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강원도 가볼만한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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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도 보고 바다도 볼 겸 겸사겸사 차리고 나서다 보니 어느새 강원도 속초 설악산이다. 요즘은 도로 사정이 참 많이도 좋아졌다. 그 험하던 강원도 길이 이젠 모두 터널화되었고 웬만하면 2시간이면 서울에서 온다. 물론 오는 길에 내린천 휴게소를 들러 요기는 하고 와서 배는 든든하다.
올 때마다 늘 느끼는 거지만 설악의 능선이 어디서 봐도 장엄하고 예쁘다. 장엄한데 예쁘다는 표현이 좀 그렇긴 한하지 설악에는 어울린다. 매표소를 지나 반달가슴곰 동상이 있는 소공원에는 곰을 배경으로 요즘에도 기념촬영의 방문객들이 꽤 눈에 띈다. 여전히 있기 있는 포토존이다.
강원도 가볼만한곳 - 돌다리를 건너 비룡폭포 코스의 시작
설악산 국립공원 소공원
입장료 : 어른 3500원, 중고생 1000원, 초등 500원
주차비 : 소형 4000원
주소 : 강원 속초시 설악산으로 1055
오늘은 케이블카를 타지도 흔들바위 쪽으로 가는 것도 아니라 비룡폭포와 유담폭포 그리고 토왕성폭포 등 겨울 폭포를 구경하기 위한 발걸음이라 소공원 좌측 길로 향한다. 비룡폭포 가는 코스는 계곡을 따라서 쭉 올라가는 코스라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어렵지 않은 난이도의 산책길이다.
비룡폭포 탐방로 안내와 이정표
좀 걷다 보면 비룡폭포 탐방로 안내와 이정표를 마주친다. 육담폭포까지는 1.7km, 비룡폭포까지는 2.1km, 토왕성폭포 전망대까지는 2.5km라고 표시되어 있다. 토왕성폭포는 그 밑에까지 가지 않고 멀찌감치 전망대에서 보는 거다.
비룡폭포 코스
거 리 : 왕복 약 5km
소요시간 : 왕복 약 2~3시간 소요
산행 난이도 : 하
구간 : 설악산 소공원 - 육담폭포 - 비룡폭포
전화 : 033-636-7700 (국립공원관리공단 설악산 사무소)
설악산은 크게 서쪽의 내설악, 동쪽의 외설악으로 구분하는데 다양한 시간대와 난이도의 등산로가 있는데 반나절 정도의 산행으로 설악의 속살을 훑어볼 수 있는 코스 중 하나가 비룡폭포 코스이다. 오늘 가려는 코스이기도 하다. 코스 길이도 왕복 약 5km로 두세 시간 정도 투자하면 나름 만족할 수 있는 알짜배기 코스이다. 겨울이지만 그리 춥지 않은 날씨로 설악산 나들이는 힘들지 않고 수월하다. 다만 눈이 좀 내려서 하얀 설경을 못 보는 게 아쉽다. 돌다리를 건너 왼편 길로 접어들면 첨엔 평지 숲길이 쭉 이어진다. 같이 온 일행들과 담소 나누며 겉기 좋은 길이다. 겨울 숲의 정취를 느끼며 잠시 걷다 보면 산행이 너무 싱겁다 하는 순간 비룡폭포 제1지킴터가 보이고 오른쪽으로 조금은 경사진 등산 구간이 시작된다. 사실상 여기서부터 등산은 시작된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조금 나아가다 보면 어느새 계단 구간이 나타나고 첫 번째 목표지인 육담폭포를 만난다.
강원도 가볼만한곳 인 비룡폭포 오르는 등산로
날은 화창하지 않아 오히려 눈부신 햇빛 없이 편안하게 걸어가니 좋다. 또 화창하면 화창한 데로 맑은 하늘과 탁 트인 전경을 봐서 좋을 거다.
산을 오르다 잠시 뒤돌아 보면 산의 능선들이 정말 아름답고 웅장해서 감탄사가 절로 난다. 이 맛에 설악산을 그리도 찾게 된다.
