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해 가볼만한곳 해파랑길 추암 촛대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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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동해 가볼만한곳
해파랑길 추암 촛대바위
동해야~ KTX는 처음이지?
지난 3월 2일, 서울에서 강원도 강릉시(정동진역), 동해시(묵호역, 동해역)를 오고 가는 KTX가 개통됐습니다. 이제 서울에서 동해까지는 환승 없이 2시간 40분이면 주파가 가능해졌는데요. 접근성이 한층 좋아진 만큼 강원도 관광산업과 지역사회 발전이 기대되는 바입니다. 동해행 KTX는 서울역을 출발하여 청량리역, 상봉역, 양평역을 경유하는데요. 수도권에 거주하는 시민들은 굳이 서울역까지 이동할 필요 없이, 본인 거주지에서 가까운 기차역을 이용하면 되겠습니다.
푸른 물결 넘실대는 강원도 동해시. 저는 '해와 바다를 바라보며 파도소리를 벗 삼아 걷는 길' 해파랑길 33코스를 찾아봤습니다. 33코스는 추암해변을 시작으로 묵호역까지 이어진 총거리 13.6km의 트레킹 구간인데요. 가는 길에는 강원도 동해 가볼만한곳으로 이름난 추암 촛대바위, 한섬해수욕장, 감추해수욕장 그리고 KTX 정차역인 동해역, 묵호역을 두루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트레킹 정보
해파랑길 33코스 구간 정보
추암해변 - 추암촛대바위 - 출렁다리 - 전천 - 동해역 - 감추해변 - 한섬해변 - 묵호역
(네이버 지도, 카카오맵, 두루누비 어플에 '해파랑길 33코스'를 검색하면 상세 구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요시간, 거리, 난이도는?
추암해변을 시작으로 묵호역까지 총거리 13.6km이며, 약 4시간 30분 ~ 5시간 30분이 소요됩니다. 코스의 길이가 다소 긴 편이지만, 경사가 완만하고 계단이 많지 않아 난이도는 '쉬움'에 속합니다. 강원도 가볼만한곳
저는 상봉역에서 KTX를 탑승했습니다. 쾌적한 차내 환경 덕분에 편안한 마음으로 강원도 동해에 다다를 수 있었어요. 기차가 정동진에 가까워지면 시원한~ 해안 풍경이 나오는데요. 오랜만에 보는 동해 바다라서 그런지 더욱 특별했답니다. 동해 가볼만한곳
해파랑길은 추암해수욕장에서 시작됐습니다. 검은빛을 띠면서 푸르른 추암해변은 동해를 너른 시선으로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하늘과 바다는 경계를 짓는 게 무의미할 정도로 맑은 색감을 뽐내었습니다. 15km에 달하는 트레킹 거리 때문에 시간적 압박이 컸었지만, 이처럼 아름다운 풍광을 온전히 즐기지 못한다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았어요. 그래서 시간을 넉넉히 두고 감상했습니다.
모래사장 위에 발자국을 꾹꾹 남기며 추암 촛대바위로 향했습니다. 해돋이 명소이자, 애국가 첫 소절의 배경화면에 등장한다는 촛대바위는 기세가 당당하고 늠름했습니다. 바위 주변에는 멋진 암석과 기암이 많았지만 그중 단연 돋보였습니다. 바다와 기암이 만든 아름다운 풍광 덕분에 발걸음은 점점 느려졌습니다.
푸른 바다 위에 켜켜이 쌓인 암석은 출렁다리 앞까지 이어졌습니다. 동해시 지역 명소로 자리 잡은 출렁다리 위에서는 동해의 맑고 푸른 물결을 온전히 즐길 수 있었습니다. 당시, 맑은 기운은 지금까지도 생생하게 기억됩니다. 다만 아쉬운 부분은? 혼자 찾았다는 점... 누군가와 함께했다면 멋진 인증샷도 남겼을 텐데 지금 생각해보면 많이 아쉽네요.
추암관광지를 벗어나면 동해 지역의 일상을 맞이하게 됩니다. 바다 한편, 산업시설이 빼곡히 들어선 일정 지역을 지나기도 했고요. 동해시 삼화동에서 발원하여 동해까지 흐르는 전천을 거닐며 한껏 여유를 품은 동네 주민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도심에선 쉽게 접할 수 없었던 건널목도 건너봤고요. 특별한 모습은 아니었지만,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 유쾌해지는 장면이었어요.
설렘~ 설렘~ 벚꽃도 볼 수 있었습니다.
