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볼만한곳, 금강산건봉사에서 부처님진신치아사리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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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건봉사에서 부처님 진신 치아사리를 만나다"



막바지 무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리는 요즘 잠시 시내에서의 일상을 뒤로 한 채

#강원도기념물제51호 이며 #천년고찰 인  #금강산건봉사 를 다녀왔습니다

천년고찰 금강산 건봉사는 #전국4대사찰 의 하나로

#임진왜란 때 왜놈들이 가져갔던 부처님 진신사리를 되찾아 이곳에 봉안한 사찰로도 유명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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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고성군 첩첩산 중에 위치한 금강산 건봉사에 도착하면

다른 사찰에 도착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멋진 불이문이 우리를 반겨주고 있었습니다

금강산 #건봉사불이문 은 1290년에 건립된 건봉사 경내의 출입문으로

한국전쟁 당시에 건봉사가 소실될 때도 유일하게 불타지 않고 지금까지도 꿋꿋이 자리를 지키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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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건봉사의 불이문을 자세히 살펴보면

1단의 낮은 기단 위에 원통형으로 다듬은 높이 1.61m의 돌기둥 4개 위에 둥근 나무 기둥을 세운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돌기둥에는 음각된 문양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길이 90cm 크기의 #금강저 라고 하는데

이렇게 불이문에 금강저를 음각해 놓은 이유는 건봉사에는 다른 사찰과 다르게 #천왕문 이 없어

건봉사를 수호하는 기능을 불이문에 부여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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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봉사 불이문에 걸려 있는 不二門 이라는 현판의 글씨는

해강 김규진의 글씨라고 하는데 글씨가 매우 단정하면서도 힘이 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고 하며

한국전쟁 때도 불에 타지 않고 지금까지 꿋꿋이 자리를 지키는 건봉사 불이문은

현재 #강원도문화재자료제35호 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고 합니다


건봉사의 출입구이면서도 천왕문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불이문을 통과하면

시원한 나무 그늘이 나오는데 이 길로 들어서면 건봉사의 전반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건봉사의 곳곳을 둘러보기 위해 이동을 하는데 왼쪽 언덕 위에는

나무아미타불 이라는 글짜가 새겨져 있는 석비가 보여 들려 보았습니다


이 석비가 있는 곳은 건봉사의 범종각이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각 사찰에는 대부분 범종각이 있는데 어떤 곳은 #범종각 또는#범종루 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범종이 자리한 건물이 단층일 때는 각(閣), 중층일 경우는 루(樓)를 붙인다고 합니다

그래서 건봉사의 범종이 있는 건물이 단층으로 되어 있어 범종각으로 부른다고 합니다


건봉사 범종각에는 #평화의종 이라 글씨와 함께

불기 2543년 己卯 9월 9일 봉안 했다는 글이 새겨진 범종이 의연하게 제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범종 외에도 목어과 법고를 비롯하여 운판이 갖추어져 있었는데

운판에는 金剛山 乾鳳寺 라는 글이 있어 이곳이 금강산 건봉사라는 것을 알리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건봉사범종각 을 둘러보고 건봉사의 대웅전으로 향하는데

나무 숲 사이로 멋들어진 교량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이 교량은 #건봉사능파교 라고 하는 교량으로 일반적으로 교량은 이동을 위해 사용하는 곳이지만

이곳 건봉사의 능파교는 이동을 위함도 있지만 건봉사의 대웅전 지역과 극락전 지역을 연결하는 교량 역할도 하면서

무지개 모양을 한 #홍교 이며 규모도 비교적 크고 잘 보존되어 있어

#보물제1336호 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고 합니다


바로 이것이 건봉사의 능파교 입니다

능파교를 건너 앞으로 직진하면 대웅전 지역이고 능파교를 건너지 않고 왼쪽 길로 가면 극락전 지역입니다

이런 건봉사 능파교를 처음 축조한 시기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고 하는데

불이문 옆에 있는 능파교신창비의 비문에 숙종 30년(1704년)부터 숙종 33년(1707년)사이에 처음 축조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다네요


능파교의 규모는 길이 14.3m, 폭 3m, 다리 중앙주 높이가 5.4m의 아치형의 교량으로

1745년(영조 21년)에 대홍수로 붕괴되어 1749년(영조 25년)에 중수하였다고 하며

1880년(고종 17년)에 다시 무너져 교량의 석재를 대웅전의 돌계단과 산영루 수축에 이용하기도 하였다네요

이런 과정을 거치다가 2005년 10월에 복원하여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고 합니다


이제 멋진 능파교를 건너 대웅전으로 향하는데

대웅전 앞쪽에는 金剛山乾鳳寺라는 현판이 걸려 있는 2층 건물의 대석단이 나옵니다의

그리고 대석단 앞쪽에는 높이 158cm의 사각형 석주 2기가 서 있는데

이 석주에는 십바라밀의 도형이 음각되어 있다고 합니다


바로 이것이 건봉사의 십바라밀 석주인데 석주에 십바라밀의 도형이 음각되어 있어 그렇게 부른다고 합니다

#건봉사십바라밀석주 는 다른 사찰에서는 볼 수 없는 것으로 1920년에 조성하였다고 하며

대승불교의 기본 수행법인 보시(布施), 지계(持戒), 인욕(忍辱), 정진精進), 선정(禪定), 지혜(智慧)의 6바라밀에다

이 6바라밀을 보조하는 방편(方便), 원(願), 력(力), 지(知)의 4바라밀을 첨가하여 구성한 것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십바라밀도는 열까지 수행의 방법을 상징화하여 타나낸 것으로 하나하나에 깊은 의미가 새겨져 있다고 합니다