노송
비룡폭포 가는 길은 계곡길이라 그 경치 감상으로 지루하지가 않다. 사실 여름 장마가 끝나고 나서 물이 많을 때는 계곡의 시원함과 청량함은 가히 으뜸이다. 비룡폭포로 가는 길, 지금은 앙상한 가지만 남은 다양한 수종의 나무들이 여름에는 나무들로 빽빽하게 우거져 햇빛을 가릴 정도로 그 울창함을 보인다. 겨울이라 메마른 편이지만 비룡폭포로 올라가는 길 옆의 계곡은 언제 봐도 깨끗하다. 어느 정도 걸었다 싶으면 드디어 저 멀리 출렁다리가 보인다.
출렁다리 - 육담교
강원도 가볼만한곳 인 비룡폭포 코스는 소공원을 지나 이곳 육담폭포를 거쳐 비룡폭포로 올라가야 하는데 7m 높이, 길이는 43m의 육담교 일명 출렁다리를 건너게 된다. 산행 중간 만나는 작은 이벤트라고나 할까 출렁 출렁 거리는 육담교는 높은 곳이 겁나는 고소 공포증이 있는 이들은 상당이 쩔쩔 매기도 하는데 나름 스릴 있고 재미있는 다리이다.
출렁다리를 건너는 사람들
흔들리는 출렁다리를 걸어가며 아래로 보이는 육담폭포를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육담폭포는 상류의 6개의 담을 지나며 쏟아져 내리는 폭포라 해서 이름이 육담폭포인데 깊은 계곡 사이로 보이는 폭포의 자태는 나무랄 데 없이 청량하다. 우리나라의 폭포는 거대하지 않지만 웅장하다. 그리고 아기자기하면서 그 물줄기는 시원하다.
출렁다리 부근의 전경은 정말 빼어나다
이곳까지 걸었다고 힘들다고 쉬는 이들도 눈에 띈다. 도시인은 꾸준한 자기 관리를 하지 않는 이상 자기도 모르게 체력이 저질화될 수밖에 없다.
오르는 이를 손 흔들어 보내고 아래에서 한 장 찍어주는 광경은 이곳에서는 흔히 연출된다. 그래도 그리 힘든 코스가 아닌데 비룡폭포까지는 최소한 가줘야 한다. 오르다 보면 세월의 꿋꿋함이 느껴지는 노송의 자태에 셔터를 멈출 수가 없다.
오르는 이와 기다리는 이
다리를 건너 조금 더 가면 드디어 낙폭이 16m의 비룡폭포이다. 용이 승천하였다는 전설을 지닌 비룡폭포라고 하기도 하고 폭포수의 시끄러운 소리가 하늘을 향해 나는 용과 닮았다 하여 비룡폭포라고도 한다. 거대한 물줄기는 아니지만 한 줄기 세찬 모습은 올라온 보람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비룡폭포
이곳 코스는 원래 비룡폭포가 최종 목적지였는데, 45년 만인 2015년부터 토왕성폭포를 볼 수 있는 토왕성폭포 전망대를 만들어 410m 오르막 계단을 오르게 된다. 계단의 연속이라 사실 만만한 구간은 아니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안 오를 이유가 없다.
토왕성폭포 전망대 오르는 계단
안내판에 계단이 900여 개에 이르니 체력 소모에 주의하라는 공지가 있는 걸 보면 만만한 계단은 아니다 십지만 20~30분 소요되는 오르막을 올라 토왕성폭포 전망대에 도착하는 순간. 전망대에 도착하면 오르는 동안 힘들었던 불만은 씻은 듯 사라진다.
토왕성폭포
전망대 앞으로 보이는 설악산의 바위 능선 사이사이로 길게 흘러내려 오는 얼어붙은 하얀 얼음의 토왕성폭포가 눈에 들어오는 순간 모든 숨 가쁨은 잊히고 올라오길 잘했다 싶다.
강원도 가볼만한곳 - 얼어붙은 토왕성폭포
토왕성폭포는 총 높이 320m로 이루어진 3단 폭포이인데 겨울이라 얼어붙은 하얀 얼음으로 토왕성 폭포의 확연히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좋다.
겨울 토왕성폭포
토왕성폭포 전망대 앞 노송
난간 아래 꿋꿋한 노송의 강인함이 와닿는 겨울이다.
