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랑] 이번 겨울방학 첫 번째 축제는? 태백산눈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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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이벤트와 즐길 거리, 주변 볼거리도 풍성해 어른도 아이도 즐거워
겨울이면 하얀 눈세상으로 변하는 태백산 국립공원에서 27번째 눈축제가 펼쳐진다. 태백산눈축제가 특별한 까닭은 굳이 산을 오르지 않고도 태백산의 눈세상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 이제 막 방학을 맞이한 아이들과 함께 가기에 부담 없다.
메인 행사장인 당골광장에는 올해도 눈길을 끄는 대형 눈조각들이 전시되고 이글루 카페에서는 따뜻한 차를 마실 수 있다. 새해 소망을 담은 메시지를 우체통에 넣고 즉석에서 추억을 담은 사진을 출력해준다. 운이 좋으면 다양한 미션을 통해 순금 한 돈의 행운을 잡을 수도 있다. 이 모든 이벤트가 2020년 1월 10일~19일까지 태백산눈축제에서 벌어진다.
태백산 국립공원에서 내년 1월 10일부터 27번째 ‘태백산눈축제’가 펼쳐진다. 메인 행사장인 당골광장에는 대형 눈조각들이 전시된다. 사진=태백시청 제공
#대형 눈조각도 보고, 이색 눈사람도 만들고
해마다 주제를 달리해 만들어져 태백산눈축제의 상징이 된 대형 눈조각은 작년의 ‘신화’에 이어 올해는 ‘동화’를 테마로 정했다. 아이들에게 익숙한 동화 캐릭터들이 대형 광장을 가득 채울 예정이다. 이번에는 처음으로 대형 얼음 조각도 만들어져 관광객들을 맞이한다고.
올해 처음 시도되는 이벤트 중 단연 관심을 끄는 것은 ‘황금 눈조각을 잡아라!’. 당일 공개되는 미션을 완수하고 시크릿박스에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황금 한 돈을 획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아이가 눈사람 만들기를 좋아한다면 ‘이색 눈사람 만들기 대회’에 참여해보는 건 어떨까. 12월 26일부터 1월 6일까지 태백산눈축제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신청하면 누구나 대회에 참여할 수 있다. 2인 이상 팀을 이루어 색다른 눈사람을 만들면 창의성과 견고성, 성실성 등을 기준으로 총 550만 원 상당의 태백사랑상품권을 시상한다.
아이가 눈사람 만들기를 좋아한다면 ‘이색 눈사람 만들기 대회’에 참여해보는 건 어떨까. 사진=태백시청 제공
특별히 무슨 대회에 참여하지 않아도 태백산눈축제에는 아이들과 함께 즐길 거리들이 풍성하다. 대형 눈미끄럼틀과 얼음 썰매장은 아이들이 하루 종일 놀아도 질리지 않을 곳들. 추워진 몸을 녹일 수 있는 따끈따끈 기차화덕과 추억의 연탄불 먹거리 존도 좋다. 더 어린 아이들이라면 에어바운스 볼풀장, 대형 블록놀이 체험장, 샌드아트 놀이시설 등을 갖춘 ‘키즈 실내 놀이터’를 이용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엄마, 아빠는 이글루 카페에서 따뜻한 커피 한잔을 즐기는 걸 추천한다.
이글루 카페에서는 따뜻한 커피 한잔을 즐길 수 있다. 사진=태백시청 제공
#황지연못에서 벽화마을까지 주변 볼거리도 풍성
태백산눈축제가 벌어지는 당골광장 인근에는 다른 볼거리도 풍성하다. 당골광장과 이웃한 태백석탄박물관은 ‘동양최대 석탄박물관’이란 홍보문구가 무색하지 않게 석탄과 관련된 모든 것을 보여주는 박물관이다. 석탄을 비롯한 화석연료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캐내는가에 대한 것뿐 아니라 우리나라 광산 산업의 역사와 탄광촌 사람들의 생활모습까지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12월부터 2월까지 별빛 페스티벌이 펼쳐지는 황지연못은 대한민국 최대 길이(506.17km)를 자랑하는 낙동강의 발원지이기도 하다. 태백시 한복판에 있는 황지연못에서 솟아난 물은 드넓은 영남평야를 흘러 바다로 들어간다. 해마다 5000톤이 넘는 물이 솟아나 가뭄에도 늘 일정한 수량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태백석탄박물관은 ‘동양최대 석탄박물관’으로 우리나라 광산 산업의 역사와 탄광촌 사람들의 생활모습까지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사진=구완회 제공
또 다른 절경을 자랑하는 구문소는 황지에서 흘러나온 물이 커다란 자연 석문을 뚫고 흘러 만든 연못. 이곳은 해발 922m의 고지에 자리한 동굴의 입구이기도 하다. 구문소에서는 이곳에서 발견된 삼엽충 화석을 볼 수도 있다. 지금부터 5억 4000만 년 전인 고생대 캄브리아기에 등장해서 2억 5000만 년 전인 데본기까지 바다 속에서 살던 삼엽충은 그 옛날 이곳이 바다였음을 증언한다. 이후 활발한 지질 활동에 따라 솟아오르면서 태백산맥을 이룬 것이다. 이러한 태백의 자연사는 구문소 바로 옆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문소는 황지에서 흘러나온 물이 커다란 자연 석문을 뚫고 흘러 만든 연못. 구문소에서는 삼엽충 화석을 볼 수도 있다. 사진=구완회 제공
구문소에서 가까운 상장동벽화마을은 태백시에 얼마 남아 있지 않은 옛 탄광 사택촌이다. 동네 개도 만 원짜리를 물고 다닐 만큼 번화했던 옛날의 모습, ‘막장’에서 일을 하면서도 따뜻한 마을을 이루고 살아가던 탄광 식구들의 모습을 아름다운 벽화로 만나볼 수 있다.
