수 있는 증강현실 부스도 눈길을 끌었어요. 미취학아동부터 초등학생까지, 학습과 재미를 둘 다 잡을 수 있는 체험거리가 많아 다가오는 겨울방학에 아이들을 위한 체험 장소로도 추천 드리고 싶어요.
주소: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길 117번길 28-8
관람료: 무료
관람시간: 9시~18시(설날, 추석, 매주 월요일 휴무)
겨울 힐링 먹거리, 과메기 맛있게 먹는 팁!
마지막으로 과메기 맛있게 먹는 팁 알려 드릴게요. 요즘엔 포항 구룡포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집에서 주문하면 택배로 편하게 과메기를 즐길 수 있는데요, 생미역, 김, 쪽파, 마늘과 함께 먹으면 환상의 케미를 자랑합니다.
혈액순환에 좋은 오메가3 지방이 풍부한 과메기에 유해산소를 없애는 항산화 물질인 파, 양파, 마늘, 그리고 변비, 비만 예방을 돕는 알긴산이 많이 들어 있는 김, 미역, 다시마 등을 함께 먹으면 완벽한 영양섭취가 가능하다고 해요.
과메기를 좋아하는 애호가들은 과메기를 술안주뿐만 아니라 밥반찬으로도 즐겨 먹는다고 하는데요, 따끈한 흰 쌀밥 위에 빨간 고추장을 찍은 담백한 과메기 한 점이면 다른 반찬이 필요 없다고 합니다. 올 겨울에는 저렴하면서 몸에도 좋고, 지역 경제도 살리는 힐링 먹거리 과메기를 드셔 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