토왕성폭포 전망대에서 맘껏 겨울산을 느끼고 다시 하산한다. 내려가서는 동해바다 쪽으로 가서 회한접시 하기로 하고 총총 발걸음을 옮긴다.
올 때마다 늘 느끼는 거지만 설악의 능선이 어디서 봐도 장엄하고 예쁘다. 장엄한데 예쁘다는 표현이 좀 그렇긴 한하지 설악에는 어울린다. 매표소를 지나 반달가슴곰 동상이 있는 소공원에는 곰을 배경으로 요즘에도 기념촬영의 방문객들이 꽤 눈에 띈다. 여전히 있기 있는 포토존이다.
강원도 가볼만한곳 - 돌다리를 건너 비룡폭포 코스의 시작
설악산 국립공원 소공원
입장료 : 어른 3500원, 중고생 1000원, 초등 500원
주차비 : 소형 4000원
주소 : 강원 속초시 설악산으로 1055
오늘은 케이블카를 타지도 흔들바위 쪽으로 가는 것도 아니라 비룡폭포와 유담폭포 그리고 토왕성폭포 등 겨울 폭포를 구경하기 위한 발걸음이라 소공원 좌측 길로 향한다. 비룡폭포 가는 코스는 계곡을 따라서 쭉 올라가는 코스라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어렵지 않은 난이도의 산책길이다.
비룡폭포 탐방로 안내와 이정표
좀 걷다 보면 비룡폭포 탐방로 안내와 이정표를 마주친다. 육담폭포까지는 1.7km, 비룡폭포까지는 2.1km, 토왕성폭포 전망대까지는 2.5km라고 표시되어 있다. 토왕성폭포는 그 밑에까지 가지 않고 멀찌감치 전망대에서 보는 거다.
비룡폭포 코스
거 리 : 왕복 약 5km
소요시간 : 왕복 약 2~3시간 소요
산행 난이도 : 하
구간 : 설악산 소공원 - 육담폭포 - 비룡폭포
전화 : 033-636-7700 (국립공원관리공단 설악산 사무소)
설악산은 크게 서쪽의 내설악, 동쪽의 외설악으로 구분하는데 다양한 시간대와 난이도의 등산로가 있는데 반나절 정도의 산행으로 설악의 속살을 훑어볼 수 있는 코스 중 하나가 비룡폭포 코스이다. 오늘 가려는 코스이기도 하다. 코스 길이도 왕복 약 5km로 두세 시간 정도 투자하면 나름 만족할 수 있는 알짜배기 코스이다. 겨울이지만 그리 춥지 않은 날씨로 설악산 나들이는 힘들지 않고 수월하다. 다만 눈이 좀 내려서 하얀 설경을 못 보는 게 아쉽다. 돌다리를 건너 왼편 길로 접어들면 첨엔 평지 숲길이 쭉 이어진다. 같이 온 일행들과 담소 나누며 겉기 좋은 길이다. 겨울 숲의 정취를 느끼며 잠시 걷다 보면 산행이 너무 싱겁다 하는 순간 비룡폭포 제1지킴터가 보이고 오른쪽으로 조금은 경사진 등산 구간이 시작된다. 사실상 여기서부터 등산은 시작된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조금 나아가다 보면 어느새 계단 구간이 나타나고 첫 번째 목표지인 육담폭포를 만난다.
강원도 가볼만한곳 인 비룡폭포 오르는 등산로
날은 화창하지 않아 오히려 눈부신 햇빛 없이 편안하게 걸어가니 좋다. 또 화창하면 화창한 데로 맑은 하늘과 탁 트인 전경을 봐서 좋을 거다.
산을 오르다 잠시 뒤돌아 보면 산의 능선들이 정말 아름답고 웅장해서 감탄사가 절로 난다. 이 맛에 설악산을 그리도 찾게 된다.