태백시에 얼마 남아 있지 않은 옛 탄광 사택촌 상장동벽화마을. 동네 개도 만 원짜리를 물고 다닐 만큼 번화했던 옛날의 모습, ‘막장’에서 일을 하면서도 따뜻한 마을을 이루고 살아가던 탄광 식구들의 모습을 아름다운 벽화로 만나볼 수 있다. 사진=구완회 제공
〈여행 정보〉
태백산눈축제
△일시: 2020년 1월 10일~19일
△장소: 태백산국립공원, 황지연못 일대
△문의: 033-550-2085(태백시청 문화관광과)
태백석탄박물관
△위치: 강원도 태백시 천제단길 195
△문의: 033-552-7725
△관람시간: 9시~18시, 월요일 휴관
황지연못
△위치: 강원도 태백시 오투로 1길 1-8
△문의: 033-550-2085(태백시청 문화관광과)
△관람시간: 24시간, 연중무휴
구문소&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
△위치: 강원도 태백시 태백로 2249
△문의: 033-581-8181(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
△관람시간: 9시~18시, 연중무휴
상장동벽화마을
△위치: 강원도 태백시 상장님길 64
△문의: 033-550-2085(태백시청 문화관광과)
△관람시간: 24시간, 연중무휴
겨울이면 하얀 눈세상으로 변하는 태백산 국립공원에서 27번째 눈축제가 펼쳐진다. 태백산눈축제가 특별한 까닭은 굳이 산을 오르지 않고도 태백산의 눈세상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 이제 막 방학을 맞이한 아이들과 함께 가기에 부담 없다.
메인 행사장인 당골광장에는 올해도 눈길을 끄는 대형 눈조각들이 전시되고 이글루 카페에서는 따뜻한 차를 마실 수 있다. 새해 소망을 담은 메시지를 우체통에 넣고 즉석에서 추억을 담은 사진을 출력해준다. 운이 좋으면 다양한 미션을 통해 순금 한 돈의 행운을 잡을 수도 있다. 이 모든 이벤트가 2020년 1월 10일~19일까지 태백산눈축제에서 벌어진다.
태백산 국립공원에서 내년 1월 10일부터 27번째 ‘태백산눈축제’가 펼쳐진다. 메인 행사장인 당골광장에는 대형 눈조각들이 전시된다. 사진=태백시청 제공
#대형 눈조각도 보고, 이색 눈사람도 만들고
해마다 주제를 달리해 만들어져 태백산눈축제의 상징이 된 대형 눈조각은 작년의 ‘신화’에 이어 올해는 ‘동화’를 테마로 정했다. 아이들에게 익숙한 동화 캐릭터들이 대형 광장을 가득 채울 예정이다. 이번에는 처음으로 대형 얼음 조각도 만들어져 관광객들을 맞이한다고.
올해 처음 시도되는 이벤트 중 단연 관심을 끄는 것은 ‘황금 눈조각을 잡아라!’. 당일 공개되는 미션을 완수하고 시크릿박스에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황금 한 돈을 획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아이가 눈사람 만들기를 좋아한다면 ‘이색 눈사람 만들기 대회’에 참여해보는 건 어떨까. 12월 26일부터 1월 6일까지 태백산눈축제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신청하면 누구나 대회에 참여할 수 있다. 2인 이상 팀을 이루어 색다른 눈사람을 만들면 창의성과 견고성, 성실성 등을 기준으로 총 550만 원 상당의 태백사랑상품권을 시상한다.
