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가볼만한곳 :: 760년 기다림 끝에 만난 인제 한계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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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다림이 끝난 10월 2일 인제군에 위치한 강원도 가볼만한곳의 한계산성은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553호로 등재가 되었습니다. 이를 기념을 축하는 행사로 한계산성 트래킹이 지난 10월 25일 옥녀탕 휴게소 주차장에서 진행되었답니다.

강원도 가볼만한곳의 한계산성이 국가지정문화재로 등재되기 위해 그동안 노력했던 많은 분들과 축하를 나누며 한계초등학교 리코더동아리의 연주를 시작으로 정재숙 문화재청장이 인제군수에게 국가지정문화재 관리단체 지정서 교부, 문화재지킴이 위촉식, 한계산성 사적지정유공자 감사패 전달과 함께 환영사와 축사가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날은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한계산성이 한계산성 트래킹을 통해 760년의 기다림 끝에 그 모습을 보여 준 날이기도 합니다. 강원도 가볼만한곳의 한계산성은 상성과 하성으로 이루어진 약 7km에 달하는 길이로 인제군 북면 한계리 내설악에 자리를 한 고려시대의 산성입니다.

대몽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는 산성을 만나러 가는 길은 결코 쉽지도 녹녹하지도 않은 험한 길이었습니다.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은 천연보호구역안에 자리해 처음 일반인들이 찾는 길은 잘 닦아진 산책길이 아닌 야생의 산 그 자체였습니다. 트레킹을 위해 준비된 표시를 따라 걷지만 잠깐 주변의 풍경을 감상하며 여유를 부리면 일행은 저 멀리 가버려 길을 찾아 갈팡질팡하거나 뒤에서 올라오는 후발대를 기다리며 산성을 향해 갑니다.

그도 그럴 것이 한계산성은 험준한 지형을 이용하여 지어진 산성으로 성안이 계곡을 품고 빙 둘러쌓여 있어 쉽게 다가서기 쉽지 않았답니다. 이런 험준한 곳에 몽고군과 조휘가 이끄는 반란군이 이 성을 공격 했다고 하니 아무리 강한 군대라고해도 내설악의 산세에서 자유로울 순 없었겠죠?

​임시 탐방로를 따라 내설악의 천연보호구역의 아름다움을 눈에 담고 마주한 강원도 가볼만한곳의 한계산성은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산성과 숲이 마치 하나인 듯 숲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모습은 아직도 기억에 선합니다. 성벽은 자연석을 다듬어 쌓고 군데군데 쐐기돌을 박은 성벽은 현재도 그 형태가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죠. 아직은 한계산성의 모습을 모두 다 볼 수 없어 아쉬움이 남지만 탐방공간과 유적공원 조성이 끝난 후 마주할 한계산성의 전체 모습이 기대가 됩니다.

​또한 설악산 천연보호구역과 국립공원 안에 자리한 한계산성이 개방되더라도 오랜 시간 자연의 보호 속에 있었을 때처럼 개방 후에 이곳을 찾게 되더라고 지금 모습 그대로 미래 세대에게 이어줄 수 있기를 기대하며 다시 찾을 그날을 기다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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