노송
비룡폭포 가는 길은 계곡길이라 그 경치 감상으로 지루하지가 않다. 사실 여름 장마가 끝나고 나서 물이 많을 때는 계곡의 시원함과 청량함은 가히 으뜸이다. 비룡폭포로 가는 길, 지금은 앙상한 가지만 남은 다양한 수종의 나무들이 여름에는 나무들로 빽빽하게 우거져 햇빛을 가릴 정도로 그 울창함을 보인다. 겨울이라 메마른 편이지만 비룡폭포로 올라가는 길 옆의 계곡은 언제 봐도 깨끗하다. 어느 정도 걸었다 싶으면 드디어 저 멀리 출렁다리가 보인다.
출렁다리 - 육담교
강원도 가볼만한곳 인 비룡폭포 코스는 소공원을 지나 이곳 육담폭포를 거쳐 비룡폭포로 올라가야 하는데 7m 높이, 길이는 43m의 육담교 일명 출렁다리를 건너게 된다. 산행 중간 만나는 작은 이벤트라고나 할까 출렁 출렁 거리는 육담교는 높은 곳이 겁나는 고소 공포증이 있는 이들은 상당이 쩔쩔 매기도 하는데 나름 스릴 있고 재미있는 다리이다.
출렁다리를 건너는 사람들
흔들리는 출렁다리를 걸어가며 아래로 보이는 육담폭포를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육담폭포는 상류의 6개의 담을 지나며 쏟아져 내리는 폭포라 해서 이름이 육담폭포인데 깊은 계곡 사이로 보이는 폭포의 자태는 나무랄 데 없이 청량하다. 우리나라의 폭포는 거대하지 않지만 웅장하다. 그리고 아기자기하면서 그 물줄기는 시원하다.
출렁다리 부근의 전경은 정말 빼어나다
이곳까지 걸었다고 힘들다고 쉬는 이들도 눈에 띈다. 도시인은 꾸준한 자기 관리를 하지 않는 이상 자기도 모르게 체력이 저질화될 수밖에 없다.
오르는 이를 손 흔들어 보내고 아래에서 한 장 찍어주는 광경은 이곳에서는 흔히 연출된다. 그래도 그리 힘든 코스가 아닌데 비룡폭포까지는 최소한 가줘야 한다. 오르다 보면 세월의 꿋꿋함이 느껴지는 노송의 자태에 셔터를 멈출 수가 없다.
오르는 이와 기다리는 이
다리를 건너 조금 더 가면 드디어 낙폭이 16m의 비룡폭포이다. 용이 승천하였다는 전설을 지닌 비룡폭포라고 하기도 하고 폭포수의 시끄러운 소리가 하늘을 향해 나는 용과 닮았다 하여 비룡폭포라고도 한다. 거대한 물줄기는 아니지만 한 줄기 세찬 모습은 올라온 보람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비룡폭포
이곳 코스는 원래 비룡폭포가 최종 목적지였는데, 45년 만인 2015년부터 토왕성폭포를 볼 수 있는 토왕성폭포 전망대를 만들어 410m 오르막 계단을 오르게 된다. 계단의 연속이라 사실 만만한 구간은 아니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안 오를 이유가 없다.
토왕성폭포 전망대 오르는 계단
안내판에 계단이 900여 개에 이르니 체력 소모에 주의하라는 공지가 있는 걸 보면 만만한 계단은 아니다 십지만 20~30분 소요되는 오르막을 올라 토왕성폭포 전망대에 도착하는 순간. 전망대에 도착하면 오르는 동안 힘들었던 불만은 씻은 듯 사라진다.
토왕성폭포
전망대 앞으로 보이는 설악산의 바위 능선 사이사이로 길게 흘러내려 오는 얼어붙은 하얀 얼음의 토왕성폭포가 눈에 들어오는 순간 모든 숨 가쁨은 잊히고 올라오길 잘했다 싶다.
강원도 가볼만한곳 - 얼어붙은 토왕성폭포
토왕성폭포는 총 높이 320m로 이루어진 3단 폭포이인데 겨울이라 얼어붙은 하얀 얼음으로 토왕성 폭포의 확연히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좋다.
겨울 토왕성폭포
토왕성폭포 전망대 앞 노송
난간 아래 꿋꿋한 노송의 강인함이 와닿는 겨울이다.
토왕성폭포 전망대에서 맘껏 겨울산을 느끼고 다시 하산한다. 내려가서는 동해바다 쪽으로 가서 회한접시 하기로 하고 총총 발걸음을 옮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