아이가 눈사람 만들기를 좋아한다면 ‘이색 눈사람 만들기 대회’에 참여해보는 건 어떨까. 사진=태백시청 제공
특별히 무슨 대회에 참여하지 않아도 태백산눈축제에는 아이들과 함께 즐길 거리들이 풍성하다. 대형 눈미끄럼틀과 얼음 썰매장은 아이들이 하루 종일 놀아도 질리지 않을 곳들. 추워진 몸을 녹일 수 있는 따끈따끈 기차화덕과 추억의 연탄불 먹거리 존도 좋다. 더 어린 아이들이라면 에어바운스 볼풀장, 대형 블록놀이 체험장, 샌드아트 놀이시설 등을 갖춘 ‘키즈 실내 놀이터’를 이용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엄마, 아빠는 이글루 카페에서 따뜻한 커피 한잔을 즐기는 걸 추천한다.
이글루 카페에서는 따뜻한 커피 한잔을 즐길 수 있다. 사진=태백시청 제공
#황지연못에서 벽화마을까지 주변 볼거리도 풍성
태백산눈축제가 벌어지는 당골광장 인근에는 다른 볼거리도 풍성하다. 당골광장과 이웃한 태백석탄박물관은 ‘동양최대 석탄박물관’이란 홍보문구가 무색하지 않게 석탄과 관련된 모든 것을 보여주는 박물관이다. 석탄을 비롯한 화석연료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캐내는가에 대한 것뿐 아니라 우리나라 광산 산업의 역사와 탄광촌 사람들의 생활모습까지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12월부터 2월까지 별빛 페스티벌이 펼쳐지는 황지연못은 대한민국 최대 길이(506.17km)를 자랑하는 낙동강의 발원지이기도 하다. 태백시 한복판에 있는 황지연못에서 솟아난 물은 드넓은 영남평야를 흘러 바다로 들어간다. 해마다 5000톤이 넘는 물이 솟아나 가뭄에도 늘 일정한 수량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태백석탄박물관은 ‘동양최대 석탄박물관’으로 우리나라 광산 산업의 역사와 탄광촌 사람들의 생활모습까지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사진=구완회 제공
또 다른 절경을 자랑하는 구문소는 황지에서 흘러나온 물이 커다란 자연 석문을 뚫고 흘러 만든 연못. 이곳은 해발 922m의 고지에 자리한 동굴의 입구이기도 하다. 구문소에서는 이곳에서 발견된 삼엽충 화석을 볼 수도 있다. 지금부터 5억 4000만 년 전인 고생대 캄브리아기에 등장해서 2억 5000만 년 전인 데본기까지 바다 속에서 살던 삼엽충은 그 옛날 이곳이 바다였음을 증언한다. 이후 활발한 지질 활동에 따라 솟아오르면서 태백산맥을 이룬 것이다. 이러한 태백의 자연사는 구문소 바로 옆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문소는 황지에서 흘러나온 물이 커다란 자연 석문을 뚫고 흘러 만든 연못. 구문소에서는 삼엽충 화석을 볼 수도 있다. 사진=구완회 제공
구문소에서 가까운 상장동벽화마을은 태백시에 얼마 남아 있지 않은 옛 탄광 사택촌이다. 동네 개도 만 원짜리를 물고 다닐 만큼 번화했던 옛날의 모습, ‘막장’에서 일을 하면서도 따뜻한 마을을 이루고 살아가던 탄광 식구들의 모습을 아름다운 벽화로 만나볼 수 있다.
태백시에 얼마 남아 있지 않은 옛 탄광 사택촌 상장동벽화마을. 동네 개도 만 원짜리를 물고 다닐 만큼 번화했던 옛날의 모습, ‘막장’에서 일을 하면서도 따뜻한 마을을 이루고 살아가던 탄광 식구들의 모습을 아름다운 벽화로 만나볼 수 있다. 사진=구완회 제공
〈여행 정보〉
태백산눈축제
△일시: 2020년 1월 10일~19일
△장소: 태백산국립공원, 황지연못 일대
△문의: 033-550-2085(태백시청 문화관광과)
태백석탄박물관
△위치: 강원도 태백시 천제단길 195
△문의: 033-552-7725
△관람시간: 9시~18시, 월요일 휴관
황지연못
△위치: 강원도 태백시 오투로 1길 1-8
△문의: 033-550-2085(태백시청 문화관광과)
△관람시간: 24시간, 연중무휴
구문소&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
△위치: 강원도 태백시 태백로 2249
△문의: 033-581-8181(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
△관람시간: 9시~18시, 연중무휴
상장동벽화마을
△위치: 강원도 태백시 상장님길 64
△문의: 033-550-2085(태백시청 문화관광과)
△관람시간: 24시간, 연중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