십바라밀의 깊은 의미를 되새기며 대석단의 아래층으로 난 길을 따라 건봉사 대웅전으로 향합니다


바로 이곳이 #건봉사대웅전 입니다

건봉사는 신라 법흥황 7년(서기 520년)에 아도화상이 창건하여 원각사라 명명하였으며

그 후 도선국사가 중수한 뒤 절 서쪽에 봉황을 닮은 바위가 있어 서봉사라 하였으며

고려 말엽 나옹화상이 중수한 뒤 건봉사라 개명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합니다


서기 1465년 세조임금이 건봉사를 원당으로 삼은 뒤 어제각을 짓고

전답과 친필 동참문을 하사하였다고 합니다

그 후 1878년 4월 3일 큰 불로 인해 3,138칸이 전소되었으나 여러차례 복원작업을 통하여

1911년에 9개의 말사를 거느린 31본산의 하나가 되었다네요

또한 구한말인 1906년에는 봉명학원을 설립하여 개화사상과 신문화를 받아들인 관동지방 교육의 도장이 되었으나

그후 일제에 의해 강제 폐교가 되는 아픔도 겪었다고 합니다


대부분은 사찰에는 大雄殿이 자리를 잡고 있는데

여기서 대웅(大雄)이라고 하는 것은 고대 인도의 마하비라를 이야기 하는 것으로

법화경에서 석가모니를 위대한 영웅 즉 大雄이라 하는데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금강산 건봉사의 대웅전에는 중앙에 석가모니불을 본전불로 모시고

석가모니불의 좌우에 협시불로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모시고 있었는데

이런 상황은 일반적인 사찰에서는 비슷한 것을 볼 수 있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위대한 영웅, 즉 대웅을 모시는 곳이다 보니

어느 사찰을 가든지 대웅전의 본존불 윗쪽에 설치된 닻집이 모두 화려하고도 아름다운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건봉사의 대웅전을 둘러보고 이번에는 저승계인 유명계를 상징한다는 명부전에 도착했습니다


#명부전 에는 지장보살을 모시고 죽은 사람의 넋을 인도하여 극락왕생을 할 수 있게하는 전각으로

어느 사찰에 가더라도 명부전에는 죽은 사람들의 위패가 모셔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아마도 가족들이 극락왕생을 위하는 불심으로 인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번에는 부처님의 진신치아사리를 모시고 있다는 萬日念佛院을 찾았습니다

건봉사의 #만일염불원 은 부처님의 진신치아사리를 모시고 있을뿐 아니라

불교와 관련된 기념품들을 판매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보니 내부로 들어서면 다양한 불교관련 기념품들이 가득 하였습니다

그리고 기념품 매장 안쪽으로 작은 법당이 차려져 있었는데

바로 이곳이 부처님의 진신치아사리를 모신 법당입니다

건봉사에 봉안된 부처님 진신치아사리는 자장법사가 선덕왕 5년(636년) 중국 오대산에 건너가

문수보살전에 기도 끝에 얻은 진신사리 100과중 일부라고 하는데

자장법사는 643년 귀국하여 이 사리들을 월정사를 비롯하여 통도사, 법흥사, 정암사, 봉정암에 나누어 봉안하였으며

이렇게 봉안된 부처님 진신치아사리를 봉안한 5개 사찰을 5대 적멸보궁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이것이 바로 #부처님진신치아사리 라고 하는데

국내에는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곳은 더러 있으나 부처님 진신 치아사리를 모신 곳은 건봉사 뿐이라고 하며

치아사리는 세계적으로 15과 뿐이라고 하는데 건봉사에 12과를 봉안하고 있고

나머지 3과는 스리랑카의 불치사에 보관되었을 정도로 희귀한 보물이라고 전해진다네요


여기서 건봉사는# 5대적멸보궁 에 포함되지도 않았는데 진신치아사리를 봉안하고 있는 이유는

임진왜란 때 왜군들이 통도사에 난입하여 금강계단에 모셔져 있는 사리를 탈취해 갔다고 합니다

그런 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으로 일본으로 잡혀간 포로 송환문제로 일본에 건너간 사명대사가

통도사의 사리를 되찾아 왔으며 왜적이 파괴한 통도사 금강계단을 중수하여 사리를 다시 모셨는데

그 가운데 12과를 나누어 건봉사에 봉안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연유로 금강산 건봉사에 적멸보궁이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사명대사 가 건봉사에 사리를 나누어 봉안한 연유는