전천을 건너 동해역에 도착했습니다. 동해역은 오랜 역사만큼이나 건물 외관에도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했습니다. 이제는 어엿한 KTX 시종착역이 됐는데요. 강원도 영동지역의 관광과 지역 교류가 활발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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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역을 지나면 묵호역까지 끝없는 바닷길이 연속됩니다. 푸른 동해 물결 따라 여유롭게 걷는 재미가 두드러지는 순간입니다. 가는 길에는 해변도 네댓 개 만나게 되는데요. 저는 먼저 감추해수욕장을 찾았습니다. 감추해변은 감추사 비석 옆 계단을 내려가서 기차 건널목을 통과해야 비로소 해변을 누빌 수 있었는데요. 작고 아담한 크기였지만, '해와 바다, 파도 소리를 벗 삼아 걷는다는' 해파랑길의 취지에 걸맞은 풍경이었습니다. 고요한 해변 분위기 덕분이었을까요? 친근한 파도 소리를 또렷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감추해변 한편에 자리한 한섬해수욕장도 잠시 들렀습니다. 감추해변과는 달리 규모도 크고, 전형적인 해수욕장 분위기였어요. 해안선 앞에서 본 하늘, 바다, 모래 삼색의 조화가 두드러졌던 한섬해변입니다. 그 모습이 빼어나게 아름다워 한동안 바다에게서 시선을 뗄 수 없었습니다. 바다에서 육지로 불어오는 바람은 어찌나 시원하던지요. 봄을 느끼는데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걷기 여행의 묘미는, 해당 지역 구석구석을 둘러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몸은 조금 힘들지만 다양한 모습과 풍경을 고루 살펴볼 수 있죠. 묵호역에 가까워질 무렵, 발한동의 한 마을을 지나게 됐는데요. 익숙하면서도 허물없는 마을 전경이 펼쳐졌습니다. 철길 아래 굴다리를 지나면서 늦은 오후 햇살이 쏟아졌는데요. 이게 마을 분위기와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면서 따스한 시골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야호! 드디어 해파랑길 33코스의 종점, 묵호역에 도착했습니다. 무언가 해냈다는 마음에 기분이 한껏 좋아졌습니다. 걷기 여행이나 등산은 성취감까지 두둑하게 챙겨주기 때문에 제가 유난히 애정 합니다. 묵호역도 이제 KTX가 정차합니다. 접근성이 좋아진 만큼 해파랑길 33코스, 34코스를 두루 누비기에 좋겠지요?
지금까지 해파랑길을 통해 강원도 동해 가볼만한곳을 살펴봤습니다. 동해시는 두발로 가는 곳마다 푸른 바다가 넘실대는 지역이었습니다. 요즘같이 날씨 좋은 날 찾는다면, 더욱이 동해의 푸른 기운을 만끽할 수 있을 것입니다. KTX가 개통되면서 당일치기 여행도 가능해졌으니 강원도 동해로 트레킹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해파랑길 추암 촛대바위
동해야~ KTX는 처음이지?
지난 3월 2일, 서울에서 강원도 강릉시(정동진역), 동해시(묵호역, 동해역)를 오고 가는 KTX가 개통됐습니다. 이제 서울에서 동해까지는 환승 없이 2시간 40분이면 주파가 가능해졌는데요. 접근성이 한층 좋아진 만큼 강원도 관광산업과 지역사회 발전이 기대되는 바입니다. 동해행 KTX는 서울역을 출발하여 청량리역, 상봉역, 양평역을 경유하는데요. 수도권에 거주하는 시민들은 굳이 서울역까지 이동할 필요 없이, 본인 거주지에서 가까운 기차역을 이용하면 되겠습니다.
푸른 물결 넘실대는 강원도 동해시. 저는 '해와 바다를 바라보며 파도소리를 벗 삼아 걷는 길' 해파랑길 33코스를 찾아봤습니다. 33코스는 추암해변을 시작으로 묵호역까지 이어진 총거리 13.6km의 트레킹 구간인데요. 가는 길에는 강원도 동해 가볼만한곳으로 이름난 추암 촛대바위, 한섬해수욕장, 감추해수욕장 그리고 KTX 정차역인 동해역, 묵호역을 두루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트레킹 정보
해파랑길 33코스 구간 정보
추암해변 - 추암촛대바위 - 출렁다리 - 전천 - 동해역 - 감추해변 - 한섬해변 - 묵호역
(네이버 지도, 카카오맵, 두루누비 어플에 '해파랑길 33코스'를 검색하면 상세 구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요시간, 거리, 난이도는?
추암해변을 시작으로 묵호역까지 총거리 13.6km이며, 약 4시간 30분 ~ 5시간 30분이 소요됩니다. 코스의 길이가 다소 긴 편이지만, 경사가 완만하고 계단이 많지 않아 난이도는 '쉬움'에 속합니다. 강원도 가볼만한곳
저는 상봉역에서 KTX를 탑승했습니다. 쾌적한 차내 환경 덕분에 편안한 마음으로 강원도 동해에 다다를 수 있었어요. 기차가 정동진에 가까워지면 시원한~ 해안 풍경이 나오는데요. 오랜만에 보는 동해 바다라서 그런지 더욱 특별했답니다. 동해 가볼만한곳
해파랑길은 추암해수욕장에서 시작됐습니다. 검은빛을 띠면서 푸르른 추암해변은 동해를 너른 시선으로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하늘과 바다는 경계를 짓는 게 무의미할 정도로 맑은 색감을 뽐내었습니다. 15km에 달하는 트레킹 거리 때문에 시간적 압박이 컸었지만, 이처럼 아름다운 풍광을 온전히 즐기지 못한다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았어요. 그래서 시간을 넉넉히 두고 감상했습니다.
모래사장 위에 발자국을 꾹꾹 남기며 추암 촛대바위로 향했습니다. 해돋이 명소이자, 애국가 첫 소절의 배경화면에 등장한다는 촛대바위는 기세가 당당하고 늠름했습니다. 바위 주변에는 멋진 암석과 기암이 많았지만 그중 단연 돋보였습니다. 바다와 기암이 만든 아름다운 풍광 덕분에 발걸음은 점점 느려졌습니다.
푸른 바다 위에 켜켜이 쌓인 암석은 출렁다리 앞까지 이어졌습니다. 동해시 지역 명소로 자리 잡은 출렁다리 위에서는 동해의 맑고 푸른 물결을 온전히 즐길 수 있었습니다. 당시, 맑은 기운은 지금까지도 생생하게 기억됩니다. 다만 아쉬운 부분은? 혼자 찾았다는 점... 누군가와 함께했다면 멋진 인증샷도 남겼을 텐데 지금 생각해보면 많이 아쉽네요.
추암관광지를 벗어나면 동해 지역의 일상을 맞이하게 됩니다. 바다 한편, 산업시설이 빼곡히 들어선 일정 지역을 지나기도 했고요. 동해시 삼화동에서 발원하여 동해까지 흐르는 전천을 거닐며 한껏 여유를 품은 동네 주민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도심에선 쉽게 접할 수 없었던 건널목도 건너봤고요. 특별한 모습은 아니었지만,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 유쾌해지는 장면이었어요.
설렘~ 설렘~ 벚꽃도 볼 수 있었습니다.
전천을 건너 동해역에 도착했습니다. 동해역은 오랜 역사만큼이나 건물 외관에도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했습니다. 이제는 어엿한 KTX 시종착역이 됐는데요. 강원도 영동지역의 관광과 지역 교류가 활발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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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역을 지나면 묵호역까지 끝없는 바닷길이 연속됩니다. 푸른 동해 물결 따라 여유롭게 걷는 재미가 두드러지는 순간입니다. 가는 길에는 해변도 네댓 개 만나게 되는데요. 저는 먼저 감추해수욕장을 찾았습니다. 감추해변은 감추사 비석 옆 계단을 내려가서 기차 건널목을 통과해야 비로소 해변을 누빌 수 있었는데요. 작고 아담한 크기였지만, '해와 바다, 파도 소리를 벗 삼아 걷는다는' 해파랑길의 취지에 걸맞은 풍경이었습니다. 고요한 해변 분위기 덕분이었을까요? 친근한 파도 소리를 또렷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감추해변 한편에 자리한 한섬해수욕장도 잠시 들렀습니다. 감추해변과는 달리 규모도 크고, 전형적인 해수욕장 분위기였어요. 해안선 앞에서 본 하늘, 바다, 모래 삼색의 조화가 두드러졌던 한섬해변입니다. 그 모습이 빼어나게 아름다워 한동안 바다에게서 시선을 뗄 수 없었습니다. 바다에서 육지로 불어오는 바람은 어찌나 시원하던지요. 봄을 느끼는데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걷기 여행의 묘미는, 해당 지역 구석구석을 둘러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몸은 조금 힘들지만 다양한 모습과 풍경을 고루 살펴볼 수 있죠. 묵호역에 가까워질 무렵, 발한동의 한 마을을 지나게 됐는데요. 익숙하면서도 허물없는 마을 전경이 펼쳐졌습니다. 철길 아래 굴다리를 지나면서 늦은 오후 햇살이 쏟아졌는데요. 이게 마을 분위기와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면서 따스한 시골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야호! 드디어 해파랑길 33코스의 종점, 묵호역에 도착했습니다. 무언가 해냈다는 마음에 기분이 한껏 좋아졌습니다. 걷기 여행이나 등산은 성취감까지 두둑하게 챙겨주기 때문에 제가 유난히 애정 합니다. 묵호역도 이제 KTX가 정차합니다. 접근성이 좋아진 만큼 해파랑길 33코스, 34코스를 두루 누비기에 좋겠지요?
지금까지 해파랑길을 통해 강원도 동해 가볼만한곳을 살펴봤습니다. 동해시는 두발로 가는 곳마다 푸른 바다가 넘실대는 지역이었습니다. 요즘같이 날씨 좋은 날 찾는다면, 더욱이 동해의 푸른 기운을 만끽할 수 있을 것입니다. KTX가 개통되면서 당일치기 여행도 가능해졌으니 강원도 동해로 트레킹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