사명대사가 건봉사에서 처음으로 의승군을 규합하였던 이유도 있었지만

귀중한 사리가 다시 약탈될 것을 우려해 나누어 봉안하게 된 것이라 할 수 있다네요


여기서 잠깐 건봉사 치아사리에 대한 일화가 있다고 하여 소개해 드립니다


1986년 6월 10일 건봉사에 도굴꾼이 잠입하여 치아사리를 훔쳐 갔는데

그 후 도굴꾼은 부처님이 나타나 사리를 돌려주라 고 꾸짖는 꿈을 계속 꾸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기이한 꿈을 하루도 아니고 계속해서 꾸다보니 도굴꾼들은 불안에 떨다 못해

훔쳐간 치아사리 12과 가운데 8과를 반납하였는데 나머지 4과는 공범 중 한 명이 가지고 달아나는 관계로

아직도 그 행방이 묘연하다고 하는데 하루빨리 제자리로 돌아오기를 기원해 봅니다

그러니까 현재 건봉사에 봉안되 치아사리는 8과만 있는데 이 중 3과는 적멸보궁 석탑에 봉안되어 있으며

나머지 5과는 법당에 봉안하여 불자들이 친견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고 합니다


이렇게 하여 건봉사의 대웅전 지역을 둘러보고 이제 극락전 지역을 둘러보기 위해 이동을 하는데

대웅전 지역으로 들어올 때 대석전의 2층 부분을 둘러보지 못하여 들려 보았습니다

대석전의 2층은 넓직한 공간으로 되어 있었으며 현재는 건봉사의 옛 사진들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대석전 바로 앞쪽에는 골짜기에서 흘러내리는 샘물이 끝없이 흘러내리며

보는것 만으로도 시원하게 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능파교를 건너 극락전 지역으로 들어갑니다


극락전 지역의 입구는 한자가 새겨진 석탑이 세워져 있어

왠지 분위기가 조금은 엄숙하게 하는듯 하였습니다


그리고 작은 연못에는 수련과 노란 어리연이 꽃을 피우고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었구요


연못을 지나 적멸보궁으로 향하는데 한 건물이 들어와 확인을 해 보니까

이곳은 템플스테이를 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이제 건봉사 적멸보궁에 도착했습니다

적멸보궁 앞에는 #불두화 가 멋스럽게 피어 어쩌면 불심을 보여주는 듯 하였습니다


적멸보궁 안쪽으로 들어서니까 정면으로는 부처님 진신 치아사리가 봉안되어 있는 적멸보궁이 자리하고

그 오른쪽에는 독성각이 자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적멸보궁 은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곳이며

적멸보궁 내부에는 부처님을 봉안하지 않고 유리창으로 되어 건물 뒷쪽이 훤하게 보이게 한 것이 특이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적멸보궁 뒷쪽으로 가 보았는데

그곳에는 사리탑 등 다양한 탑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적멸보궁을 둘러보고 이번에는 적멸보궁 바로 앞쪽에 있는 독성각을 둘러 보았습니다

일반적인 사찰에서는 독성을 삼성각이나 산신각 등에 모시는데

건봉사는 특이하게도 독성각이라는 공간을 따로 만들어 독성을 모시고 있었습니다


독성각을 둘러보고 적멸보궁을 나와 건봉사의 가장 외진 곳에 자리를 잡은 산신각에 도착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산신각은 산신을 비롯하여 칠성신과 독성을 모시는 곳이라고 합니다


산신각에서 나오려는데 바로 앞쪽에 어떤 신자분이 쌓은지는 모르겠지만

돌탑이 보여서 바라 보았더니 어딘가 모르게 불심을 느끼게 하는 듯 하였습니다


길가에는 벌써 코스모스가 하늘하늘 가을을 재촉하는 듯한 풍경이 펼쳐져

이제 무더위도 한풀 꺽일듯 하였습니다


이렇게 천년고찰 건봉사를 둘러보고

이제 다음 일정을 위해 이동을 하는데 건봉사 입구에 도착하니

그곳에는 #건봉사부도 가 자리를 잡고 있어 들려 보았습니다


이렇게하여 건봉사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나오는데

도로 옆에는 멋스러운 교량이 눈에 들어와 잠시 들려 보았습니다


이곳은 고성 육송정 홍교라고 하는 것으로 건봉사의 능파교와 비슷한 시기에 건립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하며

2006년 6월에 문화재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해체 복원하였다고 합니다


#육송정홍교 는 길이 10.6m로 이루어졌으며 홍예의 기초는 자연지형을 잘 활용하여

동쪽은 암반을 그대로 이용하여 그 위에 홍예를 올렸으며

서쪽 지대석의 높이는 1단이 묻혀있어 정확히 알 수 없으나 2단이 70cm, 3단이 60cm로 매우 거대하다고 합니다


기존 교량 옆에 나란히 자리를 잡은 멋진 #고성육송정홍예교

고성 육송정 홍예교는 역사적인 가치를 인정받아 #보물제1337호 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고 합니다


강원도 고성에 가신다면

부처님 진신 치아사리를 봉안하고 있는

건봉사에 들려 보세요

불교신자가 아니라도 뭔가 특별한 시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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